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3년 6월5일 (월요일) 간추린 아침세상소식
# 헤드라인 뉴스
0. 최석현 헤더골, 129분 혈투 끝 승리... 한국, 2연속 4강 신화 쐈다
1. 혈세로 '尹퇴진' 강의…대통령실 "민간단체 보조금 부정·비리 적발"
2. 여야 "'엄빠찬스' 선관위 국조 빨리" 한 목소리…왜 진척은 없나
3. 정청래, 상임위원장 버티기…"김진표 시정 안 하면 권한쟁의 심판 청구"
4. 선관위, 행정부 아니라 사법부?
5. 김남국, 교육위로 갈아타자 … 與 "당장 의원직 사퇴하라"
6. 北미사일 정보, 美 하와이 통제소 통해 韓-日과 실시간 공유
7. 감사원 “전현희 ‘불문’ 아니다”… 全 “표적 감사”
8. 與 선관위에 연일 십자포화 왜…2년전 '내로남불 논란' 안잊었나
9. 혈세로 여행 가고 정권 퇴진운동…정부 "비위땐 5년간 지원 배제
10. 민주당·개딸, 결별해야" 44.6% vs "결별해선 안 돼" 40.4%
11. 국민의힘, "5인회 없다" 선 긋기에도... 실세 논란·당무감사 등 불씨 여전
12. 이준석 무소속 출마 시사에…“해당 행위” 과거 발언 소환한 與
13. 유명무실 안보리 회의 또 ‘빈손’…중·러, 한미 워싱턴선언 맹비난
14. 간부 자녀 특혜채용 감사 거부' 노태악·선관위원 전원 고발당해
15. 與 "길바닥서 선동에 여념 없는 李, 의석수가 부끄럽지 않나"
16. 새 방통위원장에 이동관 유력…야권은 "MB 언론장악 주역"
17. 정청래 ‘행안위원장 사수’ 방침에···난감해진 박광온
18. 국힘 최고위 "노태악 사퇴" 압박…"선관위, 민주당과 동업"
19. 대통령실 "국민 눈 부릅뜨고 있어"…새 대법관 후보자 '예의주시'
20. 트럼프 "김정은 축하" 메시지에 美공화 대권주자들 맹공
21. 국민의힘 “부천시의원, 이번엔 갑질·폭언…민주당발 잔혹사 또 터져”
22. 모기향 피우다 불…모두 자던 시간, 큰 피해 막은 의인들
23. 3살 아이 우회전 차량에‥운전자 "사람 못 봤다"
24. 정유정, 살해 뒤 피해자 옷 갈아입어"…전문가 "망상 증상"
25. 박영수, 50억 담보받으려 김만배에 5억 건넨 정황
26. 주소 잘못 적어 통지서도 못 받고 끝나버린 소송…대법 “다시 심리”
27. 주둥이 찢어버린다”…부천시의회, 성추행 이어 이번엔 폭언 ‘시끌’
28. 한노총도 경사노위 탈퇴 저울질… 노·정 갈등 격화
29. 독감 기승인데, 약국에 약이 없다…'어린이 해열제' 품귀 무슨일
30. 변호사 사무실 방화 1주기…방화범 투자 주상복합상가 '텅텅' 공실 여전
31. 0.005% 희귀 성별’ 500살 이팝나무…벼락 맞고도 꽃 만개
32. 진범 따로 있다” 정유정 허위진술 뒤집은 CCTV 장면은…
33. 화마 속 ‘낑낑’, 발견된 강아지 10마리…어떻게 살았을까
34. 조회수 400만 육박한 ‘돌려차기’ 가해자 신상공개 영상···‘사적 제재’ 논란 왜 반복될까
35. 수능 상위 1%도 서울 의대 장담 못 해...계속 오르는 '의대 합격선'
36. 엄마 때리지 마요" 아들까지 밀친 아빠…징역 2년
37. 직장인 60% "퇴근 후 업무 연락 시달려"...연결되지 않을 권리 어디에
38. 자영업자 10명 중 6명 "최저임금 동결 또는 인하해야"
39. 서균렬 "日오염수 5개월 뒤 유입"…어민들 "우린 목숨달려" 고발
40. 도 넘었다"…음주운전 징계 경찰관 4개월 만에 23명
41. 주담대·전세 대출 금리 하단 모두 3%대로… 4%선 깨졌다
42. 전기료 따라 가격 줄인상…시멘트가 신호탄 쐈다
43. 깡통전세 위험가구 16만가구.. 15개월만에 3배 가까이 늘어
44. 하루 4시간 물에 빠진 골프공 주워 매달 600만원 버는 40대 대표
45. 시멘트값 인상 후폭풍… 전국 아파트 분양가 15.3% 급등
46. 꿈틀대는 집값에 바닥논쟁… 지난해말, 실거래 통계는 이미 예견했다
47. 전기료 '찔끔' 인상 역부족…'日 이자 116억' 한전, 솟아날 구멍은
48. 빚 청춘, 노트북‧휴대전화 맡기려 전당포 줄섰다
49. 15년간 송배전 투자에만 90조…전기료 인상 압력 커진다
50. 5억 넘는 해외계좌, 이달 신고해야…올해부터 가상자산도 포함
51. 깎아주는거 맞아?...최대 55% 할인 TV·인터넷 “우린 진짜입니다”
52. “100만원이나 싸다, 이게 웬일이냐?” 난리난 삼성 ‘제품’에 벌어진 일
53. “진짜 사람도 아닌데 팬클럽 2만명 가입…사랑 고백까지” 아이돌 큰일났다?
54. 네이버 지도에 '동네 맛집' 자동 등록된다
55. 알뜰폰에 가입자 뺏길라"… 이통3사, 청년요금제로 맞불
56. 미화원 고충 해결에 미화원이 나섰다 210g짜리 빗자루의 탄생
57. 생수에서도 검출’ 미세플라스틱 논란, 해결책 있을까?
58. 기초생활수급자라…" 119 못 부른 노인 손에 병원비 쥐어준 이웃
59. 23세 김태한 ‘퀸엘리자베스 성악’ 우승… “즐기니 안떨리더라”
60. 4가구 중 1가구 반려동물…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견종은?
61. 은하 중심서 5∼10광년길이 '짧은' 필라멘트 구조 수백개 발견"
62. 잊을 만하면 터지는 열차 참사… IT 신흥강국 인도의 민낯
# 간추린 아침세상소식
■ 김은중(44)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0(20세 이하) 월드컵 대표팀이 2회 연속 ‘4강 신화’를 썼다. 한국은 5일(한국 시각) 아르헨티나 산티아고델에스테로에서 열린 2023 FIFA(국제축구연맹) U-20 월드컵 8강전에서 연장 전반 터진 수비수 최석현의 헤더 골로 아프리카 강호 나이지리아를 1대0으로 물리쳤다. 이번 대회 8강에 오른 유일한 아시아 팀인 한국은 준우승을 차지한 2019년 폴란드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4강에 오르며 아시아 축구의 자존심을 세웠다. 한국이 U-20 월드컵에서 4강 이상 성적을 거둔 것은 1983년(4위)와 2019년(준우승)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 김은중호는 9일 오전 6시 3대회 연속 4강에 오른 이탈리아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 대통령실은 4일 국고보조금을 받는 비영리 민간단체를 감사한 결과 1조1000억원 규모 사업에서 1865건의 부정·비리를 적발했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은 "국민 혈세가 허투루 쓰이지 않도록 철저히 감시하라"고 대대적인 제도 개선을 지시했다. 이관섭 국정기획수석은 이날 오후 브리핑을 열고 "국무조정실 총괄 하에 29개 부처별로 올해 4월까지 1만2000여 민간단체를 대상으로 최근 3년간 지급된 보조금 총 6조8000억 원에 대해서 일제 감사를 실시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부가 현재 파악한 민간단체의 국고보조금 부정사용 금액은 314억원으로, 추가 조사에 따라 금액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부정·비리가 확인된 보조금을 전액 환수하는 한편, 형사고발·수사의뢰 등 후속 조치를 할 예정이다.
■ 더불어민주당은 당 혁신위원회 위원장직을 ‘외부 인사’에 맡기고 전권(全權)을 위임키로 잠정 결정했다. 민주당은 이르면 위원장을 이번 주 내 선임하고 이달 중순쯤 혁신위원회를 출범할 방침이다. 4일 당 복수의 관계자에 따르면 이재명 대표 등 당 지도부는 출범을 놓고 이견을 보인 혁신위를 독립적 기구로 구성, 당 지도부와 같은 권한을 주기로 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이 대표가 방침을 그렇게 세웠다”고 밝혔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달 14일 열린 ‘쇄신 의원총회’에서 전당대회 투명성과 민주성을 강화하는 정치혁신 방안을 준비하기 위해 당 차원 혁신위를 만들겠다고 결의했다.
■ 자녀 특혜 채용 의혹과 관련해 감사원의 감사를 거부한 노태악 중앙선거관리위원장과 중앙선관위원들이 검찰에 고발당했다. 국민의힘 소속 이종배 서울시의원은 4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선관위가 감사원 감사를 거부한 것은 명백한 불법행위"라며 감사원법 위반 혐의로 노 위원장과 선관위원 9명을 고발했다고 밝혔다. 감사원법은 감사를 받는 자가 감사를 거부하거나 자료를 제출하지 않을 경우 1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하도록 하고 있다. 이 의원은 "선관위의 선거관리 업무는 행정사무에 해당해 실질적으로 행정기관으로 볼 수 있어 감사원의 감사 대상이 된다"며 "채용 비리 감사는 선관위의 독립성과 중립성에 전혀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아빠 찬스’ 의혹 관련 국회 국정조사를 하자는 것에 동의한 여야는 조사 범위와 기간 등 구체적인 내용을 두고는 신경전을 이어가고 있다. 국민의힘은 북한 해킹 공격 관련 선관위의 국가정보원 보안점검 거부 등을 종합적으로 들여다봐야 한다는 입장이고, 더불어민주당은 채용 비리에 한정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4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야 원내수석부대표는 국정조사 관련 논의를 위해 지난 1일 두 차례에 걸쳐 회동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여야는 5일 다시 협의를 이어갈 계획이다.이런 가운데 국민의힘은 휴일인 4일 긴급 최고위원회를 소집해 맹공했다. 또 ‘선관위 흔들기’라는 야당의 주장에 대해서는 “선관위와 더불어민주당의 공생적 동업 관계”로 규정하며 반박했다.
■ 더불어민주당이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의 '하투(夏鬪)'에 직접 참전해 노동계와 대규모 공동 장외집회를 추진하고 있다. 농성 중이던 한국노총 간부가 경찰 진압 과정에서 부상을 입은 사건을 계기로 대정부 공세를 강화함으로써 돈 봉투 의혹과 김남국 의원의 코인 논란으로 수세에 몰린 국면을 전환하고 정체된 지지율 반전을 모색하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하지만 국회 의석수가 절대다수인 거대 야당이 장외로 나가는 것에 대한 비판과 부담도 작지 않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노란봉투법(노동조합법 2·3조) 직회부 안건을 단독 의결한 민주당은 이번 한국노총 간부 진압 사건으로 6월 국회에서 법안 처리를 시도할 가능성이 더 커졌다.
■ 지난 10년간 전국 동네의원이 24% 늘고 정신건강의학과는 두 배 가까이 불어나는 동안 산부인과와 소아청소년과 의원만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4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표시과목별 의원 수 통계에 따르면 올 1분기 말 기준 전국 의원 수는 3만5225개다. 2013년 말의 2만8328개와 비교하면 10년 사이 6897개(24.3%) 증가했다. 이 기간 가장 많이 늘어난 과목은 정신건강의학과였다. 2013년 781개였던 것이 1분기엔 1540개로 두 배 가까이 급증했다. 우울증, 공황장애 등 정신과 증상별 환자 수가 늘어난 영향도 있지만 정신과 진료에 대한 사회적 편견이 줄어든 여파도 컸다는 분석이다. 이어 마취통증의학과(67.1%), 정형외과(39.0%), 성형외과(36.7%) 등도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 ‘부산 돌려차기 사건’의 가해자 얼굴과 이름 등 신상정보를 공개한 유튜브 채널이 ‘48시간 뒤 수익 창출 제한’ 통보를 받았다. 이 콘텐츠에 대해 개인정보 침해 신고가 접수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해당 채널은 4일 오전 9시 현재 콘텐츠를 ‘공개’ 상태로 유지하고 있다. 구독자 68.4만 명을 보유한 유튜버 ‘카라큘라 탐정사무소’는 지난 2일 유튜브 채널에 ‘부산 돌려차기남 이ㅇㅇ’이라는 제목의 9분가량 영상을 올렸다. 이 영상에는 가해자의 실명과 함께 생년월일과 직업, 출생지, 키와 혈액형 등이 포함됐다. 아울러 전과 기록도 상세히 전했다.
■ 서울의 한 오피스텔에서 화재가 발생해 주민 56명이 새벽에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119가 도착하기 전에 경비원과 30대 입주민이 주민들을 신속하게 대피시켜 인명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소방당국에 따르면 4일 오전 5시 2분쯤 서울 강서구 공항동 13층짜리 오피스텔 8층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건물 화재경보음이 작동하자 건물 1층 주차장에서 근무하던 경비원은 건물에서 검은 연기가 나는 것을 보고 119에 신고했다. 화재가 난 8층에서 살고 있던 30대 남성은 소방대원들이 도착하기 전에 8~10층에 있는 다른 집의 문을 두드리며 주민들을 대피시켰다.소방당국은 이번 화재의 원인을 모기향으로 추정하고 있다. 8층에 사는 김모(64)씨가 방 한가운데 모기향을 피워놓았다가 주변 가연성 물질에 불이 옮겨붙은 것으로 보고 있다. 김씨가 사는 오피스텔 26㎡ 중 20㎡가 불에 탔다.
■ '의대 선호' 현상이 점점 심화하면서 의대 합격선이 최근 4년 사이 최고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2023학년도 정시 일반전형에서 전국 27개 의대 최종 등록자의 국어·수학·탐구영역 백분위 평균 70% 합격선은 98.2점으로 지난해(97.8점)보다 0.4점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대학들이 합격생 백분위 점수를 공개한 2020학년도 이래 최고점수다.27개 의대의 백분위 평균점수는 2020학년도 97.4점에서 2022학년도 97.8점까지 꾸준히 상승했다. 전국 39개 의대 중 백분위 점수를 공개하지 않는 등 기준점이 다른 12개 대학은 이번 분석 대상에서 제외됐다. 27개 의대 중 서울권은 지난해 98.6점에서 올해 99.2점으로 0.6점 상승했으며 지방권도 지난해 97.5점에서 올해 97.7점으로 0.2점 올랐다. 수도권은 올해 97.7점으로 지난해와 같았다.
■ 실수로 잃어버린 마약을 찾기 위해 경찰 지구대를 찾아간 남성이 필로폰 투약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 북부경찰서는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40대 A씨를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29일 광주의 한 모텔에서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투약 후 약에 취한 그는 마약과 현금 100만원이 든 흰 봉투를 실수로 길거리에 떨어뜨렸다. A씨는 마약에 취한 상태로 인근 지구대에 들러 "잃어버린 흰 봉투를 찾으려고 한다"고 했다. 당시 지구대에서는 행인이 분실물로 가져온 A씨의 소지품을 보관하고 있었다. 경찰은 A씨가 횡설수설하는 데다 휴지에 여러 겹 싸여 있는 흰 가루를 수상히 여겨 용도를 물었고 추궁 끝에 마약 투약 사실을 자백받았다.
■ 자영업자 10명 중 6명은 내년 최저임금을 동결하거나 인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여론조사기관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최저임금 및 경영·근로실태 설문조사'에 나선 결과, 자영업자 10명 중 6명(58.4%)은 내년 최저임금을 '동결 또는 인하해야 한다'고 답했다. 자영업자들은 ▲인하(11.2%) ▲동결(47.2%), ▲1∼3%미만 인상(18.8%) ▲3∼6%미만 인상(13.0%) ▲6∼9%미만 인상 (2.8%) 같은 답변을 내놓았다. 숙박·음식점업(67.5%), 교육서비스업(65.6%) 등에서는 '동결·인하'가 필요하다는 응답 비중이 더 높았다.자영업자의 36.2%는 현재도 매장을 운영하는데 한계 상황이라는 점을 밝혔다. 최저임금을 1~3% 미만으로 인상할 경우 7.6%, 3~6% 미만으로 인상할 경우 5.2%가 폐업을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 정부가 연금저축 등 사적연금에 대한 소득세 부담을 덜어주는 방안을 검토한다고 밝혔다. 국회에서도 현재 연 1200만원인 저율 과세의 소득 기준을 상향하는 법안들이 잇따라 발의된 상태다. 기획재정부는 3∼5% 저율 과세 혜택을 주는 사적 연금소득 기준을 확대할 필요가 있는지 검토하고 있다. 기준 금액이 2013년 이후 10년째 그대로여서 13.5%에 달하는 그간 물가 상승을 반영하지 못하는 데다 고령화로 안정적인 노후 수단 마련의 필요성이 더 커지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정부는 개인·퇴직연금을 통한 안정적 노후 소득 확보를 장려하는 차원에서 개인이 연금저축 등을 납입할 때는 세액을 공제하고, 연금을 수령할 때 세금을 부과하는데 일정 금액까지는 저율 분리과세 혜택을 준다. 정치권에서는 여야 모두 저율 분리과세 확대에 공감대가 형성된 분위기라 입법에 탄력이 받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 경기 침체로 지난해 생명보험을 해지한 사람들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지난해 생명보험사 보험계약 해지환급금은 52조원에 육박했다. 지난해 생명보험 해지환급금은 52조원, 효력상실환급금(1조6000억원)을 더하면 53조6000억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보험계약 해지는 통상 가계대출·실업률 증가나 경기부진 등으로 인한 소비자의 소득·지출능력이 감소할 때(긴급자금가설), 금리 상승으로 인한 다른 금융자산에 대한 투자 기회가 확대될 때(이자율가설), 물가 상승으로 인한 보험금의 실질가치가 하락할 때(인플레이션가설) 등에 증가한다고 알려졌다. 분석 결과 지난해 4분기 해지율 상승의 주된 원인은 '목돈필요' 해지가 증가했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들은 '투자 기회 확대' 혹은 '생계자금 확보' 등을 위해 보험계약을 해지했다
■ 지난주 국내 1위 시멘트 업체인 쌍용C&E가 가격 인상을 예고한 데 이어 성신양회까지 시멘트 가격을 올리기로 하면서 건설업계와 갈등이 빚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일시멘트 등 나머지 주요 시멘트 업체들은 아직까지 인상 계획을 밝히지 않고 있으나, 이달 중 가격 상향 가능성을 타진할 것으로 보여 건설현장 내 공사 차질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쌍용C&E는 일선 거래처에 7월부터 시멘트 가격을 t당 10만4800원에서 11만9600원으로 인상하겠다는 공문을 보냈다. 지난해 두 차례에 걸쳐 30%를 올린 데 이어 올해 또다시 14.1% 상승을 예고한 것이다. 성신양회 역시 지난 2일 레미콘사를 대상으로 시멘트 가격을 t당 10만5000원에서 12만원으로 14.3% 인상하겠다고 통보했다.
■ “은퇴 후 다시 일하는 우리가 죄인인가요?” “고령 근로 장려 한다더니” “생활비 좀더 벌려다 국민연금, 건보료 폭탄 맞았어요”‘재직자 노령연금 감액 제도’ 손질 여부를 두고 논쟁이 일고 있는 가운데 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 온라인 게시판에는 이와 관련한 하소연들이 쏟아지고 있다. 노령연금은 가입 기간 10년을 넘겨 수급 연령에 도달했을 때 받는 일반적 형태의 국민연금인데, 재직자 감액제도는 퇴직 후 소득활동 시 소득액에 맞춰 국민연금을 깎는 제도다. 한 사람에게 ‘과잉 소득’이 가는 걸 막고 재정 안정도 도모한다는 취지에서 1988년 국민연금제도 시행 때부터 도입됐다.
■ 가구당 통신비 지출이 월평균 13만원을 웃돌면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저소득층의 통신비 부담이 가중되면서 정부의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올해 1분기 국내 가구당(1인 가구 이상) 월평균 통신비 지출은 13만285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12만1676원) 대비 7.1% 늘어난 규모다. 가계 통신비는 2018년 13만4107원으로 정점을 찍고 2019년 12만3006원, 2020년 11만9775원으로 줄었지만 2021년부터 다시 오르기 시작했다. 2021년 12만3815원을 거쳐 지난해 12만8167원으로 뛰었다. 5G(5세대 이동통신) 서비스 가입자가 본격적으로 늘어난 지난해 하반기부터 가계 통신비는 월 13만원을 넘기 시작했다. 여기에 스마트폰 가격도 함께 오르면서 가계 통신비 상승세에 불을 지폈다. 지난해 4분기 가계 통신비는 13만4917원으로 통계 작성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 중국의 원자력 발전소가 급격하게 늘어나면서 삼중수소 배출량도 한국의 두 배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중국의 원전이 늘어나더라도, 정상적으로 가동되기만 한다면 한국에 미치는 영향은 거의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삼중수소 배출량이 마지막으로 공개된 2022년 기준 한국에서는 27개 원전에서 액체 삼중수소가 연간 214TBq(테라베크렐) 배출됐다. 원전 한 기당 7.9TBq 수준이다. 반면 중국은 원전 가동으로 2018년 배출된 삼중수소가 425TBq에 달했다. 당시 중국 원전 수는 46기로 한국보다 훨씬 많고, 한 기당 배출량도 한국의 1.2배 수준이다. 현재는 55기가 상용 가동하는 상황이어서, 배출량도 그만큼 늘어난 상황이다.
■ 바리톤 김태한(23)이 세계 3대 콩쿠르 중 하나인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성악 부문 우승을 차지했다. 아시아 남성 성악가가 이 콩쿠르 성악 부문에서 우승한 것은 김태한이 최초다. 주벨기에유럽연합한국문화원 등에 따르면 김태한은 3일(이하 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폐막한 2023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성악 부문에서 1위를 수상했다. 1위 상금 2만 5000 유로(한화 약 3500만원)를 받게 된다. 김태한의 우승으로 한국은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에서 최초의 아시아 남성 성악가를 배출하게 됐다. 한국인 성악가로는 2011년 소프라노 홍혜란, 2014년 소프라노 황수미에 이어 세 번째 우승이다.
■ 마동석 주연의 액션 영화 ‘범죄도시3’가 개봉 5일째인 4일 누적 관객 400만명을 돌파했다고 배급사 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가 밝혔다. 지난달 31일 개봉한 이 영화는 3일까지 누적 관객 300만명을 넘어서며 빠른 속도로 관객몰이에 나섰다. 이날 400만명을 돌파했는데 이는 ‘범죄도시2’보다 이틀 빠른 기록이다. 범죄도시3’은 금천경찰서 강력반에서 서울 광역수사대로 옮긴 마석도(마동석)가 일본 야쿠자가 연루된 대형 마약 범죄를 소탕하는 이야기로 전작들보다 액션과 규모가 커졌다. 올해 다수의 한국 영화가 고전한 만큼 영화계의 관심은 ‘범죄도시3’가 전편의 기록을 넘어서느냐에 쏠려 있다. ‘범죄도시2’는 지난해 5월 개봉해 1269만 관객을 넘어서며 코로나19 기간 유일하게 1000만 관객을 돌파한 바 있다.
■ 인도 동부 오디샤주의 발라소르에서 발생한 열차 삼중 충돌 사고로 300명 가까이 숨지고 1000여 명이 다쳤다. 뉴욕타임스(NYT) 등 주요 외신은 이번 참사가 “수십 년 만에 일어난 최악의 열차 사고”라고 전하고 있다 당시 코로만델 익스프레스는 승객 1257명을 실은 채 시속 126㎞로 달리고 있었다. 충돌 직후 코로만델 익스프레스의 선체가 크게 부서진 채 탈선했고, 이어 반대편에서 시속 116㎞로 마주오던 여객열차 ‘하우라 수퍼패스트 익스프레스’(1032명 탑승)와 2차 충돌을 했다. 순식간에 열차 세 대가 뒤엉키고 전복된 현장은 처참했다. 탈선한 코로만델 익스프레스는 종잇장처럼 구겨져 형체를 알아볼 수 없게 됐다. 생존자 아누바 다스는 로이터통신에 “팔·다리가 없는 시신들을 직접 봤고, 선로 위는 피바다였다”고 전했다.
인터넷 펌
가짜뉴스, 내용상의 오류가 있으면 알려주세요. 바로 삭제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