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탈린·카다피·김정은...독재자의 불면증[만물상]
김태훈 논설위원
입력 2023.03.26. 20:02
업데이트 2023.03.26. 23:50
소련 독재자 스탈린의 업무 스타일이 서방에 알려진 것은 2차대전 전후 처리를 위해 크림반도 휴양지 얄타에서 미·영·소의 세 거두가 만났을 때였다. 스탈린은 밤 9시에 회의하고 자정에 저녁을 먹었으며 새벽 5시에야 잠자리에 들었다. 식사 자리에 호출당한 부하들은 낮잠을 미리 자 두었다. 스탈린 앞에서 졸았다가 끝이 좋지 않았던 동료를 여럿 보았기 때문이다. 스탈린은 억지로 술을 먹여 실수를 유도하는 것으로 부하들 약점도 잡았다. 훗날 소련 서기장이 되는 흐루쇼프는 “스탈린과의 저녁 식사가 두려웠다”고 했다.
/일러스트=박상훈
/일러스트=박상훈
▶많은 독재자가 밤에 일하고 새벽까지 술을 마신 뒤 해가 중천에 뜰 때까지 잔다. 자기 멋대로 일할 수 있어서만은 아니다. 권력을 잃을지 모른다는 불안으로 일상이 무너진다. 나폴레옹은 하루 평균 4시간밖에 못 잔 불면증 환자였다. 히틀러는 하루 두 번 신경안정제를 먹어야 간신히 잠들었고, 20대에 쿠데타로 집권한 리비아 독재자 카다피도 40대 초반부터 과량의 수면제를 복용했다.
▶북한 김씨 왕조 권력자들도 불안을 술에 의지해 달랜다. 김정일은 생전에 지방 간부들에게 새벽 전화를 걸곤 했다. 북한 선전 매체들은 이를 주벽(酒癖)이 아닌 애민 정신으로 호도했다. 전화받은 간부가 “새벽 4시가 넘었습니다”라 하면 김정일이 “내게는 지금이 한창 일할 시간”이라고 했다는 것이다. 실상은 밤샘 폭음했다는 증언이 여럿이다. 김정일의 처조카 이한영은 수기 ‘대동강 로열패밀리’에서 저녁에 시작된 비밀 연회가 새벽까지 계속됐고 김정일이 취해야 끝났다고 했다.
▶노동신문이 25일 ‘위대한 어버이의 하루’라는 기사에서 김정은이 새벽 5시까지 일한다고 보도했다. 서방 언론 분석은 다르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올 초 “김정은이 폭음한 뒤에 운다”며 “외로움, 건강 염려증, 체제 유지에 대한 압박”을 이유로 꼽았다. 우리 국정원도 김정은이 매주 3~4회 밤샘 술 파티를 하고 과음한다고 국회에서 보고한 적이 있다. 술에서 깨려고 가정용 사우나 설비를 유럽에서 수입했다는 증언도 있다.
▶권력에 집착했고 암살 걱정에도 시달렸던 스탈린의 최후는 허무했다. 1953년 2월 28일, 평소처럼 심야 연회를 하고 새벽 4시에 잠자리에 들며 “내가 일어날 때까지 깨우지 마라”고 했다. 다음 날 일어나지 않는 독재자의 방문을 측근들은 감히 열지 못했다. 밤 10시 넘어 중요한 소포가 배달되자 그 핑계로 문을 열었지만 이미 스탈린은 뇌졸중으로 회생 불능 상태였다. 독재의 대가가 이처럼 값비싸다는 사실을 김정은은 깨닫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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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성순반대순관심순최신순
술퍼맨
2023.03.26 20:26:51
불면증은 무신! 잠 적게 자는 사람치고 살 디룩디룩 찌는 놈 있나 보세요! 새벽까지 술 쳐먹고 낮에 자빠져 자니까 밤에 잠이 오지않아 밤생활 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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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안이
2023.03.27 03:15:20
ㅋㅋㅋㅋㅋ 한국의 가족이란게 고통이다 ㅋㅋㅋㅋㅋ 사원은 가족처럼 보니 피곤 할 수도 있겠다 사원의 남같이 보아야 할 때도 있어야 된다나의 사견이다
여명
2023.03.27 00:22:41
양산에 모씨 성남에그넘 들도 학교가기싫어 잠못들겠지요
청풍00
2023.03.26 21:32:16
잠못자 부었나 봄
술퍼맨
2023.03.26 20:44:16
한마디로 밤과 낮의 리듬이 바뀐것 뿐입니다... 정상적 리듬의 부하들 피곤하게 하지요..
solpi
2023.03.26 20:22:10
불면증 정말 무서운 병입니다 정말 힘들게 어렵게 간신히 잠이 들었는데 깨우며는 죽이고 싶겠지요 , 아무리 커다란 권력을 가지고 있다한들 잠이 않오는데 어쩌겠습니까 ㅎ ㅎ ㅎ ㅎ . 이제명이도 요새 얼굴이 푸석한걸 보니 잠을 제대로 못자는 모양이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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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박사
2023.03.27 06:40:50
불면증은 대부분 귀신의 장난입니다.
516유공자
2023.03.26 20:27:54
독재자가 수명이 길다면 그것이 기적이다. 생잠이 올리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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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보면
2023.03.26 21:11:52
지은 죄가 많으니 잠들면 저승사자가 잡아갈까 봐 못 자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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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06
2023.03.27 01:50:26
멎진 표현 입니다
동탄
2023.03.26 21:13:43
문죄명이는 잠을 제대로 자고 있을까? 지독하게 강심장이라 잠을 편하게 자는 거 아닌가? 더불어 훔친당에서 열심히 이재명 전위대 역할을 하는 사전투표 당선 초선들, 이자들은 그렇게 쉽게 잠들지 못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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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의 핵
2023.03.26 22:01:39
독재자의 말로는 모두 좋지 않았다 죽음이후엔 더욱더 큰 고통이 따를 것 지옥불에 가서 뱀이 귀로들어가입으로나오고 뱀에게 휘감기고 뜯기고 뜨거운 불에 죽지도 못하고 김정은 보고있나?나라를 대한민국에 양도하고 바르게 살아라 권력은 추풍낙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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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탕집 주인장
2023.03.26 21:45:19
잠안자고 일하고 잠 안자고 공부하는 놈들처럼 멍청한 놈들은 없다. 정말 중요한 것은 말짱한 정신으로 집중하여 일하고 공부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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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어
2023.03.26 22:39:03
편하게 못살도록 스텔스기로 개정은 숙소 비행도 한번씩하고 그래야함 여차하면 참수한다는 경고를 줘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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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나라
2023.03.26 23:04:58
권력에 대한 집착, 찢재명의 최후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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뜬구름나그네
2023.03.26 20:50:13
스탈린 히틀러는 독재자다 독재자는 권력을 놓칠까 전전긍긍 한다 불면증에 잠못 이룬다 3대세습 김정은은 왕자와 거지 이야기처럼 김정은이 거지가 되면 세상은 거지가 된 권력자를 잊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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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지
2023.03.26 22:56:18
몇 시간 일하느냐사 중요하지 않다. 재벌회장은 평사원처럼 일하지 않는다. 그래도 회사는 잘 돌아간다. 무능한 리더는 일을 많이 하고도 아사자가 나오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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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야청청
2023.03.26 23:30:03
철부지 김정은이가 겁없이 무슨 큰일을 저지를 것만 같아서 불길한 예감에 등골에 식은 땀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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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예 웨스트
2023.03.26 23:34:02
김정은이 예수 믿고 죄를 뉘우치게 하소서
답글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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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性醫學 설현욱
2023.03.27 08:05:05
..2) 그리고..뭐 당대 수필가로 유명했었던 고 최신해 박사님을 애기하면 3가지가 되겠지..40여년 전에 레지던트 2달 차견 나갔던 날 앉혀 놓고는 2시간 이고 3시간이고 붙잡고 말을 하시던 선생님.. 그 놀라운 치기 농담 좋아하는 말이 아직도 귀에 선하고.. 그만큼 날 붙잡고 말 할 틈을 안 준 분이 한분 더 있는데 고 이어령 선생님.. 요즈음 세대들은 이런 분들이 이제는 별로 없는 것 같고..다들 그냥그냥 소시민적 사고만 하고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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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性醫學 설현욱
2023.03.27 08:04:49
..餘談) 히틀러의 신경안정제라.. 그 때 신경안정제라고 불리우는 약이 있었나..? 본격적으로 시중에 쓰이게 된 약은 2차 세계대전 이후 1940년도 후반에 나온 밀타운 meprobamate.. 그 후로 60년대 초들어 온갖 항불안제 항울제등이 쏟아지기 시작햇지.. 이 밀타운은 이건 중독성이 너무 강한 약이라 끊기가 힘든 약.. 여담으로 예전 청량리 정신병원이 유명했었던 이유를 난 2가지를 들었었는데.. 아무렇게나 아주 쉽게 이루어진 전기치료.. 이러면 심한 우울증은 그냥 2-3번 만 해도 꼼작 앉던 환자가 일주일도 안되서 웃으면서 퇴원하지.. 그리고 이 밀타운.. 항정신병약물 처방할 때 이 약을 같이 넣어주면 환자들 잘 안 먹는 항정신병 약물을 안 먹을 수가 없지..항정신병 약물로 생기는 몸의 떨림이나 뒤클림도 예방해주고.. 그래서 치료가 잘되는 것이고..몇 십년 전에 너무 부작용이 심해서 이 밀타운은 약제 목록에서 제거 되었고..
답글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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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쪽끝
2023.03.27 02:27:29
오죽하면 이제 열 살 난 철부지 딸내미와 손잡고 그 비싼 미사일 날리며 '백두 혈통'의 후계자 놀이를 하고 있겠나? 누가 뭐래도 알게 모르게 뒷돈 대주는 띨띨한 '삶은 소대가리'와 달리, 참수작전임네, 죽음의 백조 비행기 띄움네 하며 얄짜 없이 대응하는 윤대통령의 얼굴이 밤마다 떠오르니 어찌 잠을 청할 수 있겠노? 그러니 폭식, 폭음에 줄담배로 날밤 지새다 해가 중천에 떠오를 때야 비로서 부시시 일어나겠지. 일은 무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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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ckup
2023.03.27 09:34:24
어서 빨리 저 세상으로 이사가야 하는데 아직도 이사갈 생각을 하지 않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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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uwqjqnnf****
2023.03.27 08:56:03
지금 한국에도 한 넘있다. 독재자는 아니지민 빵에 잡혀갈까봐 노심초사 밤잠 못자는 놈이 한마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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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담은우물
2023.03.27 08:34:44
북한 돼지들...저러다가 그냥 죽게 냅두시구랴. 스스로 무덤 파는 중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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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는배
2023.03.27 07:04:06
저런 비정상적 집단에 우리 미래세대가 위협을 받고있으니 한심할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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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arking
2023.03.27 08:20:30
영원한 권력을 희구하는 독재자는 잠에서 깨어나기가 두려워 차라리 영원히 잠자는 길을 택할지도 모른다.
답글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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푀이멘
2023.03.27 08:05:08
메멘토모리.. 잠이 오나?..
답글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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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좀도
2023.03.27 04:47:24
독재자들은 지은 죄가 많아서 마음이 불편하니 잠이 안 온다. 스스로 저승 가서 편히 자는 게 만인에게 좋다.
답글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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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마팔달
2023.03.27 11:10:12
하룻밤 사이에 세상이 바뀌는 마지막 잠의 순간은 오기 마련이다. 저렇게 무리를 하는 독재자이니 대가도 곧 치를 것이오.
답글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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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르미
2023.03.27 07:22:21
이미 알고 있으니 징징 울겠지! 왕좌에 오르고 싶었다면 지금 술처먹고 울고있진 앉았을 것이니!
답글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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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구꽃피다
2023.03.27 02:46:50
얼마 안 남았다
답글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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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곰
2023.03.26 20:47:59
박정희도 같은 부류이네요.
답글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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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수5156
2023.03.26 20:20:41
용산 부부님도 술을 좋아하지요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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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팽약선
2023.03.27 18:21:42
생전의 그들은 불면증이란 공통점이 있듯이, 사후에 그들에게는 공통점은 무간지옥이다
답글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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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사
2023.03.27 14:47:49
은퇴 후 고혈압이 되어 일년만에 체중을 20킬로 빼면서 걷기운동과 숙면에 집중하였더니 혈압 120 당뇨없고 피검사 깨끗함. 먹는 약 없음. 잠자는 습관이 익숙해지면서 머리가 맑아져 생각의 정리가 잘됨. 술은 저녁에 반주 한잔 정도. 지나친 욕심이 숙면을 방해하고 수명을 단축시킴. 하루 6시간 이상 8시간 숙면하니 살도 잘 빠짐. 독재자용 전용수면제가 개발되어야 하는데 어려운 듯.
답글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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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봉
2023.03.27 14:31:38
여하튼 다른 독재자처럼 말로가 비참하길 온국민이 기도합시다.
답글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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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난애니멀
2023.03.27 13:17:24
김정은도 독재자들의 말로를 걸어가지 않을까 싶다 대한민국 야당 독재자의 길도 험난하기만 한데
답글작성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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大韓國民
2023.03.27 11:51:54
독재자들의 불면증은 밤낮으로 술과 여자만 끼고 기생하는데 잠이 오면 그게 더 이상 한거지.
답글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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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불민주쓰레기오물통
2023.03.27 11:26:32
공포정치만이 지 살길인줄 미쳐 날뛰고 있는데 지 속인들 어떻게 편할까. 잠잘자고 싶으면 자신부터 비워내고 자유롭게 공포에서 벗어나면 꿀잠을 맛 볼 수 있으니.
답글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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