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하겠다. 말한 멸이라는 것은 오직 심상이 멸한다는 것이지 심체가 멸한다는 것은 아니다. 그것은 바람이 물에 의해 움직이는 모습과 같다.
존재하는 모든 것들은 두 가지 면을 가지고 있다. 그 둘은 현상과 본질이다. 나뭇잎 하나 없는 겨울나무를 본질이라고 하면 나뭇잎이 무성한 여름나무를 현상이라고 본다. 현상은 본질을 의거해 있듯이 그 수많은 잎들은 다 뿌리에 의존해 있다.
가을이 되면 나뭇잎들이 단풍이 되어 떨어진다. 현상은 환경과 조건에 지배를 받기 때문이다. 적어지는 일조량과 차가워져 가는 地氣에 의해 뿌리는 더 이상 잎들에게 영양분을 공급하지 않는다. 그러면 푸르른 잎들은 수분을 섭취하지 못하여 알록달록하게 마르기 시작한다. 그것을 단풍이라고 한다.
그 단풍을 보는 인간은 흥분한다. 나무는 생존을 위해 어쩔 수 없이 자신의 분신들을 눈물로 떨어뜨려야 하는데 인간들은 그 상태를 보고 아름답다고 경탄한다. 그래서 나는 인간들의 본성은 순자처럼 원천적으로 악하다고 보는 입장이다.
이것보다 더 무서운 소리가 있다. 산란 닭에게 클래식음악을 틀어주면 닭들이 좋아해 더 많은 알을 낳는다고 한다. 인간의 이기심이 얼마나 무서운지를 보여주는 단면적인 잣대이다.
닭이 평소보다 알을 많이 낳는다는 것은 닭 쪽에서 보면 그만큼 소음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는 뜻인데 인간은 정작 그 반대로 생각을 한다. 정말 미치고 환장케 하는 이기적인 발상이다. 그렇게 인간은 오로지 자기 기준으로 세상을 판단한다.
계절적으로 나뭇잎이 다 떨어진다고 해서 나무가 죽는 것은 아니다. 오직 겉모습인 현상만 사라진다. 마찬가지로 우리의 마음은 거친 껍데기가 소멸되는 것이지 그 본체는 영원하다는 것이다.
첫댓글 나무아미타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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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이라는 것은 오직 심상이 멸한다는 것이지 심체가 멸한다는 것은 아니다. 그것은 바람이 물에 의해 움직이는 모습과 같다.
감사합니다 _()_
나무아미타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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