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암_메인_1.jpg](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s%3A%2F%2Fimgnews.pstatic.net%2Fimage%2F%2F459%2F2019%2F05%2F06%2FsptPostArticleImage-36653.jpg)
극적으로 마지막 주 연승몰이에 성공하며 서울권 B조 우승을 차지한 충암고
2019 고교야구 주말리그는 이전과 크게 달라진 점이 있다.
그것은 전반기 리그 팀 성적으로 황금사자기와 청룡기 2개 대회 티켓의 향방이 가려진다는 점이다. 또한 권역 우승을 차지한 팀은 두 개 대회를 모두 참가할 수 있다.
작년까지만 해도 전반기 성적으로 황금사자기, 후반기엔 청룡기로 나눠졌던 것을 한 번에 몰아 결정하기 때문에 각 팀들은 한 게임 한 게임에 집중하며 승패에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우승도전 전력을 갖춘 팀의 경우는 조1위를 향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반면 약체 팀의 경우는 두 대회 중 적어도 한 대회 출전 기회가 부여된다는 점에 긍정적인 입장이다.
지난 달 마지막 일정이 마감되면서 권역 별 선두의 윤곽이 드러나기 시작했고 5월 4일~5일 전반기 6주차 종료 되면서 총 12개 권역 중 8곳은 우승팀과 순위가 확정됐다.
![경기_최종_순위.jpg](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s%3A%2F%2Fimgnews.pstatic.net%2Fimage%2F%2F459%2F2019%2F05%2F06%2FsptPostArticleImage-78288.jpg)
![부산.jpg](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s%3A%2F%2Fimgnews.pstatic.net%2Fimage%2F%2F459%2F2019%2F05%2F06%2FsptPostArticleImage-85895.jpg)
![대전_최종_순위.jpg](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s%3A%2F%2Fimgnews.pstatic.net%2Fimage%2F%2F459%2F2019%2F05%2F06%2FsptPostArticleImage-13239.jpg)
전승으로 조 우승을 거머쥔 팀은 경기 및 강원권 3곳(야탑, 라온, 유신)을 비롯해 부산고, 포철고, 북일고 등 모두 여섯 팀이며 마산고와 충암고가 각각 5승 1패를 기록했다.
패 없이 승수를 쌓아가던 팀의 우승은 어느 정도 예견된 일. 하지만 지난 주말 서울권 B조에서는 예상 밖의 결과가 나왔다.
![서울_삐_최종_순위.jpg](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s%3A%2F%2Fimgnews.pstatic.net%2Fimage%2F%2F459%2F2019%2F05%2F06%2FsptPostArticleImage-7697.jpg)
서울권 B조 최종 결과
# 덕수 꺾은 충암, 성남마저 무너트리고 극적으로 우승
5일(일).서울 광진구에 위치한 구의야구장. 전날 신월구장에서 3경기를 치른 서울권 B조 팀들은 장소를 옮겨 전반기 일정에 나섰다.
첫 게임에서는 경동고는 선린인터넷고를 맞아 9회 2점을 뽑아 3-2 역전승을 거두며 3승(3패)째를 챙겼다.
두 번째 게임에 나선 덕수고는 신생팀 경기상고를 맞아 장단 18안타를 몰아치며 26-1 7회 콜드로 가볍게 5승째를 신고했다. 하지만 덕수고 덕아웃의 분위기는 가라앉아 있었다.
전날 충암고에게 6-4로 져 시즌 첫 패를 기록, 전승 행진이 깨졌을 뿐 만 아니라 조 1위도 불확실해졌던 것이다.
뒤에 펼쳐질 충암-성남의 경기 결과에 따라 최종순위가 정해지는 운명이었기 때문이었다.
- 4승 독주 덕수, 충암에게 일격 당하며 1위 흔들 !
4일(토) 4일 신월구장에서 펼쳐진 덕수고-충암고 경기는 초반부터 차곡차곡 점수를 추가한 충암고의 6-4승으로 끝났다.
1회 덕수가 먼저 선취점을 뽑았으나 곧바로 1회말 충암은 1번 송승엽(1학년.우익수)가 몸에 맞는 볼로 걸어 나가 함창건(3학년.중견수)의 우전안타 때 홈을 밟아 가볍게 1-1 동점을 만들었고 2회 역시 몸에 맞는 볼로 선두타자가 출루한 뒤 엄찬식(2학년.2루수), 함창건의 연속 적시타로 2점을 보태며 3-1로 앞서나갔다.
4회에도 엄찬식이 내야안타로 1점, 5회엔 상대 수비 실책으로 한 점을 더 달아났다. 8회에도 송승엽의 중전안타로 한 점을 보탰다. 스코어 6-1.
덕수고는 9회 마지막 공격에서 몸에 맞는 볼 이후 연속 안타가 터져 나오면서 3점을 따라갔으나 전세를 뒤집기엔 늦었다. 결국 2시간 58분간의 전쟁은 6-4 충암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충암고는 시즌 초반 선린인터넷고에게 1-2 패배 이후 연승가도를 달리며 4승1패로 덕수고와 승패에서 동률을 이루게 된 것. 마지막 남은 성남고전을 이기면 승자승 원칙에 따라 충암이 우승을 가져갈 수 있는 상황이 됐다.
![충암_우승은_우리의_것.jpg](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s%3A%2F%2Fimgnews.pstatic.net%2Fimage%2F%2F459%2F2019%2F05%2F06%2FsptPostArticleImage-78381.jpg)
성남고전을 앞두고 우승은 우리 차지를 외친 충암고 선수들.
- 충암, 성남고 상대 2-1 짜릿한 승, 덕수 밀어내고 1위 우뚝
성남고 역시 덕수에게만 패를 기록했을 뿐 4승 1패로 만만치 않다. 하지만 전날의 신승을 거둔 충암의 상승세는 5일(일)에도 이어졌다.
![고범희.jpg](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s%3A%2F%2Fimgnews.pstatic.net%2Fimage%2F%2F459%2F2019%2F05%2F06%2FsptPostArticleImage-98841.jpg)
9회 결승타의 주인공 고범희(충암2.포수)
충암고는 1회 송승엽(1학년.우익수)이 좌전안타, 다음 타자도 볼넷으로 주자를 2명인 상태에서 3번 함창건(3학년.중견수)의 좌측의 짧은 안타 때 홈을 쇄도, 선취점을 뽑았다. 사실 2루 주자가 3루 안착 정도가 정석이었으나 3루 코치로 나가 있던 이영복(충암고) 감독의 주문에 의해 내리 홈을 파고 든 것이다.
이후 상대실책 등으로 충암의 추가 득점 기회가 이어졌다 하지만 4-5-6 번 3명의 타자가 내리 이종민(성남고3.좌완)에게 삼진으로 물러났다.
0-1에서 성남고는 1회말 곧바로 한 점 추격에 성공했다.
1번 박태홍(3학년.중견수)가 우전안타에 이어 도루에 성공했고 이어 보내기 번트로 3루까지 살아나갔고 3번 조성주(3학년.1루수)의 내야땅볼 타구 때 주자가 득점. 가볍게 1-1 경기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이후 양 팀은 추가점의 기회가 있었으나 살리지 못하는 등 상대 선발 투수의 호투에 눌렸다.
충암 선발 배세종(3학년.우완)은 6회와 7회 선두타자에게 안타를 허용했으나 1루 견제로 아웃카운트를 잡아내며 스스로 위기를 막아냈다.
![배세종.jpg](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s%3A%2F%2Fimgnews.pstatic.net%2Fimage%2F%2F459%2F2019%2F05%2F06%2FsptPostArticleImage-53574.jpg)
190cm 장신 배세종은 6이닝 6피안타 4삼진 1실점 1자책을 기록했다.
8회까지 양 팀은 1-1 팽팽했다. 연장승부치기까지 갈 분위기였다. 그러나 9회 초 충암은 앞서 2번의 타석에서 좋은 타구의 질을 보인 윤준혁(3학년.3루수)가 센터 담장까지 날아가는 2루타를 기록했고 1사 2루에서 이 날 안타를 기록하지 못했던 7번 고범희(2학년.포수)가 이주엽(성남고3.우완)의 4구를 받아쳐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로 소중한 한 점을 얻어냈다.
선발 배세종에 이어 7회부터 마운드를 지킨 김범준(충암3.우완)은 9회 패스트 볼과 슬라이더로 상대 타선을 파울플라이-삼진-삼진으로 돌려세우며 한 점 차 승을 지켜냈다.
![윤준혁_김범준.jpg](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s%3A%2F%2Fimgnews.pstatic.net%2Fimage%2F%2F459%2F2019%2F05%2F06%2FsptPostArticleImage-3629.jpg)
충암고 윤준혁-김범준
- 이렇게 좋을 수 없다 값진 우승, 실리까지 획득 !
작년에도 추암고는 전반기 주말리그 서울권 B조 우승팀이었고 후반기엔 준우승을 거둔 바 있다. 까짓것 이번 우승도 당연하다 여길만 하다. 하지만 핵심은 덕수고와 한 조에 포함되어 이뤄낸 일이라는 것이다.
“우리가 덕수에겐 강해요. 작년에도 재작년에도 주말리그에서 다 이겼거든요!”
덕수고전 1회 구원으로 출격, 7이닝 동안 상대 타선을 2안타 1볼넷 4삼진 무실점으로 틀어막은 강효종(2학년.우완)은 환한 미소를 머금고 이렇게 말했다.
기록을 찾아보니 정말 그랬다. 역대 주말리그 3번의 경기결과가 모두 충암의 승.
어떻게 보면 특유의 징크스가 이번에도 알게 모르게 작용한 것이 아닐까?
덕수고 타선을 꽁꽁 묶은 승리의 주역 강효종은 ‘쉬다가 등판해서 그냥 그 자체만으로 너무 좋았다. 기분이 업되니까 나도 모르게 제구도 잘 잡히고 코너웍도 잘 됐다. 올해 첫 등판 게임을 잘 풀어 나간 것 같아 기쁘다’ 고 소감을 밝혔다.
![강효종.jpg](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s%3A%2F%2Fimgnews.pstatic.net%2Fimage%2F%2F459%2F2019%2F05%2F06%2FsptPostArticleImage-25648.jpg)
확실히 몸이 불어보인 강효종. 그의 가세로 충암마운드는 더욱 강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1학년이던 작년에 이미 미래의 서울권 1차 후보로 거론되던 강효종. 그러나 올 겨울 허리 통증으로 팀 훈련에 참가하지 못한 채 개인 연습과 치료로 전력에서 제외가 되어 있었다. 하지만 최근 연습 게임 한 번 등판 이후 덕수고전 투입되어 에이스로서의 가치를 증명한 것이다.
“성장통이라는 판정을 받았다. 잘 먹고 푹 쉬면서 지냈다. 덕분에 체중도 늘고 키도 2,3cm 정도 큰 것 같다. 이제 아프지 않다. 후반기 주말리그엔 3학년 형들이 주로 던질 것 같다.전국대회 준비 잘해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충암고는 에이스 김범준(3학년.우완)이 마운드를 지키기엔 버거웠던 것이 사실. 강효종의 귀환이 그래서 반갑다. 무엇보다 큰 경기에서 존재감을 보이면서 자신감도 찾게 됐다.
여기에 더 기쁜 것은 2개 전국대회 티켓을 따냈다는 점이다. 학교들의 입장에선 프로에 입단하는 선수들보다 몇 배 더 많은 대학 진학을 목표로 하는 3학년들의 진로도 고민해야 한다.
전국대회 입상도 중요하지만 개개인의 공식 기록을 챙길 수 있다는 점에서 조 1위의 의미는 남다르다.
![이종민_성남.jpg](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s%3A%2F%2Fimgnews.pstatic.net%2Fimage%2F%2F459%2F2019%2F05%2F06%2FsptPostArticleImage-95177.jpg)
이종민(성남고3.좌완)은 6.1이닝 동안 5피안타 2볼넷 8삼진 1실점 1자책을 기록하며 시즌 들어 가장 안정적인 피칭을 선보여 스카우트의 시선을 끌었다
# 승승장구 덕수고, 막판 악재로 조 2위로 밀려나
덕수고는 올 초 미국 전훈 이후 국내에서 열린 초청대회 3번 출전 모두 우승을 차지하며 고교 최강으로 평가 받아왔다. 부산 기장군에서 열린 '2019 전국 명문고 야구열전'에서 비로 인해 결승전이 열리지 못해 대구고와 공동우승을 했고 성남시 탄천야구장에서 열리 우수 고교 초청 대회에서 성남고를 꺾고 정상을 차지했다.
또한 서울시장기 대회도 경기고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그리고 주말리그 4연승. 조 1위를 예감할 만 했다. 그러나 충암의 일격을 당하며 동률이 됐고 결국 리그 마지막날 1위 자리를 놓치고 말았다.
스포츠 특히 야구의 결과는 알 수 없다. 더구나 고교야구는 말 그대로 끝날 때 까지 끝났다고 볼 수 없는 많은 변수가 도사리고 있다.
덕수고는 충암고전에서 ‘뭐에 홀린 듯’ 실책과 사사구가 속출했고 전체적으로 선수들의 움직임이 무거웠다.
타순의 변화 때문이었을까?
- 장재영의 부상 공백이 변수?
덕수고는 장구범(3학년.좌완)이라는 강력한 에이스를 중심으로 여러 유형의 투수들이 즐비하다.
그 중엔 장재영(2학년.우완)도 포함되어 있다.
명문열전 북일고전에서 최고구속153km/h을 찍으며 국내는 물론이고 메이저리그 스카우트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러나 주말리그 개막 이후 그는 마운드에 서지 않고 타자로만 출전했다. 3학년 투수들만으로도 충분했기 때문이다.
대신 타자로 나서면서 팀 공격을 이끌었다.
그런데 지난달 27일 서울디자인고전에서 6회 1사 이후 우전안타를 치고 베이스러닝을 하다 2루에서 허벅지 부상을 당하고 교체됐다. 이후 검사결과 미세파열 진단을 받아 이후 전력에서 빠졌다.
2주 정도 휴식을 취하면 된다. 큰 부상은 아니다. 하지만 결과론적으로 충암고전 패배가 그의 결장과 무관할 수 없는 일이다.
![장재영ㄹㄹㄹ.jpg](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s%3A%2F%2Fimgnews.pstatic.net%2Fimage%2F%2F459%2F2019%2F05%2F06%2FsptPostArticleImage-94178.jpg)
장재영의 전국대회 마운드에 서는 모습은 청룡기 대회때나 가능하게 됐다.
장재영은 4경기 출전 17타석 12타수 7안타 4타점 타율 0.583 OPS 1.75로 공격을 주도했으니 부상으로 인한 공백이 아쉬울 만 하다.
후반기 주말리그는 팀 성적에 따른 메리트가 없기 때문에 별 문제는 아니지만 결과론적으로 조 2위로 밀려나는 바람에 덕수고는 황금사자기 출전이 불가능하게 됐다.
(권역 별로 팀 수가 달라 이에 맞춰 우승팀 이외 2위부터 최하위 팀들의 대회 참가 기준이 다르게 적용된다. 서울권 B조의 경우는 우승팀과 3,5,7위 팀이 황금사자기. 우승팀 과 2.4.7위 팀은 청룡기에 참가할 수 있다.)
팀 순위로 보면 서울권B조에서는 충암 이외 성남,선린인터넷, 경기상고가 다음 달 29일부터 시작되는 황금사자기에 출전할 수 있다.
달라진 주말리그 규정에 의해 희비가 교차되고 있다.
조 4위권 이내 순위를 유지해 왔던 팀들은 2개 대회 출전이 가능했다. 하지만 규정이 바뀌면서 그동안 황금사자기-청룡기 무대를 설 수 없었던 최하위 팀도 한 개 대회 출전이 가능해졌다.
대다수의 사람들은 ‘선수들에겐 잘 된 일’ 이라고 입을 모은다.
그러나 전력이 탄탄한 상위권 팀 입장에서는 손해 보는 느낌을 받을 만 하다.
덕수고의 황금사자기 불참은 다른 팀 입장에선 우승을 노릴 수 있는 절호의 찬스로 여겨지지 않을까 싶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3183E3753D0508533)
![](https://t1.daumcdn.net/cfile/cafe/242E283453D0509A13)
첫댓글 감사합니다 잘 보고 갑니다
잘 보고 갑니다
잘보고갑니다
잘 보고 갑니다.^^
잘 보고 갑니다.
잘보고갑니다
감사합니다. 잘 보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