SK하이닉스에 글 적으시는 분들중에 때부자 형님 만큼 전방위적으로 집중해서 하이닉스를 관찰하시는 분은 없을겁니다.
SK하이닉스는 5년간 20번의 실적발표 중에 예상치를 언더해서 나온 경우가 2번정도 뿐이였지요
하지만 문제는 그 16번 이상의 예상치를 서프라이즈 수준으로 뒤덮고 실적이 나왔지만,
삼성증권과 CLS, 도이치등 외국계 증권사에서
그 다음날 써 내는 한줄의 리포트에...다음 분기 실적전망을 바로 어둡게 전망하면
연기금의 대량 투매가 나온적이 80% 정도로 기억됩니다.
즉, 어닝 서프라이즈 나오더라도.. 주가를 개판 만들어 놓은 적이 더 많다는 것이지요
그래서 저는 실적의 추이를 중요시 생각하지만, 실적에 대한 리포트와 평가 보다는 실적 발표 전의 움직임과
실적 발표 했을 당시 특히 연기금의 매매동향에 잔뜩 신경을 씁니다.
일반적으로 실적 발표 하기 전 부터 주가가 빠지기 시작하는 주식들은 실적 발표 시점이
변곡점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만,
최근에는 실적 발표 시점에 휩소(일명 속임수 움직임) 하루 주고 그 다음 날 부터 본격적인 모습이 많이 나옵니다.
그러나 단기간의 투기적인 매매를 하신다면 막연히 실적에 대하여 환상을 가지실 필요가 없다는 말을 하고 싶고요
반면 중장기적인 투자의 경우에는
영업이익의 증가도 중요하지만, 전체 매출그로스의 증감이 중요합니다.
시장 파이의 증감도 중요하고 -이것이 바로 업황이 되는것이지요. 시장의 파이가 커져야 업황이 좋아진다는 것이고
시장 파이속에 하닉이의 몫도 중요하고 - 시장지배력과 이익의 증감이 중요하지요
실제로 지금 반도체 시장을 살펴보면 생각보다 빠른 시기에 가격 인상이 이루어지고 있고 이 가격의 인상은
개인적인 견해로는
1. 삼성전자의 공격적인 가격포지션 (엘피다의 치킨게임의 종료)
2. 도시바의 마지노선 (더 이상 낸드가격의 하락을 용인하지 않겠다 = 생산량 감소)
3. 중국시장의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
위의 3가지가 복합적으로 작용되면서 일어나고 있는 상황이라 판단합니다.
( 이건 뭐 다들 알고 계시는 부분이라...)
실제로 주식 시장에서 한 섹터가 주도주가 되어 튀어나갈때는 단순히 주력 제품의 가격만 상승해서 될일은 아니고요
폭발적인 수요까지 더해져서 수익이 크게 증가해야 가능합니다.
과거 2010년 SK하이닉스의 분기별 1조 이상의 수익이 날때..
분기별 1조 이상의 순수익.. 하지만 당시 메이져들은 블럭딜.. 하이닉스 M&A등으로 개인들에게
큰 아픔을 주었던 시기입니다. 그래서인지
아이러니 하게 그 당시에 SK하이닉스에 물린 개인이 가장 많고요
주가 수익률은 2009년 적자에서 흑자로 턴 어라운드 할 시기에 가장 많이 올랐지요.
또 하나 SK하이닉스 주가가 3만원을 향하여 빠르게 진행되면 지난번 다 털었어야 되는
채권단 보유물량이 또 SK하이닉스의 발목을 잡을 수 있는 부분입니다.
그리고 국내 주식을 매매하는 시장의 가장 큰 위험요소는 기관입니다. 특히 투신과 증권..
이들이 국내주식시장에 펀드로 유입되어야 될 자금은 작년 11월 부터 ELS로 유입시키면서 주식 살 자금이 없습니다.
말로는 업종내 롱숏전락이라 하면서 시장을 유린하고 있는데 개인적인 생각은 롱숏전락이라기 보다는
코스닥은 공매도로 개인들이 맞긴 펀드 환매를 이용한 자신들의 수익률 극대화를 꽤하는듯하고
코스피 우량종목들도 자신들이 만들어 판매한 ELS 상품들의 헤지를 위해서 롱숏전략이라는 미명하에
실적과 무관하게 주가의 왜곡이 일어나는것 같습니다.
( 이 부분은 사실이 아닌 개인적인 생각이니 민감하게 받아들이지 마시길 바랍니다.)
앞으로 SK하이닉스가 어떤 움직임을 보일지 알 수 없으나, 대외적으로는 좋은 모멘텀이 있고 우호적입니다.
대내적으로는 기관의 파생상품 부분도 그렇고,
펀드 환매로 인한 자금의 유출부분도 그렇고 그다지 우호적이지는 않습니다.
또한 국내증시는 삼성전자에 치우쳐 파생놀이가 더 심해진것도 사실이고요.
내년에 주도주가 무엇이 될지는 지금도 알 수 없습니다. 과연 내년에 강세장이될지도 의심스럽고요
저는 갈수록 장기투자보다 주단위 혹은 월단위 매매를 많이 하게 되는데 시장의 흐름이 저를 그렇게 만드는 것인지
제가 잘못된 투자 혹은 매매를 하는것인지는 모르겠네요.
여기 게시판에 글 보시는 분들은 장기투자자가 많지요. 단기간의 흐름이 어째든.. 여기 오래 투자하면서
이런글 저런글 다 보시고, 이런 분위기 저런 분위기 다 겪으신 장기투자자분들이 이 하이닉스를 가장 잘 아십니다.
그러니 저 같은 견해나 다른 사람의 견해는 참고만 하시길 바랍니다.
개인적으로 저질체력에 술이 약한 편인데..
토요일 부터 시작된 절친들의 부산공습으로 개인적으로 좋아라하는
이시가리 + 조은데이 신공으로 만신창이가 되었네요 폭탄주 잘 드시는 분들 참 대단하다 느껴집니다.
저는 1차 소주 먹고 2차 맥주 먹으면 거진 떡실신 합니다 ㅡ.,ㅡ
여X808 이 놈 없었으면 아직도 방바닥을 헤메고 있었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