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석 진 곳일지라도...
아름다움은 피워낸다.
릴케 자신의 이름보다도 짧은 명언, 적어도 내게는...
"Kunst Dingen"
-라이너 마리아 릴케-
라이너 마리아 릴케 曰,
"예술이 아닌 것은 없다."
나 曰,
"세상에 하찮은 것은 없다."
로 알아 새기는...
구석 진 곳일지라도...
아름다움은 피워낸다.
왼편엔 볼 품 있는 송이로
중후한 향을 뿌려주며 반가웠던 흰장미...
어느덧 몇 발짝 뒤에선
향이 있을 테지만 내게 뿌리진 않는 진분홍 장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