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성인분들 중에 안구건조증이 없는 분들을 찾아보기가 정말 어려운데요. 이 병은 쉽게 말해서 눈에 가뭄이 찾아오는 것과 같습니다. 가뭄이 생겼을 때 단순히 물만 뿌려주면 해결이 될까요? 아닙니다. 가뭄이 생기는 결정적인 이유는 논과 밭에 물을 공급해 주는 주변의 천과 강이 다 말라 버리는 것이기 때문에 이 물 공급원을 다시 살려내야 가뭄이 해결될 수 있죠. 눈도 마찬가지예요아무리 인공눈물을 쓰더라도 눈이 마르는 근본 원인을 해결하지 않으면, 결코 안구 건조증을 치료할 수 없습니다. 이번에 그 자세한 이야기를 들려드릴 테니까 끝까지 집중해주세요.
안녕하세요, 여러분의 눈 건강을 지켜주는 안과 전문의 닥터아이입니다. 진료실에 내원하시는 정말 많은 분들이 눈이 뻑뻑하고, 찜찜하고, 흐리고, 아프고, 가끔은 쏟아지는 느낌에, 아니면 뒤에서 당기는 느낌 등의 증상을 호소하시는 분들이 정말 많아요. 방금 말씀드린 모든 증상이 안구건조증이랑 연관이 있는데요. 건조증은 도대체 왜 발생하고 어떻게 치료할 수 있는지 오늘 제가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우리 눈은 입 안과 같이 점막으로 이루어져 있어요. 그러면서도 상시로 외부랑 노출이 되어 있죠. 우리가 입을 벌리고 1분이나 2분 정도만 있어도 입 안이 엄청 마르고, 심지어 아프기까지 한데요. 평상시에는 우리가 입을 닫고 있고, 침도 적정량 나오기 때문에 이런 증상을 느끼지 못하는 거예요. 그렇지만 눈 같은 경우에는 계속 뜨고 있어야 하죠. 그렇다 보니까 눈물의 분비나 눈물층의 유지가 적정 시간 이뤄지지 않으면 위와 같이 불편한 증상들이 계속 유발이 되고, 이런 것들을 바로 안구건조증이라고 하는 거죠.
눈물이 생성되는 주 눈물샘은 눈꺼풀의 바깥쪽에 위치하고 있어요. 이곳에서 생성된 눈물들이 눈 표면을 마르지 않게 유지시켜주고 노폐물들이 있으면 걸러서 여기 코 쪽으로 빠져나가는 눈물길이 있는데, 이쪽으로 배출이 되게 됩니다. 이런 눈물이 쉽게 마르지 않고 잘 유지될 수 있도록 하는 가장 흔한 방법이 바로 인공눈물이에요. 그런데 이런 인공눈물의 사용이 물론 증상을 조절하기 위해서는 중요하지만, 그 효과가 일시적이고 안약 관리를 잘못하게 되면 오히려 눈에 해를 끼칠 수도 있어요. 그리고 근본적인 해결책을 찾기보다는 순간순간의 증상 조절에 더 의존할 수 있어서 이런 의존이 장기적으로는 안구건조증 치료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부터 제가 인공눈물보다 더 중요한 근본 대책 3가지를 말씀드릴 텐데요. 꼭 집중해 주세요! 먼저 수분 섭취입니다. 우리 눈의 눈물은 90%가 물로 이루어져 있어요. 그런데 만약 우리가 수분 섭취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당연히 눈물의 주재료가 공급이 잘 안되고 있는 거고, 그렇다 보면 눈물 생성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겠죠. 한국인들은 평균적으로 하루 1리터가 안 되는 물을 섭취한다고 알려져 있어요. 안구건조증을 예방할 뿐만 아니라 우리 몸의 전반적인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적어도 하루 2리터 이상의 물을 마셔줘야 합니다.
일반적으로는 8컵~10컵 정도 되는 양인데, 좀 더 쉽게 이 양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500ml 텀블러 하나를 사서 한 4컵 정도, 아니면 1L짜리는 하루에 2컵 정도, 이런 식으로 계량할 수 있는 컵을 활용하시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물을 마시는 것 이상으로 물을 뺏기지 않는 습관이 중요한데요. 커피나 술같이 소변 배출을 촉진시켜서 체내 수분을 잃게 만들어주는 그런 음식의 섭취를 줄이고, 짜게 먹는 습관도 역시 교정해야 합니다.
두 번째로는 온찜질입니다. 온찜질 방법은 간단한데, 시중에서 파는 이런 안대를 사용해도 되고요. 아니면 간단히 집에 있는 수건에 물을 묻혀서 전자레인지 같은 곳에 20초~30초 정도 되어서 체온보다 약간 높은, 이 정도의 온도로 눈 위에 살포시 얹어주시면 됩니다. 약 10분에서 15분 정도 시행하면 되고요. 시기는 크게 중요하지 않지만, 자기 전에 시행을 하는 것이 숙면에 도움을 줘서 저는 더 선호합니다.
찜질을 하는 가장 중요한 이유는 우리 눈에 마이봄샘이라고 하는 곳에 기름 분비를 원활하게 해 주기 때문인데요. 이 기름은 눈물을 코팅해서 눈 표면에서 눈물이 쉽게 날아가 버리지 않게 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즉, 눈물을 지켜주는 거죠. 이 마이봄샘의 기름 분비를 촉진시켜주는 다른 방법으로는 등푸른생선이나 올리브유 같은 음식 섭취, 영양제로는 오메가3 섭취 등이 있겠습니다.
마지막 세 번째 방법은 바로 습도 유지입니다. 앞서 말씀드렸지만, 우리가 눈을 매 순간순간마다 공기랑 접촉하고 있기 때문에 주변 습도가 낮게 되면 우리 눈도 같이 수분이 뺏겨서 마르게 되는 거죠. 따라서 건조한 봄, 가을, 특히 겨울에는 실내에서 가습기를 틀어놓는 습관을 들이셔서 실내 적정 습도인 30~60% 정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주변을 컨트롤하는 것만큼 스스로 외부의 공기에 눈을 노출시키는 빈도를 줄이는 것도 중요한데요. 핸드폰을 보거나 TV를 볼 때 우리 눈의 깜빡임 횟수가 현격하게 감소하기 때문에 이때 의식적으로 3초~4초에 한 번씩은 눈을 깜빡일 수 있도록 노력을 해야 합니다. 이게 잘 안된다면 모니터를 보는 시간을 정해놓고 알람을 맞춰서 30분~40분에 한 번 정도는 눈을 쉬어줘야 합니다. 또, 야외에 나갈 때 보안경을 착용하는 것만으로도 외부 공기와의 접촉을 조금이라도 줄여줄 수 있어서 바람이 불 때 눈이 시어지는 증상들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네, 지금까지 안구건조증 치료를 위해서 인공눈물보다 더 중요한 3가지 생활 습관을 말씀드렸는데요. 어떻게 보면 간단한 3가지, 여러분들은 얼마나 실천하고 계시나요? 물론 우리 몸의 밸런스가 눈물을 원활하게 만들어내고 지켜낼 때까지는 인공눈물의 사용이 필요하겠지만, 제가 알려드린 이 방법들을 성실하게 실천하시다 보면 여러분들의 눈이 언젠가는 인공눈물 없이도 다시 촉촉해질 수 있겠다고 감히 말씀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저작권: 닥터아이tv
첫댓글 유익한 정보 감사합니다
건강하셔요
화담님~^^
사무실에 앉아 있다보면
건조증이 심해지던데
당장 실천해야겠습니다.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ㅎ사무실에
가습기 없으시면
개인용 가습기 쓰시고
안구 건조에 신경쓰셔요 ^^
안구건조증이 있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예~^^
건강 잘 챙기셔서
행복하게 지내셔요
수선화님
저도 인공눈물 자주 쓰는데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
물만 많이 마셔도
도움이 되더라구요
건강하세요
물을 참 안마시는 1인입니다
골다공증에도 물이 좋다는얘기는 들었는데
습관이 안되어서 잘 안마시게 되요
지금이시간부터 열심히 챙겨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좋은정보 주심에
에고~~
울집양반도 그래서
결국 고생했던 적 있었답니다
전 이제 그이 얼굴만 보면 알지요
수분 섭취가 안되면
탄력을 잃었던 피부가
물을 많이 마시면
탱탱해 지더라구요
물은 약이예요
싫으시면 둥굴레 차등등 구수하게
맛있게 만들어서
많이드셔요
@강낭콩 ( 동해 ) 예 콩님
잘챙겨 마시고 건강해야겠습니다
다락골문턱을 열심히 넘나들려면요
고운밤 되세요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메리골드(양산) 예..
명절준비로 바쁘실텐데
푹잠 주무시고
건강하셔요~^^
좋은정보감사하니다
한파대비 하시고
행복하신 명절 연휴되세요
감사합니다^^
물자주 마시고 온찜질 해보렵니다.
건조증이 너무 심해서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