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명상의 시간은 자신을 돌아보고 타인과 소통할 수 있는 마음의 여유를 만들어준다. 명상을 통해 부모의 마음이 안정되면 아이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하루 5분 명상으로 가족의 애정지수와 신뢰감을 높이자.
명상은 어렵다는 고정관념을 버려보자. 일상생활에서 자주 하는 ‘반성’도 일종의 명상이다. 자기를 돌아보고 자기 안의 감정을 정화, 치유하는 것이 바로 명상.
단월드 장상철 브레인명상 수석전문가는 “바쁘게 살아가다보면 자신을 돌아보고 타인의 입장에서 생각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이때 짧은 시간의 명상은 관계 속에서 그럴 수밖에 없던 자신을 이해하고 용서하고 원하는 모습을 상상할 수 있게 해주죠. 자기를 돌아보는 행위를 통해 감정을 치유하고 사랑의 마음이 회복되어 애정으로 사람들과 소통하고 교류하게 도와줍니다”라고 말한다.
타인의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게 해주는 ‘명상’
명상의 가장 큰 역할은 성찰을 하게 해준다는 점이다. 생활 속에서 성찰 즉 반성을 하지 않았을 때는 어떤 문제가 일어날까? 습관적으로 부정적인 행동을 반복해 사람들과의 소통 부재와 부딪힘이 많아 무엇보다 자신이 힘들다. 부부 사이에서는 각자의 입장만 생각해 다투는 일이 많아지며, 아이의 행동을 부모의 입장으로만 바라보게 되어 부모는 아이가 못마땅하고 이에 아이는 억울하다는 느낌을 받는다.
이때 명상은 상대방의 입장에서 바라볼 수 있도록 생각을 전환해주는 역할을 한다. 명상을 하면 우선 마음이 편안해지고 어떤 일에 대한 해석을 달리할 수 있다.
굳이 의지를 가지지 않더라도 자연스럽게 상대방의 입장을 헤아려주고 사랑의 마음으로 대할 수 있어 트러블이 잘 생기지 않고 스트레스도 줄어든다. 이로 인해 사람과의 소통이나 교류감이 월등히 좋아지는데, 이런 성향이 점차 발달하다보면 다른 사람에게 존경받는 인품을 지니게 되는 것이다. 아이에게는 삶으로서 배움을 주는 스승 같은 부모가 되고, 배우자에게는 함께 살아가는 파트너이자 존중받는 존재가 될 수 있다.
장상철 브레인명상 수석전문가는 “처음에는 명상 시간을 따로 마련해서 의식적으로 실천하지만 익숙해지면 생활 속 틈틈이 자연스럽게 명상을 할 수 있습니다. 자신의 행동이나 말을 항상 들여다볼 수 있는 각성 상태로 생활하게 되는 것이죠. 외부의 충격에 감정적․습관적으로 반응하지 않아 큰 노력 없이도 스트레스를 훨씬 적게 받습니다”라고 말한다.
쉽고 효과도 뛰어난 ‘브레인스크린 명상법’
※ 브레인스크린_ 머리로 떠올리는 가상의 영상
사람의 뇌파를 조절하는 것은 ‘음악’ ‘움직임’ ‘메시지’다. 명상을 할 때는 음악을 틀어두고 몸을 편안히 이완시킨 후 자신이나 상대를 느끼고 메시지를 말하면 가장 효과적이다. 그냥 하는 말과 상대방의 마음을 느끼고 전달한다는 마음으로 하는 말은 전혀 다른 효과를 준다는 것을 명심하자.
1. 명상을 할 때는 먼저 몸을 이완시켜 몸을 편안하게 하고 숨을 길게 내쉰다. 그러면 마음도 함께 이완되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2. 명상을 할 때는 가부좌를 하고 손가락을 모으는 기본자세를 하는 것도 좋다. 그러나 굳이 그 자세가 아니더라도 자신이 가장 편안한 자세를 취하면 된다.
3. 그 후에 눈을 감고 편안한 상태에서 자신의 하루 일과나 오늘 일어난 문제점에 대해 돌아본다. 어떤 일을 해결하려고 하기보다는 그냥 영상을 본다는 느낌으로 들여다보자.
4. 만약 아이에게 화가 난 상태라면 아이의 입장에서 조금 전에 일어난 일을 본다. 그리고 아무 관련이 없는 제3자의 입장에서 보도록 한다. 이런 과정을 통해 좀 더 객관화된 사고를 가지게 되는데, 그러다보면 자신의 감정이 스르르 가라앉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육아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명상_ 만약 아이를 야단쳤거나 트러블이 있었을 때는 일단 아이의 곁에서 조금 떨어진다. 그리고 명상을 통해 조금 전에 있었던 일을 영상을 보면서 아이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그럴 수도 있겠구나’ 할 수 있다. 그리고 제3자의 입장에서 보면 부모 자신이 아이를 야단친 행동에 대해서도 수긍할 수 있어 마음이 가라앉는다. 장상철 브레인명상 수석전문가는 “부모는 아이를 키우다보면 수시로 스트레스를 받는데 명상을 하다보면 평소에 받는 스트레스도 조절할 수 있습니다. 감정적으로 대응하기보다는 이성적인 관점에서 다른 방법으로 해결할 수 있죠. 아이와의 관계도 좋아지고 자신도 스트레스를 덜 받습니다. 이런 부모 아래서 자라는 아이는 부모를 믿고 신뢰하고 이해력, 집중력이 높아지고 자기 주도성도 좋아집니다”라고 말한다.
아이를 기르는 것이 힘들고 아이가 울 때 짜증이 난다면? 명상을 통해 자신의 그런 마음을 먼저 이해하자. 그리고 아이를 키우는 것이 힘들긴 하지만 부모는 아이를 여전히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느끼고, 그 마음을 귀하게 여기도록 한다. 이런 마음의 변화가 오면 부모는 자신에 대한 사랑이 솟아나며 ‘나는 이렇게 아이를 사랑하는 구나. 그리고 나 자신도 사랑하는구나. 난 대단한 사람이야’ 하는 긍정적인 마인드가 생겨난다. 그래서 아이가 떼를 쓰거나 울 때도 화가 덜 나며 아이에게 야단을 칠 때도 감정적으로 하지 않을 수 있다.
부부 사이에 다툼이 있을 때의 명상_ 부부 사이에 다툼이 생기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만약 싸움을 했다면 부부가 일정 시간 동안 떨어져서 마음이 조금 가라앉은 후 다시 만나도록 한다.
그 후에는 손을 잡거나 그것이 내키지 않는다면 등을 맞대고 앉는다. 장상철 브레인명상 수석전문가는 “체온과 피부를 느끼면 뇌로 바로 연결되어 뇌에서 반응을 강렬하게 하므로 피부를 접촉한 상태로 명상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그리고 눈을 감고 상대방의 입장에서 느껴봅니다. 그 후 부부가 함께 이야기를 나누면 훨씬 수월하게 풀립니다. 이런 시간을 가지지 않으면 ‘당신이 그렇게 해서 내가 그런 거지’라며 자기의 입장에서만 말하기 쉽습니다”라고 말한다.
가족이 함께 실천하는 ‘허그 브레인 명상’
아빠는 엄마를 안고, 엄마는 아이를 안는다. 서로 체온을 느끼거나 서로의 심장박동 소리를 30초 정도 느끼며 엄마와 아빠는 가족이 환하게 웃고 있거나 아이가 건강한 모습으로 자라나는 장면을 떠올린다. 만약 아이의 몸이 아프거나 마음이 아픈 곳이 있다면 그곳이 치유되어 좋아진 모습을 브레인스크린에 떠올린다. 그리고 “너는 참 소중한 존재이고 엄마, 아빠는 네가 있어 참 고맙고 행복하다”라고 아이에 대한 사랑을 표현한다. 부부는 서로에게 “당신이 있어서 정말 행복해” “아이를 낳아주고 잘 키워줘서 정말 고마워” “당신 덕분에 사회생활을 잘할 수 있어”라고 말한다. 그리고 엄마 품에 있는 아이에게 지금의 느낌을 물어본다. 아이는 자연스럽게 자신의 감정을 말할 수 있어 자기표현력도 좋아지고 자존감도 높아진다.
‘허그 브레인 명상’은 자기 전이나 학교 가기 전에 일어나서 짧은 시간 동안만 해도 효과가 뛰어나다. 만약 아이가 아주 어리거나 자고 있을 때는 한 손을 가슴에 얹고 심장 뛰는 것을 느껴보거나 따뜻한 말을 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교감을 준다.
화를 다스리는 ‘장생보법 명상’
양육 과정은 부모에게 큰 행복이지만 반면에 스트레스 지수를 높이기도 한다. 이때 감정적으로 바로 반응하기보다는 서로에게 잠깐의 쉼표를 주어 화를 해소하고 아이와의 친밀성을 강화하도록 하자.
화가 났을 때는 걸으면서 하는 ‘장생보법 명상’이 효과적이다. 시원한 공기를 느낄 수 있는 공원이면 더욱 좋지만 만약 여의치 않다면 방 안을 걸으면서 명상해보자. 선 상태로 호흡을 깊게 들이마시고 내쉰다. 발바닥 용천에 집중하고 걷는 장생보법으로 5분 정도 걸으면 감정을 일으키는 머리의 화가 해소되어 감정을 전환하는 데 도움이 된다. 이제 의자에 앉아서 등을 편안하게 기대고 브레인스크린에 상황을 떠올리고 아이와 있었던 일을 띄우고 아이의 입장에서 그리고 제3자의 입장에서 영화를 보듯 장면을 바라본다. 제3자의 입장에서 해결하는 방안을 제시한다. 이 명상법은 머리의 열을 내려주고 에너지 순환을 좋게 해서 마음의 평정심을 되찾아 감정적이지 않고 아이와의 관계에서 생긴 갈등을 해결하도록 도와준다.
브레인스크린 태교 명상
엄마의 심장박동 소리, 장이 움직이는 소리 등 엄마의 몸과 마음의 파동은 모두 태아에게 전달된다. 특히 임신 초기와 말기에는 엄마의 마음이 불안해지기도 하는데 이때 명상 태교를 통해 마음을 편안하게 가지고 아이에게 좋은 에너지를 전달해주면 좋다.
임신을 하면 폐 바로 아래 공간에 태아가 자리하기에 평소 가슴이 답답함을 느낀다. 그래서 명상에 들어가기 전 목과 어깨를 가볍게 흔들어서 긴장을 이완하고, 손으로 가슴을 가볍게 3회 쓸어내리며 길게 숨을 내쉬어 가슴을 편안하게 한다.
그 후 눈을 감고 자신의 머리 꼭대기로 밝은 에너지인 ‘생명전자’가 들어간다고 생각하자. 그 빛이 가슴으로 내려와서 가슴을 편안하게 해주고 복부로 내려와서 태아를 평안하게 해주는 장면을 떠올린다. 그 후 건강하고 밝고 아름다운 자신의 모습을 상상으로 떠올려보고 건강하게 태어난 아이의 모습도 상상한다. 아이를 안는 느낌으로 복부에 손을 대고 아이에게 대화를 한다. 그리고 태아를 가진 자신을 칭찬하고 귀한 존재임을 말해준다. 장상철 브레인명상 수석전문가는 “밝은 빛은 환한 에너지가 긍정적인 기운을 주는 것으로 의식의 확장, 밝음, 긍정적 마인드를 의미하죠. 임신 중에 반짝이는 햇빛을 받고 있는 호수나 나무 같은, 빛을 받는 자연의 모습을 떠올리면 태교에 효과적입니다”라고 말한다.
아빠가 태교를 할 때는 아내의 배를 쓰다듬으면서 머릿속에서 아이의 건강한 모습을 떠올리며 “너는 정말 소중한 존재야. 우리에게 와줘서 고마워”라는 말을 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