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대 명산 충남 예산 덕숭산(德崇山, 495.2m) 산행 #1
2024. 6.27(수) 맑음
<산행코스 및 구간별 소요시간 : 6.38km, 약 3시간 40분 소요>
수덕사 주차장/11:40/11:50-덕숭산덕숭총림수덕사 선문/12:00-수덕사 부도전/12:03-수덕사 일주문/12:10-수덕사 선미술관/12:11-
수덕여관/이응노 선생 사적지/12:17-환희대/12:23-사천왕문/12:28-대웅전/12:34-등산로 입구/12:40-사면석불/12:45-소림초당/13:06-
관음보살입상/향운각/13:10-만공탑/13:23-정혜사/13:25-정상 갈림길 삼거리/13:32-정상/13:55/14:20-전월사 갈림길/14:28-
전월사/14:35-정상 갈림길 삼거리/14:42-정혜사/14:45-만공탑/14:50-관음보살입상/14:53-사면석불/15:14-수덕사/15:16-수덕사 주차장/15:36
충남도청 신도시와 예산 덕산온천 인근에 해발고도 495.2m로 솟아있는 덕숭산(수덕산)은
호서의 금강산이라 할 만큼 아름다워 인근 가야산(678.2m)과 함께 덕산도립공원으로 지정되어 있다.
예산읍에서 서쪽으로 20㎞,덕산면 사천리에 위치하고 있다.
이 지방 현인들이 모여 수양을 하다 산에서 죽음을 맞이하였다 하여 수덕산이라고도 한다.
이 산의 가장 대표적인 관광지는 예산군 제1경으로도 선정된 수덕사가 있다.
수덕사는 많은 문화재, 미술품을 간직한 천오백년 고찰로 템플스테이도 할 수 있다.
1973년 3월 6일 도립공원으로 지정된 해발 580m의 덕숭산은 기암괴석이 풍부하여
바위들이 사람의 두개골이나 노적가리, 사나운 짐승이 입을 벌리고 있는 듯한 형상을 지닌 절묘한 형상을 지니고 있다.
절경으로는 원효봉과 석문봉, 해태바위 등이 있다.
문화재는 수덕사 외에 정혜사, 만공탑, 여승당, 보덕사 등이 있으며 관광지는 덕산온천 외에 충의사(매헌 윤봉길 의사 유적) 등이 있다.
따라서 덕숭산은 사찰 산행과 온천 산행을 겸할 수 있다.
주변에는 가야산 외에 용봉산, 용봉산자연휴양림, 해미읍성, 덕산향교 등이 있어 연계하여 관광할 수 있다.
<산림청 100명산 선정 사유>
지역 주민들이 소금강이라고 할 만큼 기암괴석과 어우러진 경관이 수려하고
도립공원으로 지정(1973년)되어 있는 점 등을 감안하여 선정 하였으며
백제 제29대 법왕 원년(599년) 지명법사가 창건한 수덕사(修德寺), 보물 제355호인 마애불과 덕산온천이 유명하다.
천년의 아름다움을 품은 덕산도립공원.
1973년에 지정된 덕산도립공원은 예산군 덕산면 시량리, 사천리, 둔리 등을 포함한 지역으로
국가지정문화재 5점, 지방지정문화재 4점, 문화재자료 7점이 자리하고 있다.
2024.6.27(목) 홍성 용봉산(381m) 산행 및 고암 이응노 생가기념관 문화탐방후 수덕사 주차장으로 이동한다.
오전 11:40 수덕사 주차장에 도착하여 100대 명산중 87좌인 덕숭산(495m) 산행에 나선다.
수덕사 주차장에서 바라보이는 덕숭산 정상부
주차장은 넓은편이어서 주차 공간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수덕사 가람배치도까지 상가 지역을 지난다.
11:58 수덕사 가람배치도
덕숭산 남쪽 자락에 위치한 수덕사는 국보 49호인 대웅전을 비롯각종 문화재를 잘 간직한 고찰로 부처의 진신사리를 봉인하고 있다.
창건에 대한 정확한 문헌기록이 없으나
사기(寺記)에는 백제 위덕왕 재위시 숭제법사(崇濟法師)에 의하여 창건된 것으로 학계에서는 추정하고 있다.
백제말에 제30대 무왕 때 혜현(惠現)이 "법화경"을 강론하였고 제31대 공민왕 때 나옹(懶翁)이 중수한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12:00 덕숭산덕숭총림수덕사’라는 현판이 있는 선문 및 수덕사 불교문화유산 안내소를 지난다.
조계종에는 8개의 총림이 있다.
'총림(叢林)'이란 불전 법당뿐 아니라, 참선 수행을 위한 선원(禪院), 경전 교육을 위한 강원(講院), 계율 교육을 위한 율원(律院)을 모두 갖춘 사찰을 말한다.
8개의 총림은 해인총림 합천 해인사, 조계총림 순천 송광사, 영축총림 양산 통도사, 덕숭총림 예산 수덕사,
팔공총림 대구 동화사, 금정총림 부산 범어사, 고불총림 장성 백양사, 쌍계총림 하동 쌍계사다.
< 덕숭산 수덕사 전설>
홍주마을에 사는 수덕이란 도령이 있었다.
수덕도령은 훌륭한 가문의 도령이었는데, 어느 날 사냥을 나갔다가 사냥터의 먼 발치에서 낭자를 보고 사랑에 빠지게 된다.
집에 돌아와 곧 상사병에 걸린 도령은 수소문한 결과 그 낭자가 건너마을에 혼자 사는 덕숭낭자라는 것을 알게 되어 청혼을 했으나 여러 번 거절당한다.
수덕도령의 끈질긴 청혼으로 마침내 덕숭낭자는 자기 집 근처에 절을 하나 지어 줄 것을 조건으로 청혼을 허락하였다.
수덕도령은 기쁜 마음으로 절을 짓기 시작하였다. 그러나 탐욕스런 마음을 버리지 못했기 때문에 절을 완성하는 순간 불이 나서 소실되었다.
다시 목욕재개하고 예배 후 절을 지었으나 이따금 떠오르는 낭자의 생각 때문에 다시 불이 일어 완성하지 못했다.
세번째는 오로지 부처님만을 생각하고 절을 다 지었다.
그 후 낭자는 어쩔 수 없이 결혼을 했으나 수덕도령이 손을 대지 못하게 했다.
하지만 이를 참지 못한 수덕도령이 덕숭낭자를 강제로 끌어안는 순간 뇌성벽력이 일면서 낭자는 어디론가 가 버리고 낭자의 한 쪽 버선만이 쥐어져 있었다.
그리고 그 자리는 바위로 변하고 옆에는 버선모양의 하얀 꽃이 피어 있었다. 이 꽃을 버선꽃이라 한다.
낭자는 관음보살의 화신이었으며 이후 수덕사는 수덕도령의 이름을 따고
산은 덕숭낭자의 이름을 따서 덕숭산이라 하여 덕숭산 수덕사라 하였다는 전설이다.
12:03 수덕사 부도전
수덕사 3대 방장(方丈) 원담스님탑
12:05 문화관광해설사의 집
삼일동안 닦은 마음은 천년의 보배요
백년의 탐물은 하루 아침 이슬과 같다네
2023년 10월 20일 새로 개관한 수덕사의 박물관인 근역성보관
노사나불 괘불도(보물 1263호, 복사본)
12:10 덕숭산 수덕사 일주문
편액은 덕숭총림 수덕사 4대 방장을 지내신 송원 설정 스님의 글씨다.
설정 스님은 1942년 예산에서 태어나 주역의 대가인 부친에게서 한학을 배웠고
13세 때 만공 스님에게서 계를 받았던 부친과 수덕사에 찾아와 출가하기로 결심하고 7년간 속가로 발길을 돌리지 않았다고 한다.
1980년 수덕사 주지, 2009년 덕숭총림 수덕사 방장, 2017년 조계종 총무원장을 지내셨다.
일주문 옆엔 문화해설사의 집도 있다.
일주문은 '기둥이 한 줄로 서 있는 문'이란 뜻으로 세속의 잡다한 번뇌와 망상을 모두 버리고
한 마음으로 진리의 부처님 세계로 들어가는 상징적인 문이다.
덕숭산수덕사(德崇山修德寺) 편액은
'임인청추 소전 손재형(壬寅淸秋 素筌 孫在馨)'이란 관지가 있다.
손재형(孫在馨, 1903∼1981)은 전남 진도 출생으로 이 글씨는 1962년에 쓴 것으로 보인다.
손재형 선생은 중국 금석학자인 나진옥에게 서법을 배워 예서와 전서에 탁월한 기교를 보였고,
'서예'라는 용어를 처음 만들었으며, 수집가로 해방되기 직전 일본으로 건너가 추사 김정희의 <세한도>를 찾아온 인물로 유명하다.
수덕사 禪미술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