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우리는 인문고전(철학)을 공부해야 하는가
1) 더 나은 삶을 살기 위해서, 무비판적인 삶은 무가치한 삶이다 인문고전을 읽으면서 끊임없이 생각하는 삶을 살아보자.
2) 이 세계를 더 잘 이해하기 위해서, 현대의 대부분의 학문이 철학으로부터 시작했다.
3) 독해력과 어휘력을 늘리기 위해서
공부를 시작하기 전 노하우
1. 철학 저서를 공부 할 때는 발행 순서 순으로 공부해라
ex) 플라톤 전기->중기->후기 순으로
2. 번역본을 읽을 때는 질 좋은 번역본을 고르자
질 좋은 번역본을 고르는 법
1) 권위 있는 번역가를 택해라(플라톤- 박종현,천병희 칸트-백종현 헤겔-임석진), 대채로 해당 언어학부 출신보다는 철학과 출신의 번역가 번역이 질이 높다.
2) 어떤 번역본이 가장 좋은 지 인터넷으로 검색을 해봐라
3) 도서관에서 여러 번역본을 비교하면서 어떤 번역본이 가장 좋은지 판단해보자
3. 번역이 없거나, 번역의 질이 나쁘면 차라리 영어판을 읽자(대부분 인터넷에서 공짜로 볼 수 있다.), 아무리 읽어도 뭔 소리 인지 모를 중역본을 읽느니 영어 공부도 할 겸 영어판을 읽는 것이 훨씬 낫다.
4. 철학 저서를 수월하게 읽는 방법, 노트 2권을 준비할 것)
1) 모르는 단어는 꼭 사전을 찾아보고 노트에 어휘들을 정리한다.
2) 챕터 중간 중간에 노트에 내용을 요약해서 정리해보자(책을 수월하게 읽는데 엄청나게 큰 도움이 된다.)
3) 잘 안 읽히는 내용이 있을 경우 번역의 문제일 가능성도 있다. 다른 번역본과 한번 비교해보자.
5. 인문학 공부는 길게 보자(최소 10년 보자)
6. 나만의 커리큘럼을 만들자 (ex: 나는 플라톤은 국가만 읽겠다, 중세철학 부분은 개론서로만 때우겠다.)
7. 책을 다 사서 보기에는 금전적인 압박이 크니, 꼭 공공도서관을 이용하자
(오래된 책들이 보관되어 있는 보존서고도 사서들에게 말하면 다 대출이 가능하고, 원하는 책이 없으면 상호대차를 신청해서 타 도서관에서 빌릴 수 도 있다.)
본격적인 커리큘럼
철학만 공부하는 것은 깨진 조각들을 공부하는 것과 같다. 이러한 조각들을 끼워 맞추고 총체적인 그림을 보기 위해서 그 철학서나 나온 시대를 이해하고 느낄 수 있어야 한다. 그렇기 위해 다음과 같은 커리큘럼은 제안하고 싶다. 먼저 각 파트의 역사를 먼저 공부해서 시대배경을 먼저 공부해보자. 그 다음으로 그 파트의 철학사를 공부해서 전체적인 흐름을 이해한다. 그 후 본격적으로 철학 저서를 공부한다. 그 전에 읽었던 역사와 철학사를 유념하면서 철학 저서를 읽도록 하자. 마지막으로 그 시대의 문학, 과학, 예술을 공부해보자. 문학책을 읽을 때 이 시대 사람들이 어떤 것을 즐기고 향유했는지를 떠올리면서 책을 읽는다면 더 좋을 것 이다. 과학사를 공부한다면 그 시대의 문명발전 정도를 알 수 있는 척도가 될 것이다. 그 시대의 미술과 음악 그리고 그 시대에 지어진 건축물들을 감상하는 것을 마지막으로 다음 시대로 넘어가도록 하자.
책을 읽는 순서
대분류
고대->중세->근대->현대
소분류
역사 -> 철학사 -> 철학 저서 -> 그 시대의 문학, 과학사(수학), 예술사(미술, 음악, 건축)->다음 파트의 역사..
1. 고대
1) 고대사
세계사 책 한권으로 공부를 해도 좋고 서양사, 중국사, 한국사 처럼 따로 공부하는 것도 괜찮다.
서양사 서적의 경우 주디스 코핀의 ‘새로운 서양 문명의 역사’를 개인적으로 추천한다. 이 이외에도 좋고 자신과 잘 맞는 서양사 책들을 골라도 된다.(단 분량이 좀 있는 책이 좋을 듯) 중세 부분 이전까지 공부해보자.
중국사의 경우 청아 출판사의 이야기 중국사나 아틀라스 중국사를 추천한다. 서양사와 마찬가지로 중세(기원후 500년까지) 공부해주면 된다.
한국사도 이와 같은 방법으로 하나 골라주고, 인도사나 아라비아의 역사는 세계사 책으로 총체적으로 공부하자.
2) 고대 철학사, 고대 논리학 역사
서양 철학사 책의 경우 철학과 1학년에서 교재로 사용하는 개론서들을 추천한다.
렘프레히트의 서양철학사, 힐쉬베르거 서양철학사, 앤서니 케니의 철학 시리즈, 소크라테스부터 포스트모더니즘까지..
개인적으로 렘프레히트 버전의 서양철학사가 내용도 좋고 번역 역시 괜찮은 것 같다. 이 이외에 앤서니 케니의 철학 시리즈도 분량도 많고 내용도 좋은 듯. 하나 잡고 고대철학 파트까지 공부해 보자.
중국 철학사 책의 경우 펑유란 교수의 중국 철학사가 가장 유명하다. 좀 라이트한 버전으로 김교빈 교수의 동양철학에세이나 펑유란의 간명하게 쓴 중국철학사 책도 추천한다. 대략 남북조 시대의 죽림칠현 부분까지 공부하면 될 것이다.
인도철학사 책의 경우 라다크리슈난의 인도철학사 책이 가장 권위가 있는 편이다. 단 분량이 상당히 많은 편이니 라이트 하게 공부하고 싶은 사람들은 다른 책을 골라도 된다. 힌두교의 탄생과 육파철학 까지 공부하자.
이 이외에도 논리학의 역사도 같이 공부해 보자. 윌리엄 닐의 ‘논리학의 역사’를 추천한다.
철학사 공부와 마찬가지로 고대철학 부분의 논리학 파트까지 공부하면 될 것이다.
3) 고대 경전, 고대 철학 저서
고대 그리스 철학의 근간이 되는 텍스트는 바로 호메로스의 서사시들이다. 플라톤의 저서들만 보더라도 호메로스의 서사시가 무진장 많이 인용된다. 호메로스의 ‘일라아드’와 ‘오딧세이아’를 한번 읽어보자. 이 이외에 호메로스와 함께 양대 시인으로 불렸던 헤시오도스의 ‘신들의 계보’를 추천한다.
탈레스부터 소크라테스까지 철학자들의 단편집들은 아키넷에서 ‘소크라테스 이전 철학자들의 단편 선집’으로 출판이 되어 있다.
플라톤의 저서는 초기, 중기, 후기 순으로 읽어보자. 무엇보다도 가장 중요한 텍스트는 플라톤 철학의 정수라고 불리는 ‘국가’이다. 플라톤의 저서는 박종현의 번역과 천병희의 번역이 유명하다. 박종현의 번역은 방대한 주석과 함께 가장 권위 있는 번역본이며 천병희의 번역은 현대어로 잘 번역해서 일반인이 읽기 쉬운 편이다.
아리스토텔레스의 저서는 논리학, 윤리학, 정치학, 형이상학, 시학 등 굉장히 광범위한 편이다. 논리학에는 범주론, 명제론, 분석론, 변증론, 궤변론 등이 있는데 한국에 모두 번역 되어있는 상태는 아니다. 번역이 안 되어있는 것은 영문판을 보자. 이 이외에 형이상학, 니코마코스 윤리학, 정치학 등이 후대에 큰 영향을 끼쳤다.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의 철학은 서구 사상의 두 기둥과 같은 존재이다. 분량이 다소 많더라도 꼼꼼하게 공부를 할 것을 추천한다.
다음은 헬레니즘 시대의 철학 학파들인 에피쿠로스 학파와 스토아 학파를 공부해보자. 에피쿠로스 학파는 에피쿠로스의 저서들을 읽어보면 되고 스토아 학파는 세네카, 에픽테토스, 아우렐리우스의 저서를 읽어보자. 마지막으로 신플라톤주의의 플로티누스의 저서 ‘엔네아데스’를 공부해보자.
다음은 중국철학으로 가보자. 중국 철학은 유가부터 시작 하는게 가장 좋다. 유가의 핵심 텍스트인 사서오경(논어, 맹자, 중용, 대학, 시경, 서경, 역경, 예기, 춘추)부터 읽어 보자. 다음으로 순자가 쓴 ‘순자’를 읽어보자. 순자는 유가의 사상책이지만 법가에도 큰 영향을 준 책이다.
다음은 도가를 공부해보자. 도덕경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기도 하는 노자, 호접지몽으로 유명한 장자를 한번 읽어보자. 이 이외에 열자도 한번 읽어보자.
다음으로 사랑과 관용을 강조한 사상으로 중국의 예수라고 불리는 묵자의 사상을 공부해보자. 묵가의 책으로 묵자가 있다.
춘추시대에 유가, 도가, 묵가가 성행했다면 전국시대에는 현실주의적인 법가, 병가, 종횡가가 주목받게 된다.
법가를 공부할 때는 한비자를 먼저 공부해보자 법가 관련 텍스트 중 가장 영향력 있는 책이다. 관자는 관포지교로 유명한 관중이 적은 법가의 주요 텍스트이다. 이 이외에 상군서, 시자, 신자도 읽어보자
병가는 병법에 관한 사상으로 손무의 손자병법이 가장 유명하다. 이 이외에 전국시대의 유명한 명장 오자서가 지은 '오자' 역시 주요 병가의 텍스트이다. 이 이외에 '을료자', '삼략', '육도' '사마법' 등이 유명하다.
법가가 강력한 법 체계, 병가가 무예와 병법에 관한 사상이라면 종횡가는 외교학에 관한 사상이다. '귀곡자'와 '전국책'이 대표적인 종횡가의 텍스트로 유명하다.
잡가란 제자백가의 주장과 이론을 절충하고 해설하여 집대성한 사상이다. 그래서인지 유가, 도가, 법가, 묵가 등 다양한 사상의 절충적 성격을 보이는 특징이 있다. 대표적인 텍스트로 '여씨 춘추'와 '회남자' 가 있다.
인도의 철학을 공부할 때는 먼저 인도 철학의 정수인 우파니샤드부터 읽어 보자. 서양철학에는 플라톤의 국가, 동양철학의 논어처럼 인도철학의 가장 중요한 텍스트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다음은 인도의 브라만교의 대항한 비브라만교의 대표적인 종교의 원시불교를 공부해보자. 석가모니의 말씀을 기록한 가장 원시적인 불교경전인 아함경을 공부해보자.
인도철학의 경우 한국에 번역된 텍스트가 거의 없는 편이다. 그러므로 인도철학사를 공부할 때 더 세세하게 공부 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4) 고대 문학, 고대 과학사, 고대 예술
고대 서양 문학은 고대 그리스와 로마 초기의 문학 위주로 읽어보자. 그리스 3대 비극작가로 불렸던 아이스퀼로스, 소포클레스, 에우리피데스들의 작품들도 좋고 로마 시대의 ‘아이네이스’나 ‘플루타르코스 영웅전’ 역시 좋은 작품들이다.
중국의 문학의 경우 산해경과 도연명의 시집을 읽어보면 될 것 같다.
인도의 고대 문학으로 인도의 일리아드라 불리는 마하바라타와 라마야나를 읽자. 마하바라타의 6장인 바가바드 기타은 훗날 성전으로 존숭 받을 정도로 아주 유명하다.
이 이외에 세계 최초의 서사시인 길가메시 서사시도 추천하는 바이다.
과학사나 수학사 책들의 경우 시중에 나온 책들을 살펴보면 좋은 책들이 많다. 분량이 좀 되고 내용이 좋은 것 같은 책으로 한권 씩 선정해보자.
마지막으로 예술 파트다. 미술의 경우 곰브리치의 ‘서양미술사’가 가장 대중적인 편이다. 건축사 책이나 음악사의 책들도 시중에 출판되는 책들 중에서 가장 좋은 것 같은 책을 한번 골라보자. 음악의 경우 유투브를 통해 한 곡씩 감상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2. 중세
1) 중세사
서양사, 중국사, 한국사, 아라비아 역사 모두 중세파트를 읽어준다. 중국의 경우 대략 명나라까지 한국사는 대략 조선 초기까지 읽어보면 된다.
2) 중세 철학사, 중세 논리학 역사
서양 철학과 논리학의 역사의 경우 중세까지 공부하면 되며, 중국 철학은 양명학의 탄생까지, 한국철학의 경우 고려시대에 전파된 한국 불교 그리고 마지막으로 아라비아 철학의 경우 이슬람 탄생을 공부해보자.
3) 중세 경전, 중세 철학 저서
중세의 서양은 신 중심의 세계관이라는 것을 먼저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 중세 서양을 공부할 때 가장 먼저 구약성서와 신약성서를 읽어 보자.
교부철학은 빈약했던 초기 기독교 교리를 플라톤 철학을 통해 강화시키려고 했던 철학을 말한다. 대표적인 인물인 아우구스티누스를 공부해보자. 그의 저서 중 고백론, 신국론 등이 유명하다.
다음으로 보에티우스가 쓴 철학의 위안을 읽어보자. 철학의 위안은 그가 사형선고를 받고 옥중에서 처형될 날을 기다리며 서술한 작품이다.
12세기 무렵 잊혀 졌었던 아리스토텔레스의 철학이 아랍권을 통해 유럽으로 다시 역수입되게 된다. 이러한 아리스토텔레스의 철학을 기독교의 교리와 결합시키려고 했던 철학을 스콜라 철학이라고 한다.
초기 스콜라 철학자이자 극단적인 실재론자였던 안셀무스의 모놀로기온, 프로슬로기온를 먼저 읽어보자. 특히 프로슬로기온의 두 번째 장에 그 유명한 존재론적 신의 증명이 나온다.
다음으로 중기 스콜라 철학자인 아퀴나스의 저서를 읽어보자. 신학대전이 가장 유명하기는 한데 분량이 말도 않게 많아서 다 읽는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한 일이고 요약판을 읽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마지막으로 후기 스콜라 철학자이자 유명론론자였던 오캄의 저서를 읽어보자. 간디서원에서 오캄의 논문들을 모아서 오캄 철학 선집이라는 제목으로 출판을 했으니 그걸 읽자.
다음은 이슬람에 대해서 공부해보자. 먼저 이슬람 경전인 코란을 공부해보자. 그 다음으로는 이슬람 철학서들을 공부해야 하는데 아쉽게도 국내에 이슬람 철학자들이 철학서들 중 번역된 철학서는 전무한 상태이다.
기존의 불교는 너무나 이론적인 측면만 강조한 채 석가모니의 본래 사명을 망각했다며 대승불교가 만들어지게 된다. 이러한 대승불교는 동아시아 전역으로 환산되며 큰 영향을 주게 된다. 대승불교의 주요경전인 화엄경, 금강경, 법화경, 법구경, 반야심경 등을 한번 읽어보자.
대승불교는 한국에도 넘어와 큰 사상적인 변화를 불러왔다. 초기의 한국 불교 철학자인 원효, 의천, 지눌의 저서를 읽어보자.
불교에 의해서 유교는 중국의 제 1사상의 지위를 빼앗기게 됐으나 송나라의 주자가 유교를 성리학으로 계승시키면서 다시금 제 1사상의 지위를 되찾게 된다. 주자의 근사록을 한번 읽어보자. 한편 명나라의 왕수인은 주자의 성리학에 반기를 들어 자신만의 해석으로 유교를 재해석해서 양명학을 창시하게 된다. 이를 알아보기 위해 전습록을 한번 읽어보자.
4) 중세 문학, 중세 과학사, 중세 예술
중세의 서양 문학으로 단테의 신곡, 보카치오의 데카메론 등이 있다. 아랍 문학으로는 그 유명한 천일야화를 한번 읽어보자. 동양의 문학으로 중국 문학 사상 빛나는 두 샛별이라 불리는 두보와 이백의 시를 먼저 읽어보자. 이 이외에 서유기, 수호지, 삼국지연의, 초한지, 열국지 등도 읽어보도록 하자.
고대와 마찬가지로 과학사와 예술사도 중세까지 읽으면 된다.
3. 근대
1) 근대사
서양사, 중국사, 한국사, 아라비아 역사 모두 근대파트를 읽어준다. 대략 19세기 말까지 읽으면 될 것이다.
2) 근대 철학사, 근대 논리학 역사
마찬가지로 근대파트만 골라서 읽으면 된다.
3) 근대 철학 저서
근대철학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유관념은 내재되어있다는 합리론과 관념은 경험을 통해 얻어지는 것이라는 경험론간의 싸움을 이해하고 있어야한다.
합리론 철학자부터 공부해보자면 근대철학의 아버지 데카르트부터 시작해야한다. 개인적으로 문예출판사에서 나온 번역본이 가장 좋을 것 같다.
다음으로 스피노자를 공부해보자. 에티카가 가장 유명한데 유클리드의 기하학을 통해 만물의 이치를 증명하고자 했던 정신나간 책이다. 마지막으로 라이프니츠를 공부해라.
경험론은 베이컨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다. 다음으로 존 로크를 공부해라. 존 로크는 후에 근대의 정치철학을 다룰 때도 언급할 것이다. 그 다음 버클리와 흄의 순서로 공부를 해보자
근대부터 본격적으로 정치철학이 발전하게 되었고 이는 훗날 시민혁명에 큰 영향을 끼치게 된다. 마키아벨리의 군주론, 홉스의 리바이어던, 로크의 통치론, 그리고 루소의 인간불편등 기원론, 사회계약론, 에밀을 읽어보자.
여기에 더불어 계몽주의 철학자 몽테스키외의 법의정신과 애덤스미스의 국부론도 읽어주면 좋을 것 같다.
본격적으로 칸트를 공부해보자. ‘순수이성비판’, ‘판단력비판’, ‘실천이성비판’ 등등 이름만 들어도 철학계에서 너무나 유명한 책들이다. 개인적으로 백종현 교수님의 번역본이 가장 좋은 것 같다.
다음으로 칸트의 뒤를 이어 독일관념론을 계승한 피히테, 셸링, 헤겔을 공부해보자. 이중 헤겔은 근대의 마지막 정신이라고 불리는 인물인데 책이 어렵기로 유명한 인간이다. 헤겔의 책들은 임석진 교수님의 번역이 가장 좋다고 정평이 나있다. 여기에 칸트의 뒤를 이었지만 헤겔과 방향을 달리한 쇼펜하우어의 저서도 같이 공부해보자.
이 이외에 영국의 공리주의 철학자인 벤담과 스튜어트 밀의 저서도 공부해보자. 콩트의 실증주의 철학도 같이 공부하면 좋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실존주의 철학에 지대한 영향을 주었던 키에르케고르의 저서도 같이 읽어보자.
한국은 중국의 성리학을 받아드려서 아주 독자적인 철학을 전개하였다. 유성룡, 이이, 이황, 이익, 정약용 등을 공부해보자.
4) 근대 문학, 근대 과학사, 근대 예술
근대부터는 이쪽 분량이 급격하게 많아지기 시작한다. 세익스피어의 희극, 비극들 스위프트의 걸리버 여행기, 찰스 디킨스의 위대한 유산, 브론테의 폭풍의 언덕, 하디의 테스, 세르반테스의 돈키호테, 제임스 조이스의 젊은 예술가의 초상, 나다니엘 호손의 주홍글씨, 트웨인의 허클베리 핀의 모험, 괴테의 파우스트와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등등 무수히 읽을 거리가 많다 본인이 읽어싶은거 골라서 읽어라.
과학사, 예술사 역시 각각 과학혁명과 르네상스를 맞게 되면서 분량이 급격하게 많아지기 시작한다.
4. 현대
1) 현대사
역시 현대 파트까지 읽어주면 된다.
2) 현대 철학사, 현대 논리학 역사
서양 현대 철학의 경우 사실 너무나 전문화된 분야기 때문에 철학사에서 자세하게 다루는 경우가 극히 적다. 박정호 교수님이 저술한 현대철학의 흐름 , 한국 프랑스 철학회에서 저술한 현대 프랑스 철학사, 리처드 커니의 현대철학의 흐름을 한번 읽어보자.
3) 현대 철학 저서
현대철학을 읽기 위해서는 다른 학문들에 대한 어느 정도의 이해도를 갖추어 있어야 원활하게 독해를 할 수가 있다. 현대 철학을 공부하기 전 정치학, 경제학, 사회학, 과학, 수학, 논리학, 언어학, 인류학, 심리학 등을 개론서로 한번 공부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정치학은 앤드류 헤이우드의 정치학, 경제학은 맨큐 교수의 맨큐 경제학, 사회학은 앤서니 기든스의 현대 사회학, 논리학은 제임스 커니의 논리학 입문, 언어학은 언어학자가 쓴 언어학 강의, 인류학은 인류학의 거장들, 심리학은 마이어스의 심리학, 과학과 수학은 고등학교나 대학교 1학년 학부 개론서가 좋은 것 같다.
현대 철학을 공부할 때 필수적으로 공부를 해야 되는 3명의 철학자가 있다. 바로 니체, 마르크스, 프로이트다.
니체는 플라톤 류의 관념론에 과감히 반기를 들고 현대철학의 문을 열었던 철학자이다. 책 세상에서 마침 니체의 전집이 나왔으니 참고하길 바란다. 니체를 공부한 니체의 뒤를 이은 생철학자 베르그송을 공부해보자.
마르크스의 경우 반헤겔류 유물론적 철학으로 현대사상에 큰 영향을 준 인물이다. 자본론, 경제학-철학 수고, 공산당 선언, 독일 이데올로기 등 중요한 책들이 많이 있다.
프로이트의 정신분석학파의 창시자로 역시 현대 사상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인물이다. 프로이트를 공부한 후 후대 정신분석학자인 융과 아들러도 같이 공부해보자.
다음은 현대 철학의 양대 주류인 현상학을 한번 공부해보자(나머지 하나는 분석철학). 현상학의 창시자인 후설의 저서는 아쉽게도 한국에 번역된 책이 거의 없다. 후설을 공부하기 위해서는 원문 번역본을 읽어야 할 것이다. 다음으로 하이데거를 공부해보자. 아마 존재와 시간이 가장 유명한 책일 것이다. 존재와 시간의 번역본의 경우 이기상 번역본을 추천한다. 그 다음은 몸의 현상학 철학을 폈던 퐁티의 차례이다. 지각의 현상학이 가장 유명하기는 한 편이다. 마지막으로 레비나스를 공부하자.
키에르케고르의 철학과 더불어 하이데거의 존재를 탐구하는 철학은 실존주의라는 새로운 철학을 만들게 되었다. 유신론적 실존주의 학자에는 야스퍼스, 마르셀이 있으며 무신론적 실존주의 대표적인 학자에는 사르트르가 있다.
해석학은 우리가 어떻게 텍스트를 읽어야하는지에 관한 방법론을 다루는 철학이다. 하이데거 역시 큰 영향을 끼쳤고 그 외에 가다머, 리콰르 등이 유명하다.
다음은 프랑크프루트 학파의 차례이다. 마르크스의 철학을 소련의 레닌식이 아닌 유럽식으로 접목시키려고 했던 학파들이다. 아도르노, 루카치, 하버마스, 에리히 프롬, 마르쿠제, 호르크하이머 등의 철학자가 있으니 한번 공부해보자. 프랑크푸르트 학파라고 보기는 힘들지만 한나 아렌트 역시 중요한 정치철학자다.
다음은 프랑스의 구조주의 철학을 공부해보자. 구조주의 철학이란 ‘나’와 ‘세계’ 사이에 또 하나의 구조를 대입시켜서 세상을 설명하고자 했던 철학이다. 구조주의 철학은 철학에만 해당하는 것이 아닌 다양한 학문의 학자들이 자신의 학문에 접목을 시켰던 광범위한 학파라고 할 수 있다. 대표적으로 언어학의 소쉬르, 인류학의 레비스트로스, 마르크스학파의 알튀세르, 정신분석학의 라캉등이 있다.
이러한 구조주의에 반기를 들고 나온 철학이 바로 포스트 구조주의다. 대표적인 인물로 푸코, 들뢰즈, 데리다 등이 있다. 이러한 포스트 구조주의의 학문은 포스트 모더니즘에 형성에 큰 영향을 주었다.
다음은 현대철학의 양대 주류중 하나인 분석철학을 공부해보자. 분석철학은 프레게와 러셀에 의해서 창시되어진 학문이다. 아쉽게도 프레게의 경우 한국에 번역된 번역본이 없으니 꼭 영문번역본을 읽어보도록 하자. 특히 그의 논문 중 개념표기법은 프레게를 아리스토텔레스 이후 가장 중요한 논리학자로 만들 정도로 중요하기 꼭 읽어보자. 다음으로 러셀을 공부할 차례인데 수학과 논리학에 대한 이해도가 없으면 독해가 불가능 할 것이다. 사전에 미리 공부해보자.
그 다음으로 그 유명한 비트겐슈타인을 한번 공부해보자. 특히 전기철학과 후기철학의 성격이 판이하게 다른 것으로 유명하다. 전기철학은 논리 실증주의에 큰 영향을 주었고 후기철학은 일상언어학파에 큰 영향을 주었다. 두 철학을 비교하면서 공부를 하면 좋을 것이다.
다음으로 논리실증주의의 카르납을 공부해봐야 하는데 이것도 역시 번역된 게 없다. 고생하더라도 영문원문을 한번 읽어보자. 콰인의 경우 비트겐슈타인 이후로 가장 중요한 분석철학자라 불린다. 마침 콰인의 논문집이 서광사에서 논리적 관점에서 라는 제목으로 출판되었다. 나머지 미번역본은 영어원문을 보자. 콰인 다음으로 크립키를 공부해라. 철학자이자 언어학자인 놈 촘스키도 같이 공부하자.
다음으로 미국의 프래그머티즘을 공부해보자. 퍼스, 제임스, 듀이와 같은 철학자 들이 유명하며 여기에 유럽의 철학을 접목시킨 네오 프래그머티즘 철학자 리처드 로티도 공부해보자.
과학의 방법론을 다루는 과학철학을 공부할 차례다. 대표적인 인물로 칼 포퍼와 토마스 쿤이 있다. 이 이외에 파이어아벤트도 주요 과학철학자이다.
영미정치철학을 공부해보자면 가장 먼저 자유주의철학의 존 롤스를 공부해보자. 정의론이 핵심 주저라고 할 수 있다. 후기철학저서인 정치적 자유주의와 만민법도 이쪽 분야에서는 매우 중요한 텍스트이다. 이 이외에 자유지상주의 철학자 로버트 노직 그리고 공동체주의 철학자인 마이클 왈저, 찰스 테일러, 메킨 타이어, 마이클 센델등을 공부해보자.
마지막으로 요즘 영미철학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심리철학을 공부해보자. 한국계 철학자 김재권 교수님이 쓰신 ‘심리철학’을 먼저 읽어보길 권하는 바이다.
4) 현대 문학, 현대 과학사, 현대 예술사
현대 문학의 경우 헤밍웨이, 톨스토이, 도스토예프스키, 헤르만 헤세 등 유명한 작품들이 너무 많은지라 여기서 일일이 다루기는 좀 무리인 것 같다. 민음사에서 출판한 세계문학전집 위주로 봐도 좋고 아니면 노벨문학상 수상작 위주로 봐도 좋을 것 같다.
현대 과학사는 역시 과학도가 아니라면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 많을 것이다. 사전에 과학과 수학 공부를 해보자
현대 예술의 경우 철학에서 공부했던 포스트 모더니즘과 연관시키면 흥미로운 부분이 많을 것이다.
첫댓글 ㅊ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