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론]
월요일 경기 후 어제까지 유튜버나 해설가 또는 감독등의 여러 리뷰를 보고 또 제가 경기를 상기하면서 재해석해
나름대로 바레인전 느낀점을 정리해봤습니다. 당연히 전문가도 아니고 그냥 팬이다보니 제가 축구를 잘 못봤거나
의견이 다를 수 있으니 그냥 한눈으로 보시고 한눈으로 흘리셔도 됩니다. 그냥 저사람은 저렇게 생각하구나 정도로 봐주세요.
1. 이강인을 활용한 공격전개 전술
포메이션을 4-4-2로 손흥민과 조규성은 공격 시 거의 볼을 받으러 내려오진 않았습니다. 그건 클린스만도 원치 않은거고요
중원 2명중 박용우는 계속 중원을 혼자 지키고 황인범은 이강인 설영우와 삼간편대 패스로 찬스를 노렸습니다. 근데 경기전반에는 당연히 상대 수비가 몰려 쉽지 않았습니다.
2. 이재성의 멀티능력
이강인쪽 수비가 몰리니 당연히 반대편 이재성이 조금 압박이 적었고
이기제를 거쳐 이재성에게 볼을 줘서 이재성의 아이솔레이션으로 그나마 숨통을 트게 됩니다.
물론 황희찬보다 파괴력은 적었지만 역시 다시한번 영리한 선수라 느낀게
조규성이 계속 헤딩경합서 지고있고 손흥민은 약점이 헤딩이다보니 땅볼 크로스를 집중 노린게 인상 적입니다.
조규성의 아까운 찬스도 그리고 황인범의 첫 골도 모두 땅볼 크로스였습니다. 이재성은
2선 3선 나인폴스까지 어디를 놔둬도 자기 역할을 너무 잘하고 상황 대처능력이 너무좋아서
정말 이런 선수도 팀내 에이스가 아니라도 천재축구선수라 불러도 되지않나 느끼네요.
3. 미흡한 역습대처 (feat. 이기제)
양쪽 풀백이 오버래핑으로 너무 올라가면 상대역습시 수비 내려오는게 늦고 힘들어 결국 쉽게 방전될수 밖에 없습니다.
제가 느낀 클린스만의 상대 역습 대처방안은 양측풀백의 자제한 오버래핑입니다.
그러나 코너플랫까지 오버래핑은 자제했어도 위치는 패스 전개를 위해 이기제 설영우는 박용우보다는 올라가 있는 상황이였고
여기서 계속 논란이되는 이기제가 수비능력이 문제 됩니다.
이기제는 수비력이 안 좋은 선수로 평가되고 있고 발도 느리고 키도 작습니다. 그렇다고 압박에 적극적인 선수도 아닙니다.
근데 이런 단점을 커버하는게 공격력이죠 풀백으로 도움왕을 했으니깐요.
이기제는 공격 시 2선 약간 좌중앙으로 올라가 패스가 좌우로 왔다갔다할때 안정적으로 배급을 해주고 빈공간으로 찾아가
동료가 패스를 쉽게 줄 수 있게 위치합니다. 그리고 이기제의 얼리크로스는 이강인의 크로스와 함께 유이하게 조규성을 빛나게 할 방법이죠.
클린스만은 김진수의 부상으로 이기제를 썼고 단점 알지만 장점이 더 필요했던것 같습니다.
그러나 이번경기는 장점보다 단점이 더욱 부곽되었네요.
심지어 이기제는 엘로카드를 받은 상황에서도 상대 역습스피드에 따라가지 못해 손을 써서 반칙해 퇴장당해도 할말 없는
반칙까지 한걸로 봐서 몸이 반도 안 올라온것 같습니다.
거기다 여론의 비난에 멘탈적으로도 굉장한 부담을 느끼는것으로 보이네요.
이기제 못지않게 발이 느린 정승현도 문제점을 노출한 것 같고
전체적으로 아시안컵 첫 경기라 몸이 백퍼 올라온 상황이 아니라서 상대 역습시
박용우 김민재도 무리한 반칙으로 다 엘로카드 받아야 했습니다.
4. 문제점 보완
결국 후반에 클린스만은 풀백의 교체와 전술교체로 경기를 풀어냈습니다.
우선 이기제 대신 설영우를 포변시키고 그자리에 김태환을 넣어서 그냥 직선적인 오버래핑을 시킵니다.
초반에 얘기한 오버래핑의 단점인 상대역습 시 불안요소는 바레인의 체력이 떨어지면서 날카로움이
떨어지면서 부담이 덜어집니다. 뭐 우리 공격 막으려면 체력 쉽게 떨어지겠죠 ㅎㅎ
그러면서 김태환의 오버래핑으로 이강인의 프리롤이 가능해지면서 중앙에서의 멀티골의 이유가 되기도 합니다.
5. 다음경기는 어떻게 대비해야할까
팬들은 그럼 담경기는 당연히 설영우 좌풀백 김태환의 우풀백 선발로 나오면 되겠네 생각하실 겁니다.
근데 아까도 얘기했지만 김태환의 적극적인 오버래핑은 분명 이강인의 공격력에 큰 도움이 되겟지만 반대로
상대 체력이 남아있는 전반부터 그랬다가는 상대 역습 시 굉장한 위기가 터질겁니다. 게다가 우측수비수는
발이 느리고 커버범위가 적은 정승현입니다.
제 생각엔 발 빠르고 수비능력 좋은 설영우가 좌풀백 주전으로 간다면 김영권이 지금 김민재자리고 가고 김민재가
정승현 자리로 배치시켜 김태환의 오버래핑을 커버해주면 어떨까 생각합니다.
그리고 클린스만호에서 수미는 항상 봐도 외롭고 욕먹기 딱 좋은 자리입니다.
박용우는 양풀백과 황인범이 2선까지 올라가니 상대역습 시 혼자 중원을 다 커버해야하는거죠. 활동력이 황인범만큼 엄청난
이재성이 2선중앙서 뛰어준다면 분명 박용우에게 큰 도움 되지만 그러면 황희찬 손흥민 조규성 이강인중 한명을 벤치로
내려야하는데 그럼 공격력이 떨어지니 이것도 클린스만에게 큰 문제거리를 줄 것 같습니다.
[결론]
바레인전은 손흥민 조규성 투톱을 쓰면서 2선 중앙에 패스 받아줄 선수가 부족해 공수간격이 벌어지면서 패스전개가 쉽지 않았네요 첫골도 결국 김민재의 대지가르는 롱패스부터 시작했고요 그래서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지 그리고 조규성과 손흥민의 컨디션이 더 올라와야 공격력이 배가되지 않을까봅니다. 수비는 5번에 기술한 것 처럼 상대역습 대비를 잘해야하는데 이것도 잘 풀어냈으면 하네요.
첫댓글 좋은 글이네요
김태환 뒷공간을 김민재가 커버하고 김영권까지 선발할 수 있는 선택지가 있었네요
네 제가 육아때문에 리그경기는 잘 못봐서 울산서 정승현이 김태환 오버래핑때 커버능력을 몰라 맘대로 정승현을 벤치로 내려라 하는게 울산팬들에게 죄송하지만
김민재가 더 커버를 잘할 것 같다는게 제 생각이러 그렇게 기술해봤네요
크 좋은글입니다
김태환의 공격력을 김민재가 커버하고
설영우ㅡ김영권쪽은 안쪽 하프스페이스를 노리며 상생하고.
영우ㅡ영권ㅡ민재ㅡ태환
이 포백이 최상의 조합같습니다 제생각에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