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시1학기 불합격으로 완전 망했씁니다,ㅠㅠ 상담좀

인문계학생이고요 7월모의때까지 영어1~2등급 언어2~4등급 수리2~3등급 이였습니다ㅠ 근데 수시1학기 쓴다는생각에 5월말부터 괜히 수시준비한다고 깝치면서 수능공부는 안하고, 수시붙겠지 위안삼으면서 또 그렇다고 수시준비를 제대로 한것도 아니였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왜 그랬었는지 이해가 되지 않지만 아마 수시를 도피구로 삼았던거 같습니다. 그렇게 5월말부터 수학,언어를 거의 놔버리고 영어는 논술준비도 해야했고 원체 좋아하는 과목이였어서 영어만 계속 공부했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어영부영 시간이지나고 7월 학평에서 그나마 어떻게 점수유지가 되서 또 위안으로 삼고, 아무튼 그렇게 시간이 지나고 수시모집 전형에 응시하게 되었습니다. 전형 응시하고 괜히 기대심리 때문에 공부 거의 안했습니다. 영어만 그나마 좀 하고 다행히 한양대(서울) 1차에서 합격을 했고 2.5배수에 들게 되었습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설마 내가 2.5:1 에서 떨어지겠어~ 하는 생각으로 2차 논술준비나 대충하며 일주일을 보냈고 정시와는 더더욱 멀어지게 되었습니다. 2차 논술시험을 응시하고 온뒤 그래도 평범하게 썼다고 생각해서 합산점수에서 기대해볼 수도 있다는 생각에 또 그렇게 괜한 기대하면서 마음만 들떠서 최종합격자 발표가 있는 날까지 10일을 또 영화나 보면서, 영어공부나 하면서 보냈습니다. 물론 최종합격이 되었다면 제가 이렇게 글을 남기지도 않았겠지만 최종합격자 발표에서 불합격이 되었고, 수시썼던 다른 두 학교도 불합격이 되면서 완전 방황모드로 돌입을 했습니다. 가장 중요하다는 여름방학을 거의 허송세월했고 언어, 수학은 무서워서 다시 공부 시작도 못하겠고 사탐은 하나도 하지 않은 상태 였습니다. 고3수험생활 완전 대실패죠.. 그래서 재수를 할까, 내 미래는 어떻게 되는걸까 여러가지 고민에 빠져서 방황하다가 한 일주일전부터, 사탐정리 시작했는데 언어랑 수리는 이상하게 다시 시작을 못하겠습니다ㅠㅠ 전 당연히 재수해야된다고 생각하고 있고, 그렇지만 수능때까지는 어쩃든 최선을 다해보려고 합니다. 글 보시면서 바보같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을거 같습니다ㅠ 뭐 어쨋든, 지금 저의 상황을 이해해주시고 너무 난감한 상황이라서 빠져나오기가 쉽지가 않습니다. 저와 비슷한 경험을 겪으신 분들이나, 공감가시는 분들이라도 제가 앞으로 어떤 계획을 가지고 어떻게 공부하는게 좋을지 조언 부탁드려요 ㅠㅠ 그리고 수시에 올인하지 말라고 했던 말이 정말 맞는말이라는걸 다시 한번 느낍니다. 초등학교 때부터 공부 열심히 해서 중학교, 고1초반때까지는 상위권이라서 주위의 기대를 많이 받았었는데 제가 왜 이렇게 됬는지.. 저도 참 후회가 됩니다. 이글 읽으신 분들 저처럼 후회하는 일 하지 않으시면 좋겠고 어쩄든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구요 앞으로 열심히 해보려고 하니 다시 한번 조언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