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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facebook.com/lee.joohyuck.9/posts/2487170501385115
아침부터 어떤 사람이 아래와 같은 소리를 해서 약간 심사가 뒤틀렸었다.
"이번 총선은 코로나 선거였어. 정부 여당이 경제 파탄내고 부정부패 한 거 방역때문에 다 묻혀 버리고 야당으로선 어찌할 수가 없었던 거야."
"국민의 슬기와 의료진의 헌신으로 방역이 잘 된 거지, 정부는 숟가락만 얹은 거야"
그래서 관련된 이야기를 좀 해보고자 한다. 저런 소리를 듣고서 아무 얘기를 안 할 수야 없지.......
한림대학교 이재갑 교수가 SNS에 이런 회고를 올렸었다.
올해 초 1월 10일의 회의에 대한 것이었는데 중국 허베이성, 우한에서 외신을 통해서만 아련하게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이 창궐하고 있다는 소식만 들려오던 무렵이었다.
"1월 10일 질본의 감염병 위기 관리 대책 전문위원회 회의가 열렸다. 질본에서 일단 중국에서 유전자정보를 받아오면 PCR 준비할 것이며, 시약회사들에게 정보 주고, 식약처와 협의해서 신속승인 받고 검사를 최대한 빨리 확산시킬 것이라고...."
"1월 20일 첫 환자 PCR이 실행됐고 12시간만에 확진, 이후 rt PCR 진행. 질본과 진단검사 의학회, 정도관리협회, 식약처가 하나가 되어 움직였다."
나는 이 글을 읽고 너무 탄복했었다.
본질적으로 방역이란 의료가 포함된 정치이다. 위와 같이, 민간인인 의료 전문가들과, 방역 당국의 관료들이 시스템적으로 서로 팀이 되어 움직였기 때문에 방역이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이 아닌가.
코로나에 대한 질본 초기 대응의 핵심은 뭐니뭐니 해도 "정확한, 대량의 선별검사"였다. 한국이 전세계에서 가장 주목받은 부분이기도 하다. 이런 감염병에서 초기 대응에 실패하면 그때부턴 생지옥이 열리는 것이니.....
그 선별 검사를 어떻게 해 나갈지를, 환자가 아직 나타나지도 않았을 때부터 착착 진행하고 있었다는 얘기다.
그게 한국이 코로나19의 충격을 최소화할 수 있던 가장 주요한 이유 중 하나였다고 생각한다. 감염내과 / 호흡기내과 의사, 예방의학자, 진단검사의학 전문가, 시약 회사, 식약처 공무원, 기타 방역 담당 공무원 관료들, 역학 조사관 등등이 톱니바퀴처럼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며 사전에 예측하고 움직였기 때문에 한국의 방역망이 제대로 가동되고 결과적으로 국민의 생명을 보호한 것이다.
대구에서 갑작스런 확진자 폭발이 2월 말경부터 일어나서 전국이 긴장했고 그때가 굉장한 위기 상황이었다. 그러나 다행히도 그건 나라 전체가 이미 코로나19에 대한 전시 체제에 들어간 뒤에 일어난 것이었다. 충격을 줄일 시간을 벌 수 있었다.
반면 예컨대 지금까지도 정신을 못 차리고 얻어 터지고 있는 이탈리아의 경우. 바로 집단감염의 센터인 롬바르디아가 시작점이었다. 이러니 의료진들도 정부도, 시민들도 우왕좌왕하다 완전히 당해 버린 것이다.
그런데 여기에서 한 가지 나의 개인적 사견을 얘기하고 싶다.
한국이 왜 천조국 미국보다, 또 유럽의 유수한 선진국들보다 코로나 방역을 더 잘 했을까?
의사 수가 OECD 평균보다 많아서? 병상 수가 많아서? 공공 병원이 많아서? 평소에 감염병에 대해 관심들이 많아서? 아니면 한국 의료 수준이 미국 독일 프랑스보다 더 높아서?
다 아니라는 거 아실 것이다. 그런 거 아니다.
그 이유는 실전 경험 때문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방역은 전쟁과 비슷하다. 그리고 전쟁은 경험이다. 전쟁터에 나가서 깨져 보지 않은 장수, 병사는 이길 수가 없다.
지금 질본의 핵심 관계자들은 전부 메르스 때 코피 터지게 깨져 봤던 사람들이다. 싸움은 당하면서 배운다. "저놈이 주먹을 이렇게 휘두르는데 그냥 얼굴에 맞으니까 아프구나, 그럼 나는 팔을 들어서 막고 발을 걸어서 넘어뜨리고 눕혀놓고 위에서 주먹으로.... " 모든 사람이 한 명도 빠짐없이, 이렇게 해서 싸움을 배운다. 달리 싸움을 잘 할 수 있는 방법은 절대로 없다.
만약 문재인 정부가 들어서면서, 이전 정부때부터 이어져 내려왔던 방역 관련 관료들, 질병관리본부의 요직에 있는 사람들을 교체하고 전부 낙하산으로 쫙 다 뿌렸다면?
만약 대통령 친인척이랑 청와대 고위 공무원 잘 아는 애들 마누라 동창들 학교 후배들 고향 동생들 이런 애들 자리 준다고 거기다 박고 정은경 등 귀중한 지식과 경험을 갖고 있는 사람들을 딴 데로 보내버리거나 집에 보냈었다면?
여기에서 전투가 결정난 것이다. 전쟁이 군사 행동이 포함된 정치이듯, 방역은 의료가 포함된 정치이다. 예컨대 전쟁에 이긴 나라를 보고, 이 전쟁은 저 나라 군대가 이긴 거지, 저 나라가 이긴 게 아니야. 라고 말하면 ㅁㅊ놈 소리밖에 더 듣겠는가? 어찌 정부를 보고 '숟가락을 얹었다'고 표현한단 말인가?
그리고 또 하나, 한국인들이 자발적으로 방역 당국의 통제에 철저히 협조한 점도 이야기해야 한다. 물론 신천지같은 이상한 사람들이 있긴 했지만, 전반적으로 보면 이렇게 통제에 잘 따라주는 시민들이 있을까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이러한 시민들의 철저하고도 자발적인 협조는, 과연 무엇때문에 이토록 잘 되어 온 걸까? 한국 시민들이 미국 일본 유럽 시민들보다 훨씬 질서의식 높고 착해서?
나는 그 이유는 신뢰였다고 생각한다.
기레기들이랑 야당에서 제아무리 입에 거품 물고 정부를 욕하고 방역에 구멍 뚫렸다 이 정부 믿어도 되느냐 나라 망한다. 라고 쌩 난리를 쳐 대도, 국민은 묵묵히 이 정부를 믿고 따라간 것이다.
당국에서는 시민들이 현명히 행동할 것임을 믿었고, 시민들도 당국의 투명성과 정직함을 믿었던 것이다.
바로 그것이 한국의 승리 요인이다.
늘 하는 얘기지만, 한국은 강한 나라다. 한국이 강한 데는 그럴 만한 충분한 이유들이 있다. 허나 지저분한 기레기들이랑 볼썽사나운 정치 ㅆㄹㄱ들 좀만 더 청소하고 나면, 우리는 더 더 강해질 것이다.
첫댓글 가짜정보로 선동해서 나라이미지 망치고 질병본부 욕먹게하고 종편tv뉴스에 떡밥준 의사 글보고 빡쳐서 끌올함 ㅠㅠ
http://m.cafe.daum.net/subdued20club/ReHf/2695051?svc=cafeapp
글 존나 잘쓴다 여시 고마워 잘읽엇어!
진짜 격공... 글이 술술 읽힌다 진짜 좋은글가져와줘서 고마워!!
진짜 질본이 잘한거지 정부가 잘한건 아니다라는 무식한 소리좀 안했으면...손흥민 발이 축구 잘한거지 손흥민이 축구잘하는건아니다 라는 개소리랑 머가달라진짜 여샤 글 잘읽었어!
내말이요
정부 산하기관인 질본이 독단적으로 하겠냐? 행정부 대가리가 누군지 생각좀하길.. 어이가 없어. 똑같은 사람이 왜 문재인때랑 박근혜때 평이 다르겠냐고
ㄹㅇ... 일 잘한단 거 이번 정부 들어 엄청 체감돼
이전 정부가 너무 개판이었어서 더더욱
그리고 선거 결과 보니까 아무리 언론에서 개소리하고 콘크리트층 있어도 대부부분의 시민들은 스스로 판단할 줄 알고 합리적인 사람들인 것 같아
와우~말잘하셔요~bbbb
진짜 맞는말...고마워
글 진짜 논리적으로 잘쓴다
한 문장 한 문장 옳은말 투성이;;
진짜 중국인 막지않은거 이해 안돼요. 이지랄하지마. 존나잘하고있는건데 사회 관심 1도 없는거 개티나니까. 블루일베 하는 애들 진짜 선동 다 당하고 으휴..
긍까 박근혜때는 다른의료진이였나구요
넘 맞는말 좋은글이다 ㅜㅠ
내말이 이명박 박근혜때는 뭐 의료진이 우주에서 오셨었나?
글잘쓴다 이런글 써줘서 감사하다 가짜뉴스 시발것들
맞는말 ㅠ
진짜 돼지열병부터 각종 전염병 방역도 그렇고 이번에도 정부가 정말 열심히 일하는 게 눈에 보이는데 그걸 굳이굳이 부정하려고 드냐.. 의료진들처럼 정부 관계자들도 뼈를 깍아서 일하는데 그거 싹 무시하고
정부가 일해서 이만큼이나 해낸거지 정부한거 없다는 사람들 볼때마다 무식해서 참을수가 없어
진짜 여시에서도 국민과 의료진 때문이지 정부가 뭘했냐 웅앵웅 볼때마다 의도가 투명해서 짜증났음 ㅋㅋㅋㅋ어휴
맞는 말 잔치.. 아니 박근혜 이명박때는 의료시스템이 없어서 메르스 신종플루 겪었냐고 미친새끼들.. 이래서 자에리 탈출은 지능순이라 하는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