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장재는 바닥재부터 정해야 순조롭다
실내에서 가장 넓은 면적을 차지하고 전체적인 인상을 좌우하는 부분이 벽과 천장, 바닥이다. 특히 바닥은 한번 시공하면 떼어내고 다시 붙이기 어렵고 덧붙이면 창호의 높이가 맞지 않는 등 간단하게 리폼하기 어렵기 때문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또 벽면에 비해 공사의 규모도 커서 재시공할 때 감수해야 할 비용도 만만치 않다. 때문에 내장재 가운데서 가장 먼저 바닥재를 신중하게 검토하여 질리지 않는 색과 소재를 결정한 다음 벽면과 실내의 나머지 부분을 고르는 것이 좋다.
바닥을 선택할 때 중요한 점은 질감과 색상 등 인테리어적 특성, 사용 빈도에 따른 내구성, 유지 관리의 편리성, 이렇게 세 가지이다. 바닥재를 밝은 색으로 하면 공간은 넓어 보이지만, 벽보다는 짙은 색을 선택해야 안정감을 준다. 물 쓰는 곳 이외의 바닥재는 통일하는 것이 대부분인데 비용을 줄이기 위해서는 거실이나 식당의 어느 한 층은 수준이 높은 것으로, 다른 층은 적절하게 저렴한 것으로 선택하는 것도 방법이다. 현관 바닥에는 대부분 내구성이 높은 타일을 사용하는데 복도나 홀도 같은 재료로 시공하면 공간이 넓어 보인다. 물 쓰는 곳의 바닥은 수분에 강하고 미끄럽지 않은 것이 중요하다.
건물에 사용되는 재료에는 나무나 돌, 타일, 스틸 등의 자연소재와 플라스틱 등의 석유화학재품, 폴리우레탄 등을 원료로 한 화학합성품이 있다. 싼 가격으로 가공하기 쉬운 화학합성품 건축 재료는 장기간 사용할때 자연소재에 비해 더러움이 쉽게 눈에 띄고 색감이 우러나는 느낌도 없다.
(사진1) 원목 미송 바닥은 아마인유를 원료로 한 도료로 마감했다.
(사진2) 리스(Wreath)를 만드는 부인의 아틀리에는 응접실로 사용하기도 한다.
(사진3) 외국의 인테리어 책을 보고 컨셉을 정한 1층 거실. 로이드룸(Lloyd Loom) 의자, 철제 조명, 미송 찬장 등으로 유럽 분위기를 연출했다. 벽면은 회벽 느낌의 도료로 마감.
(사진4) 2층 파우더 룸에설치한 미니 부엌. 커피나 토스트 등 간단한 식사를 해결하는 데 매우 유용하다. 습도조절 기능이 있는 친환경 벽지를 사용.
자연소재? 신소재? 우리 집에 맞는 소재는 어떤 것일까 ?
내장재는 크게 자연소재와 신소재로 나뉜다. 원목이나 회벽, 규조토 벽재 등이 대표적인 자연소재 내장재이다. 한편 신소재는 비닐 벽지나 복합플로링 등이다. 대량생산이 가능하고 공기를 줄이면서 비용 절약에 유리한 신소재는 손질이 편리하다는 장점도 있다.
최근에는 시간이 지날수록 광택이 깊고 자연스럽게 긁힘이 느껴지는 자연소재를 선호하는 사람도 많다. 신소재는 처음의 아름다움을 비교적 오래 유지할 수 있지만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르면 신품과 비교해 몹시 낡아 보이고 성능이 떨어질 수 있다.
5~10년 내에 내장을 바꿀 생각이라면 비용이 저렴한 쪽을 선택하자. 자연소재와 신소재는 일장일단이 있다. 예를 들어 아이가 어린 경우 벽을 비닐 벽지나 도장으로 하면 리폼하기 쉽기 때문에 낙서를 해도 걱정할 필요가 없다.
이런 가정이라면 거실과 식당만 분위기가 있는 규조토로 마감하는 것도 방법이다. 리폼하기 어려운 바닥재는 장기적인 안목으로 고르자. 긁히는 것도 괜찮다면 원목재로, 긁힘이나 손질이 신경 쓰인다면 우레탄 도장을 한 복합플로링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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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1) 규조토 도장 마감으로 부드러운 빛이 비치는 거실. 창틀은 전부 목재이다.
(사진2) 대부분의 내부 벽은 규조토 마감으로 부부가 며칠간 직접 작업해 비용을 절약했다.
(사진3) 하부 수납장의 카운터는 대리석, 벽면은 벽돌을 선택했다.
(사진4) 1층 중앙에 싱크 일체형 아일랜드 식탁을 배치했다. 가족이 모이거나 손님을 접대하는 곳도 주로 식당이다.
(사진5) 기계로 대리석 모서리를 부드럽게 가공한 파인 텀블 스톤(Fine Tumble Stone: 천연석 타일)을 현관 바닥에 붙였다. 제각기 미묘하게 다른 색이 소박한 인상을 준다.
(사진6) 가족용 현관과는 별개로 손님용 현관도 두었다. 자료/다음카페
전원의향기![](https://t1.daumcdn.net/cfile/cafe/115B0D194CDDDCA12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