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 종류 및 콩재배 방법의 모든것
< 서리태, 준저리, 쥐눈이콩이란?>
가. 서리태
서리태라는 말은 지역에서 부르는 방언으로 특정한 품종명이 아니고 첫 서리를 맞고서야 잎이 떨어지고, 콩꼬투리가 건조되는 아주 늦은 생태형의 콩들을 "서리태"라고 부르고 있다.
서리태는 논두렁, 밭두렁 같은 후작물 재배에 지장을 주지 않는 곳에 주로 재배되어 왔다고 보여진다.
서리태는 주로 종피색이 검정색이고 자엽이 녹색으로 당함량이 높고 맛이 좋아 주로 밥밑콩 또는 떡을 만드는데 이용하여 되어 왔다.
국내에서 육성된 품종으로는 흑청콩과 청자콩이 있다.
○ 속청콩의 종실의 특성은 알이 굵고(100립의 무게가 30g 이 상), 종피의 색갈이 흑색이고 종피를 벗겨내면, 속살(자엽)이 녹색(일반적으로 푸른색 으로 칭함)입니다.
○ 생육기간은 대략 150일 - 175일정도로, 5 월 중순(수원)에 파종할 경우 10월 중하순에 수확이 가능합니다.
남부지방의 경우 5월 하순에 파종하여 10월 중하순 - 11월 상순사이에 수 확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 생육기간이 길기 때문에 첫서리가 빨리 내리는 지역에서는 파종기를 늦 게하면 정상적으로 결실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읍니다.
그렇다고 지나치게 빨리 심는 경우에도 너무 무성하게 자라 역시 결실이 불량해 지기 쉽습니 다.
나. 준저리
준저리란 어원은 분명하지 않으나 콩이 주렁주렁 많이 달린다는 뜻으로 “줄줄이 콩”으로 부리던 것이 준저리로 되었다는 설과 남부지방에서 작다는 사투리인 잔저리에서 유래되었다는 설이 있다.
어원이야 어찌되었던 현재는 콩알이 작아서 콩나물용으로 쓰이는 재래종 콩을 지칭하는 말로 통용되고 있다. 시중에서 유통되고 있는 준저리라고 부르는 콩의 종류는 콩의 모양과 배꼽색등으로 분류해 볼 때 수십종에 이른다.
다. 쥐눈이콩
쥐눈이콩은 한문어로 서목태라고도 부르기도 하는 소립 검정콩을 말하는데, 예로부터 약용으로 많이 이용하여 왔다고 하여 약콩이라고도 부른다.
또 일부지방에서는 소립 검정콩이면서 자엽색이 녹색인 것을 약콩이라고 하기도 한다.
최근에는 지역특산 장류용, 콩나물용으로 이용되고 있다.
[작두콩과 재배법]
가. 작두콩(칼콩)은 콩(대두)와는 완전히 다른 두과작물로 영명은 swordbean이고 학명은 Canavalia gladiata이다.
○ 원산지 : 열대 아시아가 원산지로 열대 및 아열대지역에 널리 분포하며, 특히 인도에서 많이 재배되고 있음.
○ 재배지역 : 인도, 중국의 화남지방 및 일본등지에서도 소규모 재배.
○ 용도 : 칼콩은 피복작물, 사료작물, 채소로 이용된다.
어린 푸른 꼬투리는 인도, 미얀마, 스리랑카와 동남아시아에서 채소로 널리 이용된다.
백색 종피를 갖는 품종은 잠두의 대체품으로 충분히 자란 종자를 꼬투리채 요리하여 먹는다.
칼콩은 종자를 소금물로 철저히 삶은후 먹는다.
먼저 소량을 먹어본 후 설사 또는 두통과 같은 해작용이 없을 때 다량으로 먹을 수 있다.
아시아에서는 하루밤 물에 담근후 중탄산 나트리움이 들어있는 물로 연해질 때까지 끓이고 씻어 내며 새물로 끓여서 카레나 으깬 감자와 같이 식용한다.
볶은 종자는 커피 대용품으로 이용하기도 한다.
완숙한 종자는 사포닌를 함유하고 HCN같은 독소성분이 있어 설사, 구토등을 일으킴으로서 반드시 삶아 익힌 후 물속에 2-3시간 담근후 외피를 제거하고 식용한다.
분홍색 종자는 전통한약으로 사용된다.
나. 재배법
○ 재배환경 : 칼콩은 비교적 내한발성이고 다른두과작물에 비하여 내염성 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열대원산이어서 고온을 좋아하고 25C내외 의 기온이 적합하다.
광범위한 토양에서 생육할 수 있어 양토에서 사질 토까지 재배가 가능하다.
○ 재배방법 : 비닐 하우스 재배(3월 상순 파종, 재식거리 70-150 x 50-60cm, 1주 1개체, 8월말 수확)
노지재배( 파종기 4월 중순-5월 상순, 재식거리70-150 x 60cm,1주1개체, 수확기 : 10월 중하순)
[콩 순지르기와 이식재배]
가. 순지르기(적심)
적심시기는 본엽 5~7매 때 하는 것이 가장 좋으나, 생육중기에 너무 과번 무하거나 도복의 우려가 있을 때는 순지르기를 하기도 하는데 이때 주의 할 것은 개화기 때는 피하는 것이 좋다.
도복만을 방지하려고 하면 드물게 심어서 줄기를 튼튼히 키우면 되겠으나 단위수량을 높이려면 어느 정도 밀식을 해야한다.
밀식조건에서 도복방지 를 하고자 할 때에는 적심을 할 수 있다.
또한 콩을 지력이 좋은 곳에 조 파, 소식하고 적심을 하면 증수효과가 있다.
직파재배의 경우 생육이 왕성할 때 다비재배나 조파를 하여 도장의 염려가 있을 경우 적심을 하면 도복이 방지되고 증수효과가 크다.
즉, 생육이 왕성할 때 적심을 하면 뿌리가 굵어지고 근계의 발달과 뿌리혹박테리아의 착생이 많아지며, 지상부의 분지수는 적어지지만 착협수가 많아지고, 도복도 경감되어 증수된다.
나. 이식재배
○ 육묘면적 및 시비량 : 육묘폿트를 이용하는 것이 좋으나 그렇지 않은 경 우에는 본밭 10a당 8평의 묘상을 준비한다.
상토는 평당 요소 14g, 용성 인비와 염화카리 각각 50g, 퇴비분말 적당량을 혼합하여 제조한다.
○ 육묘종류 및 이식방법 : 콩은 세근의 발달이 적기 때문에 이식시 묘에 퇴비나 흙을 붙여 이식하면 활착력이 증대되고 초기생육이 조장되여 종 실중이 크게 증대된다.
또 육묘상에서의 퇴비효과가 크므로 상토 제조시 반드시 퇴비를 혼합하여 사용토록 한다.
○ 이식시의 묘령 : 콩이식재배에 있어 묘소질은 중요한 요인이 되는데 육 묘기간이 길어져 엽령이 증가하면 급격히 초생엽절이하의 절간장이 길어 진다.
또 지상부, 지하부의 생육량이 커지고 경엽중/경장 비율이 커지지만 근장/경엽중 비율은 저하되여 묘소질이 나빠진다.
종실중은 묘령이 증가 할수록 감수되는데 특히 제 1엽기 이후의 이식은 감수정도가 심하다.
이식의 최적엽령기는 자엽전개기이며 육묘일수는 4월하순 파종시 25-30일, 5월 중순 파종은 15-20일이 좋다.
묘상일수에 따른 종실수량은 묘상일수 15-25일에서는 직파에 비하여 35-41% 증수되나 30일에서는 오히려 10% 감수된다.
[콩 주요 병해증상 및 방제 ]
콩에 병을 일으키는 것에는 곰팡이, 세균 그리고 바이러스라고 하는 특수한 병균 등이 있다.
병을 방제하기 위한 방법도 병을 일으키는 병균의 종류에 따라 달라진다.
곰팡이에 의한 병의 방제가 상대적으로 쉬운 편이며 세균(박테리아)의 경우는 더 어렵고 바이러스는 거의 불가능하다.
1) 콩모자이크바이러스병
○ 증상 : 잎이 오그라들거나 쪼글쪼글하며 잎의 색깔이 부분적으 로 연한 초록색을 띄는 모자이크 증상과 엽맥을 따라 까맣게 타 들어 가면서 새순이 갈색으로 변하여 고사되는 괴저증상이 있다.
○ 방제방법 : 약제방제에 의한 효과는 거의 없으므로 상습 발병지 에서는 저항성 품종을 재배하도록 한다. 또한, 종자전염이 되므로 종자용은 이병되지 않은 종자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진딧물이 병을 옮 기므로 진딧물이 발생되지 않도록 한다.
2) 세균성 점무늬병
○ 증상 : 작고 모가진 옅은 갈색의 증상이 잎에 형성되는데 점차 커지면서 붉은 갈색 내지 검은색으로 변하고 가운데 부분이 찢어진다.
어린 식물체는 피해증상이 더 심한데 떡잎 끝 부분부터 증상이 나타나며 심하면 뒤틀리거나 오그라들어 죽는다.
서늘하며 습도가 높은 조건, 즉 생육초기나 후기에서 잘 나타나며 빗물에 의해 전염된다.
○ 방제 : 세균에 의해 전염되므로 항생제나 구리화합물로 효과를 본 실험 결과가 있으나 실용성의 문제가 있으며 저항성인 품종을 선택하고 발병 이 심한 곳에서는 연작을 피한다.
3) 먹뿌리썩음병
○ 증상 : 장마가 계속되고 서늘해지면 이 병이 많이 발생한다.
맨 먼저 땅 표면의 줄기부분에 곰팡이균이 침입하는데 꼬투리가 달리기 시작하는 시 기부터 병의 증상이 서서히 나타난다.
줄기 끝이 누렇게 변하며 잎이 옅은 갈색으로 변하다가 시들거나 낙엽이 진다.
나중에는 뿌리 전체가 썩게 되 어 꼬투리가 정상적으로 자라지 못한다.
○ 방제 : 농약으로는 방제가 어려우므로 병에 강한 품종을 심어야 하며 밭 이 습하지 않도록 잘 관리해야 한다. 병 발생이 잦은 밭은 다른 작물과 돌려짓기를 한다.
4) 자주빛무늬병
○ 증상 : 콩종자에 자주색의 무늬가 생기게 하는 병으로서 껍질을 갈라지 게도 만들어 콩의 상품성을 떨어뜨린다.
잎, 줄기, 꼬투리에도 감염되나 심할 경우에만 약간 보라색의 병징을 보이며 보통은 그 증상이 잘 나타 나지 않는다.
○ 방제 : 종자로 전염되므로 종자소독을 철저히 하여야 하며 가급적 병이 없는 종자를 쓴다.
5) 미이라병
○ 증상 : 줄기와 꼬투리, 때로는 잎자루 등에서 병의 증상이 나타나는데 꼬투리를 통하여 침입하여 콩 종자에 가장 심각한 피해를 준다.
이 병에 심하게 걸리면 종자가 쭈글쭈글하거나 모양이 일정치 않으며 껍질부분이 하얗게 밀가루를 발라 놓은 것과 같은 모양을 하여 상품가치를 떨어뜨리 며 싹트기가 나빠진다.
꽃이 핀 후 종자가 자랄 때 습기가 많고 따뜻하면 이 병의 생길 확률이 높아지며 특히 제때 수확과 탈곡을 않고 밭에서 말 리다가 비를 맞히게 되면 이 병에 걸리기 쉽다.
○ 방제 : 올콩과 같은 조생종에서 특히 많이 나타나는데 조생종을 늦게 심 으면 이 병의 피해를 줄일 수 있다.
또한 베노밀 등의 살균제를 성숙기간 에 뿌려주면 피해를 크게 줄일 수 있다.
[콩 주요 충해 증상 및 방제 ]
콩에 피해를 주는 벌레들의 종류는 매우 다양한데 대부분 애벌레(유충)들이 잎, 줄기, 꼬투리, 종자 등을 갉아 먹는다.
그러나 노린재 종류들과 같이 다 자란 벌레(성충)가 직접 식물체에 피해를 주기도 하며 줄기속이나 땅속에서 피해를 주는 벌레도 있다.
1)콩나방
콩나방 성충은 주로 어린 꼬투리에 알을 낳는다.
그 알로부터 나온 어린 애벌레들은 어린 꼬투리를 뚫고 들어가 어린 콩 종자를 먹으면서 자란다.
다 자란 애벌레의 크기는 1cm정도이고 흰색 바탕에 등쪽이 분홍색을 띠며 구멍을 뚫고 나와 흙속에서 고치가 된다.
애벌레 한마리가 한개의 콩알을 부분적으로 갉아 먹는데 피해가 심한 지역은 40%에 이르기도 한다.
성충이 알을 낳기 시작하는 8월 중하순경에 아조포유제 등의 살충제를 1회 혹은 2회정도 뿌려주면 효과가 크다.
또한 피해가 큰 지역에서는 매우 빠른 품종(극조생종)이나 늦은 품종을 심어도 피해를 줄일 수 있으며 한해 콩대신 다른 작물을 심으면 현저히 줄어든다.
2)노린재
콩을 먹는 노린재에는 약 20종류가 있는데 풀노린재, 톱다리허리노린재, 알락수염노린재, 남쪽풀색노린재가 대표적인 종이다.
성충이 어린 콩꼬투리에 침을 찔러 넣고 즙액을 빨아먹기 때문에 피해를 받은 콩꼬투리는 빈깍지가 되거나 종자가 제대로 자라지 못하며 싹이 안트는 경우가 많다.
종류에 따라 1년에 2회 내지 3회 발생하는데 이동을 쉽게 하고 농약에 대해 견디는 힘이 강하여 살충제를 쳐도 효과가 적다.
3)진딧물
우리나라에서 콩에 피해를 주는 진딧물은 11종이 있는데 대표적인 종이 콩진딧물이며 그 외 싸리수염진딧물 등이 있다.
진딧물은 주로 잎의 뒷면에 붙어서 즙액을 빨아먹는다.
피해를 받은 잎은 작은 노란 반점이 많이 나타나며 나중에는 갈색으로 변한다. 병의 증상과 혼동할 우려가 있으므로 잎의 뒷면에 진딧물이 있는지를 보고 확인한다.
직접적인 피해보다는 콩모자이크병을 옮기기 때문에 이로 인한 피해가 심각한데 주로 싸리수염진딧물이 옮긴다.
1년에 7 내지 8세대가 경과되는데 빠르면 30세대 이상도 경과하는 짧은 세대기간을 가지고 있다. 진딧물은 피리모수화제 등의 진딧물약을 뿌려주면 쉽게 방제할 수 있다.
4)거세미 (그시미)
거세미나방, 검거세미나방, 숯검은밤나방 등의 애벌레를 모두 거세미라고 부른다.
콩밭에 피해를 주는 것은 검거세미나방과 거세미나방이 대부분이며 1년에 3회 발생한다.
어린 애벌레는 잎을 갉아 먹다가 커가면서 잎자루와 연한 줄기를 잘라 먹는다.
큰 애벌레는 밤에 주로 활동하는데 잎이나 줄기를 잘라 땅속으로 끌고 들어가 먹는 경우가 흔하다.
피해 흔적이 있는 개체의 근처에 땅을 뚫고 들어간 흔적이 있으며 그곳을 약간 파면 애벌레를 볼 수 있다.
[유전자 변형 콩에 대하여 ]
유전자 변형 콩에 대하여세계 최대 콩 생산국가인 미국은 전 세계 콩 생산량의 50% 이상, 세계 수출물량의 60%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2000년도 미국 콩 재배면적의 50% 이상이 몬산토에서 개발한 제초제 저항성 GM콩인 Roundup Ready(근사미 저항성) 이었고, 2001년에는 GM콩 면적이 60%이상이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90%에 가까운 물량을 미국으로 부터 수입해오기 때문에 수입콩 중 GM콩이 혼입되어 들어 올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유전자 변형 작물은 유전공학기술에 의하여 다른작물이나, 다른 생물 또는 미생물등으로 부터 특정한 유전자를 도입하여 만든 작물체를 말합니다.
우리는 이렇게 해서 만들어진 생물체를 유전자 변형체라고 부르며, Genetically modify organism의 약자인 GMO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다시 한번, 콩을 예로 들어 말씀드리자면, 과거에는 콩은 콩끼리 교배시키거나, 콩과 가까운 혈통을 가진 콩과작물들을 교배시켜 품종을 만들어 왔으나, 최근에는 유전자 조작기술이 발전하여 콩과는 거리가 아주 먼 생물체 또는 미생물로 부터 특정한 병에 걸리지 않는 유전자, 또는 특정한 곤충을 죽이는 유전자라 던지 제초제를 뿌려도 죽지않는 유전자 등을 콩에 이식시길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이, 유전자 재조합기술에 의하여 다른생물로 부터 특정한 유전자를 분리해서 콩에 집어 넣은 후 새로운 품종을 만들었을 때 유전자 변형 콩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현재 미국에서 개발되어 많이 재배되고 있는 유전자 변형콩(GMO)은 Roundup_Ready라는 제초제 저항성 콩입니다.
이 콩은 1996년 미국의 몬산토라는 회사에서 개발한 것으로 우리나라에는 1997년 이후부터 수입되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제초제 저항성 콩은 근사미라는 제초제를 처리했을 때 다른 풀들은 죽지만, 이 콩은 피해를 입지 않습니다.
유전자 변형작물(GMO)에 대해서 좀 더 궁금하신 사항이 있으시면 저희 농촌진흥청 홈페이지를 방문하신 후 농업과학기술원 생화학과로 들어 가셔서 문의하시게 되면 좋은 정보를 얻으실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콩나물 재배방법]
가. 우선 좋은 원료콩을 선택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다시 말씀드려서, 발아력이 높고, 콩나물로 잘 자랄 수 있는 종자를 사용해야 합니다.
나. 콩나물 재배조건은 콩나물 재배 규모 및 시설, 그리고 재배자에 따라서 차이가 많습니다.
아직도 어떤 부분에 대해서는 상당한 연구가 필요하기도 합니다.
다. 우선, 재배방법을 크게 나누어 보면, 위에서 분무식으로 물을 뿌려주는 살수식과 밑으로 부터 물을 흡수시키는 침수식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전문 콩나물 재배업자들이 많이 쓰는 방식은 살수식입니다.
침수식은 일반 가정에서 간이재배시 주로 많이 이용됩니다.
라. 살수식의 예를 들어 재배법을 간단히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이 방법은 앞에서 말씀드린 것 처럼 재배자에 따라 많은 차이가 있으므로 참고만 하시기 바람)
1) 온도 : 20- 25C, 수주온도 16 -20 C, 물주는 횟수 3시간 3분(또는 2시간 마다 4분), 재배일수 5 -7일
마. 재배조건에 따른 품질 및 수량
- 수질이 좋지 않으면, 콩나물이 잘 자라지 않고 썩거나, 품질이 불량해짐
- 수분이 너무 과다하면 부패율이 높고, 콩나물의 품질도 불량
- 수분이 부족하면 잔뿌리가 많아짐
- 온도가 너무 높으면 배축(줄기)이 가늘고 길게 자람
- 온도가 낮으면 콩나물이 자라는 생장속도가 떨어지거나 발아가 불량.
[콩의 파종시기와 재식밀도 ]
가. 파종시기
○ 콩은 8-10℃ 정도의 낮은 온도에서도 발아를 시작하지만 콩을 심는 시기는 그 지방의 늦서리 (晩霜)을 피하여 평균 온도 13℃ 이상일 때 심는 것이 좋다.
○ 너무 일찍 파종하는 경우에는 온도가 낮아 콩 종자가 발아하는데 오래 걸리므로(10℃에 파종시 20일), 발아도중 썩거나 종자가 생명력을 잃게 될 뿐 아니라 새, 쥐들의 피해를 받기 쉽고, 발아되더라도 콩이 너무 무성하게 자라 쓰러지는 등 좋지 않은 결과를 가져온다.
○ 그래서, 실제 콩 파종시기는 중북부지방에서는 5월 중하순, 남부와 제주도에서는 5월 하순~6월 중순이 적기이다.
그러나 올콩의 경우는 생육기간이 짧고 생장량이 적어 쓰러질 염려가 없으므로 4월 중하순에 파종하여 조기수확을 한후 뒷그루로 채소작물등을 심게 되면 토지 이용상 유리하다.
나. 재식밀도 : 콩은 품종에 따라 생태형과 초형이 달라 알맞는 재식 밀도에 현저한 차이가 있다.
또한 파종시기, 재배토양의 비옥도 및 시비수준에 따라서도 크게 재식밀도가 달라져야 한다.
○ 콩의 초형을 개화후에도 계속 키가 크는 무한신육형과 개화기후에는 더 이상 자라지 않는 유한형으로 나눌 수 있으며, 분지의 발생 정도에 따라 무분지형, 소분지형, 다분형 등 다양한 초형을 보이고 있다.
일반적으로 키가 적고 성숙기가 빠른 품종은 배게 심는 것이 좋고, 성숙기가 늦고 키가 크면서 분지가 많은 다분지형 품종은 다소 드물게 심는 것이 증수에 유리하다.
○ 우리나라의 콩을 심는 시기는 1모작 적기파종과 2모작 늦뿌림 파종기로 구분할 수 있는데 재식밀도는 생육일수가 긴 적기파종보다는 생육기간이 짧은 늦뿌림 파종에서 배게 뿌리는 것이 좋다.
○ 콩을 단작으로 일찍 파종할 경우 영양생장이 길어져 무성하게 자라게 되므로 이랑나비 60cm에 포기사이 15-20cm 정도로 하고, 2모작 늦뿌림으로 심을 경우에는 이랑나비 60cm에 포기사이 10cm로 하되 1모작이나 2모작 모두 포기당 2개체를 세우는 것이 표준이다.
[콩나물용 콩과 일반콩간의 차이점과 콩 종자 구입처 ]
1) 콩나물용 콩은 다른 콩과는 다른지요 ?
우리는 흔히 콩, 강낭콩, 완두, 동부, 팥, 녹두 등의 콩과작물을 구별하지 않고 콩이라고 혼동해서 부르기도 하지만, 분류학상으로 완전히 다른 별개의 작물입니다.
콩은 주로 된장, 간장, 두부, 콩나물, 떡고물 등의 원료로 이용되고 있으며, 성분상으로도 다른 콩과작물에 비하여 단백질과 지방이 훨씬 많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콩의 종실의 특성에 따라서 된장, 간장, 두부, 콩나물용으로 구별하여 사용하고 있으나, 콩나물용 콩으로도 된장이나 두부를 만들 수 있고 반대로 된장을 담그는 콩으로도 콩나물이 됩니다.
그러나 콩나물용으로 쓰기 위해서는 발아력이 높아야 하고, 종자의 활력을 오랫동안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일반적으로 종자의 크기가 작은 것들이 종자의 활력이 높고 콩나물로 길렀을 때 콩나물의 량이 많기때문에 작은종자들이 주로 콩나물로 이용되고 있습니다.
2) 콩 종자는 어디에서 구하는지요?
농가에서 다음해 심을 종자를 구하기 방법으로는
(1) 정부에서 생산하고 있는 보급종 종자를 신청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합니다.
보급종 신청은 11월-다음해 1 월사이에 농촌기술센터나 농협, 또는 시군 동(면)사무소 에서 신청하시면 됩니다.
(2) 우량종자를 농가끼리 자율교환하셔도 됩니다.
(3) 소량의 우량종자를 시험적으로 재배해 보시고 싶을 때는 인근에 있는 농촌진흥청 산하 시험 연구기관에 분양요청을 하시면 됩니다.
[울타리콩에 대하여]
강낭콩은 넝쿨성인 것과 콩처럼 직립성(왜성형)인 것이 있습니다.
일부 지역에서는 넝쿨성 강낭콩을 울타리콩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강낭콩은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밥에 넣어 먹거나 줄안주등로 이용되고 있으나, 외국에서는 어린 꼬투리를 채소로 이용하기도 하고 완숙된 종자는 통조림을 만들어 많이 식용합니다.
강낭콩의 종자의 크기는 작은것(100개의 무게가 약 15g)에서 부터 아주 큰것(80g)까지 매우 다양하고 종자의 색깔도 백색, 붉은색, 크림색등의 단색으로 된것도 있고 흑색 또는 붉은색등이 줄무늬나 반점으로 있는 것 등 형태와 색깔이 무척 다양합니다.
우리나라는 붉은색 종피를 갖고 있는 것이 가장 많이 재배되고 있습니다.
강낭콩은 종류가 다양하고 근연 두과작물과 식물체와 종자모양등이 비슷하여 구별하기기 쉽지는 않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재배하는 콩과작물중 적화 강낭콩는 일반 강낭콩과 구별하지 않고 통칭하여 강낭콩이라고 부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적화 강낭콩은 일반 강낭콩보다 꽃이 훨씬 크고 주로 진한 홍색꽃이 피는데, 백색꽃을 피는 품종도 있습니다.
일반 강낭콩은 꼬투리당 콩알수는 4-6개이나, 적화 강낭콩은 6-10개 정도의 콩알을 갖습니다.
[풋콩 수확시기 ]
우리나라에서의 풋콩 재배는 크게 2가지로 구분이 가능한데, 봄에 일찍 파종한 후 7월초에 수확하거나 수익성이 높은 관계로 소규모이기는 하나 주년 재배하여 계절에 관계없이 나무채 뽑아 단으로 묶어 시장에 출하하는 가지콩(지두용 : 枝豆)과 풋콩을 재배한 후 꼬투리를 수확하여 삶은 후 냉동 포장하여 시장에 출하하는 냉동풋콩이 있다.
냉동풋콩의 경우 냉동상태로 보관 취급되기 때문에 유통기간이 길고, 시장가격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일반적으로 풋콩의 수요는 완두콩이나 강낭콩 등의 출하시기가 끝나가는 6월 상·중순~7월 중순과 추석을 전후한 시기에 크므로, 이 시기에 생산이 가능한 극조생종 및 중·만생종의 이용이 출하시기에 따라 요구된다. 품질면에서는 100알 무게가 30g 이상인 대립이며, 꼬투리당 알수에 있어서는 2-3립 꼬투리 비율이 높아야하고, 풋콩 수확시의 꼬투리색은 선녹색이고, 모용(잔털)색은 백색-회백색으로 모용이 적은 것이 우수한 품종이다.
종실은 배꼽색이 없고, 종실의 색은 녹색종이 가장 좋다.
풋콩 보급품종으로는 국내 재래종에서 순계분리한 품종인 큰올콩, 화성풋콩, 일본 도입품종으로는 화엄풋콩, 석량풋콩과 국내육성품종인 선흑콩, 새올콩, 신록, 선녹 등이 있다.
현재 농가에서의 풋콩재배는 2가지 형태, 즉 비닐하우스를 이용한 시설재배와 노지재배로 구분되어 진다.
대부분의 풋콩재배는 노지재배로 이루어지고 있으나 조기출하로 소득을 높이기 위해서는 비닐하우스 또는 비닐턴넬재배도 일부농가에서 행하여지고 있다.
보급품종의 적응지역은 대부분이 전국이며, 비닐하우스에 4월 초순에 파종하면 수확기는 7월 하순이고, 4월 하순에 노지에 직파하면 8월 상순에 수확이 가능하며, 남부지역에서는 만기재배인 6월 중순 파종하면 9월 중순에 수확이 가능하여 출하시 판매가격이 높아 소득면에서 유리하나 상품(上品) 수량과 품질이 낮은 단점이 있다.
파종한계기는 중부지역에서는 5월 중순, 남부지역에서는 6월 중순이다.
풋콩재배시 시비량은 토양비옥도에 따라서 조절하여야 하는데 일반콩 재배의 표준시비량보다 50% 정도 증비하는 것이 보통이다.
적정 재식거리는 품종이나 토양 비옥도에 따라서 달라서, 척박한 토양에서는 이랑넓이 40cm, 포기사이15cm에 1주 2개체(33,000개/300평)가 적당하고, 비옥한 토양인 경우는 이랑넓이 50cm, 포기사이 20cm에 1주 1개체(10,000개/300평)가 적당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