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t1.daumcdn.net/cfile/cafe/2218004B549DA0C505)
http://cafe.daum.net/inthepalace1
궁 인 ( 宮 人 ) : 궁 에 사 는 사 람 들
1.
![](https://t1.daumcdn.net/cfile/cafe/2502DB35555DD42B23)
-3800원 입니다.
이 손님이 주문을 할 때면 너무 편하다.
미리미리 주문할 음료수, 결제할 돈까지 준비해서 딱 맞춰 주문하고 손에 건네준다.
특히 동전을 줄 때는 다른 손님들은 던지기 일수인데,
이 사람이 주문할 때는 그런 고민을 안 해도 된다.
-....
오늘도 역시 돈을 딱 맞춰서 건네주려 길래 손을 내밀었는데
그가 평소와는 다르게 내 손을 들여다보더니 돈을 건넨다.
오묘한 기분이었지만 대수롭지 않은 일이어서 넘어가고
주문 받은 음료를 만들었다.
-주문하신 음료수 나왔습니다.
음료수를 테이블에 내려놓는데 그가 아까 내가했던 것처럼 손을 내민다.
손에 건네달라는 건가 싶어서 음료수를 잡고는 손을 내밀었는데
그 손을 잡고는 그가 놓지를 않는다.
손을 빼려는데 그가 말한다.
-애가 타요.
-내가 왜 계속 돈 딱딱 맞춰서 주는 줄 알아요?
내 지갑도 안 봤어요? 나 카드도 많은데.
![](https://t1.daumcdn.net/cfile/cafe/256D7E34555DD4652D)
-동전을 주면 손이 닿잖아요.
처음에는 그게 너무 좋아서 동전을 가져왔는데,
이제는 손이 너무 짧게만 닿아서 애가 타요.
잔돈 일부러 만드는 것도 힘들고.
-계속 그 쪽 손 잡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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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주세요.
계속 손 잡고 다녀요, 우리.
2.
마감을 한다고 한 내 잘못이다.
그냥 무섭다고 말하고 마감하지 말걸.
아저씨는 이미 술에 취했고 크게 위험해 보이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무서운 건 무서운 거라서 얼른 손을 뿌리치고 가려는데
뿌리쳐진 손이 욕설과 함께 번쩍 들린다.
너무 놀라서 눈을 감고 소리를 지르는데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아서
눈을 떠보니 아저씨의 손이 누군가에게 잡혀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61D3D35555DD68E23)
-아저씨, 아무리 술에 취하셔도 여자분한테 손찌검이라뇨.
아저씨는 입을 씰룩 거리다가 더 세게 쥐는 손 때문에 아픈지
신음을 뱉고는 그가 손을 놓자마자 말을 걸 새도 없이 도망가버렸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1474B35555DD7220E)
남자는 아저씨를 보고서는 인상을 찌푸리다가
감사하다는 말을 얼버무리게 할 정도로 나를 보고 한참을 환하게 웃었다.
내가 영문을 모르고 어색해하고 나서야 표정을 굳히고는 말을 건다.
-아… 모르시는 눈치셔서 말씀 드리는 건데 저 이 앞에
서점에서 일하거든요.
![](https://t1.daumcdn.net/cfile/cafe/250E6335555DD6DA2F)
-여기 주위가 늘 이러니까 밤에 이렇게 늦게 있지 말아요.
마감은 늘 남자분이 하시길래
밤에는 걱정 안하고 있었는데 왜 오늘은..... 아.....
하하하 제가 무슨 말을, 크흠.
그는 말을 하다가 갑자기 놀란 듯 겸연쩍게 웃었다.
-위험하니까 근처까지 바래다 드릴게요.
그는 그 이후로는 내 눈치를 보는 듯 말이 없는 와중에도
나를 보며 웃는 것을 반복하더니
버스 정류장이 가까워져서야 입을 열었다.
-저기, 진짜 잘 모르시는 것 같아서 말씀 드리는 건데
저 궁인씨랑 같은 버스 타요.
-네?
![](https://t1.daumcdn.net/cfile/cafe/262F3735555DD6921B)
-그리고 이것도 모르시겠지만 궁인씨 이름도 알고, 나이랑 학교도 알아요.
사실 우리 같은 학교 다니거든요.
-제가 이렇게 다 아는데 하나를 몰라서
제가 어떻게 궁인씨를 알고
제가 누군지 말을 못했네요.
![](https://t1.daumcdn.net/cfile/cafe/247BD135555DD65335)
-번호 주세요. 알려주시면 궁인씨한테
제대로 작업 걸고 싶어요, 저.
3.
아프면 좀 쉬지 그렇게 아르바이트가 급한지
낮에는 못 나오고
마감시간이 되어서야 아직도 열 띈 볼을 달고서는 네가 나타났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34C5533555DD2BA2B)
-어제 마감 네가 했다며? 미안, 내가 몸이 안 좋아서.
사장님한테 맡기지. 여기 주변 좀 위험하단 말이야.
별 일 없었지?
-야, 말도 마. 어제 마감하는데
왠 술 취한 아저씨가 와서….
![](https://t1.daumcdn.net/cfile/cafe/21730633555DD32515)
-뭐? 왜? 너한테 해코지 했어?
너 다쳤어? 너 괜찮아?
다짜고짜 돌려세우는 너 때문에 닦던 컵이 떨어져 깨졌는데도
너는 소리도 안 들리는지 얼른 내 손목을 잡고는 내 몸을 요리조리 살핀다.
-야, 괜찮아. 네가 더 아파 보여. 그리고 컵 깨진 거 안 보여?
왜 호들갑이야.
-야, 너는 무슨 애가…!
아무 일도 없었던 거 맞지? 다친 데도 없는 거 맞지?
사장님한테 연락이라도 했어야지, 아니면 나한테 하던가!
-바보냐, 번호가 없는데 어떻게 연락을 해.
![](https://t1.daumcdn.net/cfile/cafe/2637E33C555DD3DA03)
나를 쫓아다니다가 갑자기 표정이 씁쓸해지는 네가 이상해서
너를 계속 보았지만 너는 갑자기 말이 없어졌다.
마감을 하고
가게 문을 닫고 뒤를 도는데 네가 나를 보고 있었다.
-뭐해? 너 엄청 아파 보여. 얼른 가자.
그렇게 말하고 너를 지나가려는 나를 네가 잡아서는
다시 자기 앞에 세우더니 마음에 안 든다는 표정으로
나를 보며 한숨을 쉬고서는 고개를 숙인다.
도대체 왜 이러나 싶어서 그저 너를 바라보는데
네가 고개를 들고서는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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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저히 안되겠다.
-좀 참았다가 말하려고 했는데
네가 좀 걱정되게 다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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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너 걱정 돼. 지금도 아파 죽겠는데
너 어제 혼자 마감했다는 소리 듣고 온 거야.
너 오늘도 마감하고 늦게 갈 거 같아서.
-너 번호 줘. 앞으로 나 걱정 시킬 때마다 전화할거야.
-그러니까 너는 걱정시킬 생각 하지 말고
나한테 꼬박꼬박 전화해.
![](https://t1.daumcdn.net/cfile/cafe/2673A735555DD4282D)
-무슨 소린지 모르는 거 아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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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에서 일어난 일이라서 커피프린스 ost로 들고 와봤어용
오늘은 세개! 그냥 분량 생각 안하고 막 썼더니 엄청 기네요ㅜㅜ
그래도 읽어주세요 궁인이들!
그럼 궁인이가 번호를 줄 남자는?!?!?!?!?!
궁인이의 앞에 나타난 악마, 궁인이의 선택은?
(http://cafe.daum.net/inthepalace1/cVco/53)
궁인이가 선택한 남자가 보여준 절망앞에 궁인이의 선택은?
(http://cafe.daum.net/inthepalace1/cVco/58)
궁인이 앞에 나타난 귀여운 여인네! 궁인이의 선택은?
(http://cafe.daum.net/inthepalace1/cVco/62)
새로 전학을 온 궁인이와 그런 궁인이를 설레게 하는 짝꿍! 궁인이의 선택은?
(http://cafe.daum.net/inthepalace1/cVco/64)
궁인이 앞에 나타난 인간이 아닌 그! 그의 앞에 궁인이의 선택은?
(http://cafe.daum.net/inthepalace1/cVco/65)
궁인이가 병원에서 만난 남자! 궁인이의 선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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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남사친인가 남친인가. 궁인이를 설레게 하는 그! 궁인이의 선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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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로 보는 간단한 음식 고르기! 궁인이의 선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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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략결혼을 한 궁인이와 궁인이를 탐하는 그! 궁인이의 선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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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인이에게 집착하는 남자, 궁인이의 선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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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인이 주위에 있는 달달한 오빠들, 궁인이의 선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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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를 지키기 위해 첩자가 된 궁인이의 모반의 날! 궁인이의 선택은?
(http://cafe.daum.net/inthepalace1/cVco/85)
나라의 군주를 지키고자 첩자가 된 궁인이! 궁인이의 선택은?
(http://cafe.daum.net/inthepalace1/cVco/87)
궁인이의 성당오빠와 절오빠! 더 설레는 궁인이의 선택은?
(http://cafe.daum.net/inthepalace1/cVco/88)
반장이 된 궁인이. 같이 있어 설레는 궁인이의 부반장은?
(http://cafe.daum.net/inthepalace1/cVco/91)
궁인이와 같은 꿈을 꾸는 너, 궁인이의 선택은?
(http://cafe.daum.net/inthepalace1/cVco/93)
돈에 이끌려 첩자가 된 궁인이! 궁인이의 선택은?
(http://cafe.daum.net/inthepalace1/cVco/99)
밤하늘 같은 신비로움을 간직한 그, 궁인이의 선택은?
(http://cafe.daum.net/inthepalace1/cVco/103)
대학에서 우연히 마주치게 된 전 남자친구, 궁인이의 선택은?
(http://cafe.daum.net/inthepalace1/cVco/109)
같은 상황에 놓인 궁인이에게 다른 반응을 보이는 두 남자. 궁인이의 선택은?
(http://cafe.daum.net/inthepalace1/cVco/138)
출처 : 우헤헤헤 소재는 이 각 님이 주셨어용
첫댓글 소인은 2번 창욱도령이오♡.♡
나나나나나는 지창욱이오!! 아 심쿵
222222
11111111111 어서 내 번호를 가져가시오ㅠㅠ!!!!!!!!!
111111111ㅠㅠㅜㅜ저도 애가 탑니다ㅠㅠㅠㅠㅠ
글쓰니 글쓰느라고 너무 수고하셨소ㅠㅠㅠㅠ♥♥
11111아 사실 본궁 번호 그리 비싸지 않소..강제로라도 주고싶소 8ㅅ8
1번과 2번 고민되오. 정말 상황이 너무 좋소. 존댓말에 더할나위 없소 ㅠㅠ
ㅁㅊ...애가타요부터 1로결정..
셋다주면안되겠소ㅜㅜ? 설레오 너무설레오ㅜ 골라야한다면 3번이오....아니 2번도....흑흑....ㅜ 3번고르겠소
ㅠㅠㅠㅠ지창욱 도령이 너무 설레오 ㅠㅠㅠㅠ
고를수가 없소!!읽으면서 폰번호를 읊는 착각에 빠졌소 금손그대!
2222222!!!!!
22222222
22222222222222
11111111111111111
어쩌면 좋소 그대 정말 금손이오 1번부터 3번까지 읽는 내내 미소가 가시질않았소
굳이 하나를 고르자면 1번 상황이 가장 설레고 두근거리고 좋소 ㅜㅜㅜ
22222222ㅠㅠㅠㅠ
보는동안입이귀에걸렷소 ㅜㅜ본궁은1번하겠소...후♥
11111
설레오ㅠㅠㅠㅠㅠㅠ 22222222 ㅠㅠㅠㅠ
1
222222222222222창욱도령 ㅠㅠㅠㅠ
2222222
11111
캬 평민되고 본 첫글이오.평민된 기분 여기서 만끽하고 있소이다. 본궁은 1번이오!! 진욱도령 이미지와 참 맞는 글귀구랴 동해도령도 마찬가지..글잘쓰시는구려 ~~고맙소~
11111111 애가타요에서 이미 소인은 1111
고를수가ㅜ없소 ㅠㅠㅠ고를수가ㅠㅠㅠㅠㅠㅠ
뜔이ㅣ
222222222
222222222♡
워후!! 설레는건 111111
3333세훈도령ㅜㅜㅜㅜ
111111111111111
삭제된 댓글 입니다.
같이 일어나는 일이라고 생각하면되오 같은 카페라오!
111111 진욱도령ㅠㅠㅠㅠㅠ 사랑하오ㅠㅠㅠㅠ
111111진욱도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