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아래 속초의 영랑호와 청초호 둘레길을 걷고 낙산사를 가다.
6월 첫 주인 8일(토요일)에 속초의 영랑호와 청초호 둘레길과 낙산사 일대를 걷습니다. 신라의 화랑 영랑이 반해서 오래도록 머물렀던 영랑호와 청초호 그리고 관동팔경의 한 곳인 양양의 낙산사를 찾아갑니다.
영랑호, 그 풍취에 화랑 영랑이 매혹되다
설악산에서 바라보면 바다를 사이에 두고 두 개의 호수, 청초호와 영랑호가 보인다. 둘레가 30리쯤 되는 사진리 영랑호永郞湖, 호숫가에 기암괴석이 많고 호수 가운데로 솟은 작은 봉우리 위에 옛 정자 터가 있다. 이곳 풍광이 얼마나 빼어났던지 신라 시대 무술대회를 치르기 위해 길을 나선 영랑·술랑·남랑·안상 네 화랑이 이곳 호수를 지나게 되었을 때, 화랑 영랑이 호수의 풍취에 매혹되어 무술대회 참가조차 잊을 정도였다고 한다. 전설을 입증이라도 하듯이 이곳을 찾았던 옛 선인들이 수많은 글을 남겼다.
그 가운데 고려 때 문장가 안축의 글을 보자.
“평평한 호수 거울인 양 맑은데, 푸른 물결 엉기어 흐르지 않네.
놀잇배를 가는 대로 놓아두니, 둥실둥실 떠서 나는 갈매기 따라가네.
호연하게 맑은 흥 발동하니, 물결 거슬러 깊고 그윽한 데로 들어가네.
붉은 벼랑은 푸른 돌을 안았고, 옥동은 경주를 감추었네.
산을 따라 소나무 아래 배 대이니, 하늘은 푸르고 서늘한 기운 이제 가을이네.
연잎을 맑아서 씻은 것 같고, 순채 실은 미끄럽고도 부드럽네.
저물녘에 배를 돌리려 하니, 풍연이 천고의 수심일세.
옛 신선 다시 올 수 있다면, 여기서 그를 따라 놀리라.
저문 구름 반쯤 걷으니 산은 그림 같고, 가을비가 새로 개이니 물결 절로 생기네.
이곳에 거듭 올 것을 기필할 수 없으니, 배 위의 노래 한 곡조 다시 듣노라.”
우는 모래, 명사(鳴沙). 이곳 고성과 간성 바닷가 일대의 모래를 부르는 말이다. <신증동국여지승람> 기록이다.
“명사 고을 남쪽 18리 에 있다. 모래 색이 눈 같고, 사람과 말이 지날 때면 부딪쳐 나는 소리가 쟁쟁하여 마치 쇠 소리 같다. 영동지방 바닷가 모래들이 모두 그러하지만 그 중에도 간성․고성 사이에 제일 많다.”
속초시 청호변에 자리 잡은 청호동이다. 청초호는 둘레가 5km에 이르는 규모에 술 단지모양을 하고 있는 큰 호수이다. 호수 어귀가 동해 바다에 잇대어 있어 조선시대 수군 만호영을 두었던 곳으로 병선을 정박하기도 하였다. 이중환은 낙산사 대신 경치가 빼어난 이곳을 관동팔경으로 꼽기도 하였다. 겨울이 되면 호수가 얼어붙는데, 얼음이 마치 갈아 놓은 논두렁 모양을 하고 있어, 마을 사람들은 그 모습을 용갈이 또는 용정이라 부르며 얼음이 어는 형상을 보고 다음 해 길흉까지 예측해보기도 하였다고 한다.
청초호는 500톤 급 선박들이 자유롭게 입출항 할 수 있는 내항으로 태풍 혹은 해일이 닥칠 때면 어선들이 대피하는 정박지로도 이용되고 있다.
속초에는 청초호 이외에도 36만평 면적에 둘레가 7.8킬로미터, 수심 8.5미터에 이르는 석호, 영랑호가 있다. ‘영랑호는 군 남쪽 55리에 있다. 주위가 30여리인데 물가가 굽이쳐 돌아오고 암석이 기괴하다. 호수 동쪽 작은 봉우리가 절반쯤 호수 가운데로 들어갔는데 옛 정자 터가 있으니 영랑 신선 무리의 구경하던 곳이다.’고 『신증동국여지승람』 ‘간성군’ 조에 실려 있다.
낙산사는 설악산에서 동쪽으로 뻗어 내린 산줄기가 바닷가에 이르러 다섯 봉우리를 이룬 오봉산 아래 자리 잡고 있다. 낙산이라고도 불리는 오봉산은 부처님이 계신 곳이라고 하여 인도 남해 붐베이 주산 열도의 한 섬과 경기도 강화군 삼산면의 매음리와 함께 이름이 높다. 낙산 기슭에 세워져 망망대해인 동해를 바라보고 있는 사찰, 낙산사는 관동팔경의 하나에 드는 문화유산이기도 하지만 천혜 절경으로 사람들의 발길을 끌어 모으는 곳이다. 그런데 2005년 봄에 일어난 산불로 홍련암과 의상대를 제외하고 전소되는 일이 있었다. 귀한 문화유산들이 인재로 사라져갈 때 느끼는 이 무력감을 어찌 표현해야 할까.
우리나라 3대 관음 기도도량에 드는 낙산사, 낙산이라는 이름은 관세음보살이 항상 머무르고 있다는 인도 보타 낙가산에서 유래한 것이다.
그리고 유서 깊은 절로 관동팔경의 한 곳인, 낙산사를 다사하고 귀로에 오릅니다.
아름다운 호수길에 서린 옛이야기를 들으며 걷는 길에 참여바랍니다.
1. 일시: 2024년 6월 8일(토요일)
2. 출발시간 및 장소: 서울 아침 7시, 양재역 12번 출구 서초구청 앞
전주 아침 4시 30분 전주 종합경기장, 4시 40분 월드컵경기장 싸우나 입구,
3. 참가비: 6만원
4. 어디로 가나요: 속초 영랑호, 청초호 둘레길, 낙산사의 의상대,
5 안내 도반. 신정일(문화사학자, 우리 땅 걷기 대표, 신 택리지( 강원도의 저자)
6. 신청방법: 댓글로 신청하고 참가비 입금해야 완료
7. 참가비 입금계좌: 국민은행 898301-00-096924 , 우리 땅 걷기
8. 참가비 입금 후 취소 시 환불 규정
(1) 행사일 5일 전 인지: 은행 수수료를 공제 후 전액 환불
(2) 행사일 4일전부터 3일전까지: 참가비 50%를 공제후 환불
(3) 행사일 1일전부터 당일까지(미참가 포함): 환불액 없음
위와 같이 행사 참여 취소 시 행사비 환불을 명심하시어 불필요한 낭비를 줄이시기를 바랍니다. 또한 회비를 입금하시고 대기자로 기다리셨다가 참여를 못하시는 회원님들의 불편함을 없게 하고자 함이오니 이해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9. 문의전화: 010-9144-2564
10. 주의사항: 모든 걷기의 안전에 대해서는 참석자 본인이 책임을 지셔야 합니다. 카페나 진행자는 안전사고에 대하여 어떠한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
첫댓글 허남숙.박철성.윤유순.윤만섭/참석합니다/전주
노재승(010-8642-7145), 장정은 참가합니다(전주)
김덕식 형현애 참석합니다 서울 탑승
박성우, 이연미/양재 참석 합니다.
입금했습니다.
기윤희,황대호 신청합니다/ 양재탑승
최장선 포함 3명 신청합니다 / 전주 출발
전주 종합경기장 출발/이우송(송우리)/여/입금완료
사니짱2명/서울양재출발
입금완료요
조창숙 최순자/ 서울 양재출발. 입금 완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