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진형식 및 배기량 : 수냉 4스트로크 DOHC 4valve 748cc
보어 & 스트로크 : 68.4 x 50.9 mm
압축비 : 11.3 : 1
최대토크 : 8.0kgf.m / 8,300 rpm
최고출력 : 108 ps / 10,500 rpm
시동방식 : 전자제어 인젝션
시트고 : 815mm
연료탱크 용량 : 18.5 L
타이어 사이즈 : 앞 - 120/70 ZR17 M/C(58W), 뒤 - 180/55 ZR17 M/C (73W)
건조중량 : 203kg
먼저 미들클래스지만 어찌보면 리터급에 근접해보이는듯한 제원특성을 보이는것 같네요..
동급으로 비교되는 미들급 네이키드 (CB600F 호넷600, FZ6 페이저600, GSR600등)에 비하면 건조중량은 제일 무겁습니다.
제가 알기로는 신형호넷600이 제일 가볍다고 들었습니다만...173kg였던가 그렇다더군요.
시트고 역시 Z750이 살벌하게 높습니다...미들급 레플리카의 높이군요..Z-1000의 경우는 5mm 더 높은 820mm인데,
타이어 편평비가 Z1000이 낮아선지 실제로 착석해보면 Z750이 살짝 더 높은 느낌이 듭니다.
출력특성은 전영역대에서 고른 토크를 뿜어내어주며, 최대토크 및 최고출력 시점이 다른 미들급 네이키드들에 비해
2000rpm~3000rpm정도 낮은점에서 뿜어져 나온다는 점입니다..
최대토크가 8,300rpm인데 시내주행에서 한적할때나 국도변에서 3~4단쯤에서 간혹 8,000rpm을 넘어서지...
최고출력 시점인 10,500rpm은 근처에 가보기가 힘들더군요...rpm이 거기까지 잘 안올라가서가 아니라 라이더가
그 가속력에 버티기가 힘이 들더군요. 어제 부산 다녀오면서 RVF400과 VTR100F와 같이 동행하여 다녀 왔는데,
6단에서부터 가속해서 8000rpm쯤 되어가니 이미 190km가 넘어가있더군요..
같이 달려본, 순간토크는 리터급 2기통인 VTR1000F의 당연한 압승이더군요..배기량이 깡패이다보니.
하지만 5~6000rpm이상에서 가속하기 시작하면 같이달려나가면서 150km이상부터는 앞질러가기 시작하더군요..
90년대시절 R750, ZX 7R이 리터급잡는 미들급이라고들 이야기하던데 틀린말은 아니겠더군요.
이전에 탔었던 바이크가 GT-650R인데 2기통과 4기통의 엔진차이에서부터 오는 필링자체가 틀리겠지만,
L형 90도 V-twin인 650은 야생마처럼 뒤에서 확 밀어치듯 박차고 나간다고 치면, Z-750은...
으르렁 거리면서 잡아먹을듯 달려나가는 야수처럼 뭔가 확 빨아땡기듯이 나가더군요..부드럽지만 거칠게 치고 나갑니다.
최대토크시점이 8,300rpm인데 5000rpm전후로 한번 뭔가 가속이 쭉되고 8000rpm 전후로 '우아앙'하면서 한번 뭔가 더 밀어
붙여대더군요..저rpm대인 2,000rpm에서부터도 끈적하게 토크가 뿜어져나오는 덕분에 리터급 클래스가 아님에도
4~5단 2,000rpm에서나 6단 3,000rpm이하쯤에서도 별 스트레스없이 스로틀을 개방하면 버벅임없이 rpm이 올라가며
가속이 되더군요...최고속은 제가 내어본게 240km좀 더넘겼을때였는데 레드존 들어갔을려나 싶었었는데
그제서야 최고출력시점에 다가와있더군요...;; 그럼에도 더 달려나가려고 하는거 윈드스크린도 없던 상태여서
바람이 위에서 앞에서 찍어누르던턱에 스로틀을 놓았습니다. 시트형상은 보편적인 네이키드의 그것과는 거리가 먼,
신형 R6나 레플리카의 시트와 거의 같다고 보시면 될것 같습니다. 리어쪽은....텐점시트와 발판이 있긴한데,
텐덤시트쪽이 많이 높아서 불편할듯 하네요. 메인시트는 앞쪽이 적절히 폭이 좁고, 생각보다 착석감이 좋아서 서울서
대구 내려오는 장거리에서도 엉덩이가 아프거나 배기거나 하는점은 없더군요..연료탱크 형상도 적당히 니그립하기 좋은형상
이라 괜찮았습니다. 헤드라이트형상은 통상적인 네이키드의 원형라이트가 아닌, 좌/우 가 구분된 FZ1S, FZ6S등과 같은 방식
이며 하향은 좌, 상향이 좌우 다 들어오는 방식입니다. 헤드라이트 카울형상자체는 불개미나 뭔가 닮은 형상같더군요..
오일용량은 오일교체시 3.1L이며 필터와 같이 교환시 3.3L 이구요. 연비는 어제 부산갔다오면서 측정해보니...
국도에서 달릴때 평속 120~130, 최고 190까지 달리면서 부산시내에서 퇴근시간대 헤메이며 한것을 포함해서 측정하니
20.7km/L 정도 나오더군요...서울에서 인수해서 타고 내려왔을때 시내주행 거의 없이 국도에서 평속 140km정도로 계속 주행해
내려왔을땐 30km/L가 나오더군요...;; 제가 이녀석으로 시내 출퇴근하는데 연비는 계산은 안해봤지만 얼추 14km/L 전후 되는듯
싶습니다..머플러는 순정이 아닌, Leovince EVO factory titanium이 장착되어 있습니다. 예열은 겨울철 냉간시 2,000rpm대까지
올라갔다가 게이지가 40도부터 숫자표시가 되는데 그때부터는 떨어져 예열이 다되면 1,050~1,100rpm에서 고정되어 유지합니다.
브레이크등은 순정이 LED브레이크등이며 리어시트쪽 수납공간은 릴레이나 퓨즈등으로 가득차있어서 헬멧홀딩 와이어
가 내부에 위치해 있는것말고는 수납공간이 없고..메인시트를 들어내면 사각 휴지각 정도의 공간이 있습니다.
전륜브레이크 캘리퍼는 Nissin제 핀슬라이드식 2포트이며 후륜브레이크 캘리퍼는 Nissin제 단동식 1포트 이고
프론트 포크는 감쇄력 및 신장 뎀핑조절가능한 41mm 도립식 포크이며, 전륜 마스터 실린더는
Nissin제 16파이 세미레디얼 5단계 조절식으로 초기제동력자체부터 적당히 지속적이고 강력한편입니다.
리어서스펜션 역시 모노쇽이고 5단계 조절이 가능하며 전후 세팅역시 일반적인 네이키드보다는 하드한편인듯 싶네요.
핸들은 생각보다 좌우 폭이 좁으며 핸들링자체가 상당히 경쾌하고 가볍습니다. 그렇다고 핸들이 가벼운것과는 거리가 멀며,
전형적인 street fighter 스타일이란 표현이 맞겠군요..네이키드란 장르자체가 대한민국에서는 크게 선호하는 편이 아니고
그중에서도 '가와사키'란 브랜드에서의 네이키드는 매니아층들만이 선호하는 경향이 있어서 그런지 Z-750이나 Z-1000을
알고 계시거나 타고 계신분도 극히 드물더군요..Z-1000은 공부잘한다고 소문난 1등 우등생이라 비유하자면, Z-750은
공부잘하지만 별 티안내는 2등생이라고 비유하면 적절할듯 싶네요..Z-1000은 순정이 4구경 양쪽 머플러라서 그 포스때문에
아시는분들디 제법 계시더군요..리어시트카울부터 시트, 연료탱크, 엔진 프레임가드, 백밀러, 리어윙카 등...엔진파츠를 제외하고
외부적인 파츠들은 거의 같더군요. 하지만 비슷한듯보이는데 틀린부분도 많습니다.
저도 Z-750을 타고있지만 아직 모르는 궁금증이 있는데, Z-1000은 9R엔진을 개량하여 디튠하여 만들었다는것은 알고있는데,
Z-750은 9R엔진인지 7R엔진인지 잘 모르겠더군요...두서없이 부족한 시승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출처- mr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