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022년 해양경찰청 중국어 전문요원 경력채용에 최종 합격한 양윤지입니다.
운이 좋게도 5년 만에 뜬 해양경찰 경력채용 시험에 바로 합격하게 되어 이렇게 합격수기를 쓰게 되었습니다.
1. 필기시험
필기를 준비하면서 차이나로 학원을 추천 받게 되어 이정민 선생님을 처음 뵙게 되었습니다.
학원에 가면 a4용지에 단어를 나눠주는데 저는 그 단어를 공책에 옮겨서 단어장으로 만들었고 한국어를 보고 중국어 단어를 적는 셀프 단어시험을 자주 쳤습니다.
시험 당일에도 학원 단어장만 보고 필기시험을 쳤는데 직전에 보았던 것들이 출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따로 스터디는 하지 않았지만 학원에서 만난 언니, 오빠들이 제가 모르는 내용들을 알려주었고 학원 분위기가 다같이 열심히 하자는 분위기여서 부담 가지지 않고 공부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공부를 하기 싫었을 때는 노래를 들으면서 다녔는데 한국어 노래를 들으면서 중국어로 바로 통역을 하는 연습을 하였습니다.
11월부터 개설되는 경찰외사 모의번역반에서 모의고사를 일주일에 한번씩 꾸준히 치다보니 시험 당일에는 실전임에도 불구하고 떨지 않았고 모든 문제를 다 풀 수 있었습니다.
또한, 모의고사를 보면서 항상 시간이 부족했었는데 시험 당일에는 시간이 남아서 한중 한 문제, 중한 한 문제를 더블체크 할 수 있었습니다.
한중 3문제는 각각 20분씩 배분을 하였고 중한 2문제는 15분씩 배분을 하였습니다.
저는 선생님을 믿고 1년 내내 차이나로를 다닌 것이 비교적 빠른 시간 안에 최종합격을 하게 된 비결이라고 생각됩니다.
2. 회화시험
회화시험도 정민 선생님과 함께 준비를 하게 되었습니다. 해경모의통번역반을 개설해 어구, 어망, 단속절차 등 혼자 찾아서는 절대 알 수 없는 해경 직무관련 지식들을 많이 준비해 주셨기 때문에 도움이 되었고 여기서 공부한 정보들이 회화시험뿐만 아니라 최종면접 준비를 하면서도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회화시험은 발음과 실력도 중요하지만 자신감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생각하기엔 완벽하지 못한 답변을 했지만 자신감을 높게 봐주시곤 잘한다고 칭찬해 주셨습니다.
3. 인/적성
인적성 시험은 여수해양경찰교육원에서 진행 되었습니다. 교실에는 시계가 없었기 때문에 개인용 아날로그 시계를 지참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시간은 정말 부족하여 언어영역은 절반밖에 풀지 못하였고 수리와 도형 문제는 좋아하는 편이라 다 풀었습니다.
인적성은 10%가 반영이 되어 등불쌤 책으로 한 번 풀고 갔습니다. 적중률이 굉장히 높기 때문에 등불쌤 책 한권으로 대비가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4. 체력시험
체력은 투윈짐을 다니면서 준비를 하였습니다. 코치님께서 1대1로 윗몸일으키기와 팔굽혀펴기를 알려주셨고 처음 시작할 때 6-7점이었던 윗몸이 코칭 두세 번 만에 꾸준히 8-9점을 유지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한 팔굽혀펴기도 10점 받을 수 있게 시험 직전까지 도와주셔서 시험 당일 10점을 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수영은 원래 배운 적이 없어서 필기시험이 끝나고 4월, 5월 두 달간 수영반을 다녔습니다. 아직 필기 결과를 모르는 때였지만 만일을 대비해 새벽 수영반을 다니면서 배웠습니다.
체력시험 당일에는 악력 – 팔굽 – 윗몸- 백미 – 수영 순서로 진행되는데 아무래도 하루에 몰아서 시험을 치다 보니 수영을 할 때 체력적으로 한계를 느꼈습니다. 그러니 수영을 하실 줄 모르시는 분이면 미리 준비를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체력시험은 여수해양경찰교육원에서 진행하였는데 수영장에 가벽이 있습니다. 물 보다 낮게 위치해 있지만 튼튼하였고 수심은 1.8미터로 발이 땅에 닿게 된다면 실격입니다. 이 점 유의하시어 체력시험을 준비하면 될 것 같습니다.
5. 최종면접 준비
최종면접은 인천의 한 학원에서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학원을 등록하면 책 한 권을 주는데 아무래도 해양 지식이 부족한 저에게 적합한 교재였다고 생각합니다.
6. 최종면접 당일
최종면접 당일에는 인천의 한 컨벤션홀에서 면접을 보게 되었습니다. 비가 너무 많이 와서 저는 면접장에서 옷을 갈아입었습니다.
휴대폰과 신분증을 제출하면 수험번호 대신 임의 번호를 부여해 주시는데 저희 조는 순서가 선착순이였습니다.
먼저 2대2 면접에서는 자기소개, 지원동기, 역경을 극복한 경험, 전국 해양경찰서 개수, 일하면서 힘들었던 점, 해경 업무가 힘든데 어떻게 극복할 것인지, 마지막으로 할 말 등 질문도 많았고 특히 면접관님께서 설명해 주시는 부분도 상당히 많았습니다.
2대1 면접에서는 상사가 회식자리에서 성추행을 하는데 어떻게 할 것인가, 해경에 대한 불만, 살면서 갈등경험, 남직원 비율이 훨씬 높은데 잘 적응할 수 있는지,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이야기 등을 물어보았습니다.
저는 2대2 면접에서는 정말 당차고 적극적인 제 모습을 보여주었다면, 2대1 프로파일러 면접에서는 차분하고 논리적인 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필기부터 최종까지 긴 시간이 소요됐는데 이렇게 최종합격이란 좋은 결과를 얻게 되어서 정말 감사 드리고 필기시험을 준비한 시간이 길다고 느껴졌는데 끝나고 나니 짧게만 느껴집니다.
이렇게 한 번에 좋은 결과를 낼 수 있게 도와주신 이정민 선생님께 정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