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살 때부터 영화를 제작한 홍콩의 스티븐 스필버그 서극. <황비홍>,
<동방불패>, <천녀유혼> 등 서극의 명작과 영화 속 판타스틱한
인물들은 아직도 아련히 추억을 적신다.
서극 감독의 영화를 빛낸 열 명의 히로인을 만나보자.
동방불패- 풍운재기
1. 린칭샤(임청하)
서극 감독은 린칭샤를 일컬어 "50년에 한 번 나올까 말까 한 배우"라고
극찬한 바 있다.
한 시대의 아이콘이었던 린칭샤.
그의 영화 속 배역을 통해 6,70년대 생들이 삶과 사랑을 배워왔는지도
모른다.
1983년 <촉산>의 신비로운 모습에서 <동방불패>의 남성형 이미지까지
그의 배역을 보고 있자면 서극 감독이 린칭샤에게 배우로서 날개를
달아줬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동방불패>에서 남장을 한 린칭샤는 아직까지도 많은 이들이
기억하는 배역이다.
청사
2. 장만위(장만옥)
1993년작 <청사>는 서극 감독 영화의 일대 분기점.
또한 장만위의 색다른 캐릭터가 빛을 발한 영화이기도 하다.
백사 왕주셴과 청사 장만위가 자매로 등장해 남성을 상대로 농염한
유혹을 하는가 하면 영화 전반을 꿰뚫었던 중국 전통 색채도 쏠쏠한 볼거리. 장만위로서는 이 영화가 국내외 각종 영화상을 수상하는 계기가 된다.
한편 장만위가 분한 청사는 민간 전설에서 묘사하는 캐릭터의 한계에서
벗어나 철없고 제멋대로이지만 귀엽고 인간미 넘치는 새로운 캐릭터를
창조해냈다.
<청사> 외에 <신용문객잔>에서도 활약했다.
동방불패
3. 관즈린(관지린)
관즈린은 1991년부터 1994년에 걸쳐 황비홍 시리즈에서 양이모 소전
역으로 출연 황비홍과 오랜 시간 커플로 등장한 사실은 잘 알려진 바다.
<황비홍>에서 관즈린의 역할이 황비홍을 돋보이게 하는 화병이었다면
<동방불패>에서 묘족 일월신교 교주의 딸 임영영 역은 강하고
과단성있으면서도 한편으로 여린 인물. 동방불패 린칭샤의 카리스마에
가려 큰 주목을 받진 못했지만 이 역할을 통해 관즈린은 배우로서
또 다른 면을 보여주었다.
천녀유혼3
4. 왕주셴(왕조현)
<천녀유혼>에서 동양 판타지의 팜므파탈을 보여준 왕주셴의 아름다움은
아직도 많은 이들의 추억 에 남아있다.
<천녀유혼>은 서극 감독에겐 성공이자 배우 왕주셴의 진정한
출세작이기도 하다.
왕주셴은 <천녀유혼> 뿐 아니라 <청사>에서도 장만위의 언니로
등장하며 특유의 처량한 아름다움을 선보였다.
이후로도 왕주셴은 수많은 영화에 출연했으나 우리의 기억 속에
남아있는 모습은 역시 이 두 작품 속의 지고지순한 혼령이다.
양축
5. 양채니
1994년 오기륭과 양채니가 주연한 <양축>. 당시 유행하던 무협 장르
대신 중국의 로미오와 줄리엣으로 불리우는 민간설화 <양산백과 축영대>를 모티브로 만든 로맨스 영화이다.
남장을 하고 몰래 학교를 다니는 양채니가 상당히 깜찍했던 영화.
그 밖의 출연작으로는 <화월가기> <칠검> 등이 있다.
요수도시
6. 리자신(이가흔)
여타 영화들만큼 유명하진 않지만...
<요수도시>란 영화에 리자신이 현대판 미녀 요괴로 출연한 적이 있다.
역할은 요괴인데 지나치게 예뻐서 고전판 <천녀유혼>의 왕주셴과
우열을 가리기 힘들 정도.
영화에서 여명과 러브라인을 형성하면서 인간과 요괴의 사랑이라는
<천녀유혼> 비스무리한 설정도 나온다.
금옥만당
7. 위안용이(원영의)
서극의 현대극에서 가장 자주 볼 수 있는 여배우이다.
그의 출연작 <삼대원>은 서극의 헐리우드 진출 전 마지막으로 찍은 작품. 장궈룽이 혈기 넘치는 젊은 신부, 위안용이는 순수한 마음씨의 창녀로
분해 코믹 러브스토리를 연기했다.
<금옥만당> 역시 장궈룽 위안용이 커플이 활약했던 코미디물.
촉산전
8. 장바이즈(장백지)
1983년 <촉산>의 히로인이 린칭샤였다면 2001년 버전 <촉산전>에서
그 자리를 이어받은 배우는 장바이즈다.
린칭샤가 분했던 역할을 이어받아 수려하고 탈속적인 선녀 고월을
연기했다.
앳된 장쯔이가 깜짝출연한다.
칠검
9. 장징추(장정초)
장징추의 내면 연기가 돋보이는 영화 <공작>은 서극 감독이 <칠검>에
그를 캐스팅하게 된 가장 큰 계기가 되었다고 한다.
신인임에도 너무나 자연스러운 연기력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고.
칠검
10. 김소연
김소연의 <칠검> 캐스팅은 애초에 한국 영화시장에 대한 고려가 분명
작용한 결과라 할 것이다.
그러나 촬영을 거듭하면서 김소연의 매력이 점점 빛을 발하자
서극 감독은 그를 위해 특별히 추가 씬을 찍기도 했다고.
이로서 김소연은 서극 감독의 영화에 출연한 최초의 한국 배우로
기록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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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양채니 한때 좋아햇엇는데... ㅎ
장만옥은 그야말로 왕가위 감독의 페르소나죠... 아...<화양연화>에서의 장만옥이란... 그나저나 성인 광고물도 함께 스크랩됐는데, 이런 실수를 하시다니 깊은 밤에 감사할 뿐입니다.~
무협은 그닥 좋아하지 않아서 서극 감독 작품은 별 관심 없었지만,,,,홍콩영화 하면, 화양연화 / 첨밀밀의 장만옥, 추천적동화(가을날의 동화)의 종초홍이 많이 생각나네요. 이런 성인광고...댕유. 출처가 바다님 블로그 인가효...
관지림 최고 ㅋㅋㅋ
저도 관지림 완전 좋아했는데 ㅎ 지금은 거의 할머니가 되셨겠군요
관지림 이가흔 한때 열렬한 팬이었죠 다들 생소하시겠지만 중국여배우중에 개인적으론 엽전진을 가장 좋아했었습니다 한국에 출시된 영화중에선 제목이 기억이 안나는데 옛날에 꼬마애들 나오는 무술영화에 나왔던 배우였죠 80~90년대 서극감독은 영화계의 진리였죠 대표작이라면 단번에 나열가능한 영웅본색 천녀유혼 황비홍 동방불패 이렇게 4편의 영화를 들수있겠죠 개인적으론 흑협과 첩혈쌍웅 신용문객잔도 엄청 좋아했습니다만...ㅋ
칠소복~엉덩이를 들어라~의<칠소복>과 <호소자>시리즈~ㅋ
오~맞다 호소자 씨리즈~ 정말 엽전진은 여신 자체발광 그 자체였죠 얼굴레벨로는 저위에 여자들보다 한단계 업그레이드 버전이었죠 연기가 좀 안되서 글치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