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여성시대 쉽게 흥분하는 타입
여시들 안녕~~
다들 미얀마의 매력을 조금씩 알아가는 것 같아서 뿌듯해ㅎㅎ
이번 글로 마무리짓고싶었는데 아마 안될것같아
일단 최대한 노력해볼게
호텔에 짐을 풀고 보족시장으로 향했어
보족시장엔 예쁜 원단도 많이 팔고 미얀마 전통의상인 론지도 파는데
나는 론지를 사고 싶었어ㅎㅎ
그 나라 옷은 다 입어봐야 적성이 풀리는 타입
그리고 미얀마랑 사랑에 빠졌기때문에 미얀마어 적혀있는 티셔츠 있으면 그것도 사야겠다~ 하면서 보족시장으로 갔어
슬슬 걸어가니까 금방 도착했어
뭔가 이번 여행에서 이런 관광지는 처음 온 것 같아ㅋㅋㅋㅋ
내려가는 계단도 예술적이야
불교국가답게 승려 그림이 참 많더라
여기서 사진을 왜 이렇게 안찍었을까
구경하느라 정신없었나봐;
박여시가 "론지 살거야?" 그래서
아직 고민중.. 대답하고 동전지갑 구경하고 있는데 갑자기 허리로 손이 쑥 들어왔어
띠용?
론지가게 사장님이 내 허리에 론지를 두르신것
근데 둘러보니까 넘 예뻐서 걍 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윗도리도 예쁜걸로 맞춰서 주세요 했어
박여시가 미얀마어로 애교부리는 것도 구경함
애교 장난아니길래 대체 뭐라고 한거야 물어봤더니
"내가 여기 예쁘다고 친구 데려온거니까 싸게해줘~~"라고 한거래
혼자보기 아쉬웠어 동영상 찍어놓을걸
내 친구.. 애교장인...
덕분에 싸게 잘 샀어.. 고마워...
그리고 힐튼에서 내내 들고다니던 가방 엄마가 예쁘다고 하나 사오라고해서 비슷한 재질로 하나 삼
가격이 기억 안나는데 암튼 생각보다 비싸서 고민 좀 했어
그리고 응아빨리 공항에 있던 자개 기념품 여기 다 있더라
근데 싸지는 않았어
눈치챘는지 모르겠지만 미얀마 물가가 싸지는 않아😭
그리고 박여시 픽 보족시장 맛집을 찾아갔어
현지느낌 낭낭하지?
나는 메뉴판을 보지도 않아 이제
박여시가 먹고싶은 것.. 그게 바로 내가 먹고싶은 거야..
음료수만 고르라고 해서 워터멜론으로 골랐어 후후
조금 기다리니까 음료가 먼저 나왔어
박여시의 팁! 미얀마에선 되도록 얼음 들어가는 음료는 시키지 말 것
특히 네모난 각얼음은 그나마 괜찮지만 살얼음은 그 얼음의 출처가 상당히 의심스럽기 때문에...
아직 우리나라처럼 식품위생이 철저하지 못하다보니까.....
조심해서 나쁠 건 없지😭
근데 얼음이 나와버렸...
각얼음이니까 괜찮을거라고 둘 다 흐린눈하고 먹었어
갸악 박여시픽
엥 근데 맛이 좀....;
좀 존맛탱이었어
약간 꾸덕한 짜장면같기도 하고... 생각하니까 또 먹고싶어... 헉헉...
글고 맨두
말모말모; 딱 봐도 맛있게 생겼지....?
아주 만족스러운 식사를 하고 박여시가 좋아하는 소품샵에 가기로 했어
가는길에 만난 슐레파고다
우리 어차피 밤에 쉐다곤파고다 갈거라서 슐레파고다에는 들어갈 필요까진 없을 것 같다고해서
밖에서 가성비 인증샷 찍음
그리고 미얀마여행 카페에서 본 건데 슐레파고다에서 사기치는 사람들이 그렇게 많대
내가 여행하면서 만난 미얀마사람들은 하나같이 너무 친절하고 좋은 사람들이었는데
어딜가든 나쁜 사람은 있나봐
가이드 해준다고 하면서 사기치는 경우가 많다니까 조심하기!!
가방 예쁘지
엄마가 엄청 마음에 들어했어
박여시는 현지소울넘치게 코끼리바지 삼
얘 샌들이랑 바지랑 에코백이랑 다 미얀마산이여;
거의 본튜비 미얀마인
얘도 양곤에서 유명한 건물이래
뭐라고 말해줬는데 까묵...
외국느낌 나서 한장 찍어봤어
이거 길거리에 있는 물통!!
예~~전에 어떤 여시가 올려줬던 미얀마 후기에선 진짜 고무통으로 된 물통이었는데
그 사이에 많이 발전됐나봐
이렇게 길에 물통이 있어서 다같이 나눠 마시는 거래
저 위에 스테인리스컵으로..!
박여시네 동네에는 길에 무슨 박스처럼 있는데 거기에 먹을거랑 마실거랑 두면 가난한 사람들이 가져다가 먹는 그런 것도 있대
불교국가라 서로 나누는 미덕이 있는 것 같아
비록 나는 차마 마시지 못했지만ㅋㅋㅋㅋㅋ
참 멋진 나라야
미얀마사람들 진짜 순수하고 너무 좋았어...
그리고 박여시의 페이보리트 소품샵
크리스마스 전이어서 크리스마스 관련 소품이 많이 있었어
날으는 산타 할아버지
귀여운 인형도 많았어
나의 픽 냥냥이
박여시픽 타나카바른 아이 인형
근데 여기 진짜 비쌌어
보족시장도 싸진 않았는데 여긴 진짜 비쌌음ㅠㅠㅠㅠ
예쁘고 비싸......
근데 엄청 물건들도 고퀄이고 예뻐
옷도 팔고 에코백, 필통, 지갑, 국제우편 붙어있는 엽서 등등 볼 거 진짜진짜 많았어
혹시 양곤갈 일 있으면 들러보는 걸 추천해!
그리고 호텔에 와서 잠깐 쉰 우리는 쉐다곤 파고다에 가기로 했어
양곤 여행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지
그래서 나는 본새나게 론지를 입고 가기로 함
어때
예쁘지(강요)
론지까지 알차게 챙겨입고 그랩타고 쉐다곤으로 향했어
외국인 입장 줄이 따로 있어
미얀마인은 무료입장이고 외국인만 입장료 만짯씩 내야 해
대신에 저렇게 물이랑 물티슈를 줘
여기는 모두가 신발을 벗고 맨발로 입장을 해야 해
외국인 전용 입구에 신발 맡기는 곳이 있어서 거기에 벗어놓고 올라가면 돼
꼬질
진짜 들어가자마자 너무 예뻐서 헉소리 나옴
아 그리고 여기 입구 여러개거든
꼭 어디 입구였는지 기억해둬야해
우리 까먹어서 한바퀴 더 돌았어
진짜 너무 예뻐
우리가 여기에서 사진찍고있으니까 어떤 사람이 어디가 사진 예쁘게 찍히는지 알려준다고 자기 따라오라고 계속 말걸었는데
박여시가 이거 사기일 수도 있다고 그래서 거절했어
슐레파고다같은 수법인가봐...
걷다보면 이렇게 요일별로 기도하는 곳이 나오는데
자기가 태어난 요일에 맞게 가서 저기 있는 컵으로 자기 나이만큼 부처님께 뿌려드리면 되는거래
이거 아니었으면 나는 내가 무슨 요일에 태어났는지 평생 모르고 살았을텐데
미얀마 덕분에 매주 화요일이 나에게 소중한 날이 되었어
근데 은근 나 나이 많아서 힘들었어
솔직히 팔 아파서 한 열다섯번하고 말았음
마음만은 열다섯이니까.....
따흐흑
용서하세요 부처님
여시들 그거알아
쉐다곤 파고다는 어두워지면 더 멋있다
진짜 크고 멋있어
은은한 향냄새랑 바람에 부딪히는 종소리랑.. 진짜 꿈같았어
그리고 미얀마사람들 여기서 자유롭게 절하고 기도하고 하는데 정말 멋져보였어
그리고 밤에 이렇게 촛불을 켜는데 진짜 이너피스...
무슨일이 있어도 쉐다곤 파고다는 꼭 가보길 추천할게
근데 론지 잘못입어서 그런가 걸을때마다 한쪽이 줄줄 올라가서 불편했어
옷 추스르는 순간인데 나름 자연스럽지
맨발로 오래 걸으니까 발이 은근 아프더라고
아까 준 물티슈로 발 야무지게 닦고 호텔로 갔어
저녁밥 맛있는거 먹자고 궁리하다가 롯데호텔 뷔페에 가기로 함
맥주무제한에 뷔페해서 인당 50불이었나 그랬어
한국인 진짜 많더라
해산물 세상 싱싱
와 배고파..... 새우 진짜 실하고 맛있었어
나 갈비찜보고 눈물 흘릴뻔 했잖아
미얀마 음식 분명 맛있었는데...
역시 한국인의 피는 못속이지
양곤에서 먹는 비비고 왕교자의 맛
존맛탱
파전 보여?
한식 짱
이 집 까르보나라 맛집이여
세상 꾸덕꾸덕
진짜 박여시랑 둘이 말도 없이 계~~~속 먹었어
배가 너무 불러서 한 걸음도 못걸을만큼ㅋㅋㅋㅋㅋㅋㅋ
배터지게 먹고 둘이 100달러정도 결제함
돈쓰는게 세상에서 제일 쉬웠어요
그리고 근처 슈퍼마켓가서 기념품 털었어
저거 다 해서 5만원정도 긁었어...
말망 20개랑 1일차에 존맛탱이었던 과자랑 바리바리 삼
미얀마 과자 개짱... 선데이 밀크티 짱....
가면 많이 먹고와.. 약속..
그렇게 쇼핑을 마치고 호텔에 와서 기절했어
이제 마지막 날 하루 남았다...!
그럼 마지막편에서 만나👋👋
첫댓글 완전 재밌어!! 1편부터 읽고 왔는데 벌써 마지막편이라니ㅜㅜ
와 사원진짜진짜 예쁘다,,,, 태국처럼 마사지끝내주면 미얀마도 가볼까봐ㅠㅜ
몇넌전 출장때문에 양곤 갔었는데 여시덕분에 기억 새록새록난다 ㅠ 중간중간 짤 너무 재밌자너 ㅋㅋ 쉐다곤파고다 낮, 저녁에 갔었는데 시간만 괜찮다면 두번다 가는것도 괜찮은것같아ㅎ 나도 내나이만큼 물 붓는데 민망하더라^^ 끝이없어^^.... 길 누가 잃냐고 자신만만했는데 내가 잃었고요.. 쉐다곤파고다에서 계단한층정도 내려오면 일반인들이 사는 곳인지 모르겠는데 나무그늘에 정원있고 건물 있었는데 그 정원도 여유롭고 분위기 좋았어(헤매다 갔음) 일하러 간거라 관광 못했는데 여시 글 보니까 미얀마 다시 가고싶어 ㅠㅠㅠㅠ
공산품은 다 수입이라 물가가 비싸다고 들었던것 같아. 우리나라랑 비슷한 정도로 기억..
그리고 쉐다곤파고다 갈 때 다리 드러나는 옷 입으면 안된다고 했나.. (특히 외국인?) 입구에서 론지인지.. 이름 잘 모르는데 약식으로 된 그 치마 올 다 풀리긴하는데 만원정도 되게 팔아서 그거 입고 출입할 수 있었어. 현지인한테 들었는데 미얀마 남자들도 저 치마 입잖아. 젊은 사람들은 안에 속옷입는데 아저씨들은 안입는대^^.. 그 얘기 들은 후로 길거리 아저씨들 마주칠때 괜히 민망했자너 ㅎㅎ
여샤 넘 재밌어ㅠㅠㅠㅠ기다리구 이써
크리스마스때 슐레파고다 앞 시청사에 전구 켜놓은 것도 이쁨ㅎㅎ미얀마 분기마다 가는데 갈때마다 발전하는게 보이고 좋더라ㅎㅎ
진짜 너무 재밌다 후기 ㅋㅋㅋㅋㅋㅋㅋㅋ
와 사원 대박이다 존멋이다 ㅠㅠ
ㅠㅠㅠㅠ또 기다리고 있을게ㅠㅠ
여시 덕분에 넘 좋은 여행지를 알게 됐어! 여행기도 넘 귀엽고ㅠㅠㅋㅋㅋㅋㅋ다음 편도 얼른 써주라!
쉐다곤파고다 선셋 재질 개미쳤어 진짜 이것만 보러 미얀마 가라고해도 갈거같아 해지기 전부터 저기 가서 멍때리면 진짜좋아.... 여시는 현지 친구있어서 맛집 많이 다녔구나ㅠㅠ 부럽 미얀마는 정보가 너무 없어...
여샤~~ 후기너무잘보고잇어!! 사진혹시 카메라로 찍은거야?
아니 핸드폰!! 아이폰8+
@쉽게 흥분하는 타입 앗♡알려줘서 고마워😄
여시 글 너무 재밌다 ㅋㅋㅋㅋㅋㅋ 나중에 미얀마 가면 나도 론지 꼭 입어봐야겠어!!
와 슐레파고다 진짜 멋지다... 웅장하고 삐까뻔쩍하고 근데 또 저녁되니 차분해지는 느낌... 넘 가고파ㅠㅠㅠㅠㅠ
와 웅장하고 너무 좋다ㅠㅠㅠ
진짜 맛있는것도 많고 저 이너피스한곳도 멋지다..언젠가 꼭 가봐야지..ㅠㅠ
넘재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