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고 사랑하는 선배님들과 후배님들께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감히 전국 총동창회의 길을 묻습니다.
최근 본인의 모교인 경복방송통신고에서 열린 서울 연합 체육 대회에 참석하게 되어 최근 동문회에서 분란의 주인공들을 뵙게 되었습니다.
저는 그분들도 방통고를 특심하게 사랑하시는 분들 이라는 인상을 받기는 했습니다만 당사자들에게 지금의 행위가 진실로 사랑인지 다시 생각해 보실것을 권면 드립니다.
때로는 집착도 사랑이라 이름한 혹은 사랑으로 포장된 감정으로 사랑과 동일시 될 수 있는 감정임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어서 다시 생각해 주실 것을 강권해 드리는 것입니다.
40년 역사를 뛰어 넘어 초대 회장을 옹립한 열두세개 학교의 재학생 집행부에도 동일한 권면을 드립니다
40여 성상의 세월이 흐르며 16여대의 회장님들과 임원님들께서 봉사하며 지켜온 본 회에서 지나온 역사를 배격하고 초대회장이 출범했다 하니 머리가 모자른 저로써는 이해가 가지않습니다
하여 저는 역사를 배격한 새로 결성한 집행부의 오류를 몇 가지로 요약하고 분석해 보았습니다
첫째. 이러한 행위는 자신이 졸업한 학교의 선배들조차도 인정하지 않겠다는 오만과 교만의 충만함의 극치 입니다.
아비없이 자식이 없고 선배없이 후배도 없는 것입니다 오직 선배이기만 한 이들이 있을 수 있는데 1회 졸업생에 한정되는 것이고 오직 아버지 이기만 존재가 있을 수 있지만 제가 믿는 기독교에서는 그를 창조자 하나님 아버지라 부릅니다.
그러니 1회 졸업생이 아니신 쿠테타의 주역들 께서는 초대 혹은 1대의 직함을 가질 수 없는 것입니다.
둘째. 한 나라에 두개의 정부를 세우는 일과 다르지 않은 무지막지함의 소치입니다
물론 그러한 대립이 국가 중에도 없는 것은 아닙니다 팔레스타인의 땅을 무력 점령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분쟁은 민족이 다르고 종교가 다르며 생활양식이 다르기 때문이고 민족자결의 국제적 원칙을 지켜야 한다는 팔레스타인의 명분과 조상의 땅이라는 이스라엘의 상충된 명분이 대립하고 있는 까닭입니다
꼭 똑같다고 할수는 없지만 터키와 투르크 민족간의 분쟁도 같은 맥락으로 이해 되어 집니다.
그러나 정확한 것은 인도와 파키스탄의 사례가 될것입니다
민족이 다르고 종교가 다르고 생활 방식이 다르니 결국 두개의 다른 나라가 된것입니다. 이스라엘의 미래도 터키의 미래도 결국은 인도와 파키스탄 처럼 해결되지 않고는 해결점을 찾을 수 없을 것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생각이고 저 역시 이러한 견해에 동의 하는 바입니다.
그런데 어떤가요 ? 우리는 방송고라는 오직 하나의 공통 분모로 이루어진 하나 일 수 밖에 없는 단체입니다
셋째 몰상식의 정상화는 있을 수도 있어서도 안되는 일입니다. 혹여 이 비정상적인 구테타가 성공한다해도 국가 정보기관을 끌여들여 여론을 조작하여 대통령이 되었던 어떤 지도자의 결말과 다르지 않을 것이 자명하고
이러한 선례를 전국의 동문들이 용인 하신다면 머지 않은 시간 뒤에 어쩌면 우리는 두개 혹은 세개 혹은 그 이상의 총동창회와 전국 총동창회장을 만나게 될것입니다.
총동창회는 재학시절 다수로 존재하던 혹은 다수로 존재해도 되는 교내 동아리의 졸업 동문 모임이 아님을 다시 한번 주지하여 드립니다
지금의 집행부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들어와서 봉사하며 기회를 만들어서 주도권을 잡고 개혁을 해야 할 일이지 40년 역사를 지우고 새 출발이라니 어이가 상실입니다.
부모가 마음에 들지 않는 다고 내 부모에게서 태어난 것을 부정할 수 있겠습니까 ?
설혹 그러한 주장을 하고 관철했다 한들 그러한 행위를 하는 정도의 인격과 품성으로 어떻게 수십만 동문을 섬길 수 있단 말입니까 !!
기다림의 미학을 모르는 극 진보나 극 보수야 말로 세상을 망쳐온 존재들이었다는 사실을 인류의 역사가 증명합니다.
우리 국민들은 여러해 전 돈 많으신 古 정 주영 현대그룹 회장님께 돈으로 표는 살 수 있어도 권력을 살 수 없다는 것을 알게해 드렸습니다.
보잘것 없는 무명의 서생 윤 주민 감히 전국 57개교의 동문회와 재학생 학생회에 그 길을 묻습니다.
이번에 스스로의 역사를 배격하고 새로운 초대 총동회장을 옹립한 서울 영등포의 모학교의 총동창회에서는 수년전에도 이와 유사한 사태를 일으키신 선배님이 계셨고 당시에는 결국 선배동문님들의 강권에 구테타를 포기하고 본회로 돌아와서 본회에서 회장을 역임하셨지만 결론은 이전의 회장님들과 대동소이하게 봉사하시다 그 임기를 마친 것으로 전해 들었습니다.
그분이 총동창회를 위해 남긴 특별한 업적이 있다는 이야기는 들어 본적이 없다는 것입니다.
그분이 영등포의 그 학교와 그 학교의 총동창회와 그 학교의 후배들에게 남긴 업적은 쿠테타를 하면 주목받고 재력과 인력 동원해서 협상하면 차기의 회장이 된다는 정도의 교훈일 것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래서 그 학교를 중심으로 같은 일이 반복되고 있는 것입니다 반드시 뿌리 뽑아 척결해야할 적폐 유산인 것입니다.
이러한 사례에서 "특별히 잘 할 수 있다"라는 착각은 자유롭게 할 수 있지만 그러한 착각을 하는 분들 중 특별히 잘한 사람은 단 한명도 없다는 것이 역사의 교훈입니다.
결코 역사에 대한 부정이 진보이거나 개혁이지 않습니다. 역사에 대한 처절한 반성이 역사를 진보의 길로 인도하며 개혁의 출발점에 서게 하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
진정한 진보와 개혁은 "내가 할 수 있다"로 귀결 되지 않습니다. "내가 할 수 있다"는 반드시 비극을 초래합니다 히틀러, 무솔리니, 이 승만, 박 정희 대통령의 결말이 "내가 할 수 있다"라는 아집의 최후를 증명합니다.
상대가 무능하면 유능하다고 생각되는 내가 상대를 도와야 합니다. 그리고 때를 기다려 주도권을 잡고 "내가"아닌 "우리"가 하려고 해야 진보가 이루어지고 개혁이 이루어 지는 것입니다
구한말 조선은 청으로 부터 독립하며 "대한제국"이 되었습니다.
서대문에 세워진 독립문은 조선이 청에게 독립했다는 의미로 세워졌고 역적 이완용이 거기에 현판을 쓸 수 있었던것도 그러한 이유인 것입니다.
대한 제국은 황제 국가가 된지 얼마지 않아 을사 오적들에 의해 스스로 국권을 상실하고 "천황폐하 만세"를 부르는 "황국신민의 국가"가 되었으니 5.000년 역사의 치욕의 기간이었습니다
만일 역사를 배격하는 새로운 초대(?)집행부가 썩어질 재력과 흩어질 인력으로 총 동창회를 강점하게 된다면 이는 일제에 주권을 빼앗겼던 치욕의 역사를 우리의 전국 총 동창회에서 재현하게 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혹여 현 정통 집행부가 그 권한을 이 무지 막지한 쿠테타 세력에 넘겨 주는 일도 없어야 할것입니다.
바로 그러한 행위를 했던 이들을 우리가 "만고의 역적" "을사 오적"이라 부르기 때문입니다.
저는 각종 행사후의 뒷풀이 건배사가 지금 처럼 "우리는 하나다"이기를 소원 합니다.
내 일이 아니라고, 내 삶에 보탬이 안된다고 좌시한다면 머지않아 여러 단체로 나누인 전국 총동문회의 건배사가 "우리끼리는 하나다" 가 될지도 모르는 것입니다.
지금은 40년 전통의 총동창회의 회장과 역사를 배격한 새로운 초대회장이 한 자리에 초청을 받는 서먹한 일들이 연출 되었지만 이 일을 좌시하면 반드시 머지않아 세명 네명 그 이상의 총동창 회장들(?)과 다수의 집행부(?)들이 한 자리에서 만나게 될 지도 모른다는 사실을 기억해 주실 것을 통곡하는 심정으로 탄원 드립니다
저는 서울연합 체육대회에서 만난 제 모교의 재학생 회장이신 김 일곤 후배님께 족보정리를 잘 하셔야 한다고 간언해 드렸습니다.
다들 한국의 라스푸틴으로 불리우는 "박 근혜의 남자 최 태민"의 이름을 들어 보셨을 것입니다.
"이 사람이 개명을 통해 여러개의 이름을 가진 사람이다"라고 언론들이 보도를 했지만 사실은 여러개의 호적을 가진 단 한 사람이라는 사실을 아는 이들은 많지 않습니다.
이 여러개의 호적을 다 인정한다면 그는 "일곱명의 아버지와 일곱명의 어머니가 출생 년·월·일이 다르게 낳은 단 한 사람"이라는 결론에 도달하게 됩니다.
40년 역사를 단절하고 새로 출범했다는 기형적 총동창 모임이 이와 다르지 않은 선상에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사랑하고 존경하는 전국 57개교의 재학생회장님들께 전국 총동창회의 길을 다시 묻습니다.
후배님들은 본교의 40년 전통을 무시하는 새로운 초대 총동창회를 인정 하십니까 !!
수십만 선배동문들을 배격하고 새로운 역성혁명의 역사를 쓰는 주인공들이 되어 전국연합의 역사에 역적의 이름으로 기록되기를 원하십니까 ?
후배님들께서는 후배님들의 학교에 후배님들의 무능을 이유로 새로운 총 학생회가 출범 된다면 이를 인정하시겠습니까 ?
대부분의 재학생 회장들이 유능하시겠지만 57명의 총학생 회장 중 무능한 회장이 없을 수 없을 것입니다 그러한 경우 현재의 재학생회장을 인정하지 않고 새로운 회장과 집행부를 세웁니까 ?
이른바 무능이란 말은 대단히 주관적일 수 밖에 없는 선입견의 잣대입니다.
설혹 바꾸고 싶을 만큼 무능하더라도 기다려 주면 시계를 잡아매도 365일은 가고 닭의 목을 비틀어도 새벽이 옵니다.
1년을 기다리면 새로운 회장과 집행부를 세울 기회가 오는 것입니다.
지극히 상식적으로 후배님들의 재학생 총학생회가 하나인 것 처럼 여러분의 총동창회도 당연히 하나여야 하지 않겠습니까 ?
금번의 사태에서 만약 총동창회의 적폐청산이나 정통 총동창회장의 무능에 대한 책임을 물어 불신임 운동을 했더라면 저는 그져 구경하고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역사를 부정하는 쿠테타적 사태에는 결코 좌시할 수 없는 의분에 이와 같이 탄원하게 되었습니다.
물이 위에서 아래로 흐르듯 역사는 흘러 가는 것이지 부정한다고 단절 되어지는 것도 아니지 않습니까 !!
너무나 학교를 사랑하셔서 역사를 부정하는 것도 서슴치 않으신 금번 사태의 후배님들께도 사리사욕이 없으셨다면 어불성설인 초대회장, 초대임원진의 자리를 내려놓으시고 40년 전통의 정통 총동창회에 오셔서 함께 봉사 하시면서 개혁의 기회를 잡으시기를 권면드리며 그러한 열정이 총동창회에서 멋지게 펼쳐질 날이 있기를 간절히 기다리겠습니다.
기다림은 지도자의 필수 미덕입니다.
군인이 총이 없이 전쟁에 나가면 안되는 것처럼 지도자가 기다림의 아량이 없이 조직의 장이 되면 않됩니다.
그 조직을 존재할 수 없을 만큼 망가뜨린 또 다른 의미의 히틀러나 무솔리니가 될것이 명약관화하기 때문입니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전국 총동창회의 선·후배 여러분 !! 날카롭고 쓰라린 이 글이 아름다운 언어들을 고민해야할 무명시인인 저의 마지막 글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염천의 계절이 시작 되었습니다 전국 총동창 선·후배님들의 범사에 하나님의 보우하심이 임하시기를 축원드립니다.
첫댓글 💞😍💞😍💋
세상에는
서로의 관심만으로도
행복이 가득할것입니다.
하지만
감사라는
그릇이 없으면
담을 수 없습니다.
가끔은
도저히 감사할 수 없는
일도 생깁니다.
이런 일까지
이것 마저도
이것 조차도
그럼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