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 </P>
<P><div class="bbs_cafebgmbox">
<script type="text/javascript">//<![CDATA[
function AllBGMStop() {}
// ]]>
</script>
<div class="wBGMPlayer">
<div class="areaTit">30일 재생기간 만료</div>
<div class="areaAct">
<a href="javascript:;"><img src="//t1.daumcdn.net/cafe_image/cf_img2/img_blank2.gif" width="19" height="19" alt="Play" class="playerOn"></a>
</div>
<div class="areaBol">
<div class="playerVolumeBox" id="volumeBox">
<div class="playerVolume"><img class="playerControl" src="//t1.daumcdn.net/cafe_image/cf_img2/img_blank2.gif" alt="Volumn Control"><div class="playerVolumeBg"></div></div>
</div>
</div>
<div class="areaLink">
<span class="btnLyrics">가사</span>
<span class="btnVideo">뮤비</span>
</div>
</div>
<div class="cl"> </div>
<!-- end playerBox --></div>
</P>
<P> </P>
<P> 양지(陽地)로 가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P>
<P> </P>
<P>남다른 포부나 내 자신에 대한 자부심은 커녕</P>
<P>꿈도 희망도 없이 그저 하루살이처럼 살아오던 못난이가</P>
<P>갑작스럽게 경찰로서의 삶을 마음에 담게 된 것은</P>
<P>'이제는 가장 밝은 곳으로 가고 싶다' 는 막연한 바램 때문이었어요.</P>
<P> </P>
<P> 괜시리 세상을 미워하고 또 차마 말못할 못된짓이란 못된짓은 골라하며</P>
<P>음주가무에 쩌들고.. 오토바이 뒷좌석에서 고속도로의 바람을 맞으며..</P>
<P>그게 자유라 여기며 이리저리 방황하는 내 모습을 즐기기까지 하던 철없던 어린시절,</P>
<P> </P>
<P>우연히라도 경찰을 마주치면 본능적으로 숨어버렸던 '음지'의 생활이</P>
<P>너무나 몸에 배어버렸기 때문이었을까요ㅎㅎ</P>
<P>저에게 있어서 경찰은 곧 '밝은 곳=양지' 그 자체였습니다.</P>
<P>저에게 있어서 세상 가장 떳떳한 직업은 경찰관이었습니다.</P>
<P> </P>
<P> 경찰이라는 직업이 공무원이라는 것도 모르는 바보가,</P>
<P>필기시험과 체력장 등 여러 난문을 통과해야 경찰이 될 수 있다는 기본적인 사전지식조차 없던 바보가,</P>
<P> 그냥 그렇게 '나의 꿈은 대통령입니다!'라고 외치는 유치원생처럼</P>
<P>맹목적으로 경찰이라는 꿈을 꾸게 되었다는 것이지요ㅎㅎ</P>
<P> </P>
<P> 그게 제 나이 스물넷의 봄, 2008년 4월...</P>
<P>중학교때부터 길게 앓고 있던 사춘기를</P>
<P>접어버리게 된 계기가 된 것 같네요.</P>
<P> </P>
<P> 5월부터 바로 책을 사고 동영상 강의를 신청하고 필기도구를 샀습니다.</P>
<P>ate가 eat의 과거형이라는 것도 알지 못했고</P>
<P>펜을 잡는 것조차 익숙하지 않아 손이 후들거리던 저였지만</P>
<P>치기 어린 마음에 그땐 그저 너무나도 자신만만했던 것 같네요.</P>
<P>내 필통속에 들어있는 색색의 하이테크 몇자루만 봐도</P>
<P>당장이라도 경찰이 된 것마냥 가슴 떨리고 설레이던 나날들이었으니까요.</P>
<P> </P>
<P>아, </P>
<P>합격수기를 적으려고 한건데 ㅎㅎ</P>
<P>옛 생각을 하다보니 저도 모르게 짙은 감회에 시달리네여.</P>
<P> </P>
<P>그럼 이쯤에서 지루한 얘기는 각설하고</P>
<P>여러분들이 궁금해할 본론으로 슬쩍 넘어가볼께요.</P>
<P> </P>
<P> </P>
<P style="TEXT-ALIGN: center">
<IMG style="FLOAT: none; CLEAR: none; CURSOR: pointer" class=tx-daum-image border=0 hspace=1 vspace=1 src="https://t1.daumcdn.net/cfile/blog/162E80244AD9438906" width=640 actualwidth="640" isset="true" id="A_162E80244AD943890672BC"/></P>
<P> </P>
<P> 공부는 전적으로 집에서 했습니다.</P>
<P>학원이나 독서실을 다니는 순간 사람을 유달리 그리워하는 제가 망가질까 두려웠기 때문에,</P>
<P>철저하게 내 자신을 혼자로 만들기 위해 노력했습니다.</P>
<P> </P>
<P> 간혹 외로울땐 </P>
<P>가족들과 떨어져 3년이상 혼자 자취하며 알바를 하면서 그냥저냥 지내던 시기</P>
<P>전에 없이 큰 몸살이 걸렸던 어느날,</P>
<P>몸살의 고통보다는, 이렇게 아파도 아무도 알아주지도, 와주지도 않는다는 지독한 외로움에</P>
<P>베개에 얼굴을 파묻고 밤새 목놓아 꺼이꺼이 울었던 그 어느날 밤을 떠올리며 이겨냈고.</P>
<P> </P>
<P> 간혹 피곤할땐</P>
<P>피씨방에서 제가 하던 온라인게임 이벤트 기간에 경험치 0.5%에 목숨걸며</P>
<P>36시간동안 반또라이가 되어 자리를 뜨지 않고 게임에 열중하던 그날을 생각하며 버텨냈고.</P>
<P> </P>
<P> 간혹 놀고싶을땐</P>
<P>방황하고 노는것이 전부였던 지난 24년평생을 생각하며 버텨냈고.</P>
<P> </P>
<P> 간혹 배고플땐</P>
<P>...간혹 배고플땐...</P>
<P>...음... 걍 먹었습니다. </P>
<P> </P>
<P>암튼 ㅡ,.ㅡ 함더 각설.</P>
<P> </P>
<P> 5월부터 6월까지는 영어에만 매달렸어요.</P>
<P>영어 교재는 따로 사서 본 것은 없고 naver영어사전에 나와있는 영단어들을 무턱대고 외웠습니다.</P>
<P>별 3개짜리부터 달달 외우고, 그 다음 별 2개짜리를 달달 외우고, 이런식으로요..</P>
<P> </P>
<P> 단어와 친해지기 위해 늘 관련예문을 최대한 여러개 접하려고 노력했습니다.</P>
<P>요새는 인터넷이 하도 좋아서 단어 툭 치면 예문이 주루룩 나와주기 땜시, 딱히 단어장 없이도 공부하기 편한 것 같아요.</P>
<P>유독 잘 안외워지는 것들은 따로 워드로 단어장을 만들었구요. </P>
<P> </P>
<P> 6월부터 본격적으로 다섯과목을 한꺼번에 시작했어요.</P>
<P>영어는 매일 해야 하는 과목이니, (이거 캐중요. 영어는 매일 해야함. 그럼 딱 1년후 영어점수가 오른다고 합니다.)</P>
<P>월수금은 영어+형소법+형법 / 화목토는 영어+수사+경찰학</P>
<P>이렇게 격일로 공부했습니다.</P>
<P> </P>
<P> </P>
<P style="TEXT-ALIGN: center">
<IMG style="FLOAT: none; CLEAR: none; CURSOR: pointer" class=tx-daum-image border=0 hspace=1 vspace=1 src="https://t1.daumcdn.net/cfile/blog/187517114ADE63FF11" width=480 actualwidth="480" isset="true" id="A_187517114ADE63FF11DFAD"/></P>
<P> </P>
<P>제가 본 교재 전부예여.</P>
<P>사실 이거 전혀 중요한 부분은 아니지만;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몇 되시길래 올려요.</P>
<P>기본적 N라인 기본서에 도해식 추가, 수사 토탈기출 추가, 실무 추가 라고 보시면 되겠어요.</P>
<P>영어책 두권은 선물받긴 했는데 제대로 못봐서 저도 내용은 잘...</P>
<P> </P>
<P> 기본강의 동강을 하루 한강씩 듣고(필받았을 땐 하루 두강 가능).. 이게 한 3시간 소요되구요,</P>
<P>이해가 되든 안되든 그 부분을 꾸역꾸역 기본서로 정독했답니다. 이게 한 3~4시간 소요됐던 것 같네여.</P>
<P> </P>
<P> 그렇게 1회독을 끝내고 보니 12월달이더군요.</P>
<P>5월부터 12월이 되었을 때까지 반년 가까이를 1회독에 투자한거져 하앍.</P>
<P>드디어 2회독을 시작한다는 부푼 마음으로 다시 맨 앞장을 폈을 때</P>
<P>당연히 머릿속이 하얗게 된 듯 아무것도 남아있지 않았어요.</P>
<P> </P>
<P> 암담했지요. 내 자신이 성장하고 있는건지 아닌지조차 불확실한 상황에서,</P>
<P>내 모든 것을 무모하게 올인하고 있다는 현실이 무의미하게 느껴지기 시작하면서 ㅡ,.ㅡ</P>
<P>이때가 꽤 괴로웠던 것 같아요.</P>
<P> 이 공부를 하면서 경찰에 대한 의지와 사명감은 점점 간절해지고, </P>
<P>여느 수험생들처럼 우연히 지나치는 순찰차를 볼때면</P>
<P>벅찬 가슴에 코끝이 찡해지기도 하여 붉어진 눈시울이 쑥스러워 애써 경찰들을 외면하기까지 했는데.</P>
<P> </P>
<P> 현실은 시궁창. 대체 이 많은 과목들을 내껄로 만들수 있긴 한건지.</P>
<P>정말 지금까지처럼 젖먹던 힘까지 끌어모아 무식하게 계속계속 공부를 하다보면</P>
<P>반짝~ 하고 득도(?)하는 날이 오긴 오는건지. </P>
<P> 근데 오더라구요. 그렇게 무식하게 하다보니까 그런날이 오긴 오더라구요.</P>
<P>그 내가하고 있는 공부에 회의가 드는, 바로 그 고비가 가장 중요한것 같아요.</P>
<P>자책하고, 반성하고, 때론 수정하며, 끝없이 인내하는.</P>
<P>그 고비를 잘 넘기지 못하면, 그냥 철없는 '치기'에서 무너져버리는 것이고</P>
<P>반면 그 고비를 잘 넘기면 그게 진짜 '패기'로 바뀌는것이고, </P>
<P>결국은 이렇게 나름 스포트라이트도 받게 되는 좋은 날도 오고 말예요^^;</P>
<P> </P>
<P> 암튼 2회독때부터는 본격적으로 내 자신을 쪼이기 시작했습니다.</P>
<P>수사, 경찰학, 형사소송법의 기본강의를 한번 더 돌렸어요. 형법은 바로 판례강의로 넘어갔구요.</P>
<P>이때부턴 더더욱 미친듯이 했습니다.</P>
<P>공부시간은 하루 8시간 정도, 오래하면 9시간 정도가 스탑워치로 찍히더군여.</P>
<P>(사실 공부시간 역시 중요한 부분은 결코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이 역시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많으시길래ㅠ)</P>
<P> </P>
<P> 기본서를 보고, 서브노트를 만들고, 문제를 풀고, 모르는게 나오면 병적으로 집착하며 여기저기 물어보고.</P>
<P>아! 집에서 공부하는 분들의 가장 큰 단점이 이건 것 같아요. 딱 믿음직스럽게 물어볼 상대가 없다는거 ㅠ</P>
<P>그래서 전 경시모에 징하게 질문을 올려댔네요.</P>
<P> '그런거 안나온다'는 말만 수십번을 넘게 들었고,</P>
<P> '학자가 되려는거냐'는 비아냥도 수십번을 넘게 들었고,</P>
<P> '솔직히 그런거 묻는 자체가 장수생 지름길이다'라는 진언(?)도 누구보다 마이 들었지요ㅋㅋ</P>
<P>근데 궁금한 게 있으면 맥주에 맥주탄듯 소주에 소주탄듯 그냥저냥 넘어가지를 못하는 성격인지라ㅠㅠ</P>
<P> '아 내가 이 쿠사리 먹으면서 배우고 있는 이 부분만큼은, </P>
<P> 내일부터는 어느 책에서 만나도 풀어낼것이며, 다음에는 누가 물어봐도 설명해줄수 있을것이다,</P>
<P> 만에 하나 시험에서 이거 틀리면 난 상병신인다.'</P>
<P>라고 다짐하고 이를 악물며 암기하고 이해하려고 노력했어요.</P>
<P> </P>
<P> 캬~ 이 시기가 좋았던것 같네요. 꿈에서도 공부하고, 일어나자마자 세수도 안하고 책펴고.</P>
<P>아주아주 바람직한 수험생의 모습이었어요. </P>
<P> 그래도 나름 행복했어요.</P>
<P>언제나 새 교재처럼 깨끗한 저의 책냄새도 좋았고(책을 무지 아끼거든요 ㅋ,.ㅋ밑에 사진참조)</P>
<P>노트에다가 꼭꼭 눌러가며 글씨 쓰는것 자체도 흥미로웠고(하이테크는 왜케 이쁜지 ㅋ,.ㅋ)</P>
<P>모니터속의 교수님 마주앉아 대화하는 것도 적적함을 달래기에 그만이었고(승봉샘 빠순이예요 ㅋ,.ㅋ)</P>
<P>일요일이 되면 밀린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꼭 책을 모두 덮고 놀곤 했는데,</P>
<P>나가서 놀면 전 2박 3일정도의 바이오리듬을 망쳐버리는지라</P>
<P>집에서 캔맥주에 영화도 보고. 맛있는 안주도 만들어먹고. 팩도 하고. 샤워도 하고.</P>
<P>혼자서 로맨틱하게 지냈네요 시ㅂ...</P>
<P> </P>
<P style="TEXT-ALIGN: center">
<IMG style="FLOAT: none; CLEAR: none; CURSOR: pointer" class=tx-daum-image border=0 hspace=1 vspace=1 src="https://t1.daumcdn.net/cfile/blog/112EBC104ADE64F304" width=640 actualwidth="640" isset="true" id="A_112EBC104ADE64F304CA7F"/></P>
<P>이건 제가 책을 아낀 흔적이예요~</P>
<P>문제집을 제 손때 따위로 더럽히기가 왜 그리도 싫던지 ㅠ.ㅠ</P>
<P>문제는 죄다 노트에다가 풀었답니다.</P>
<P>사진상으로 잘 안보이지만, 문제를 풀다가 애매모호한 문제는 번호 위에다 연필로 표시를 해두고,</P>
<P>채점 다 한 후에 다시 한번 표시한 문제+틀린문제 를 파고드는 식으로 공부했어요.</P>
<P>그러니까 결론적으로 책은 진짜 완전 쌔삥이예욤 거의 구겨지지도 않았어요</P>
<P>히히 성격 독특하죠ㅋ 이런걸 같결이라고 하져 '같잖은 결벽증'.</P>
<P> </P>
<P>여튼 음</P>
<P>1회독에 걸렸던 시간이 6개월인데, 2회독을 마치고 나니 고작 3개월이 지났더군요.</P>
<P> </P>
<P>그 시점에서 4월시험이 코앞으로 다가왔길래 자신있게 문제풀이 종합반을 신청했고 역시 격일로 전과목을 한번에 돌렸습니다.</P>
<P>이 3월부터 4월 시험 전까지 한달 동안 쌓인 내공이 거의 그 전의 10개월치 맞먹는것 같네여~</P>
<P> </P>
<P> 이 때 스케쥴이,</P>
<P>월 : 영어+형법+형소법 2일차 동강 / 영어+경찰학+수사 1일차 복습 / 영어+경찰학+수사 3일차 예습</P>
<P>화 : 영어+경찰학+수사 3일차 동강 / 영어+형법+형소법 2일차 복습 / 영어+형법+형소법 4일차 예습</P>
<P>수 : 영어+형법+형소법 4일차 동강 / 영어+경찰학+수사 3일차 복습 / 영어+경찰학+수사 5일차 예습</P>
<P>…</P>
<P>…</P>
<P> </P>
<P>뭔소리 하는건지 이해가 안되면 ↑이부분은 그냥 무시하세요;</P>
<P>아무튼 저 방법은 좀 혹독하긴 한데 벼락치기에는 저만한 방법이 없다고 자부합니다.</P>
<P>(그 외의 자잘한 공부방법에 관해서는 이전에 적었던 글이 있어서 굳이 재탕 못하겠어요;; </P>
<P>혹시나 공부방법이 궁금하신 분들께서는 한번 검색해보세요 죄송해요 이해해주세욤)</P>
<P> </P>
<P>여튼 그래서 4월달에 서울 여경 첫 필기합격.</P>
<P>경찰학 90 / 수사 95 / 영어 90 / 형법 90 / 형소법 90 = 평균 91</P>
<P> </P>
<P>하아 정말... 세상을 다가진것 같았어요.</P>
<P>설레발은 세계최강으로 치고 다녔죠.</P>
<P>온 세상에 제가 1차 필기합격한 사실을 모르는 사람이 없을만큼 주책을 다떨고 다녔네요.</P>
<P> </P>
<P>하지만 11개월간 동물보단 식물에 가까운 생활에 적응이 되어서</P>
<P>육중해진 비계덩어리의 소유자가 되어버린 제게 사실상 체력장은 캐무리.</P>
<P>단기간에 뭐좀 해보려고 나름 발버둥쳤지만 보기좋게 총점 과락을 맞고 말았네요.</P>
<P> </P>
<P>ㅎㅎ마지막에 악력을 재는데 감독관님께서 저를 짠하게 여겨주시어 "한번 다시 재봐라..." 라고 해주셨지만</P>
<P>나름 쿨한척하며 씩 웃어보이곤 "7월달에 다시 오겠습니다!" 하고 여장부처럼 돌아선 직후</P>
<P>그대로 무너져내려 운동장에 주저앉아 얼만큼을 울었는지 모르겠네요. </P>
<P>(ㅠㅠ 다들 평소에 조금씩이나마 운동하세요...... 자괴감 장난 아니더라구요. 남일처럼 여기지마시고 제발 운동하세여)</P>
<P> </P>
<P> 사실 필기 불합격이나 체력장 불합격이나 노력없는 요행을 바라다가 이루어낸 결과란 사실은 매한가지인데,</P>
<P>필기는 통과했답시고 우월감 가질 건덕지도 없고, 더 서러울 이유도 딱히 없는건데 말입니다.</P>
<P>그날만큼은 가슴이 미어지더라구요. 내 자신이 너무 한심해보여서;</P>
<P>그날 밤 포장마차에 틀어앉아 끊임없이 소주를 혼자 부어 마시면서 정말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P>
<P>오늘 이기분을 잊지 않겠노라고,</P>
<P>다시는 병신같이 체력장에서 떨어지는 일은 적어도 없을거라고.</P>
<P> </P>
<P>그래서 말입니다.</P>
<P>아무튼 말입니다.</P>
<P>시행착오 후에는 반드시 성공이 따라와줘야겠지요 :)</P>
<P> </P>
<P>이 다음에 내 자서전에 적힐 어떠한 '해프닝'이</P>
<P>재도약을 위한 발판이 되어준 귀중한 경험으로 기록되느냐 실패했던 쓰라린 경험으로 기록되느냐 는...</P>
<P>우리의 몫이겠지요.</P>
<P> </P>
<P>그러니까 반드시 마지막엔. 성공이 따라와줘야겠지요. 오래 걸리더라도 말입니다.</P>
<P style="TEXT-ALIGN: center">
<IMG style="FLOAT: none; CLEAR: none; CURSOR: pointer" class=tx-daum-image border=0 hspace=1 vspace=1 src="https://t1.daumcdn.net/cfile/blog/13665C0E4ADE603D5E" width=640 actualwidth="640" isset="true" id="A_13665C0E4ADE603D5E6835"/></P>
<P style="TEXT-ALIGN: center">
<IMG style="FLOAT: none; CLEAR: none; CURSOR: pointer" class=tx-daum-image border=0 hspace=1 vspace=1 src="https://t1.daumcdn.net/cfile/blog/1866CF0E4ADE627260" width=640 actualwidth="640" isset="true" id="A_1866CF0E4ADE6272606080"/></P>
<P> </P>
<P> 전 그래서, 그 1차때 체력장의 아픈 기억을 '실패'가 아닌 '귀중한 경험'으로 돌려 놓았고,</P>
<P>어린시절 고삐 풀린 망아지처럼 날뛰던 때를 '허튼 삽질만 했던 어린날'이 아닌,</P>
<P>'방황에 대한 호기심을 전부 녹여준 값진 추억'이라는 명분으로 돌려 놓았습니다.</P>
<P>전 감히 제 자신이 인생loser에서 winner가 되었다고 자부하고,</P>
<P>이제부터는 champion이 되기 위해 끊임없이 달려보려고 합니다.</P>
<P> </P>
<P> 순경시험 하나 합격해놓고 인생위너 운운하니 웃기다고 생각하셔도 좋습니다 :)</P>
<P>제 인생평생 일구어본 농사 중 이만한 풍작은 없네요 헤헤;</P>
<P> </P>
<P> 누구보다 절실한 대한민국 경찰수험생 님들아. </P>
<P>딱 한번만 사는 인생에 적합한 선택만을 하면서 살아가기로 해요 우리.</P>
<P>만일 삐끗했다~ 싶으면, 그 삐끗에 후회를 하기 보다는,</P>
<P>그 삐끗을 '다시는 삐끗하지 않을 경각심을 불러일으켜준 좋은 경험'으로 돌려버리면 되잖아요^^.</P>
<P> </P>
<P> 어여들 오세요.</P>
<P>길 잘 닦아놓고 기다리고 있을께요.</P>
<P> </P>
<P> 체계적이고 완벽한 수기를 기대해주신 많은 분들께 죄송스러울 따름이네요 ㅠ.ㅠ</P>
<P>하는것도 없이 바쁘게 지내는 바람에 결국은 이지경의 졸작 합격수기를 스피드하게 두들기고 입교해버리게 되는군여</P>
<P>참 미안해요;ㅠ</P>
<P> </P>
<P>아무튼 저...</P>
<P> '젊은 경찰관이여 조국은 그대를 믿노라'라는 문구만 봐도 열정이 마구 불타오르던 그 초심</P>
<P>잊지않는 경찰이 되겠습니다.</P>
<P>60정년까지 '젊은' 경찰관으로 살겠습니다.</P>
<P> </P>
<P> 아, 어차피 두서없이 적게 된 김에 두마디만 더해도 될까요</P>
<P> </P>
<P>혹시나 이 글을 보고 계실 최종불합하신 분들께.</P>
<P>그 마음의 십분의 일도 감히 이해할수 없음에 어떤말을 드려야 할지 감이 잘 오지도 않고 죄송스럽지만,</P>
<P>부디 힘내시길 진심으로 빌께요.</P>
<P> </P>
<P>글구 배경음악으로 깔아놓은 이 곡은 '주먹이 운다'라는 영화 ost인데요~</P>
<P>마음이 텅 빈듯 허전할때마다 꼭 보곤 했던... 정말 좋아하는 영화예요</P>
<P>쌩뚱맞지만 추천하고 갈게요!;; </P>
<P> </P>
<P>아무튼...!</P>
<P>잘 다녀오겠습니다.</P>
<P>고마워요 사랑해요 ^^)></P>
<P> </P>
<P> </P>
<P style="TEXT-ALIGN: center">
<IMG style="FLOAT: none; CLEAR: none; CURSOR: pointer" class=tx-daum-image border=0 hspace=1 vspace=1 src="https://t1.daumcdn.net/cfile/blog/164F18104AE1D91297" width=640 actualwidth="640" isset="true" id="A_164F18104AE1D912976F56"/></P>
<P> </P>
<P> "가출해봤나요?"</P>
<P> "네..."</P>
<P> "기간이 얼마나 됐었나요?"</P>
<P> "6개월... 이상입니다."</P>
<P> "기네요, 뭐하고 지냈지요?"</P>
<P> "아르바이트 하면서 그냥 생각없이 놀았습니다."</P>
<P> "후회하나요?"</P>
<P> "아닙니다."</P>
<P> "그 가출이 본인에게 준 영향이 있다면?"</P>
<P> "다시는 가출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심어주었습니다."</P>
<P> "하하... 그게 다인가요?"</P>
<P> "전 사람이 놀수 있는 만큼 제가 이미 다 놀았다고 생각합니다. 방황에 대한 호기심이 더이상 없어요.</P>
<P> 그래서 이 자리에 올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앞으로는 곧은 길로 가고 싶은 생각 뿐입니다"</P>
<P> </P>
<P> </P>
<P> </P>
<P>진심은</P>
<P>통하나봅니다.</P>
<P> </P>
<P>당장은 아닐지라도.</P>
<P> </P>
<P><이 비루한 졸서가 모니터 건너편 단 한명에게라도 용기를 줄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랍니다.></P>
<P> </P>
<!-- -->
와.... 대단하세요... 집시님을 본받아서 정말 열심히 하겠습니다!!^^
합격수기답네요..실망을 시키지 않으시네요 축하드립니다~~
노력이 결과를 보여주는 거겠죠! 아무쪼록 교육 받으실 때 다치지 마시고요 기회가 된다면 어떤 분인지 학교에서 직접 뵙고 싶네요.^^
축하드립니다..^^ 그런데 월화수스케쥴 그거 방법 잘 이해가 안가서요 ㅠㅠㅠㅠ설명 좀 부탁드려욥.. ㅠㅠㅠㅠ
멋있다~^^모니터 건너편 단 한명은 나!
여자였어요?????????????/대박 멋있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고생하셧어요^^
멋있네~~ 잘 읽고 갑니다^^ 자극받아서 공부하러~~
역시 대단합니다 ,,,글만 봐도 뿌듯해 지네요 ㅋㅋㅋ 평균이 대박
진짜 최고에요..멋진 여경되세요 ㅎㅎ
진짜 멋지네요~ 근데공부방법도 올려주심 더 좋을텐데~~ 암튼 축하드려요^^
여태까지 봐온 수기중에서 최고였습니다. 합격 진심으로 축하드리고요 내년 초에 반드시 저도 들어갈것입니다. 응원해주세요 ^^
하도 집시집시 하길래 와서 봤더니 열심히 했네요. 집에서 공부하기 쉽지 않았을텐데.. 영어 90점이 넘어버린... 멋진 경찰관이 됩시다
점수 대박..글도 대박..ㅋㅋ 12월에 가면 찾겠습니다. 인간적으로 궁금하네요 ^^
은근슬쩍 빠.. 뜰의 욕이 가미된 내용들이 더 눈에 와닸네요 ㅋㅋ 예전에 아주쪼금 놀아보신 말투인듯! ㅋ 현직가서 생활잘하시길!
어제 1-1단계 승단 보시던데.. 축하드리고.. 남은 학교 생활 잘보내세요.. 저도 무궁화 생활중..
축하드려요 좋은글 감사합니다.
와~~축하드립니다...멋진 경찰 되시길 바랍니다.
모니터 건너편 단 한명에게 마음의 위로가 되었습니다. 좋은 수기 써주셔서 감사해요!!저 정말 갈게요. 길 잘 닦아주세요 `합격축하드려요*^^*
이민희님 글 읽으면서 소름 돋았어요.. 축하드립니다 아시는분들은 아시겠지만 올해 1차 최종불합하고 2차는 필기마저 안됐네요.. 꼭 따라갈게요 길 잘 닦아놓고 계셔요.. 집시님 합격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92점 대단하셔요 ㅎㅎ
잘 읽었습니다
머리 진짜 좋으신듯..
아이컬럼바!
곧 따라가겠습니다. 이렇게 도움되는 글 써 주셔서 고맙습니다.
진짜제자신이 부끄러워지네요..먼가 찡한느낌이있네여^^
주먹이운다ost 이제 안나와여 ㅠㅠ 재생기간만료로.... 매번 볼때 저노래 듣고 힘냈는데.. 이젠 다운받아서들어야징
잘봤습니다..... 시작하려는데 많은 도움이 되네요..
문제 풀이 벼락치기 이해했습니다. 한번 해보려구요. 정확히 21일이 걸리겠네요....
다 해보고 또 글남길께요. 최고의 수기입니다.
대단하다는 말뿐이 안나옵니다.
제가 눈물이다나네요.. 진짜 멋진여경되실듯! 현직에서 꼭뵈요!!!
아.. 이분은 글에 마음을 담을줄 아는분이네요 합격수기보다가 댓글다는건 처음이에요 고생하셨네요 이제 웃어요 ㅎㅎ
멋있으십니다.. 제나이 지금 스물넷 삼월_ 깊은 감명받고 지금 시작합니다 나중에 저도 이런글 남길수 있도록 노력할게요
제가 본 수기 중에서 최고네요....와..대단합니다
완전 부럽습니다~ㅠㅠ 저도 빠짝해야겠어요~ㅎㅎ
미냐 ㅋㅋㅋ 이 댓글 볼수 있으려나 모르겠넴..ㅎㅎ 어제 통화했을때 십자수 하고 있다던 니 목소리가 귀에 울리고 있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웃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암튼,, 미냐, 나 너무 할일이 없어성 니 합격수기 찬찬히 읽어 봐따규 ㅋㅋㅋ 대단혀 정말 ㅋㅋ
미치겠다 너 뭐야 ㅋㅋㅋ 왜 이런데까지 와서 댓글드립이야 ㅋㅋㅋㅋ 아~ 할일없다 보고싶다
마지막 면접때 대화인가요?
뭔가 소름 돋네요 ~ ㅋㅋ 시간되시면 공부비법좀알려주세요 ^ㅡ^ 보답해드릴게요 nateon : mooikto2@hotmail.com 이나 dragontiger2@nate.com 친추요~꼭!
개작살......ㅡㅡ 모니터를 통해 보는 전자적인 글에서 뭔가 느껴집니다 와 대단하심.......
수기 5번째 보고있습니다. 저의 role model 꼭 뒤따라가겠습니다.^^
멋있습니당 !!^^ 추카드리구요 ~
마지막에 여경에 평균점수보고 반전이네
흔들릴때마다 집시님글 보면서 마음을 다잡습니다. 감사합니다. 반드시, 곧 따라가겠습니다.
멋있군요, 정말요! 같은 여경수험생으로서 전율이 느껴집니다. 100점 저도 맞아보고 싶습니다. 건승하세요!
정말 저랑비슷하시네요,,,꼭 합격수기가 무슨 제이야기를 보는것같네요 ㅜㅜ 가출하고 다시는 가출안하겠다고 맘먹고, 정말 와닿는 수기입니다. 정말정말정말정말정말 합격해주셔서 갑사합니다..ㅜㅜㅜ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