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모스 커피
한국 첫 월드바리스타챔비언 전주연과 그 후 또다른 월드바리스타챔피언 정형용 부부가 운영하는 부산영도에 있는 '모모스커피(MOMOS Coffee)'.
이 커피로 인해서 부산이 강릉을 제치고 한국 제일의 커피도시로 탈바꿈하게 되었는데, 커피 한잔 사먹자고 부산 영도까진 갈수가 없어서 모모스회원가입 후 직접 구입했었던 스페셜티커피.
그동안 커피 거리하면 강릉 안목항을 떠올렸는데 이제는 모모스커피로 인해서 부산에게 그 명성을 내어주었다.
처음 안목항이 커피거리로 알려졌을 때 찾아간 테라로사. 그리고 성산에 있는 테라로사 커피공장이 무척 인상 깊었기에 부산도 찾아가 보고 싶었지만 거리가 너무 멀어서 포기하고 그 대신 모모스가 만든 스페셜티원두를 올려서 내려 먹기로 했다.
그 모모스커피가 보낸 최고급 스페셜티원두로 꽃향기 작열하는 '푸르티봉봉시그너쳐원두'로 내린 모모스커피.
한동안 한국인들에게 인기 있었던 월드바리스타챔피언인 폴 바셋이 국내에 개설한 폴 바셋커피를 마신 후 다소 실망했었는데, 이 모모스도 내가 생각했던 맛의 기준에서 조금 떨어진다. 산미가 다소 튀고 향과 감미도 약간 부족한 듯하다.
뭐 입맛은 개취라 사람 마다 제각각 다르긴해도, 한국인은 한국인의 입맛에 맞는게 있는 법이라 나는 내 취향에 맞게 에디오피아, 케냐, 과테말라, 콜롬비아의 각 지역에서 최고급 원두를 구입해서 미디엄 로스팅해서 내려 마셨는데, 주위 지인들에게 나누어주어 본 결과 이게 다른 한국인들에게도 좋은 호평을 받았기도 하다.
그래서 늘 생각하는 바이지만, 역시 내가 만든 원두 브렌딩조합이 내 입에는 최고다.
아니, 어쩌면 한국인들 입맛에도 최고일련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