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 50명ㆍ혜덕 32명 법계 품서
종정예하 “각지에 올라 중생을 교화하라” 법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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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17일 서울 조계사 대웅전에서 봉행된 대덕 혜덕 법계 품서식에서 스님들이 가사를 정대하고 있다.
“안으로는 법시(法施)의 문을 넓혀 모든 중생이 자기명근(自己命根)을 깨달아 각지(覺地)에 오르고, 밖으로는 자시(慈施)의 문을 열어 일체중생이 교화(敎化)의 이로움을 입게 하라.”
11월17일 서울 조계사 대웅전에서 대덕(大德)ㆍ혜덕(慧德) 법계를 품수 받은 82명의 비구ㆍ비구니 스님들에게 법전종정예하가 내린 법어이다.
조계종 법계위원회(위원장 고산스님)는 11월17일 오전 11시 서울 조계사 대웅전에서
대덕ㆍ혜덕 법계 품서식을 봉행했다.
이날 품서식에는 법계위원장 고산스님을 비롯한 혜정ㆍ인환ㆍ지성ㆍ설정ㆍ종진ㆍ무관 스님 등
7명의 법계위원들이 대덕 50명과 혜덕 32명 등 82명의 스님들에게 법계를 전했다.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스님과 교육원장 현응스님도 참석해 법계를 수여받은 스님들을 격려하고
정진을 당부했다.
총무국장 현담스님의 사회로 진행된 법계 품서식은 명종(鳴鐘) 5타와 삼귀의, 반야심경, 법계위원 등단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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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계위원장 고산스님이 품수자 대표 선응스님에게 종정예하 명의의 법계증을 수여하고 있다.
품수자 전원이 법계위원에게 큰절로 3배의 예를 올린 뒤 법전 종정예하는 법계위원장 고산스님(전계대화상)이 대독한 법어에서 “오늘 이 자리를 통해 자기본분을 밝히는 본분철추(本分鐵槌)를 하나씩 얻게 되었다”면서
“그동안 열지 못했던 현관(玄關)을 열게 되면 여러분의 자성(自性)이 불조(佛祖)와 더불어 조금도 다름이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라며 변함없는 수행정진을 당부했다.
총무원장 자승스님은 품수자들의 2급 승가고시 합격을 축하한 후 “종단의 책임 있는 하담여래(荷擔如來)의 역할을 하게 되어 선ㆍ후배 스님들을 두루 아울러 소통하고 화합하는 가교역학을 할 것”이라면서
“무르익은 제반 역량들이 빛나는 결실을 맺기 시작할 것이고, 기대에 부응하여 여러분들의 힘으로 우리 종단을 더욱 더 발전시키는 역군이 되어 주시기 바란다”고 치하했다.
또한 총무원장 스님은 “우리 종단의 새로운 주역들에게는 전통적 과목만이 아니라 새로운 분야에 대한 지식과 능력을 요구하고 있다”며 “불교발전을 위해서는 수행의 힘을 바탕으로 적극적인 사회적 실천, 현장에서의 활동이 필요하다는 종단적 공감대가 형성되어 있다”고 주문했다.
총무원장 스님의 치사가 끝난 뒤 법계위원장 고산스님은 장궤합장을 한 품수사들에게 서원(誓願)을 전했고, 품수사 스님들은 불단(佛壇)과 법계위원들에게 큰절을 올리며 호지(護持)할 것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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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계 품서식에서 품수자 스님들이 장궤합장을 하고 법계위원장 고산스님의 서원을 묻는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이어 대덕ㆍ혜덕 법계의 위의(威儀)에 맞는 가사가 수여됐다. 품수사를 대표해 비구대표
선응스님과 비구니 대표 선혜스님에게 법계위원 인환스님이 수여하는 가사를 받았다.
가사를 수한 품수사 전원은 불단에 3배로 예를 올렸고, 선응스님이 품수사를 대표해
발원문을 낭독했다.
대덕ㆍ혜덕 법계를 품수 받은 스님들의 원력이 남긴 발원문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서원코 불조(佛祖) 혜명을 바르게 잇겠나이다.
△화합과 수행으로써 종단 발전을 위해 용맹정진 하겠나이다.
△인천의 사표로써 위의를 항상 가다듬으며 중생구제의 원력을 더욱 크게 할 것을 다짐하나이다.
△부처님의 가르침이 가장 위대하고 올바른 길임을 선포하며, 시방세계를 부처님의 도량으로 장엄하겠나이다.
법계 품서식은 법계위원들의 하단(下壇)후 사홍서원을 끝으로 회향됐으며,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입구에서 기념촬영이 진행됐다.
법계 품수자들은 지난 4일 종단 최초로 시행된 2급 승가고시에 합격한 스님들이다.
2급 승가고시는 조계종 교육원(원장 현응스님)과 고시위원회(위원장 종석스님)가
지난 4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과 템플스테이통합정보센터에서 실시했다.
법계법에 따르면 법계는 수행력과 종단 지도력의 상징이며 종단 위계서열의 기본이다.
모든 법계는 고시위원회 의결에 따라 종정예하가 수여한다. 법계는 비구ㆍ비구니에 따라
명칭이 다르다.
비구는 대종사ㆍ종사ㆍ종덕ㆍ대덕ㆍ중덕ㆍ견덕으로, 비구니는 명사ㆍ명덕ㆍ현덕ㆍ혜덕ㆍ정덕ㆍ계덕으로 구분된다.
이번에 품수 받은 대덕ㆍ혜덕 법계의 스님들은 세수 34세, 법납 14년 이상으로 중덕(中德) 법계를 수지한지 5년 이상의 자격을 구비하고 있다.
첫댓글 축하드립니다. 대덕, 혜덕 법계의 스님들. 감히 어떤 표현을 해야옳을지 두렵습니다. 늘 어리석고 우매하여 갈길몰라애쓰는 중생들을 바르게 인도하여 주십시요.
초록샘님 덕분에 요번일을 알게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항상 건강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