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숙천 갈대숲 걷기 (광릉내-퇴계원-담터고개 가는 길)

친구가 어찌어찌한 사정으로 광릉에 있는 냇가 마을,광능내 쪽에 살고 있습니다. 10시에 집을 나서 수락산역에서 버스를 타고 의정부시외버스 터미널앞에서 다시 21번 버스를 타고 광릉내를가야 합니다. 우리집에서 광능내를 지도상에서 직선거리로 잣대로 잰다면 6키로 이내 거리가 수락산에 가로막혀  갈아타는 시간까지 합하니 1시간 30분이 소요 됩니다. 매 번 이 친구를 만나러 갈 때마다 중국의 고사 우공이산이생각납니다. 불도저로 수락산을 민다면 10분거리가... <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213ACB3B584C30F41C" class="txc-image" width="768" style="clear: none; float: none;" border="0" vspace="1" hspace="1" exif="{}" data-filename="DSCN2102.jpg" actualwidth="768" id="A_213ACB3B584C30F41CE592"/>친구를 만나 오전 11시 50부터 걷기 시작, 광릉 수목원쪽에서 나와 국도를 만나 다리를 건너면 진접면 신광마을 우리가 광릉내라고 하는 마을 이름이신광마을 이군요. 신광마을에서 하류쪽으로 개울을 우측에 끼고 걷다가 다시 돌다리를 건너 개울을 좌측에 끼고 걷습니다. <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251B513B584C30F731" class="txc-image" width="1024" style="clear: none; float: none;" border="0" vspace="1" hspace="1" exif="{}" data-filename="DSCN2106.jpg" actualwidth="1024" id="A_251B513B584C30F7310865"/>무슨 인연인지 이쪽 동네를 예전부터  자주 다녀 주변 모두가 눈에 익습니다.   <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22130D3B584C30FB39" class="txc-image" width="1024" style="clear: none; float: none;" border="0" vspace="1" hspace="1" exif="{}" data-filename="DSCN2112.jpg" actualwidth="1024" id="A_22130D3B584C30FB399240"/>광능내 조금 위쪽에 있는 주금산 자락팔야리 마을에서 발원한 (한 자락은 내촌)왕숙천 여차저차한 역사를 구실삼아 이야기 하면 태조가이곳에서 8일 동안 잠을 잤다고 해서 팔야리 , 또한 그리하다보니 왕이 잔곳이라 하여 마을앞 개울 이름을 왕숙천 조선팔도 어느 地名인들 무심하게 지은곳이 있으랴, <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222CD033584C393E28" class="txc-image" width="1024" style="clear: none; float: none;" border="0" vspace="1" hspace="1" exif="{}" data-filename="DSCN2113.jpg" actualwidth="1024" id="A_222CD033584C393E28ACA8"/>두루미 큰 강도 아닌 기냥 동네앞을 흐르는 개울임에도새들이 많습니다. 예전에  새카만 가마우치를 본 적도 있었습니다. <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22472E3B584C310312" class="txc-image" width="1024" style="clear: none; float: none;" border="0" vspace="1" hspace="1" exif="{}" data-filename="DSCN2121.jpg" actualwidth="1024" id="A_22472E3B584C31031235B0"/>상전벽해 진접 오남리 신도시 우리동네를 종점으로 삼던 4호선이 머잖은 날에이곳을 종점으로 한다고 합니다. <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2427CB3B584C310728" class="txc-image" width="1024" style="clear: none; float: none;" border="0" vspace="1" hspace="1" exif="{}" data-filename="DSCN2126.jpg" actualwidth="1024" id="A_2427CB3B584C3107286F08"/>오늘 걷는 구간은 광릉내에서 하류를 타고  퇴계원을 거쳐 담터고개까지 <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222A453B584C310B26" class="txc-image" width="1024" style="clear: none; float: none;" border="0" vspace="1" hspace="1" exif="{}" data-filename="DSCN2128.jpg" actualwidth="1024" id="A_222A453B584C310B267CEC"/>계속 갈대숲 <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24194939584C310E0E" class="txc-image" width="1024" style="clear: none; float: none;" border="0" vspace="1" hspace="1" exif="{}" data-filename="DSCN2130.jpg" actualwidth="1024" id="A_24194939584C310E0EEC0A"/>큰 강도 아닌 개울에 섬이라니, 호기심은 나이를 늦춘다는 말도 있으니 <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2674043C584C313B25" class="txc-image" width="1024" style="clear: none; float: none;" border="0" vspace="1" hspace="1" exif="{}" data-filename="DSCN2131.jpg" actualwidth="1024" id="A_2674043C584C313B25CCEE"/>섬(?) <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2579FF3C584C314222" class="txc-image" width="1024" style="clear: none; float: none;" border="0" vspace="1" hspace="1" exif="{}" data-filename="DSCN2132.jpg" actualwidth="1024" id="A_2579FF3C584C3142226A87"/> 어디서 끌어온 이야긴지 몰라도 섬의 유래가우리 정서에 거부감이 없습니다. 강화도 염하강 부래섬도 한강에서 떠내려(?)왔다는 전설이 있는걸 보면 우리 조상님들 세대에서는 섬들이 이리저리 흘러 다녔나 봅니다. <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27195B3C584C314509" class="txc-image" width="1024" style="clear: none; float: none;" border="0" vspace="1" hspace="1" exif="{}" data-filename="DSCN2135.jpg" actualwidth="1024" id="A_27195B3C584C3145092391"/>오랜친구 전에도 여러번 들었음직한 이야기를 처음 듣는 것처럼즐거워하고 관심을 둡니다. 그 중 처음 듣는 이야기 94세 어머니를 얼마전에 요양병원에 모셨다고 합니다. 가벼운 골절상임에도 연세가 많다보니 집에서 간호보다병원이 좀 낫지않을까해서, 순간 가슴 저 밑에 저밀어 오는 그리움입니다. 우리 어머니와 비슷한 연세 이신데 , 60 이 넘었어도 어머니를 생각하면 쬐매한 어린애가 됩니다. <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2212443C584C31490F" class="txc-image" width="1024" style="clear: none; float: none;" border="0" vspace="1" hspace="1" exif="{}" data-filename="DSCN2137.jpg" actualwidth="1024" id="A_2212443C584C31490FB18A"/>참, 내가  술을 처음 입에 댛을 때 곁에 이 친구가 있었을 겁니다. <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235D0F3C584C314C39" class="txc-image" width="1024" style="clear: none; float: none;" border="0" vspace="1" hspace="1" exif="{}" data-filename="DSCN2142.jpg" actualwidth="1024" id="A_235D0F3C584C314C3991F6"/>하류쪽으로 내려오니 개울폭이 제법 <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2549873C584C314F4C" class="txc-image" width="1024" style="clear: none; float: none;" border="0" vspace="1" hspace="1" exif="{}" data-filename="DSCN2143.jpg" actualwidth="1024" id="A_2549873C584C314F4CA89E"/>해바라기 하는 이녀석에게 방해될까봐 괜히 주눅든 자세로 곁을 지나갑니다. <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24174A3C584C31530B" class="txc-image" width="1024" style="clear: none; float: none;" border="0" vspace="1" hspace="1" exif="{}" data-filename="DSCN2148.jpg" actualwidth="1024" id="A_24174A3C584C31530B6EE9"/> <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226EA934584C315631" class="txc-image" width="1024" style="clear: none; float: none;" border="0" vspace="1" hspace="1" exif="{}" data-filename="DSCN2150.jpg" actualwidth="1024" id="A_226EA934584C31563179D5"/> <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2220F333584C31851E" class="txc-image" width="1024" style="clear: none; float: none;" border="0" vspace="1" hspace="1" exif="{}" data-filename="DSCN2151.jpg" actualwidth="1024" id="A_2220F333584C31851EB8A0"/>멀리 퇴계원 퇴계원에서 담터고개로 <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2203F033584C318933" class="txc-image" width="1024" style="clear: none; float: none;" border="0" vspace="1" hspace="1" exif="{}" data-filename="DSCN2153.jpg" actualwidth="1024" id="A_2203F033584C3189332ECE"/>담터고개 점빵을 지나서 담터고개 추어탕에 오후 4시 20키로 가까이 걸었을 겁니다. ------------------------ 처음처럼 1병을 주문 , 내가 두 잔 (혹, 세 잔) 친구가 나머지, 친구가  놀라는 눈칩니다. " 세월에 순응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