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언어학자 하야카와는 아름다운 말, 듣기 좋은 말을 '가르랑 말[purr]'이라고 부른다.
고양이가 기분 좋을 때 목에서 가르랑거리며 내는 소리처럼 듣는 이를 기분 좋게 하기 때문이다.
그와 반대로 남의 인격을 무시하는 모욕적인 말이나남을 저주하는 욕은 '으르렁 말[snarl]'이라고 부른다. 개가 이빨을 드러내고 으르렁거리는 소리처럼 남을 자극하고 위협하기 때문이다.
사람들이 욕을 하며 으르렁거리는 까닭은 무엇일까? 우선은 상대방에게 모욕을 주고 위협하기 위해서이지만 그 이면에는 자신의 분노를 발산하려는 의도가 함께 깔려 있다. [욕, 그 카타르시스의 미학]을 쓴 김열규 교수도 "욕은 감정을 터트리면서 삭임질을 한다."고 말했다.
욕을 통해 나쁜 감정을 털어 버리는 것이다. 또 욕은 일반 언어보다 오래 기억에 남는다.
강조하고 싶을 때 "꼭 기억해!"보다 "기억 못하면 죽어!"라고 말하는 것이 더 효과가 좋듯이 욕에는 순기능이 있기 때문에 인류가 욕을 멈추지 않는 지도 모른다.
그래도 욕을 듣는 사람은 기분이 나쁘다. 실제로 미국의 심리학자 엘마 게이츠는 욕이 사람들에게 나쁜 영향을 끼친다는 것을 실험으로 증명했다.
그는 사람들이 말할 때 나오는 침 파편의 침전물을 분석했는데, 감정에 따라침전물의 색이 달라진다는 것을 밝혀냈다.
침전물은 평상시에는 무색, 사랑을 표현할 때는 분홍색이었다. 그런데 화를 내고 욕을 할 때는 짙은 갈색이었다. 그 갈색의 침전물을 모아 실험용 흰쥐에게 주사했더니 몇 분 만에 죽고 말았다.
욕에 독이 들어 있는 것이 입증된 셈이다.
문제는 그 독이 배출되지 않고 몸 안에 쌓인다는 것이다.
물을 얼려 그 결정을 촬영한 일본의 대체의학 박사 에모토 마사루도 "바보." "죽여 버리겠어."와 같은 욕을 들은 물의 결정이 일그러져 있음을 발견했다.
"사랑해."라는 말을 들려준 물 결정이 꽃처럼 활짝 핀 아름다운 육각형을 이룬 것과는 대조적이었다.
우리 몸의 70% 이상이 물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욕을 하는 것이 건강에 얼마나 나쁜 독이 될지 짐작할 수 있다.
삼갈수록, 깊이 생각할수록 좋은 것이 말이다.
욕이라면 더욱 해야 할 때와 하지 말아야 할 때를 잘 골라야 한다.
악담(惡談)도 덕담(德談)으로 할 줄 아는 지혜와 악담도 덕담으로 듣는 여유를 가져 보자.
- 좋은 글 중에서 -
첫댓글 이곳의 분위기가 절망스럽다 못해 징글징글 합니다. 침묵하시는 다수 분들에게 죄송하고요.. 이런 분위기면 불꽃이 제 기능을 발할까... 많은 소중하고 고운 심성을 가진 분들이 떠난 것을 기억합니다. 저도 떠나야 할 때가 된 것인지. .. '걱정도 팔자다' '누가 불꽃 걱정 하라고 했느냐? ' 이런 꼬리글이 올라오겠지요? 항상 고마운 글 올려주시는 착한 목수님... 감사합니다,
격려해 주심에 감사 드리오며 우리 희망을 가지고 살아갑시다..... 우둔한 사람의 마음은 입 밖에 있지만, 지혜로운 사람의 입은 그의 마음 속에 있다 합니다.......평화를 빕니다.
착한목수님 평화를 빌어주시니 다시금 감사드립니다. '지혜로운 사람의 입은 그의 마음 속에 있다'는 말씀 마음에 새깁니다..
제게 어둠속의 불꽃은 언제나 삶의 자양분처럼 희망을 주는 시간공간입니다... 그저 지나는 나그네처럼 살며시 들어왔다 훔쳐보곤 소리도 없는 사라지는 객에 불과하지만 그래도 제게는 고향과 같은 편안함을 주었지요... 생각과 뜻은 달라도 서로 배려하는 그리고 조금이라도 상대를 이해하는 불꽃이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