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생산된 55인치 LG 티비 고장에 관한 며칠의 기록으로,
누군가에게는 도움이 될지도 모르기 때문에 이곳에 간략하게 남겨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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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 이거 안된다."
아침까지만 해도 정상 작동되던 티비가 갑자기 먹통,
"신호 없음."
인터넷 혹은 셋톱박스 문제인가 싶어 이리저리 조치를 취해보고,
HDMI 포트도 다 다시 꽂아봤으나,
여전히 신호 없음.
유선 안테나를 연결하니 티비는 나온다.
일단 인터넷 A/S를 신청해 다음날 기사가 왔으나 인터넷 문제는 아닌 걸로 판명,
이번에는 LG 티비 A/S를 신청, 또 다음날이 되었고,
점검 후 메인보드 고장, 교체해야한다고 함.
비용은 170,000원. 그리고 공임비는 추가 발생.
오래 쓰긴 했지만 티비는 정상적으로 작동되니 잠시 고민을 하다,
수리하기로 결정.
마침 신정이 중간에 껴서 며칠 후 담당 기사로부터 연락이 왔는데
공장에서 더 이상 부품을 만들지 않아 수리가 불가하다는 통보를 받음.
이걸 어쩌나?
수리를 해주는 곳이 없을까 해서 검색,
있긴 있는데 티비 자체나 분해 후 메인보드를 택배로 보내야만 하는,
난처한 상황. 비용도 만만찮고.
더 검색을 하니 이와 같은 상황으로 곤란을 겪는 글이 상당수 보임.
문제는, 메인보드 HDMI 그 부분 냉납 현상 때문?
납땜한 부분이 떨어졌으니 드라이어나 다리미 등으로 그 부분에 일시적으로 높은 열을 가해 붙이면 된다고?
이런저런 글 들 중 누군가 RGB로 연결해서 쓴다는 짧은 한마디가 눈에 들어온다.
이건 뭐지?
세상은 급속도로 변하고 있다.
누군가는 변화에 편승해 빠르게 대응하는 사람도 있고,
또 누군가는 어느 시점에 멈춘 사람도 있다.
그러거나 말거나 세상은 그 변화의 속도와 폭을 가속화시키고 배가시킨다.
인정 따윈 없다.
나는 어느 시점에 멈춘 상태,
그래서 이걸 이해해하는 데 시간이 좀 걸렸다.
문제의 근본적인 원인을 찾아 해결하는 게 가장 좋겠지만 현실적인 난관에 봉착,
어쩔 수 없이 우회하는 방법에 대해 또 검색을 해본다.
우회하는 방법이 있다는 것도 어쩌면 다행이다.
간단하다.
디지털 신호를 아날로그 신호로 변환해주는 젠더가 있었던 것이다.
티비에 RGB 포트가 있느니 젠더만 있으면 가능하겠다는 생각이 들어 바로 검색,
그런데 검색하자마자 쏟아지는 수많은 제품 중에 어떤 걸 선택해야 하나,
이것도 문제이다.
아, 힘들다.
어찌저찌 하나를 선택,
다음날 빠르게 도착,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연결하고 티비를 틀었다.
티비가 나온다!
그런데 소리가 안 나온다.
하, 하하!
화면은 나오는데 소리가 안 나온다.
다시 검색,
이런, 음성까지 지원해주는 젠더가 따로 있었던 것이다.
이것 역시 선택의 문제에 직면,
또 어찌저찌 하나를 선택,
다음날 빠르게 도착,
다시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연결하고 티비를 틀었다.
티비가 나온다!
소리도 나온다!
아, 됐다!
화질 차이는 크게 모르겠고,
음량이 좀 작다.
음량이야 티비 자체 음량을 더 키우면 되니 어쨌거나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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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같은 증상 발생한다면
티비를 새로 사?
가능하다면 수리하시고,
아니면 '음성'이 지원되는 HDMI TO VGA(RGB) 케이블을 하나 사서 꽂아주시면 됩니다.
이 케이블(혹은 젠더)은 만원 정도면 살 수 있고, 물론 더 비싼 것도 있고,
그리고 그냥 꽂기만 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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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또 산에 가서 뵐게요.
두루두루 평안하시길,
첫댓글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정보 감사
나고장나면 버리고 새로 구입하는데...
헉 170000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