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룩한 공교회(4)― 참 교회의 세 가지 특징― 마태복음 16:13∼20
거룩한 공교회의 마지막 부분으로 참 교회의 세 가지 특징을 살펴보는 가운데 교훈을 삼고자 합니다.
1. 말씀의 올바른 전파
행 1:8에「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시니라」고 했습니다. 성령을 받는 목적이 말씀의 올바른 선포에 있습니다. 주님의 은혜를 받고 그 은혜를 자기 자신을 위해 사용하면 큰 벌을 받습니다.
딤후 4:2에는「너는 말씀을 전파하라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항상 힘쓰라 범사에 오래 참음과 가르침으로 경책하며 경계하며 권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고전 9:16에「내가 복음을 전할지라도 자랑할 것이 없음은 내가 부득불 할 일임이라 만일 복음을 전하지 아니하면 내게 화가 있을 것임이로라」고 하였습니다.
개혁교회는 하나님의 말씀이 지상교회에 있어서 최고의 권위요 표준으로서 교회는 이 말씀에 의하여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교회는 하나님의 말씀이 올바로 선포 될 때에 그 교회가 살고 축복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2. 성례의 올바른 집행
고전 11:23∼29에「내가 너희에게 전한 것은 주께 받은 것이니 곧 주 예수께서 잡히시던 밤에 떡을 가지사 축사하시고, 떼어 가라사대 이것은 너희를 위하는 내 몸이니 이것을 행하여 나를 기념하라 하시고, 식후에 또한 이와 같이 잔을 가지시고 가라사대 이 잔은 내 피로 세운 새 언약이니 이것을 행하여 마실 때마다 나를 기념하라 하셨으니, 너희가 이 떡을 먹으며 이 잔을 마실 때마다 주의 죽으심을 오실 때까지 전하는 것이니라, 그러므로 누구든지 주의 떡이나 잔을 합당치 않게 먹고 마시는 자는 주의 몸과 피를 범하는 죄가 있느니라, 사람이 자기를 살피고 그 후에야 이 떡을 먹고 이 잔을 마실지니, 주의 몸을 분변치 못하고 먹고 마시는 자는 자기의 죄를 먹고 마시는 것이니라」고 했습니다.
이상의 말씀을 통하여 우리는 예수님의 피와 살을 기념하는 성례를 집행합니다.
천주교에서는 7성례를 말합니다. 그것은 세례, 성찬, 견신, 고해, 안수, 결혼, 종유(주유)입니다. 그러나 성례는 세례와 성찬, 이 두 가지입니다. 요즈음 어떤 교파에서는 전도사가 세례를 베풀기도 하며 심지어 평신도가 세례를 집행하는 일도 있다고 하니 바른 성례가 집행되어야 하겠습니다. 그리고 주의 살과 피를 기념하는 성찬 예식도 1년에 2차례 이상 거행하는 것이 좋겠는데 어떤 교회는 1년이 가도 한 번도 집행하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또한 함부로 집행되어서도 안 되겠습니다. 함부로 먹고 마시지 않게 정결한 신앙생활을 하도록 작자가 노력해야 하겠습니다. 교회는 이 세례와 성찬 집행을 통해서 믿음이 굳어지고 견고하게 성장하게 될 것입니다.
3. 정당한 권징 시행
히브리서 12:4∼13에「너희가 죄와 싸우되 아직 피 흘리기까지는 대항치 아니하고, 또 아들들에게 권하는 것같이 너희에게 권면하신 말씀을 잊었도다 일렀으되 내 아들아 주의 징계하심을 경히 여기지 말며 그에게 꾸지람을 받을 때에 낙심하지 말라, 주께서 그 사랑하시는 자를 징계하시고 그의 받으시는 아들마다 채찍질하심이니라 하였으니, 너희가 참음은 징계를 받기 위함이라 하나님이 아들과 같이 너희를 대우하시나니 어찌 아비가 징계하지 않는 아들이 있으리요, 징계는 다 받는 것이거늘 너희에게 없으면 사생자요 참 아들이 아니니라, 또 우리 육체의 아버지가 우리를 징계하여도 공경하였거늘 하물며 모든 영의 아버지께 더욱 복종하여 살려 하지 않겠느냐, 저희는 잠시 자기의 뜻대로 우리를 징계하였거니와 오직 하나님은 우리의 유익을 위하여 그의 거룩하심에 참여케 하시느니라, 무릇 징계가 당시에는 즐거워 보이지 않고 슬퍼 보이나 후에 그로 말미암아 연달한 자에게는 의의 평강한 열매를 맺나니, 그러므로 피곤한 손과 연약한 무릎을 일으켜 세우고, 너희 발을 위하여 곧은길을 만들어 저는 다리로 하여금 어그러지지 않고 고침을 받게 하라」고 하였습니다.
오늘의 교회는 이 권징이 제대로 시행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 물론 인간이 권징하지 않아도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을 치리 하실 것입니다. 그러나 교회는 하나님의 법을 지켜야 하고 지키지 못할 경우에는 권고하고 책망하고 근신시키고 정직 시키고 경우에 따라서는 출교까지 시키는 정당한 실행이 필요합니다. 이 정당한 권징 실행이 실종되었기 때문에 교회가 부패하는 것입니다.
※ 은혜스럽고 신령하고 부흥하는 교회가 되려면
첫째, 은혜 생활을 하여야 하겠습니다.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 우리가 그 영광을 보니 아버지의 독생자의 영광이요 은혜와 진리가 충만하더라」(요 1:14)
성도가 은혜 생활은 한다는 것은 말씀이 우리 가운데 거하는 생활이고 우리가 그 영광을 보는 생활입니다. 딤후 2:1∼2에「내 아들아 그러므로 네가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은혜 속에서 강하고, 또 네가 많은 증인 앞에서 내게 들은 바를 충성된 사람들에게 부탁하라 저희가 또 다른 사람들을 가르칠 수 있으리라」고 하였습니다. 성도가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은혜 속에 있을 때에 강하고 담대하게 살 수 있고 충성할 수 있고 무지한 자들을 바로 가르칠 수 있게 합니다. 이러한 은혜의 역사가 임하도록 기도합니다.
둘째, 진리 생활을 해야 합니다 사 65:16에「이러므로 땅에서 자기를 위하여 복을 구하는 자는 진리의 하나님을 향하여 복을 구할 것이요 땅에서 맹세하는 자는 진리의 하나님으로 맹세하리니 이는 이전 환난이 잊어졌고 내 눈앞에 숨겨졌음이니라」고 하였습니다. 하나님을 진리의 하나님이라고 하였습니다. 진리 생활을 하나님과 더불어 사는 임마누엘의 삶입니다. 인간의 하나님의 세계를 떠나서 진리를 구할 수는 없는 것입니다.
예수님은「진리」라고 표현했고(요 1:14),「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라고 하였습니다(요 14:6). 예수님의 인도를 받는 성도는 진리대로 생활합니다. 성령은「진리의 영」이라고 하였습니다(요일 5:1, 요 14:17, 15:26). 말씀은「진리」라고 하였습니다(시 119:142,151, 요 17:17).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을 항상 상고하는 생활을 해야 하겠습니다. 신학은 삼위일체(성부, 성자, 성령) 하나님과 그 말씀을 연구하는 학문입니다. 우리는 이 교리를 투철해야 합니다. 교리에 밝지 못하고서는 바른 진리생활을 할 수 없습니다.
셋째, 바른 정치를 해야 합니다 벧전 5:1∼5에「너희 중 장로들에게 권하노니 나는 함께 장로 된 자요 그리스도의 고난의 증인이요 나타날 영광에 참여할 자로라, 너희 중에 있는 하나님의 양 무리를 치되 부득이함으로 하지 말고 오직 하나님의 뜻을 좇아 자원함으로 하며 더러운 이를 위하여 하지 말고 오직 즐거운 뜻으로 하며, 맡기운 자들에게 주장하는 자세를 하지 말고 오직 양 무리의 본이 되라, 그리하면 목자장이 나타나실 때에 시들지 아니하는 영광의 면류관을 얻으리라, 젊은 자들아 이와 같이 장로들에게 순복하고 다 서로 겸손으로 허리를 동이라 하나님이 교만한 자를 대적하시되 겸손한 자들에게는 은혜를 주시느니라」고 하였습니다.
정치가 바로 되어야 합니다. 정치는 교회를 지키는 무기요, 호위입니다. 호위병이 반역하면 교회는 상처를 입는 것입니다.
말씀을 맺겠습니다. 「또 내가 네게 이르노니 너는 베드로라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우리니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리라」(마 16:18)
예수님은「내 교회」라고 하였습니다. (1)교회의「머리」는 예수님입니다. (2)예수님의 교회는「믿음의 반석」위에 세우며, (3)예수님의 교회는「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거룩한 공교회를 믿는 것」입니다. 성도는, (1) 거룩한 교회를 믿습니다. (2) 공교회로 믿습니다. (3) 교회를 믿습니다.
계시록에 교회를 일곱 금 촛대에 비유했습니다. 교회는 진리의 등대입니다. 암흑같은 세상의 진리의 광채를 비추어 주는 것이 교회의 역할입니다.
교회는 노아의 방주와도 같습니다. 이 죄악의 바다에서 죄악에 침몰된 가련한 영혼을 구원해 내는 구원선이 곧 교회입니다.
교회는 사막의 오아시스와도 같습니다. 이 메마른 무미건조한 세상 가운데서 생명수를 흘려서 사방에 퍼지게 하난 것이 교회입니다.
교회는 방송국과 같습니다. 진리의 복음을 온 세계에 방송하는 기둥이 곧 교회입니다.
교회를 통해서 성도가 태어나고, 자라고, 살다가 마지막 교회 안에서 영원한 나라로 이사가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생애에서 첫째의 충성을 바쳐야 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교회의 한 지체이며 분자이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이 원하시고 기뻐하시는 교회 생활을 하시기 바랍니다. 이러한 믿음의 생활 속에 하나님의 축복이 있을 것입니다.
♪ 찬송 208장 1. 내 주의 나라와 주 계신 성전과 피흘려 사신 교회를 늘 사랑합니다. 2. 내 주의 교회는 천성과 같아서 눈동자 같이 아끼사 늘 보호하시네 3. 이 교회 위하여 눈물과 기도로 내 생명 다하기까지 늘 봉사합니다. 4. 성도의 교제와 교회의 위로와 구주와 맺은 언약을 늘 기뻐합니다. 4. 하늘의 영광과 베푸신 은혜가 진리와 함께 영원히 시온에 넘치네.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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