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인포맥스(6411)에 따르면 17일 오후 늦게 뉴욕환시에서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1.4732달러를 나타내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4730달러보다 0.0002달러올랐다.
유로화는 한때 1.4766달러까지 올라 일년 만에 새로운 최고치를 경신했다. 유로화는 엔화에 대해 유로당 134.31엔을 기록해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33.76엔보다 0.55엔 높아졌다.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91.18엔에 움직여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90.80엔보다 0.38엔 상승했다.
단기급등 영향으로 혼조세로 출발했던 뉴욕증시가 9월 필라델피아 제조업지수가호조를 보임에 따라 상승폭을 확대해 유로화가 달러화에 상승했고 엔화에도 오름폭을 확대했다.
그러나 단기급등에 따른 매물이 나와 뉴욕증시가 소폭 떨어졌다. 달러화가 유로화에 낙폭을 축소했고 엔화에는 강세를 유지했다.
필라델피아연방준비은행은 9월 필라델피아 제조업지수가 전월의 4.2보다 급등한14.1을 나타내 2007년 6월 이래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밝혔다. 다우존스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필라델피아 제조업지수가 8.0을 보였을 것으로 예측했다.
지난주 실업보험청구자수는 1만2천명 줄어든 54만5천명을 나타냈다. 8월 신규 주택착공실적은 연율 59만8천채로 증가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지난주 실업보험청구자수가 56만3천명을 기록했을 것으로, 신규 주택착공은 연율 60만채를 나타냈을 것으로 각각 예상했다.
최근 수 주 동안 달러화는 세계 주요 증시가 강세를 나타내 안전통화 선호현상이 약화돼 하락압력을 받았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이날 한때 달러지수가 76.01까지 하락해 일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면서 약세 통화로 전락한 달러화를 매도하는 것은 거래의 본질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달러화가 전통적인 캐리트레이드 통화인 엔화를 대체하고 있다면서 특히 일본의 새 정부가 환율방어에 소극적인 모습을 나타내고 있고 달러 펀딩 레이트가 엔 펀딩 레이트를 밑도는 상황이 벌어져 달러 캐리트레이드가 강화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달러화 약세로 인해 금과 유가 등은 연일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2008년 봄 달러화가 약세를 보임에 따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수요 감소에도 불구하고 배럴당 100달러에서 148달러까지 급등했었다.
이들은 달러 캐리트레이드가 지속된다면 달러화가 약세를 보일 것이라면서 이는원유선물이 재차 매력적 투자대상으로 부각되는 상황을 조성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UBS 애널리스트들은 달러화의 약세는 위험 거래가 증가한 데다 달러 캐리트레이드가 매력적인 상황이 조성됐기 때문이라면서 여기에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의 과도한 통화공급과 인플레이션 위험 증가, 적자 지속 상승 등이 올해 달러화 약세를 재촉하고 있다고 풀이했다.
이들은 올 연말 유로화의 대(對) 달러화 전망치를 당초의 1.3000달러에서 1.4000달러로 상향 조정한다면서 2010년 유로화 예측치 역시 1.4000달러에서 1.5000달러로높인다고 부연했다.
올 연말 달러화의 대 엔화 예상치를 100엔에서 95엔을 낮추고 2010년 전망치도 95엔에서 90엔으로 내린다고 이들은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