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도하게 극단적인 것을 추구하는 자는 얻는 것보다 잃는 것이 많다. 일상과 평범한 생활을 비하하면서 ,신기하고 희한한 물건과 사치스런 생활만 추구한다면 아무것도 얻지 못하고 진정한 기쁨마저 맛 볼수있다.
무익한 일을 함으로써 유익한 일을 망치지 말아야 한다. 신기한 물건만을 중요시 하고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물건들을 경시해서는 안된다....
이것은 주나의 재상 소공이 권고한 말로써 ....몇천년이 지난 지금 까지 여전히 깊은 의미를 던져주고 있다.
신기한 것만 좋아하면 희한한 일은 할 수 있어도 가치 있는 일은 할 수 없다. 도박을 좋아하면 재산을 낭비하게 된다. 이들은 모두 전혀 유익하지 않을 뿐 아니라 나아가 곤궁하게 만드는 원인이다..
수나라의 수후가 뱀을 구해주고 얻은 수후주나 변화가 초왕에게 바친 화씨벽이 서역에서 보았다는 나무 지팡이 는 신기하기는 하나 . 이런 물건들은 추울때 옷삼아 추위를 막ㅁ을 수 없고 배고플 때 음식삼아 먹을수 없는 것들이다. 이런 신기한 물건들은 우리가 먹는 오곡과 비교할 가치도 없다.
진나라의 환현은 전시에도 자신의 골동품과 고서화를 휴대하면서 이것들을 무사히 보관할 궁리만 하여 군사들이 투지를 잃어 전쟁에도 대패했다. 그 결과 자신도 죽음을 면치 못했다. 또 당대의 재상 왕애역시 고가의 책과 서예. 미술품 등의 소장에 집착해 많은 작품을 소장하고 있었는데 . 그가 죽임을 당하자 이것들은 사방에 버려졌다.
이 두 사람의 소장품은 그 자신에게나 가정에 아무 도움이 되지 않았으며. 그들의 애호 또한 헛된 것으로 변했다. 이러하거늘 사람들은 어찌 무익한 일 앞에서 욕심을 인내하지 않는 것인가...
앞뒤를 생각하지 않고 마음이 이끄는 대로 행동하다 보면 반드시 후회할 일이 생긴다. 어떤 것은 자신에게 이롭게 어떤 것은 해가 되기도 한다. 잠깐의 실수로 무익함을 취하다가 유익함을 잃는 경우가 많다. 이익을 취하는 것은 마땅하겠지만 자신에게 해가 되거나 무익한 일은 가급적 피하는게 상책이다.....
재산이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이집트의 마지막 왕 바르크에게는 왕실 사람들이나 귀족들 혹은 고관대작들의 주머니에서 돈이나 귀한 물건을 훔치는 도벽이 있었다. 특히 연회가 열려 온갖 귀중품으로 몸을 장식한 각국의 귀빈이나 귀족들이 왕궁으로 모여들면 그는 도벽의 유혹을 참지 못했다...
한번은 양국 수상 처칠의 회중시계에 눈독을 들였는데 .처칠은 자신이 아끼던 회중시계가 바르크 왕의 주머니 속에 들어가 있는 것을 발견하고는 깜짝 놀랐다. 그러자 처칠은 귀중하게 생각하는 남의 물건들을 훔치는 왕의 괴벽에 심한 반감을 가졌고. 영국 정부가 나서 이집트 정부에 대해 강력히 항의할 것을 요청했다. 이때서야 바르크왕은 어쩔 수 없이 회중시계를 주인에게 돌려주었다...
자신에게 유익하지도 않은 일을 행하는 자는 다른 사람을 해치고 결국 자신을 해치게 된다. 성공하고 싶다면 순간의 자극이나 신기함에 취해 욕심을 내기보다는 실질적으로 자신의 발전을 이끌어 줄 수 있는 것들이 무엇인지 점검하고 찾아보는 자세가 필요하다. 때로는 아주 익숙한 일상의 것들이 자신을 지탱해주는 고마운 힘이 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