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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5월30일 (화요일) 간추린 아침세상소식
# 헤드라인 뉴스
1. 윤 대통령, 11개국 정상 만나 부산엑스포 유치 세일즈
2. 정부 "北 위성발사는 명백한 불법…강행하면 고통 감수해야 할 것
3. 尹부부 동물농장 출연 비난에…"행복이 봤나요?" 소환된 이재명
4. 이재명, 김남국 손절하나…野윤리심판원장 "의원의 자격" 꺼냈다
5. 尹대통령 "에르도안 재선 축하…튀르키예와 '형제애' 강화"
6. 尹 지지율 상승세를 바라보는 여야의 '동상이몽'
7. 與 “국회서 돈봉투 살포, 민주주의 파괴…김남국은 잠행쇼” 비판
8. 국민의힘 최고위원 후보 등록 첫날…현역의원 0명·원외 2명
9. 북, 31일∼내달 11일 0시 위성 발사 통보
10. 문재인 평산책방 운영 한 달, 책 2만권 판매-4만명 방문
11. 위성협박 후 日에 "대화 가능"…北, 한미일 '이간계'
12. 전여옥, ‘대장암 4기’ 안타까운 근황…“암 걸렸다니 좋아하는 좌파들 많아”
13. 총선 앞두고 꿈틀대는 여권 잠룡… 안·원·오·유 '4인4색' 행보
14. 노조 장악·국회 입성…내란음모 10년 '경기동부연합'이 움직인다
15. 검찰, 민주당 돈봉투 20개 살포 시기·장소 특정 마쳐
16. 자녀 채용’ 선관위 고위직 6명, 사적 이해관계 신고도 안 했다
17. 尹지지율 45%대 근접 속 고심하는 이재명
18. 실업급여 수급 외국인 1위는 '조선족'…평균 629만원
19. 단일대오냐 도덕성이냐… 민주, 윤관석·이성만 체포안 `표결 딜레마
20. 국회 본회의…간호법 폐기 수순, 김진표 상정 여부가 막판 변수
21. 현역의원 동선 추적 나선 檢, ‘돈봉투 의혹’ 줄소환 예고
22. 왜 아빠 같은 도둑놈이랑 결혼해서" 4살 자녀 말에 폭행한 父
23. 담배 물고 주유 과태료도 없다?…지역마다 다른 단속
24. 70대 아버지 살해하고 시신 유기…30대 아들 긴급 체포
25. 31일 서울 도심에 2만 노동자 집결... '캡사이신' 훈련한 경찰 대응 수위는?
26. 괌 공항, 운항 재개…한국인 3,400명 전원 귀국까지 사흘 걸려
27. 보복 범죄 1.4배 늘었는데…데이트폭력은 '접근금지' 못한다
28. 장애인 교사 뽑을 사람 없는데"…매년 수백억 부담금 '억울'
29. 의대 정원 ‘17년째 3058명’, 이번엔 벽 넘을까… 의협 “해결책 아냐”
30. 편의점 약' 판매량 3배 늘었지만…약사 반발에 10년째 13종뿐
31. 변협회장 선거 도운 우리은행 간부가 부행장에...박영수 큰 그림 있었나
32. “매년 20만명 수도권 원정 진료”…전광판 광고까지, '의대 신설' 사활 건 지자체
33. 정년연장형 임금피크제 또 무효 판결…"근로자 동의 받아도 위법"
34. 온라인 앱에서 만난 여성 살해한 20대 여성 구속
35. 마스크 벗자 '독감 쓰나미'…3년 만에 날아온 '면역 빚 청구서'
36. 불법 파크골프장 '우후죽순'…원상복구 명령에도 '굿샷'
37. 아빠 동료가 면접관'…최고점 받은 선관위 간부 자녀들
38. 저출생 시대'에도 40대 분만은 43% 쑥... 20·30대 분만은 뚝
39. 女승무원, 상공 250m서 `열린 비상문` 온몸으로 막았다
40. 아버지 살해 후 주차장 집수정 유기…CCTV에 청테이프 붙여
41. 14% 고금리 빚 썼다가...대출로 돌려막는 서민들 확 늘었다
42. 세수 펑크에 시달리는 정부...남은 예산 15조 끌어다쓸까
43. 최근 6개월 4만6821건 역전세… “위험가구 전국 100만호”
44. 가스료 2년새 3배 껑충 … 中企 "원가 부담에 수주 엄두도 못내"
45. 알뜰폰족 1300만 돌파…카드 혜택 땐 통신비 월 1만원
46. 층수 올렸다가 후회?…50층 넘어가면 공사비 1.4배
47. 구멍 송송' 약해진 뼈, 재채기에도 '뚝'…피검사로 치료 전략 세워야
48. 아시아나, 문 열려 20억 날렸다…항공기 테러男에 청구하나
49. 아시아나 ‘비상구 앞 좌석’ 비워놓기 갑론을박…비상탈출 늦어질라
50. 보험업계, 고령층 잡아라…경쟁 불 붙었다
51. 우리 애 사진 올려도 아무도 안 봐” 맥빠진 엄마들 주르륵 이탈한 ‘이곳’
52. 행방불명 '다솔'이 찾았다...도요샛 4형제 중 셋째
53. 겨울철 차량 히터 사용하면 휘발성 유기화합물 방출 50% 이상 증가
54. 이러다 큰일난다” 절대강자 ‘네이버’ 초유의 사태…20년만에 무슨일이
55. 건강검진서 대사증후군 계속 나오면 젊어도 갑상선암 고위험군”
56. 올 여름 5일 빼고 비”…‘장마 괴담’에 ‘레인부츠’ 잘 팔린다
57. 베이비부머 퇴직 쏟아지자 … 車 이어 전업종 "정년연장" 아우성
58. 30도 육박한 날씬데, 역대급 독감 유행...엔데믹 탓?
59. 역시 손흥민…굴곡졌지만 결국 7시즌 연속 공격포인트 20개 채워
60. U20 대표팀 무패로 조 2위…금요일 에콰도르와 16강전
61. 中 관영지 "韓 '마이크론 공백 메우지 말라' 美 요구 거부해야"
62. 튀르키예, 다시 에르도안 시대... '30년 종신집권' 길 텄다
# 간추린 아침세상소식
■ 북한이 '인공위성' 발사계획을 공식화하면서 잠시 숨 고르던 한반도 정세가 다시 격랑에 휩싸였다. 국가안보실은 29일 윤석열 대통령에게 관련 내용을 보고했다. 조태용 국가안보실장은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개최해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성명을 발표해 "북한은 역내 평화를 위협하는 소위 위성 발사 계획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임 대변인은 북측이 내놓은 발사 계획에 대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대한 심각한 위반이며, 어떠한 구실로도 정당화될 수 없는 명백한 불법 행위"라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긴밀한 한·미·일 공조를 바탕으로 국제사회와 협력해 북한의 도발에 단호히 대응할 것"이라고 했다. 해양수산부는 북한이 인공위성 발사 계획을 일본에 통보함에 따라 국립해양조사원을 통해 항행경보를 발령했다.
■ 윤석열 대통령은 29일 한국과 태평양도서국이 지속적인 협력 확대에 합의했다. 미·중 패권 경쟁과 맞물려 인도·태평양지역 요충지로 부상한 태평양도서국과 견고한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한국이 글로벌 중추국가로서 인태 전략의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게 대통령실의 설명이다.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제1회 한·태평양도서국 정상회의를 개최하고 '정상선언: 회복력 있는 태평양의 자유, 평화, 번영을 위한 파트너십'을 채택했다. 이번 회의는 윤석열 정부 출범 후 한국에서 개최된 첫 다자회의다. 윤 대통령과 태평양도서국포럼(PIF) 회원국 12개국 정상(2개 프랑스 자치령 포함)·5개국 부총리 및 장관급 인사, PIF 사무총장이 이번 회의에 참석해 '한·태평양도서국 협력 현황과 미래 발전 방향', '지역 정세와 국제무대 협력' 등 2개 세션에 걸쳐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 여야가 30일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 논란으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남국 무소속 의원에 대한 징계 절차에 착수한다. 여당은 가장 높은 징계인 '제명'을 추진하는 가운데 어떤 조치가 이뤄질지 관심이 모인다. 국회 윤리특별위원회는 이날 오전 전체회의를 열고 김 의원에 대한 징계 안건을 특위 내 윤리심사자문위원회에 회부할 예정이다. 앞서 국민의힘은 지난 8일, 민주당은 17일 각각 김 의원을 제소했다. 국회법에 따르면 제출된 징계안은 20일의 숙려 기간을 거쳐 회부된다. 이후에는 윤리심사자문위원회의 의견 청취를 거쳐야 한다. 자문위는 의견 제출을 요구받은 날부터 30일 이내에 의견을 국회의장에 제출해야 하며, 필요한 경우 30일 더 연장할 수 있다.
■ 자녀 특혜 채용 의혹을 받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전·현직 사무총장 등 고위직 간부 6명 모두 채용 과정에서 ‘사적 이해관계 신고’를 하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면접 과정에서는 해당 간부들의 동료들이 참여해 만점에 가까운 높은 점수를 준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선관위 공무원행동강령 5조는 공무원은 4촌 이내 친족이 직무 관련자인 경우 소속 기관장에게 신고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해당 조항은 지난해 6월 공직자 이해충돌방지법이 시행되면서 삭제됐지만 여권에서는 규정이 존재했던 시기에 채용이 이뤄진 만큼 위반 소지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른바 ‘아빠 동료 찬스’ 의혹도 불거졌다. 김 전 사무총장 자녀의 선관위 채용 면접에는 내부 위원 3명이 참여했는데 이들은 김 전 사무총장과 인천시위원회에서 함께 일했던 직장 동료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3명 중 2명은 김 전 사무총장 자녀에게 각각 5개 평가 항목에서 모두 최고점인 ‘상’을 줬다. 나머지 1명은 1개 항목에서만 ‘중’을 주고 4개 항목에서 상을 줬다.
■ 오늘 국회 본회의에서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간호법에 대한 재의결에 나선다. 더불어민주당은 비밀투표로 진행되는 만큼 여당의 이탈표에 실낱같은 희망을 걸고 있다. 30일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오후 2시에 개의 예정인 국회 본회의에서 간호법 제정안을 재상정한다. 간호법은 지난 16일 윤석열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로 다시 국회로 돌아온 상태다. 간호법은 의료법, 보건의료인력지원법으로부터 간호 인력에 관한 내용을 별도 독립시키는 법안으로, 간호사 자격·처우 개선 등을 명시한 것이 핵심이다. 대통령의 재의 요구에 따라 간호법의 국회 통과를 위해서는 재적의원 과반 출석에 3분의 2 이상이 찬성해야 한다.
■ 4등급 초강력 태풍 ‘마와르’로 서태평양 휴양지 괌에 발이 묶였던 한국인 관광객 중 일부가 29일 귀국했다. 마와르 여파로 지난 22일 저녁 괌국제공항이 문을 닫은 지 1주일 만이다. 정부는 이날부터 국적기를 동원해 괌에 고립됐던 우리나라 관광객 3400여명을 귀국시키기 시작했다. 이날 밤 8시 40분께 188명을 태운 진에어 여객기가 처음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 데 이어 항공편들이 순차적으로 도착했다. 괌 현지 공항이 이날 운영을 재개하자 진에어·제주항공·티웨이·대한항공 등 민간 항공사들은 11편의 국적기를 현지로 보냈다. 국적기들은 각각 인천에서 9대, 부산에서 현지로 출발했다. 이틀간 2500명을 수송하고 나머지는 31일 한국 땅을 밟을 전망이다. 괌국제공항은 당초 목표였던 30일보다 하루 앞당겨 29일에 운영이 재개됐다. 그간 외교부와 국토부는 국민들의 조속한 귀국을 위해 국적기 증편 및 증설을 협의해왔다.
■ 200여미터 상공에서 발생한 30대 남성의 아시아나 여객기 비상문 강제 개방 사고 당시 승무원들의 의연하고 발빠른 대처가 추가 피해를 막을 수 있었던 정황이 드러났다. 피의자 A씨(33)가 문을 강제로 개방한 후인 것 보이는 상황에서 마스크를 착용한 한 여성 승무원은 비상문에 매달리다시피 한 채 온 몸으로 문을 막아서고 있었다. 여객기 착륙 직전이거나, 문을 개방한 채 착륙한 여객기가 대구공항 활주로를 내달릴 때 승객 추락 등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문에 안전바를 설치한 뒤 안간힘을 쓰고 있는 모습으로 보인다. A씨의 범행 직후 이 승무원과 다른 승무원, 승객 일부는 개방된 비상문으로 뛰어내리려고 한 A씨을 제압, 기내 복도에 엎드리게 하고 무릎과 손으로 움직이지 못하게 대처한 것으로 전해졌다.
■ 서울의 한 아파트 지하 저수조에서 7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경찰은 이 남성의 아들을 유력 용의자로 보고 조사 중이다. 29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중랑경찰서는 이날 오전 피해자의 아들 김모(30)씨를 존속살해 혐의로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다. 김씨는 부모와 함께 사는 서울 중랑구 면목동의 한 아파트 5층 집에서 70세인 부친을 흉기로 살해하고 아파트 지하 저수조에 유기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지하 2층 저수조부터 이 아파트 5층 김씨 집까지 혈흔이 연결된 점, 김씨가 시신을 끌고 이동하는 모습이 폐쇄회로(CC)TV에 녹화된 점 등을 토대로 이날 오전 2시 20분쯤 집에 있던 김씨를 긴급체포했다. 김씨의 방에서는 범행에 쓰인 것으로 추정되는 흉기가 발견됐다. 김씨는 그러나 경찰에서 “아버지를 살해하지 않았다”며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 외국인 가사근로자 도입이 본격 추진되고 있다. 정부는 지난 25일 외국인 가사근로자와 관련한 토론회에서 시범사업 계획을 발표하고, 국민 의견을 수렴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해 9월 국무회의에서 공식 제안한 뒤 8개월 만이다. 그 사이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이 외국인 가사도우미에게 최저임금 미만의 낮은 보수를 줄 수 있도록 관련 법안을 발의하기도 했다. 정부가 추진하는 방안은 외국인이 제조업체와 건설 현장, 농업·어업 현장에 배치하는 비전문취업(E-9) 비자로 국내에 입국해 가사근로를 할 수 있게 하자는 것이다. 이 경우 현재 내국인과 중국 동포처럼 입주 가사도우미로 일하며 청소와 빨래는 물론, 아이 양육을 하는 ‘베이비시터’ 역할을 할 수 있게 된다. 극심한 저출산 문제를 해결할 것이란 기대를 받고 있다.
■ 지난해 외국인 실업급여 수급자 가운데 한국계 중국인(조선족) 근로자가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총 1만2107명의 외국인이 실업급여를 수령했다. 이 중 6938명이 조선족으로 57.3%에 달했다. 국적 기준으로 중국인(1506명), 베트남(623명)이 뒤를 이었다. 특히 조선족의 경우 고용보험을 내는 납부자 비율 대비 수급자 비율이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고용보험료를 납부한 전체 외국인 근로자 중 조선족 비율은 33.5%였지만, 외국인 수급자 중 조선족 비중은 57.3%였다. 이는 조선족의 비자 상태 때문인 것으로 파악됐다. 조선족은 동포 비자(F-4)를 받을 경우 실업 상태여도 장기 체류가 가능하다. 비전문인력(E-9) 비자로 들어온 외국인들의 경우는 3개월 이상 근로를 못하면 추방 당하는 것과 비교되는 것이다.
■ 금융 당국이 지난해 적발한 보험사기 피해액 규모는 1조원을 넘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보험사기 규모는 매년 늘었다. 보험사기 적발 금액 추이를 보면 ▲2018년 7982억원 ▲2019년 8810억원 ▲2020년 8986억원 ▲2021년 9434억원 ▲2022년 1조818억원으로 집계됐다. 적발 인원도 10만명을 넘었다. 지난 23일 부산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최근 부산지역 한 성형전문의원 원장과 브로커 5명, 환자 84명 등을 불구속 송치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2020년 4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소개비를 지급하고 모집한 환자들을 대상으로 파격적인 가격 조건의 성형수술을 했다. 병원 측은 성형수술을 해놓고 무좀 레이저 치료를 한 것처럼 허위 진료비 영수증 등 보험금 청구에 필요한 서류를 발급했다. 이 의원에서 허위서류를 발급한 횟수만 무려 1993차례에 달한다. 성형수술은 실비 적용이 안 되지만, 무좀 레이저 치료는 적용이 되는 점을 노린 것이란 게 경찰의 설명이다.
■ 고금리가 장기화하며 부동산 거래량이 줄어들고, 전세사기로 전세시장도 얼어붙으면서 공인중개사들이 입지를 잃고 있다. 수천만원대 권리금을 포기하고 문을 닫는 공인중개업소도 상당수인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한국공인중개사협회에 따르면 올해 1~4월 전국 공인중개사 사무소 휴업·폐업 수는 총 5321곳에 달한다. 새로 문을 연 사무소가 4969개인데, 문을 닫은 곳이 352개 더 많은 것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1~4월)에는 개업 수가 휴·폐업 수보다 2700개 정도 많았는데, 1년만에 상황이 정반대가 됐다. 공인중개사 사무소 개업이 줄고 휴·폐업이 늘어난 것은 매매·전세 거래 모두 줄어들면서 '먹거리'가 사라졌기 때문이다. 고금리 현상이 장기화하고 있고 전세사기 사태까지 터지면서 업황이 회복될 기미가 보이질 않는다.
■ 금융당국과 관계기관이 차액결제거래(CFD) 제도를 대폭 손질키로 했다. 주가조작 혐의로 구속된 라덕연과 그 일당이 악용했던 CFD 제도의 허점을 제거하는 방식이다. CFD 계좌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증권사의 과도한 영업 활동을 방지하기 위해 개인 전문투자자 권유 금지 등 CFD 가입 문턱도 높일 계획이다. 다만 소시에테제네랄(SG)발 주가 폭락 사태로 이미 7만여 명의 피해자가 발생한 이후인데다, 금융당국이 사전에 CFD의 위험성을 인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나면서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이라는 비판을 피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특히 지난 2019년 말 적극적으로 관련 규제를 완화했던 금융위원회에 대한 문책론도 일고 있다.
■ 지난해 추진된 감세 정책의 여파로 연평균 18조원가량의 추가 재정 부담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됐다. 건전 재정을 강조하던 정부가 지나친 감세로 재정 악화를 자초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재정건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반대로 ‘증세 카드’를 적극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29일 국회예산정책처의 ‘2022년 가결법률 재정소요점검’에 따르면 지난해 국회를 통과한 재정수반법률 154건으로 인해 올해부터 2027년까지 5년간 국가·지방자치단체 재정에 연평균 18조3527억원의 추가 부담이 발생할 전망이다. 추가 부담액 대부분은 재정수입 감소분(16조3994억원) 때문이었다. 재정지출로 인한 부담액은 1조9533억원에 불과했다.
■ 29일 정부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추경 없이 가용 재원을 모두 끌어모으는 방식으로 세수 부족에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고수하고 있다. 기재부에 따르면 올해 들어 3월까지 정부의 국세수입은 87조1000억원으로 1년 전(111조1000억원)보다 24조원 줄었다. 경기 불확실성으로 부동산 거래가 줄고 기업 실적과 내수 경기가 악화하면서 3대 세목(소득세·법인세·부가가치세) 수입이 크게 감소한 영향이다. 세수가 급감하면서 같은 기간 정부 총수입(145조4000억원)도 1년 전에 비해 25조원 줄었다. 4월부터 연말까지의 세수가 지난해와 같다고 가정하더라도 연말 기준 국세수입은 371조9000원으로, 정부의 세입 예산(400조5000억원)보다 30조원 가까이 부족하다.
■ 세계 스마트폰 점유율 1위 삼성전자가 유독 중국 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2013년 중국에서 시장 점유율 20%로 정점을 찍은 뒤 수년 전부터 1% 미만에 머물러 있다. 프리미엄 시장에선 애플에 치이고, 중저가 가성비 포지셔닝에선 현지 후발주자들에 밀리는 형국이다. 애플이 폴더블폰을 본격 출시하면 중국 내 입지 회복 더욱 어려워질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올해 1~3월 삼성전자의 중국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각각 0.6%, 1.1%, 1.1%를 기록했다. 지난해 줄곧 1% 미만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나아졌지만 소폭 상승에 그쳤다. 스마트폰 '세계 1등' 타이틀이 무색하게 중국에선 10위권 밖으로 밀려 존재감이 미미하다.삼성전자는 10년 전만 해도 중국 시장 점유율이 20%에 육박해 1위를 차지했었지만, 2013년 정점을 찍은 뒤 급감하면서 2018년에는 점유율이 1% 미만으로 떨어졌다.
■ 태평양 5000m 해저에는 다람쥐처럼 꼬리를 세우고 모랫바닥을 미끄러져 달리는 동물이 있다. ‘젤리 다람쥐(gummy squirrel)’이란 별명을 가진 심해 해삼(학명 Psychropotes longicauda)이다. 유령처럼 새하얀 문어나 탁구공처럼 생긴 해면, 잎처럼 생겨 나리로 불리지만 성게, 불가사리와 같은 극피동물에 속하는 진귀한 동물도 같이 산다. 망간과 구리, 니켈, 코발트 같은 희귀 금속이 담긴 광물이 지천으로 널려져 있다고 알려진 해저 지역에서 5000종 이상 신종(新種)이 무더기로 밝혀졌다. 대부분 이곳에만 사는 종들이었다. 기업들이 눈독을 들이는 해저 광산이 한 번 훼손되면 되살리기 어려운 생태계의 보고(寶庫)로 확인되면서, 앞으로 개발과 보전을 둘러싼 논란이 더욱 거세질 것으로 전망된다.
■ 정년 연장은 올해 주요 기업 노사 협상에서 암초로 작용할 수 있으며, '노노갈등'을 부추길 가능성도 있다. 별도 노조를 설립할 정도로 재계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는 20·30대 MZ세대는 정년 연장 목소리를 높이는 50대 중후반 근로자들과 대립각을 세울 가능성도 제기된다. 신재용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는 "MZ 구직자들이 수백대 1 경쟁률을 뚫고 취업하는 상황에서 기성 노조의 조건 없는 정년 연장 주장은 설득력을 얻기 어렵다"며 "당장은 사무직 MZ 노조보다는 대기업 일자리 구직자들의 반대가 먼저 표출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2021년 취업포털 사람인이 MZ 직장인 86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보면, MZ 직장인은 노조가 필요한 가장 큰 이유로 '조직문화 개선'(60.1%·복수응답)을 꼽았다. '정년 보장 등 고용안정성'을 택한 응답자는 26.9%에 불과했다.
■ 스타벅스코리아가 이번 연휴 기간 ‘우천 이벤트’를 진행하면서 매장 직원들에게 행사 시작 몇 시간 전에야 급하게 공지한 것으로 파악됐다. 갑작스런 통보를 받은 직원들은 급히 준비에 나섰지만, 행사일 밀려드는 주문을 감당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는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2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스타벅스는 지난 27일 밤 9시47분 ‘우천 이벤트 시행’이라는 제목의 공지글을 회사 사내 게시판에 올렸다. 이벤트 기간(28~31일) 동안 배달 주문 고객 배달비를 기존 3000원에서 1000원으로 낮추겠다는 것이다. 해당 글에는 최근 이용 내용이 없는 골드회원에게 아메리카노 ‘원 플러스 원’(1+1) 쿠폰을 28일부터 29일까지 지급한다는 내용도 담겼다.스타벅스는 이벤트 시행 배경에 대해 직원들에게 “많은 양의 비가 예보된 이번 주말과 공휴일 마케팅 활성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비 때문에 매장을 방문하는 고객이 평소보다 적을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배달 서비스를 통해 매출을 끌어 올려보자는 취지다.
■ 조 바이든 대통령이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과 연방정부 부채한도 인상 최종 합의에 성공하며 관련 법안이 의회로 향했다. 민주당 내 반란표가 예상되지만, 공화당 찬성표가 이를 희석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돼 다음 달 1일 본회의 통과 가능성을 낙관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바이든 대통령의 합의를 놓고 초당파적 협상을 추구하는 평소 소신이 드러났다는 분석과 공화당의 인질극에 굴복했다는 비판이 동시에 제기됐다. 바이든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부채한도 인상 합의 최종 타결을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매카시 의장과 이야기를 나눴고, 전체 의회에 상정할 준비가 됐다는 초당적 합의에 도달했다”며 “이번 합의는 재앙적인 디폴트(채무불이행) 위협을 없애고, 어렵게 얻은 역사적인 경제 회복을 보호한다”고 밝혔다.
■ 중국인 38%가 한국에 대해 비호감 의견을 갖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칭화대 전략안전연구센터는 26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3 중국의 국제 안보 전망에 대한 여론조사'를 발표했다. 조사에서 한국, 미국, 일본, 인도, 유럽연합(EU), 러시아, 동남아시아 등 7개 지역에 대한 '인상'을 물은 결과 응답자의 38.4%는 한국에 대해 '비호의적'(매우 비호의적 17.4%·다소 비호의적 21%)이라고 답했다. '중립적'이라는 응답은 47.6%였으며, '호의적'이라는 답변은 13.9%(매우 호의적 2.1%·다소 호의적 11.8%)에 그쳤다. 중국인 사이에서 비호감이 가장 강한 국가는 미국으로, 응답자의 59.1%가 '비호의적'이라고 답했다. 미국 외에도 일본 57.7%, 인도 50.6%로 세 나라에 대한 비호감도가 높았다. 반면 중국인들이 가장 호감을 갖는 나라는 러시아였다. 응답자 58.4%가 러시아를 '호의적'이라고 했다. 러시아를 '비호의적'이라고 답한 이는 7.8%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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