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리방에서의 첫번째 모임 참석이라
설레임…쑥스러움…두려움…으로 모임장소로 향했다.
1호선 석계역은 전철을 타긴 너무 소모되는 시간이 많고
시작되는 곳을 알면…바로 갈텐데….이것도 초면에 건방(?)지고…
더군다나 오늘의 참석자중 잘 아는 회원도 없는거 같은데
하여튼 차를 석계역에 세워두더라도 몰고 가자 맘 먹고 석계역으로 가는중…
마지막 코스에서 정체가 되고 있네…
나~참!!! 초면에 지각까지(에구 어쩌나..ㅎㅎ)
마침 전화온 송주친구에게 불암사에서 만나기로 하고 바로 직행
다행히 별 폐끼침 없이 일행과 불암사 입구에서 만나 산행이 시작되었다.
시작부터 같이 해서 어색함을 풀어야 하는데…나혼자 낙하산을 탔으니 더욱 서먹서먹
오늘의 대장이라는 걸 한눈에 알 수 있게 내공이 보이는 소래산님.
겨울녁에 관악산에서 만난 사랑에님 보라매님…그래도 한번 봐서 반가웠고…
다부진 체격에 워킹도 잘하시는 테사님
큰키가 리찌에 유리할거 같은 미류님.
나보다는 연하일거 같았던 새아씨님,
나랑 같이 첫산행 이라는 산사촌님.
40…50대만이 가입이 가능하다는 한우리방에 웬 영계(?) 소망님
그리고 이방에서 산행할 수 있게 가장 막강한 힘을 쓴 송주님…
이렇게 꽉~찬 10명이 오늘의 멤버였다
늘 그렇듯 시작은 힘들다
깔딱을 올라 땀이 날 즈음 하마바위에서 오늘의 암장등반이 시작되었다.
대장님 워킹화 벗고 암벽화를 꺼내신다
눈치는 있는지라 얼른 내것도 꺼내 드니..
구입만 해놓고 또 이상한거(세상에서 보는 시선이 그래요..ㅎㅎ) 한다고 핀잔들을까봐
봉투째 낑겨놨다가 가져온지라 끈도 안엮어져 있네…
부지런히 묶고….하네스는 영~ 모양이 그렇고 어찌 걸쳐야 할지도 모르겟고..ㅎㅎ
어제 쌩초보라는 말에 소래산님… 구경만 하라신다….
네~~~하고 장비는 놔두고 가겟다(꼭 가져 가지요)…댓글다니 잠시후에 다시 장비는 가져오라신다
또 아…네…하고 가져온 장비지만 어찌해야 할지…영~~~(잠시 그랬습니다..ㅎㅎ)
사랑에님 가르쳐준대로 하네스 걸치고…암벽화 신고…팔자매듭 익히고…
어!!! 벌써 소래산님 선등(오늘 알았습니다…먼저 모험을 걸어 줄 확보하는 것이 그말인지..)끝내고 빌레이 볼 준비하고 계셨다
몇 분 오르는 모습에 오르려 하니…
송주….두손을 내저으며 아연실색하네..(하강연습도 안하고 올라오려 한다고…)
에구구 올라가면 내려와야 하는데 그 연습도 안 익혔구나.
하강연습하고 줄 팔자로 엮어 하네스에 걸치고 그 줄 하나에 내 목숨걸고..ㅎㅎㅎ
출발완료 신호에 출발 소리내고 첫 등반이 시작되었다…
잡을 곳도 보이지 않고… 발 디디면 미끄러져 내리고
팔도 힘이 들지만 다리고 힘이 빠진다
이런걸 왜하나 싶기도 하고…그냥 내려갈까도 생각하고…
이젠 올라가면 다신 올라가지 말아야지…하면서 한걸음씩 떼어본다.
그러다가 잠깐 미끌리다 보면 위에서 잡는 느낌이 느껴지기 시작했다
‘그래…떨어지지는 않겟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고…내심 그 가는 줄에 매달린것도 안심이 되었다.
잠깐의 확보가 안될지라도 그리 걱정할 일은 아니었다
당황하지 않고 그 상황에 나를 맡기면 나름대로의 확보줄로 인해 자세의 안정감이나 손과 발의 안정된 착취점을 찾을 수 있을 것 같았다.
빌레이 보는 지점에 도착하여 잠시 뿌듯함에 취해 있는데…가르침은 계속된다..ㅎㅎㅎ
그냥 내려놓은 팔자매듭 다시 올려 풀어서 내리고…내 확보줄에 몸을 맡기고 믿으라고…
몸이 한결 편해진다.
하강하여 다른코스로 다시 오르고… 이번엔 슬림이 덜하다.
또 새로운 코스로 올랐고 이번엔 대장님과 확보줄을 엮어 동반 하강이다.
마무리 하강으로 줄을 걷을 준비를 하면서 내려오신다.
장갑을 안끼고 천천히 내려왔는데도 풀면서 팔자하강기를 만져보니 뜨겁다(이러니…빨리 내려오면 얼마나 뜨거울까.?)
먼저 내려오신 분들이 하산준비를 다 해 놓으셔서 가볍게 내짐만 챙겻고…암벽화 신고 있다가 워킹화 신으니 왜 그리 발이 편한지…하산길이 아주 좋았다.
하산후에 갖은 뒤풀이에서 간재미무침과 메생이국의 독특한 맛과 함께 소래산대장님의 자세에 대한 가르침 또 한번 새김질 하고 있다.
매듭도 잘 익히고 여러 가지 빨리 배워 등반시 다른 회원님들에게 누가 되지 않게 해야 겟다는 생각밖엔 없다. 생명과 직결되는 운동이라 모든 행동과 안전확보에 주의를 게을리 하지 말것을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는 걸 새삼 또 느낀다…
오늘 쌩초보의 동반등반을 허락해 준 여러회원님들께 감사하고
특히나 안전등반에 가장 민감하셨을 대장님께 변변히 감사말씀도 못 드리고 와서 죄송했습니다
다시한번 감사했다고 정중히 인사드립니다…
그리고 만나서 반가웟습니다…^^*
첫댓글 역시 운동으로 다져진 몸이라 적응이 무척 빠르더군요... 초보중에 생초보는 안전상 벽에 안 올려주는데 스틸영님은 오늘 입학도 하기전에 6학년이 되었다요.ㅎㅎㅎ 오늘 많이 반가웠고 자주 만납시다.
수고 많으셨어요. 그리고 반가웠습니다. 덕분에 일찍 귀가할 수 있어 감사합니다^^*
스팅영님 우리 또 봐요~~ ^^* 수고 많았습니다...
잘하시더이다 역시 산녀이신것 같아여 수고 많이 하셧습니다 머리값은 담에 내여 ㅎㅎㅎ
아하~ 아직두 한우리에 초면인 사람이 있네요.. 어느 산방에 같은 닉을 본거 같은디~ 여전사 한명이 또 탠생했군요..무셔라~
산에는 도사 같은 님이던데 금방 날 지나가실라 ㅎㅎㅎㅎㅎㅎㅎ수고 하셨어요 반가웠습니다~~~~~`
수고했쓰. 그런데 어깨 땡겨서 오늘 마라톤에 지장 없으려나 몰러~ ㅎㅎㅎ
송주 팬이구먼... 여전사 첫등반 입문 축하하구요... 좋은 교관들 많으니 열심히 참여하세요 ㅎㅎ 숙제도 잘 하셨네요
즐거운등반 하셨네요.자주 뵙자구요
자세한 후기 보고 "영" 님을 가늠해봅니다..산에서 뵙고싶네요..후기 잘 보구갑니다..^^
누구나 처음은 버벅이가 됩니다.....그러나 경험을 쌓어면 자신감이 생기고 그때서야 바위홀더가 보입니다 홧팅 입니다
역시 후기도~~~~웬 영계(?) 소망님 ㅎㅎㅎㅎ 하루가 즐겁습니다. 수고하셨구요. 잘 하셨어요. 자주 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