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 아래 INTJ 여자 친구한테 인간적으로 크게 한번(큰 걸로 한번, 자잘한 건 수도 없음)배신감 느낀 적이 있었습니다... 전 내성적이긴 하지만 '솔직한' 편입니다.. 깊이 있는 인간 관계를 지향하는 데 '솔직함'이 최고라 여기지요...지금은 좀 변했지만. 암튼 학교 다닐땐 그랬습니다. '별의 별얘기'를 다.....
강의실 건은 그녀도 그때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고' 나중에 토로했구요, 그녀는 에니 5번입니다(본인이 그러대요)... 전형적인 5번이라구... INTJ라는 건 제가 내린 결론입니다....
전 에니어그램를 접했을 때 '5번'이 젤 '심심한'유형이구나.. 생각했습니다.. 차갑고 사회성 없고...근데, 점점 알다 보니, '신비한' 유형이더군요.... 5번들이 INTJ일 확율이 높을 것이라는 전제에 하는 얘긴대요, 이들한테는 '신뢰'가 느껴집니다... 따뜻하지는 않지만, 적어도 내 '등을 칠 거 같지는 않은' 그런 거요... 글구, 알고 보면 이들은 또 굉장히 '여립니다' .. 의외로 애같고... '머리형'이라고는 하는데, '잔머리'는 안굴리는 거 같습니다...
참, 결정적으로 '거리두기' 가 있군요.. NT들이나 5번들이 그렇죠... 넘 깊이 얽히는 걸 감당하기 어려워하는 면 말예요....전 첨 제 친구랑 친해졌을 때, 고등학교 때처럼 '당연히' 수업도 다 같이 듣고, 도서관에도 같이 가고, 쉬는 시간에 화장실도 같이 가야 하는 줄 알았습니다. '과 모임'도 가면 같이 가고 안가면 같이 안가야 하는 그런 게 '우정'이라 생각했는데 그 친군 거기서 '일상적이 사고의 파괴'를 감행하더라구요...
NT나 5번들이 '무심하다'고 하죠..? 동시에 '상처받기 쉽다'고도 하고.. 둘을 합쳐 생각하면 이해가 안갔었는데, 지금은 좀 갑니다... 말로 설명하기는 어렵지만.... '필'이 옵니다...
요즘 NT에 관한 글을 많이 옮기다 보니, 지금껏 살아오면서 만났던 NT들이 막 떠오릅니다...수업시간에도 애들 머리위로 '알파벳'이 둥둥 떠다니고...에니어그램에 빠져있을 땐 '숫자'가 떠다니더니.... ESTJ인 저랑 함께 MBTI에 빠져있는 샘하고도 맨날 이럽니다.. '쟤가 P잖아. 이해하자..' 'SP인데 어쩌겠어..' 글구, 오늘은 이런 얘길 했습니다. '울반 INTJ 1등했다...' ^ ^
즐거운 주말 보내시구요... 'NT'에게 어필하는 방법에 대한 님들의 주옥같은 의견 부탁드립니다.. Plea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