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방 가족 여러분들 안녕하신지요^^*
함께 산행을 했던 기억이 아득하려고 합니다
그 동안 개인적인 일정으로 함께 하지 못해서 아쉬웠기에 가을을 맞이하며
이젠 나름 여유가 생겨서 추석을 지낸 후 산행에 동참하려 맘 먹고 있었는데
지난 주 토요일 오후 3시30분경 불의의 교통사고로 죽음의 문턱까지 갔다가
이렇게 살아돌아와 며칠간 악몽같은 시간을 보낸 후 이제야 정신을 차렸습니다
운전을 20여년 하면서 작은 접촉사고 한번 없었을 정도로 운전을 해 왔었는데
그날의 사고는 상상하기도 끔찍 할 정도로 엄청났으니까요.
차는 화재로 불에 타 차 형틀만 남았을 정도니까 짐작이 가시지요?
당분간 운전은 겁나고 무서워서 못할지 싶었는데 오늘 시댁에서 차례 모시고
집에 올땐 신랑이 술을 마셔서 할 수 없이 제가 운전하고 오게 되더라구요.
지금 생각 해 보니 잠깐의 졸음으로 이런 엄청난 사로를 유발하게 된 것 같은데
아무튼 아무 기억도 안나고 귀신이 씌운것 같다란 표현을 하게 되더라구요
어떤 조치를 했었어야 했지만 그 상황에서 머리속은 멍~~하고 그냥 운전대만 꼭 잡고
브레이크도 밟지못한채 인천에서 안산으로 진입하려 안산IC로 진입 중 곡선 주로에서
속력을 줄이지 못하고 당황해서 중앙 방지턱을 넘어 반대편 차선으로 내차가 가고 있는겁니다.
마주오던 차량과 정면 충돌 직전에 그쪽 차량 운전자의 기지로 충돌은 면했지만
그 상황에서도 브레이크를 밟지못했고 핸들 방향을 틀어 충돌은 피할 수 있었으나
중앙 방지턱을 300여미터 내려오면서 내 차는 이미 화재가 나고 있었지만 난 그 상황을 모른채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면서 어떻게 차를 멈추게는 하고 차문을 박차고 나왔을땐
뒷쪽에 불이 붙어 빨갛에 타고 있더라구요.
그런 상황에서도 지갑과 핸폰을 꺼내려고 차문을 여니까 반대편 쪽에서 오던 차에서
아줌마...빨리 피하세요...폭발합니다 란 소리에 놀라서 저만치 물러나 그 상황을 보면서
다리에 힘이 풀려 그 자리에서 풀썩 주저앉고 말았어요.
그 상황을 본 사람들은 내 얼굴이 하얗게 질려서 어떻게 될 것 같았다고 하더라구요
차량 화재의 상황을 보면 내가 이렇게 멀쩡하게 살아있다는게 믿기지않을 정도라고 하네요.
우리 아들녀석...화재난 차를 보더니 나를 꼭 끌어안으면서 엉엉~~울어요.
엄마가 내곁에 이렇게 있어줘서 고맙다고...ㅠㅠ
신랑은 멍~~한채 할말을 잃고 내 얼굴만 바라보고 있더라구요.
속으로 그랬겠죠....홀아비 될 뻔 했었다고...^^*
며칠을 밤잠도 못자고 악몽속에 시달리다가 오늘은 시댁에서 차례 모시고 나서
몇시간을 잤나봐요.
지금은 다소 진정이 되어 이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우리 회원님들 산행을 하는데 졸음운전은 엄청난 사고가 날 수 있는 상황이오니
모두가 각별한 주의를 했으면 하는 바램으로 이글을 올립니다
남은 추석연휴 잘 보내시고 즐거운 마음으로 돌아오세요
그리고 제 핸폰이 불에 타 없어져서 핸폰 번호를 아무것도 기억 할 수 없네요
쪽지로 핸폰 남겨주시면 저장하겠습니다
좋은 날 마무리하세요
수채화 올림
첫댓글 큰 누님 큰일 날뻔 하셨네요....아무튼 다행이시고 얼릉 잊어 버리시고 함께 산행 하시지요.........
네...잊으려고 노력 중 입니다
수채화님 큰일 당하셧네요 마음에 안정을 찾으시고 악몽의 기억은 빨리 잊어시고 좋은일들만 생각 하세요 가족들과함께 행복하고 즐거운 추석 명절 되세요
한계령님 감사합니다. 늘 안전운행하세요
수채화누님 큰일 날뻔하셨네여 무서운 기억 잊으시고 좋은일들 있길 바랄께요
명절 잘 보냈어요? 누님이 많이 아포요^^*
정말 큰일 당하셨습니다. 그래도 다친데 없으니 정말 다행이십니다... 악몽은 산에 가서 얼능 버리시고 앞으로 늘 즐겁고 행복한 일만 있기를 바랍니다...
모두 염려 해 주신 덕분에 차츰 잊어갑니다
세상에나.......... 어쩜 그런 일이...... 정말 천만다행이란 말이 실감 나네여. 운 좋았다고 해도 될까여? 그나마 다치신데 없으니 얼마나 다행입니까? 천국의 문턱까지 갔다 오셨네여. 정말 조심 해야 합니다. 앗차 하는 사이에 일어나는게 사고니까여.
멀리 귀여니님의 염려 덕분에 안정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수채화님 다친데 없으시니 올해 복 만땅하신거라 생각하세요,,
순수님...그나마 천만다행이지요
많이 놀라셨겠군요! 아무쪼록 빨리 잊으시고 좋은일만 있으시길 바랍니다.
갑장님 못보고 가는 줄 알았어요...ㅠㅠ
수채화님 잠을 잘 주무서야 잊을수 있습니다 약이라도 드세요...
네...염려 감사합니다
다치시지 않은게 천만다행 입니다. 얼릉 잊으시고 쪼메 시간 내서 산행다니시면 금방 잊을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풍산님...얼마나 놀랐던지 아직도 오싹합니다. 맘 털어내고 산행에 동참해야지요
정말 다행입니다. 저도 잦은 지방출장에 졸음운전을 경험하기도 합니다. 그럴 때마다 됫골이 서늘합니다. 수채화님의 무탈함에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출장이 잦으시면 늘 조심하셔야지요....잘 지내시죠?
언니 정말 디행이네 다치지 않아서리.. 저도 운전하지만 순간이더라구요.. 더더욱 조심합시다
웅...우리 아우님도 늘 안전운행하시길...^^*
교통사고는 제가 경험으로 좀 아는데 육체적인 고통도 무시 못 하지만 정신적으로 그 후유증이 오래 가더군요 제가 아직도 차를 몰고 높은데 올라가면 손발이 떨리거든요 ㅡ..ㅡ;;; 큰누님 사고로 심적인 충격이 크시겠지만 어서 맘 추스르시고 기운 차리셔서 산행에서 뵙기를 바랍니다~~
민산님...염려 고마워요. 위로 전화에 힘이 솟네요. 산행은 하고 싶은데 아직...ㅎㅎ
수채화님 몸은 괜찮으신지???얼른 몸(마음)챙기셔서 일상으로 돌아오시길 바랍니다.산을 오르는 마음으로 운전하면좋을 텐데....
늘 안전운전 하시길 바랍니다.회원님들도 모두 다 안전운전 하세요.
삐라님 오랜만이지요? 평택이 좀 멀긴해도 자주 볼 수 있음 좋겠군요
오늘에야 방에들어와보니 큰일 날뻔 하셔네요, 악몽을 잊어버리세요, 몸은 괜찬하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