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명의 여자리거 중에서 가장 어린 16세 김경은 초단(오른쪽)이 대역전승으로 서귀포칠십리의 개막전 승리를 결정했다. 좌변 일대에 큰 집을 지으면서 확실한 우위에 섰던 송혜령 2단은 반집을 지고 나서 복기를 하지 못했다. |
2019 여자바둑리그 1라운드 1경기
서귀포칠십리, 인제하늘내린에 3-0
(한게임바둑=한창규 기자) 2019 한국여자리그가 4개월간의 긴 여정을 시작했다. 2015년 창설 이래 다섯 번째 시즌인 올해는 8개팀이 동일한
출발선에서 우승 경쟁을 벌인다.
더블리그로 진행하는 정규시즌은 14라운드 일정.
56경기, 168대국에 이른다. 이어서 1~4위팀이 포스트시즌 무대에 올라 스텝래더 방식으로 최종 순위를 다툰다. 상금은 우승 5000만원,
준우승 3000만원, 3위 2000만원, 4위 1000만원. 이와는 별도로 매판 승패에 따라 대국료가 차등 지급된다.
2019 한국여자바둑리그가 6일 오전 서귀포칠십리와 인제하늘내린의 개막전으로 장도에 올랐다. 2015년 출범 이후 다섯 번째 시즌이다. |
매 경기는 3판다승제. 정규시즌 순위 산정은 팀승률을 최우선으로 하고, 동률이 발생하면 개인승수→승자승→동률팀 간의 개인승수→상위지명 다승
순으로 판가름한다.
개막전은 6일 오전 10시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인제하늘내린과 서귀포칠십리가 맞섰다. 두 팀 모두 여자리그 출범과 함께 창단한 전통의 팀이다.
서귀포칠십리의 2주전 조승아 2단(왼쪽)은 인제하늘내린의 주장 김미리 4단을 상대로 시즌 첫승을 올렸다. 김미리는 갑자기 중앙 넉점이 잡히면서 집 균형을 잃었다. 1시간 39분 만의 이른 종국. |
강팀으로 지목받고 있는 서귀포칠십리가 개막 축포를 쏘았다. 올 시즌 첫 승의 주인공이 된 조승아 2단을 필두로 김경은 초단과 오정아 4단의 후속
승점으로 인제하늘내린을 3-0으로 완파했다.
조승아 2단은 김미리 4단에게
3승째를 거뒀다. 전투 본능이 살아난 시점에서 상대가 위축된 모습을 보이자 연이어 득점했다. 김미리 4단은 주장 데뷔전에서 자신의 바둑을 두지
못한 아쉬움을 남겼다.
서귀포칠십리의 프랜차이즈 스타 오정아 4단(오른쪽)은 여자리그 데뷔전에 나선 정연우 초단을 꺾고 고향팀의 개막전 완봉승을 도왔다. |
속기판에서 2시간 21분을 싸운 김경은-송혜령은 파란만장했다. 형세를 주도해 나간 쪽은 송혜령 2단이었으나 골인 직전에 패착이 나왔다. 반면
김경은 초단의 포기하지 않은 끈기가 대역전극이라는 행운을 가져왔다. 2년차 김경은 초단에게 여자리그 첫 결승점으로 기록됐다.
1주전과 3주전이 대결한 장고판에서는 오정아 4단이 정연우 4단을 꺾으면서 개막
완봉승을 완성했다. 리그 데뷔전에 나선 정연우는 강자를 맞아 90수 언저리까지 앞서는 흐름을 보였으나 그 후의 타개 과정에서 의문수를 연발했다.
종국의 반상은 대마가 몰살하는 혹독한 신고식이 됐다.
서귀포칠십리 이지현 감독(오른쪽)은 "조승아 선수가 이긴 상황에서 한 명은 져도 끝까지만 보면 되겠다는 마음을 갖고 있었다"는 개막전 승리 소감을 전했다. |
7일에는 사이버오로와 포스코케미칼이 1라운드 2경기를 벌인다. 개별 대진은 강다정-왕천싱(0:0), 최정-조혜연(4:2),
차주혜-강지수(0:0. 괄호 안은 상대전적).
시즌 첫승의 주인공 조승아 2단. |
첫 주장을 맡은 김미리 4단. |
농구하다 다친 다리에 깁스를 하고 다니는 송혜령 2단. |
여자리그 무대에 첫선을 보인 정연우 초단. |
그동안의 야간 경기에서 올 시즌부터 오전 경기로 바뀌었다. 세 판을 동시에 시작하는 것도 올 시즌의 달라진 점이다. |
서귀포칠십리의 후보선수 김수진 5단. |
인제하늘내린의 후보선수 이단비 초단도 데뷔 시즌을 맞는다. |
여자리그 첫 시즌부터 5년째 서귀포칠십리에 몸담고 있는 오정아 4단. 서귀포가 고향이다. |
국내 68명의 여자기사 중에서도 막내인 김경은 초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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