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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벤트 서평쓰기 스크랩 신데렐라 최진실, 신화의 탄생과 비극 - 문화다북스
람보팅이 추천 0 조회 47 15.11.06 14:52 댓글 1
게시글 본문내용

신데렐라 최진실, 신화의 탄생과 비극

문화다북스

심우일 외 지음

 

얼마전 가수의 가족사로 연예가 뉴스가 뜨거웠다. 그러더니 천도제니 하는 이상한 말로 또한번 뉴스거리를 제공하는 모습을 보면서 가족이 가족이 아니구나 싶다. 그런데 최진실 그녀의 가족사 또한 뜨거웠다. 최고의 연예인에서 결혼, 두아이의 출생, 이혼, 그리고 자살, 자살, 자살... 이런말을 써도 되나 싶지만 최악이다. 남아 있는 사람들에게 부끄러워서라도 이러면 안되는건데 부모와 삼촌이 모두가 최악의 결말을 내리다니 아이를 키우는 엄마로써 최진실의 자녀가 안쓰럽다.

처음에는 최진실이라는 배우를 기억하고 추억하는 책인가 싶었다. 그렇지만 10명의 문화평론가, 문화컬럼니스트, 영화평론가, 드라마 칼럼니스트, 드라마, 연극평론가들이 모여서 최진실이라는 배우가 주는 무게감, 삶과 작품을 정리하는 작업을 했다. 그것이 바로 '신데렐라 최진실, 신화의 탄생과 비극'인 것이다.

여성주의적 관점에서 최진실을 분명 여성의 권리를 한층 높였다. 여자도 능력이 있다면 성공의 주체가 될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그렇기에 최진실의 죽음은 한국 중산층 붕괴의 상징이기도 했다. 배우 안재환이 죽었다는 소식을 들었던 터라 거짓이라고 생각했다. 실제라는 사실을 알고 놀라움은 두배이상일수 밖에 없었다. 최악의 루머로 한사람을 죽음으로 몰아붙이 한국이 몸서리치게 싫어진다.

최진실하면 기억나는 것이 바로 '나의사랑 나의신부'일것이다. 최진실이 그 시대의 여성의 아이콘이 되기 시작했다. 1990년대 그녀를 빼고는 이야기 할수 없을 정도이다. 광고배우라는 이미지를 벗고 신세대 현모양처가 된것이다. 그렇치만 시대의 아이콘은 불행의 아이콘이 되어버렸다. 결혼과 가정폭력, 불륜등으로 연예인결혼은 파경이라는 공식 하나를 더 만들어 냈던 것이다. 마지막 영화였던 '단전비연수'는 지금의 남편과의 첫영화였다. '장미빛 인생'은 남편과 열심히 봤던 최진실 마지막 드라마였다. 가슴아프고, 슬프고, 애달던 그녀의 모습이 어른거린다.

'장미빛 인생'을 택한 이유가 무얼까 왠지 최악의 결과를 예상하고 선택한것 같다. 최진실을 연기력이라는 것에 빗대서 생각해 본적이 없다. 항상 재미있고 최진실이라는 이름값으로봤던것 같다. 그렇치만 최진실이 아닌 주인공 맹순이로써 극을 이끌어 가는 힘은 갔다. 그런것 처럼 자신의 인생도 힘차게 이끌어 갔으면 하는 생각을 한다. 자신의 목숨이 하나가 아니라 어머니, 아이들 네개의 목숨이라는것을 순간 잊어 버린것이다. 가끔 남편이 운전할때 안전밸트를 안 할때가 있다. 그러면 당신의 목숨이 하나가 아니라 다섯개이고 더불어 부모님까지 합치면 수없이 많은 목숨이라고 말해 준다. 자신의 가치를 높이고, 경각심을 높여준다. 그녀의 마음을 생각을 털어놓을 한사람, 단 한사람만 있더라면 그녀의 끝이 이렇게 쉽게 결정내리지는 않았을 것이다. "이제 연예계 은퇴하고 아프리카 같은 데서 오드리 햅번처럼 봉사하면서 살까?" 그 결정을 빨리 내렸더라면 하는 생각이 머리속에 계속해서 맴돌며 나에게는 내 마음을 내 생각을 털어 놓을 사람이 있나 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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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5.11.07 10:15

    첫댓글 비오는 오늘 이 글을 읽으니 더 무게 있게 울립니다. 나의 소중한 사람들을 위한 것이 결국 나를 위한 것이 되는 길과 일치하는 삶을 살도록 해야겠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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