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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5월26일 (금요일) 간추린 아침세상소식
# 헤드라인 뉴스
1. 누리호 첫 실전발사 성공... 우주 산업화 시대 열었다
2. 국회, `김남국 방지법·전세사기 특별법` 등 94건 법안 처리
3. 巨野, 안될게 뻔한데 밀어붙여... 尹 거부권 유도해 중도층 공략
4. 포탄 12만 발 미국 추가 공급…"우크라 이송 중"
5. 尹대통령 "우주산업, 그야말로 G7…우리 보는 눈 확 바뀔 것
6. 자폭드론·대공무기까지 동원 적 초토화…한미 화력훈련
7. 김남국, 18일 휴게소서 사진 찍혀…“그날 빗썸서 거래내역 받은듯”
8. 입법로비’ 의혹 위메이드, 여야 의원실 14차례 방문…“청탁 없어
9. 홍준표 “뒷마당 지저분한 김남국, 남의 집 앞마당 공격수 노릇”
10. 의원·공무원 ‘1원 코인’도 투명하게… 모처럼 국회 ‘만장일치
11. 지역구 함부로 옮기는 건 예의 아냐”… 安, 김은혜 분당갑 차출설에 ‘견제구’
12. 여야 '노란봉투법' 이틀째 설전…"거부권 요청" vs "與가 방치"
13. 개딸 놓고 또 쪼개진 민주…비명 "당이 공격 막아야" 결의 제안도
14. "내 딸 지원했다" 알린 선관위 아빠…평가는 동료들이
15. 증폭되는 김정은 첫째 아들 미스터리… 주애가 맏딸?
16. 계속되는 우크라이나 포탄 우회 지원 의혹···정부도 명확히 부정 안해
17. 우리 군 화력 '직관'한 시민들 "든든… 北과 싸우면 무조건 승리"
18. 10억 내기 어떠냐”…하버드 학력 위조 논란, 이준석 반응 보니
19. 3자 변제' 거부하던 징용 생존피해자, 판결금 첫 수령
20. 완전 국산화' K-2 전차 나오나… 軍 5년간 150여대 추가 생산
21. 민주, 돈봉투 의혹 윤관석·이성만 ‘체포동의안 딜레마’
22. 하루 기다린 보람 있네요"…누리호 뜨자 환호 터진 고흥전망대
23. 대통령의 ‘외국인 가사도우미’ 검토 주문…어떤 결론 나올까?
24. 치매 남편 주요 부위를 비닐로 묶은 요양원…가족 '분통'
25. 5년치 임금' 떼먹고 튄 농장주…한국정부 상대 법정다툼 나선 사연
26. 노숙문화제 예고한 금속노조…집회 시도 중 경찰과 충돌
27. 괌 공항 폐쇄에 전기·물도 끊겨"...한국 관광객 3천 명 발 묶여
28. 전세 피해자 사망 하루 뒤 특별법 통과..."하늘 무너지는 소식"
29. 우주 향한 역사적 첫걸음…'진짜 위성' 실은 누리호 쐈다
30. 금속노조, 대법원 앞 '노숙 농성'…참가자 3명 경찰에 연행돼
31. 피 마른다" 초유의 답안지 파쇄…분노한 응시생들 '집단소송' 간다
32. 녹조, 작년보다 한달 빨랐다…낙동강엔 녹색 찌꺼기 둥둥
33. "학폭위 열어달라고 했는데‥" 고3 학생 끝내 숨져
34. 조국 측, '입시비리' 2심서도 혐의 부인…"아들 입시서류, 허위 아냐
35. 노사, 최저임금 '생계비' 신경전…내달 8일 '업종별 차등' 격돌 전망
36. “父 항문에서 나온 25cm 배변 매트 4조각”…범인은 간병인이었다
37. 마약 탐지견 7년 만에 부활…희미한 냄새도 못 속여
38. 경찰, 유아인 구속영장 재신청 검토... '코카인 투약' 시기 특정
39. “20대 숏컷女, 담배 물고 차 주유” 뭇매…‘주유소 날릴뻔’ 사고 재조명
40. 이재명 아내 고발인 신상 유포한 이정렬 변호사, 2심도 벌금 500만원
41. 우리 손으로 쏜 첫 실용급위성…"버스만 타다 자가용 생겨"
42. 최저임금위 2차 전원회의도 '평행선'…'月 241만원' 비혼 단신 생계비 대립
43. 외신 "韓, 역내 우주 경쟁서 희망 갖게 될 것"
44. 첫 손님 태우고 성공"…환호한 한화에어로, 달·화성도 겨냥
45. 라면·설탕·조미료 싹 베꼈다…'짝퉁' K-푸드 소송, 중국서 승소
46. 설계부터 실전발사 성공까지 13년 2개월 발자취
47. 한국도 설마…한번에 전기료 25% 올린 이 나라, 불도 맘놓고 못켜겠네
48. 소득 5% 늘때 지출 11% '쑥'…이자 부담도 43% 늘었다
49. 한국 슈퍼컴퓨터 종합 성능 세계 8위 올랐다
50. 같은 장소·같은 공사…브랜드 따라 원가는 다르다?
51. 20초마다 위성 착착 분리... 우주에 '손님' 모시기 완료
52. 항우연 연구자들 “심적 부담 컸지만 지금은 행복해…누리호 자랑스럽다”
53. 입 꾹 다문 미·러"…'맨땅에서' 이뤄낸 SAR 위성 99% 국산화
54. 2년 뒤 500㎏ 중형위성 우주로… 2032년엔 우리 힘으로 달·화성 간다
55. 安 "오염수 논란, 국민 설득 미흡… 후쿠시마 수산물, 우리만 막을 필요 없어"
56. 우울증 환자, MRI 결과 '뇌 주름' 적게 있었다
57. 어린이날 이어 ‘황금연휴’ 또”…일요일 ‘천둥·번개’ 전국 많은 비
58. 청화+용+발톱 다섯 개…세계 20점 도 없는 희귀백자, 70억에 팔렸다
59. 라이트로 도로에 횡단보도 그려준다···현대모비스 새로운 개념의 헤드램프 개발
60. 인천·김포공항 주차장서 문 안 잠근 차량서 5500만원 훔친 40대 체포
61. 러시아 잇단 위기 신호… 본토 뚫리고, 용병그룹 수장은 또 반발
62. 일 신문 “자위대, 욱일기 달고 부산항 입항…한국군과 합동훈련”
# 간추린 아침세상소식
■ 한국형발사체 누리호(KSLV-II)가 25일 이뤄진 3차 발사에서 처음으로 실용급 위성을 계획된 궤도에 안착시켰다. 첫 시도인 '실전 발사'에 성공하면서 우리나라도 '뉴 스페이스'(민간 우주 개발) 시대의 서막을 열어젖히며 우주산업 생태계 활성화를 통한 이른바 '우주 경제'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누리호는 이날 오후 6시24분 정각에 예정대로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됐다.주탑재위성인 차세대소형위성 2호를 고도 550㎞ 지점에서 정상 분리한 데 이어 부탑재 위성인 큐브위성 7기 가운데 6기도 정상분리를 확인, 위성 발사 임무에 성공했다. 다만 큐브위성 중 하나인 한국천문연구원의 도요샛 4기 중 1기는 사출 성공 여부 확인을 위해 시간이 더 필요한 상황이라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전했다.
■ 한국형 발사체 개발을 시작한지 30년만에 결국 성과를 냈다. 1993년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의 KSR-I 발사를 시작으로 2009년 나로우주센터가 준공되며 한국형 발사체 개발에 속도가 났다. 25일 차세대소형위성 2호를 포함해 8개의 위성을 목표 궤도로 보낸 누리호는 나로우주센터 준공 이듬해인 2010년 개발을 시작해 지난해 1·2차 발사에 성공했다. 이날 실전 성공까지 많은 일이 있었지만 한국항공우주연구원들의 뚝심이 빛을 봤다. 자력 달 탐사가 최종 목표인 누리호 프로젝트는 2030년까지 계획됐다. 앞으로 4, 5, 6차 발사를 통해 기술을 민간기업에 이전하고 달까지 1.8톤의 화물 운송능력 확보를 목적으로 한다. 이번 3차 발사 성공은 무엇보다 400조원(2790억달러)으로 추산되는 위성 관련 산업 진출의 분기점이라는데 의미가 있다.
■ 국회의원과 고위공직자 재산 공개 대상에 가상자산을 포함하는 가상자산법, 일명 '김남국 방지법'이 국회 문턱을 넘었다. 국회가 25일 오후 본회의를 열고 가상자산 재산 등록 의무화을 담은 공직자윤리법 개정안과 국회법 개정안을 처리했다. 공직자윤리법 개정안은 재석 의원 268명에 찬성 268명, 국회법 개정안은 재석 의원 269명에 찬성 269명으로 모두 만장일치로 통과됐다. 이달 초부터 이어진 김남국 무소속 의원의 가상자산 투자 논란이 발단이 됐다. 국회법 개정안에 따르면 국회의원의 사적 이해관계 등록 대상에 가상자산이 포함된다. 의원들의 가상자산을 전수 조사하는 특례 조항도 신설됐다. 21대 의원들은 임기 시작일부터 이달 말까지 가상자산 보유 현황과 변동 내역을 다음 달 초까지 윤리심사자문위에 등록해야 한다.
■ 국회 본회의에서 전세 사기 피해 지원을 위한 특별법 제정안이 25일 통과됐다. 발의된 지 28일 만이자, 국회에서 본격적으로 논의를 시작한 지 24일 만이다. 법안 핵심은 전세 사기 피해자들에게 금융 지원을 확대하고, 정부가 경·공매 대행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당초 정부 안보다 적용 대상이 확대됐다. 여야 간 쟁점이었던 피해 보증금 보전과 관련, 정부가 전세 사기 피해자들에게 최우선 변제금만큼 최장 10년간 무이자 대출해주는 내용이 담겼다. 근저당 설정 시점이나 전세 계약 횟수와 관계없이 경·공매가 이뤄지는 시점의 최우선변제금 대출이 가능하다. 최우선변제금이란 세입자가 살던 집이 경·공매로 넘어갔을 때 은행 등 선순위 권리자보다 앞서 배당받을 수 있는 금액을 말한다. 최우선변제금 범위를 초과하면 2억4000만원까지 1.2∼2.1%의 저리로 대출을 지원한다. 보증금 요건은 최대 4억5000만원에서 5억원으로 완화했고 신탁사기도 금융 지원이 가능하게 했다.
■ 자녀 특혜 채용 의혹이 일고 있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박찬진 사무총장과 송봉섭 사무차장이 25일 자진 사퇴했다. 선관위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선관위는 이날 오전 현안 관련 긴급 위원회의를 개최해 최근 드러난 미흡한 정보보안 관리 및 고위직 간부들의 자녀 채용 특혜 의혹 등으로 국민께 큰 실망과 걱정을 끼쳐 드린 점에 대해 그 책임을 깊이 통감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이에 따라 자녀 특혜 의혹의 대상이 돼 온 박 사무총장과 송 사무차장은 사무처의 수장으로서 그동안 제기돼 온 국민적 비판과 지적을 겸허히 수용하고 현재 진행 중인 특별감사 결과에 상관없이 현 사태에 대한 도의적 책임을 지고 사퇴한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 25일 오후 국회 본회의를 앞두고 열린 민주당 비공개 의총에선 최근 당내 화두로 떠오른 일부 강성지지층의 공격적 행위에 대한 성토가 이어졌다. 특히 최근 비명계 이원욱 의원이 공개한 욕설문자와 당의 후속조치에 대해 비명계의 비판이 집중됐다. 앞서 이 의원은 21일 페이스북을 통해 ‘수박(비명계를 지칭하는 은어) X들은 이번에 완전 박멸시켜야 한다’는 등 거친 표현이 담긴 문자를 공개하며 “이재명 대표님, 이걸 보고도 강성 팬덤과 단절하고 싶은 생각이 없으신가”라고 썼다. 그러나 윤리감찰단 조사 결과 해당 문자를 보낸 사람이 당원이 아닌 것으로 밝혀지면서 일부 친명계에선 “이 의원이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는 역공을 제기했다. 이 대표도 24일 유튜브 생방송에서 “폭력적 언사는 하지 말자”라면서도 “외부 이간질에 놀아나지 말자. 서로 확인 좀 하자”고 말했다.
■ 요양병원에 입원한 환자의 항문에 배변 매트 조각을 여러 차례 집어넣은 60대 남성 간병인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남동경찰서는 장애인복지법 위반 혐의로 간병인 A(68)씨를 구속하고, 요양병원장 B(56)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5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4일 사이 인천시 남동구 소재 요양병원에서 파킨슨병을 앓고 있는 환자 C(64)씨의 항문에 배변 매트 4장을 집어넣은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요양병원을 운영하면서 직원들을 제대로 관리하지 않아 C씨에게 피해를 준 혐의를 받는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병상에 까는 배변 매트를 가로·세로 약 25㎝ 크기의 사각형 모양으로 잘라 환자 신체를 닦을 때 쓰고 범행에도 사용했다. A씨는 경찰에서 "C씨가 묽은 변을 봐서 기저귀를 자주 갈아야 했다"며 "변 처리를 쉽게 하려고 매트 조각을 항문에 넣었다"고 진술했다.
■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금품 살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자금 조달책으로 지목된 강래구 전 한국수자원공사 상임감사를 26일 구속 기소할 방침이다. 검찰의 이번 사건 첫 기소다.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김영철 부장검사)는 이날 정당법 위반과 뇌물수수 혐의로 강씨를 기소할 예정이다. 이번 사안의 핵심 피의자인 강씨는 앞서 지난 8일 검찰에 구속됐다. 한 차례 연장된 강씨의 구속 기한은 27일까지다. 검찰에 따르면 강씨는 2021년 3월부터 5월까지 윤관석·이성만 의원,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 등과 공모해 당대표 선거에서 송영길 당시 후보의 당선을 위해 금품을 살포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강씨가 민주당 의원과 선거운동 관계자 등에게 뿌려진 9400만원 중 상당액을 조성·전달하는 과정에서 핵심 고리 역할을 한 것으로 본다. 검찰은 강씨가 지인을 통해 마련한 6천만원을 송영길 전 대표 보좌관 박모씨, 이정근 전 사무부총장 등에게 전달했으며 이후 윤관석 의원이 그 돈을 받아 민주당 의원들에게 건넨 것으로 의심한다.
■ 음주운전 교통사고로 최근 5년간 1300명 이상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술 조금 마셨으니 괜찮겠지”란 심리가 음주운전을 결심하는 가장 큰 요인이 됐다. 행정안전부와 도로교통공단은 25일 최근 5년 동안(2018~2022년) 전체 교통사고 105만6368건 가운데 음주운전으로 발생한 교통사고가 8만2289건(7.8%)이라고 밝혔다. 같은 기간 동안 음주운전으로 1348명이 사망하고, 13만4890명이 다쳤다. 음주운전은 연령별, 월별로 편차 없이 고르게 발생했다. 1~12월 각각 6000~7000건대의 음주운전이 발생했으며, 20대(21.8%), 30대(22.7%), 40대(21.7%), 50대(20.6%) 모두 비슷하게 음주운전 사고를 낸 것으로 집계됐다.
■ 장애인을 위한 특별교통수단을 마련하면서 앉아서 이동하는 '표준형 휠체어'에 대한 안전기준만을 마련하고 보다 장애가 심해 누워서 이동해야 하는 와상장애인을 위한 '침대형 휠체어'에 대한 기준을 따로 마련하지 않은 것은 평등권을 침해해 헌법에 위반된다는 헌법재판소 판단이 나왔다. 다만 헌재는 단순 위헌 결정을 내렸을 때 초래될 법적공백 상태를 방지하기 위해 법이 개정될 때까지 현행 법령의 효력을 유지하는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렸다. 헌법재판소는 25일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교통약자의 이동편의 증진법(교통약자법) 시행규칙 중 '휠체어 고정설비의 안전기준'을 정한 부분에 대해 잠정적용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렸다. 헌재는 행정입법 권한을 가진 국토교통부장관이 2024년 12월 31일을 시한으로 개선입법을 할 때까지 현재의 조항이 계속 적용된다고 밝혔다. 이때까지 국회가 법을 개정하지 않으면 심판 대상 조항은 효력을 잃는다.
■ 25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1분기 가계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1분기 가구당 월평균 이자비용은 전년 동기 대비 42.8% 늘어난 11만1000원을 기록했다. 이자비용 증가율은 2006년 1인 가구를 포함해 통계를 작성한 이후 전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폭으로 올랐다 지난해부터 고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가계가 부담하는 이자 지출 비용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이진석 통계청 사회통계국 가계수지동향과장은 “가계 대출 금리는 지난해 1분기 3.25%였는데 올해 1분기에는 26%정도로 올랐다”며 “전체적인 대출규모가 크다보니 금리 상승에 따른 비용부담이 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전년 동기와 비교해 명목소득은 4.7%늘었지만 물가지수도 똑같이 올라 실질소득의 변화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 국제 신용평가회사 피치가 미국의 채무불이행(디폴트) 가능성에 미국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 관찰대상’으로 하향 조정했다. 국가신용등급은 AAA로 유지했지만 부채 협상이 장기화할 경우 강등 가능성마저 시사했다. 24일(현지시간) 피치는 “미국의 디폴트(X-데이트) 예상일이 빠르게 다가오는데도 부채 한도 상향·유예 등 문제 해결을 막는 정치적 당파성이 커지는 것을 반영한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앞서 재닛 옐런 미 재무부 장관은 부채 한도를 상향하지 않으면 이르면 다음 달 1일 디폴트에 빠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X-데이트 전에 합의 실패 시 미국의 전반적인 거버넌스 및 채무 의무 준수 의지에 대한 부정적 신호가 될 것”이라면서 “이 경우 AAA 등급과 맞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피치는 미국 국가신용등급을 1994년 8월부터 현재까지 가장 높은 트리플A(AAA)로 유지하고 있다.
■ 경제개발 5개년 계획으로 대표되는 지난 60년간의 압축성장으로 세계 10대 경제강국 반열에 올라선 한국 경제가 장기 저성장 위기에 빠진 가운데 '잃어버린 30년'으로 신음했던 일본의 전철을 밟을 수 있다는 경고가 전직 경제수장들 입에서 나왔다. 특히 윤석열 정부가 3대 개혁과제로 내세운 노동·연금·교육개혁이 한 발짝도 전진하지 못하면서 한국 경제의 체질을 업그레이드할 구조개혁이 표류할 경우 '골든타임'을 놓칠 수 있다는 고언이 쏟아졌다. 25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페어몬트 호텔에서 열린 '경제개발 5개년 계획 수립 60주년 기념 국제 콘퍼런스'에 참석한 전직 경제수장들은 "과거에 성공했으니 앞으로도 잘될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는 금물"이라며 "규제, 노동, 교육 등 분야에서 그간 미뤄왔던 개혁을 단행해 재도약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현재 한국 경제가 구조개혁의 갈림길에 서 있다며 노동개혁 등 구조개혁과 재정건전성 확보가 시급하다고 입을 모았다.
■ 2분기 전기요금이 ㎾h(킬로와트시)당 8원 올랐다. 본래 3월 말에 발표돼야 하는 2분기 전기요금 인상분이 한참 지난 5월 중순이 돼서야 결정됐다. 왜 이렇게 정부의 고민이 깊었을까. 이번 전기요금 인상을 불러온 국제 에너지 가격 상승은 그 충격이 과거 어느 때와 비교될 수 없을 만큼 컸기 때문이다. 과거에는 B급·C급 태풍이었다면 이번에는 A급, 아니 초A급 태풍이 불어닥친 셈이다. 예전에 그럭저럭 넘어갔던 전기요금 인상 억제의 후폭풍도 이번에는 그 규모와 여파가 심상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과거에는 몇 년에 한번 ㎾h당 10원도 안 되는 전기요금 인상을 두고 논란을 벌였다. 그런데 지난해 ㎾h당 총 19.3원, 올 1분기 13.1원, 그리고 2분기 8원이 올랐다. 지난해 이후 지금까지 ㎾h당 총 40.4원이 인상돼 속도가 엄청나다.올여름 냉방비를 내고 나면 전기요금 인상에 대한 소비자들의 체감 효과는 충격적일 것이다. 그러나 이렇게 전기요금이 대폭 인상됐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한국전력의 적자를 메우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 한전은 지난해 32조 6034억 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 지역마다 전기요금을 다르게 책정하는 '지역별 차등 전기요금제'가 이르면 내년 6월부터 시행된다. 밀양 송전탑 사태 등 대규모 발전소와 송전망 건설 과정에서 지역 갈등이 깊어지면서 전력이 필요한 곳 근처에 생산 시설을 늘려 이런 갈등을 줄이자는 취지다. 그러나 최근 전기료가 급등한 상황에서 이 제도가 시행되면 서울 등 전력 자급률이 낮은 지역의 전기료는 이중으로 오를 가능성이 높아 지역 주민의 반발도 예상된다. 25일 국회 본회의에서는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분산법)'이 통과됐다. 주무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는 참고 자료를 내고 "분산법 시행은 공포 1년 후로 관련 주요 제도를 이행할 수 있도록 종합대책을 올해 안에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4등급 슈퍼 태풍 '마와르(MAWAR)'가 남태평양 대표 휴양지 괌을 강타했다. 괌은 26일(현지시간) 태풍의 영향권에서 완전히 벗어났지만 마와르는 지금도 초강력 단계로 몸집을 키워 이동 중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26일 오전 3시 기준 제2호 태풍 마와르는 괌 서북서쪽 약 500㎞ 부근 해상을 시속 23㎞ 속도로 지나고 있다. 중심기압은 910hPa(헥토파스칼)이며 최대 풍속은 시속 202㎞의 바람을 일으키는 '초강력' 태풍이다. 세력을 키우고 있는 마와르는 27일 오전 3시 필리핀 마닐라 동쪽 약 1520km 부근 해상으로 이동한 뒤 다음주인 30일께에는 대만 타이베이 남남동쪽 약 600km 부근까지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 마와르는 28일까지 초강력 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마와르는 현재로서는 한반도 주변 낮은 해수면 온도와 북쪽 찬 공기에 막혀 우리나라까지 올라올 가능성은 크지 않다.
■ 전북 군산의 한 요양원이 남성 치매 환자의 성기 부분에 비닐봉지를 씌운 채 그 위로 기저귀를 채운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요양원에서 일회용 비닐봉지를 성기에 묶어 놓았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지난 24일 올라와 이목을 모았다. 피해 남성 A씨(57)의 아내라고 자신을 소개한 작성자 B씨는 남편을 지난 19일 요양원에서 퇴소시킨 사연을 전했다. 글에 따르면 4년 전 전두측두엽 치매를 앓기 시작한 A씨는 최근 상태가 나빠져 지난 2월 3일 군산의 한 요양원에 입소했다. 말을 잘하지 못하고 침대에 항상 누워있어야 해서 타인의 도움을 받지 않으면 생활이 어려웠다. 사고로 오른팔을 잃어 3급 장애 판정도 받았다. B씨는 “면회를 하러 갈 때마다 남편이 매번 울었다”며 “(요양원에서) 잘 먹고 잘 지내고 있으니 걱정 말고 마음 편히 지내도 된다고 해서 뭔가 찜찜한 기분이 들었지만 믿었다”고 말했다. 그로부터 약 두 달 뒤인 지난 19일 면회에서 사달이 났다.
■ 북한 해킹 조직이 우리나라 국민을 겨냥해 보내는 해킹용 메일의 70% 가까이는 네이버, 카카오(다음) 등 국내 인터넷 포털 기업을 사칭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국가정보원이 공개한 북한 해킹 공격 관련 3년치 통계를 보면, 북한 해킹 조직이 해킹 메일을 유포할 때 네이버, 카카오를 사칭하는 경우가 68%에 달했다. 사용자들이 메일 발송자를 확인할 때 주로 ‘발신자명’을 보는 점에 착안한 것이다.국정원은 “최근 국내 해킹 사고 조사 과정에서 확보한 북한 해커의 해킹 메일 발송용 계정에 1만여 건의 해킹 메일이 들어있었는데, 이 가운데 7000개가 네이버·다음 등 국내 포털 사이트를 사칭한 메일이었다”고 했다. 실제로 북한 해킹 조직은 ‘네이버’ ‘NAVER 고객센터’ ‘Daum 게임담당자’ 등 발송자명을 포털 사이트 관리자인 것처럼 위장했다. 발신자 메일 주소도 교묘히 바꿔 오인하게 유도했다. ‘naver’를 ‘navor’로, ‘daum’을 ‘daurn’로 표기하는 식이다.
■ 한국이 아시아에서 일본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웰빙 국가라는 조사가 나왔다. 미국 비영리 단체 ‘사회 발전 명령’(Social Progress Imperative)은 전날(현지시간) 세계 170개국 웰빙 순위를 평가해서 발표했다. 이 조사에서 한국은 전 세계 20위에 올랐고, 아시아 기준으로는 일본(16위)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한국은 1990년과 비교해 웰빙 순위가 17위 상승했다. 북한 순위는 149위로 1990년보다도 37계단 하락했다. 세계 패권을 다투는 중국의 웰빙 순위는 107위에 그쳤다. 전체 순위에서 스위스가 1위였고 노르웨이부터 덴마크, 아이슬란드, 독일이 각각 2위부터 5위를 차지했다. 핀란드, 스웨덴, 네덜란드, 캐나다, 오스트리아가 6위부터 10위였다. 상위권은 대부분 유럽의 부유한 국가가 차지했는데, 세계 경제 1위의 미국은 31위에 그쳤다. 미국은 1990년부터 현재까지 순위가 23계단 하락했다. 웰빙 순위 최하위는 남수단이었고 대부분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국가가 하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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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60번. 저런 저런 어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