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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6월12일 (월요일) 간추린 아침세상소식
# 헤드라인 뉴스
1. 김기현, 아들 ‘코인업체 임원’ 의혹에 “봉급받는 벤처기업 회사원일 뿐” 반박
2. 이재명·김기현 '아들 드잡이'…감정싸움에 TV토론 '가물가물'
3. 대중 굴종 외교·인사책임론에 鄭 내분까지… 단단히 꼬인 이재명
4. 尹, 중폭 규모 인적쇄신 임박…'차관→장관' 順으로 바꾼다
5. 文 만난 조국 “무엇을 할지 고민”… 총선 출마 저울질하나
6. 폴란드 전차 대금 6000억…한국 5대 무역흑자국 됐다
7.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 윤관석·이성만 체포안 처리…여야 반응은
8. 미국·호주에겐 안 그러면서… 중국, 유독 한국에만 강공 전략
9. 우리가 먼저” 北발사체 잔해찾기 경쟁…中선박 활동 급증
10. 삼성 고졸신화 양향자, 극비리 신당 창당 준비
11. 호남·40대’ 與 신임 최고위원 김가람…“정치 경력 적어 오히려 소신껏 할 수 있어”
12. 6월 임시국회에도 시한폭탄 수두룩...여야 대치 전선 장기화
13. 민주당, 새 혁신위원장은 누구···최종 후보군에 김태일·정근식·김은경
14. 민주당, 12일 의총서 갈등 예고... 키워드는 혁신위·체포동의안·상임위원장
15. 짜장면이 목구멍으로 넘어가던가” 교수단체, 이재명 비판 성명
16. 이동관 아들 학폭설 반전…피해자 지목 인물 "피해자 아니다"
17. 박대출 "1년 넘게 철밥통 지키며 국정방해, `文의 직장` 낙하산들 퇴장할 시간
18. 일하는 국회' 다짐 어디로…정쟁에 표류된 법안들, 피해는 국민 몫
19. 함정서 100발 퍼붓는다... ‘떠다니는 미사일 기지’ 세계 첫 도입
20. 이재명, ‘수박 깨겠다’ 발언에 경고장…“당 단합 해쳐, 윤리감찰”
21. 민주, KBS수신료·노태악 놓고 '여론 역주행' 속내는
22. 국민연금 적자 1~2년 늦춰서 될 일 아냐…구조개혁도 함께해야"
23. 여름철 낙뢰 주의보… 양양 해변서 30대男 사망
24. 9월부터 국민연금 '부양가족·유족연금' 대상 장애인 범위 확대
25. 20㎝ 창문 틈새로 '집단탈주' 베트남인…10명 중 5명 붙잡아
26. 法에 확인서 제출된 '김용 알리바이'…검찰은 "위증 의심" 수사
27. 미국 FBI 제복 만듭니다”…1000조원 시장 공략 나선 한국기업
28. 의사 800명 ‘소아과 탈출 학술대회’... 보톡스·당뇨치료 배웠다
29. 캄보디아서 한국 여성BJ 숨진 채 발견…시신유기 中부부 체포
30. 놀이터에서 놀던 초등생, 넘어진 그네 벤치에 참변
31. 檢, 이화영 전방위 압박…아들 '뇌물 공범' 입건
32. 어제 하루 ‘낙뢰’ 전국 2,626회…“여름철 특히 주의”
33. 쉿, 대박주 있어요’…주식달인이라더니 ‘사기달인’
34.월급 절반 몰빵했다"…휴대폰 허용에 난리 난 군대 상황
35. 의대 정원’ 결정지분 의협이 50%?…“법적 근거도 없어”
36. 임영웅·송가인에 지갑 연 5060 장년층, K팝 '큰손' 부상
37. 돈만 받고 잠적…탈모약 해외직구 주의보
38. 치료공백 위기의 ‘발달지연 아동’…보험사 “민간치료 실손 중단”
39. 한국노총 대화 거부'에 강경한 여권…경사노위 재편론도 거론
40. 천일염 한달새 30% 폭등에 품귀현상…“비축 수요 때문
41. ‘공장서 찍어낸 집’ 편견 걷어내면 ‘친환경 건축’ 미래가 보인다
42. 직원이 ‘발 만지던 손’으로 커피 제조”...프랜차이즈 커피숍에서 이런 일이
43. 대기업이 공들이는 새로운 블루오션 사업, 전기차 충전 시장
44. 끊이지 않는 '로또 조작설'에…150명 방청객과 첫 공개방송
45. 비상경영 스텝 꼬이는 한전…직고용땐 최대 600명 인건비 감내해야
46. 24시간 영업 아닌데"…상가서 줄줄 샌 에너지로 年 2조 '낭비'
47. 애 하나 키우는데 3억 훌쩍… "안낳는게 아니라 못낳아요"
48. 1시간 만에 동났다"…캠핑족 홀린 117만원 LG제품 '완판'
49. 발기돼도 유지 안 되면 '발기부전'…보형물 넣더라도 숨은 질환 치료해야
50. 어쩔 수 없이 ‘알바’ 102만명… 60% “생계 때문에
51. 어린이 보호구역서 '운전자 68%'가 이 기술 덕에 속도 줄였다
52. 치매 등 디지털치료제 2032년까지 15개로 확대
53. 낙뢰 피할 방법 있다…“천둥 번개 칠 때, ‘30·30 규칙’ 기억하세요
54. 한국 면적 40%' 태운 캐나다 산불…"매년 반복될 '뉴 노멀' 될 것"
55. 실버버튼’ 넘어 ‘골드버튼’ 향해…구독자 12만 유튜버 유희관이 간다
56. ‘치약계 샤넬’ 치약 하나에 2만원… 정말 비쌀수록 좋을까?
57. 발생 3위 암’ 대장암, 5년 생존율 72%로 미국을 능가… 40대 넘으면 증상 없어도 정기검진 필요
58. 뜨거워진 '핫'반도 … 식탁서 전복·장어 사라진다
59. 150년된 미국교회 단상에…최초 한인 여성 목사 서다
60. JMS 관계자 법정서, “검찰 말 모두 사실” 혐의 인정…2인자 등은 모두 부인
61. 러 바그너용병 우크라전 손 떼나...“국방부와 계약 안할 것
62. 커피값 또 들썩일라…엘니뇨 이상기후에 심상찮은 작황
# 간추린 아침세상소식
■ 6월 국회가 더불어민주당에겐 격랑의 한 주가 될 전망이다. 전당대회 돈봉투 사건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윤관석·이성만 의원의 체포동의안 표결이 예정된데다 당 내홍의 요인 중 하나였던 상임위원장 선임 문제도 매듭지어야 하기 때문이다. 아울러 ‘천안함 막말’ 파문을 일으켰던 혁신위원장 선임과 관련해서도 새로운 인물을 통해 분위기를 전환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국회는 12일 6월 첫 본회의에서 윤관석·이성만 무소속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 표결을 진행할 예정이다. 민주당은 두 의원이 돈봉투 사건과 관련해 책임을 지고 탈당을 한 만큼 표결에 대한 지침을 따로 내리지 않고, 소속 의원들에게 가부(可否) 판단을 맡길 방침이다.
■ 더불어민주당은 10일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의 아들이 가상자산(코인) 업계에서 근무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것에 대해 김 대표와 국민의힘이 결백을 증명해야 할 때라며 코인 보유 현황을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김기현 대표가 답할 차례”라며 김 대표의 아들이 암호화폐 투자사 임원이라는 보도 내용이 담긴 기사를 함께 공유했다.난달 국회 정무위원회는 국회의원 전원이 가상자산 보유 현황 및 변동 내역을 자진 신고하도록 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전수조사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며 가상자산 보유 현황 공개를 촉구하는 취지의 발언도 남겼다.
더불어민주당이 혁신위원장과 상임위원장 문제를 마무리 짓는다. 혁신위원장·상임위원장을 두고 내부 갈등이 극에 달했던 만큼 이번주가 '이재명 리더십'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 민주당 혁신위원장 후보를 추천받은 당 지도부는 이르면 이날 인선을 끝낼 계획이다. 당 안팎에선 외부 인사 혁신위원장 임명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돈 봉투 의혹·가상자산(암호화폐) 논란이 연이어 터지면서 강도 높은 쇄신을 약속했는데, 내부 인사 임명 땐 '그 나물에 그 밥'이란 평가를 피할 수 없다. 게다가 당내에선 '이래경 혁신위 좌초'를 놓고 비명(비이재명)계의 이재명 대표 사퇴 요구와 친명(친이재명)계의 엄호가 맞서며 계파 간 갈등이 증폭된 상황이다. 외부 인사로는 김태일 전 장안대 총장과 정근식 서울대 명예교수, 김은경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등의 이름이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 이동관 대통령실 대외협력특별보좌관에 대한 야권의 자녀 학교폭력 논란 관련 공세에도 불구하고 윤석열 대통령은 이 특보를 신임 방송통신위원장 후보로 지명한다는 계획에 변함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순신 전 국가수사본부장의 아들 학폭 의혹과 달리 이 특보 아들 사례의 경우 피해자로 지목된 측에서 자신을 '학폭 피해자'로 분류하지 말아달라고 호소하는 등 사실관계 자체에 다툼의 여지가 크다는 점 등에서다. 윤 대통령은 조만간 이 특보를 신임 방통위원장에 지명할 전망이다. 8월1일 이전에 임명할 경우 한상혁 전 방통위원장의 잔여 임기를 물려받게 돼 인사청문회를 두 번 치르는 부담 때문에 이 특보 지명을 미뤄왔으나 이르면 이번주 차관 인사와 맞물려 발표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 최근 북한 엘리트들의 탈북이 급증하는 모습이다. 앞서 '고급 정보'를 제공한 북한 이탈주민에게 주는 보상금 성격의 보로금(報勞金) 지급 인원이 많이 늘어나면서 외교관 등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엘리트 계층의 탈북이 많아진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온 바 있다. '2014~2023년 북한이탈주민 보로금 지급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통일부는 탈북민 64명에게 총 3억9800만원을 보로금으로 지급했다. 정부는 보로금 지급 사유를 구체적으로 공개하지 않기 때문에 인원 증가 배경을 정확하게 확인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보로금은 국익에 도움이 되는 가치 있는 정보나 장비(재화 포함)를 제공했을 때 정부의 심사를 거쳐 지급한다는 점에서 입국 탈북민 중 외교관이나 해외 주재원 등 이른바 엘리트나 군인 출신이 많았던 것 아니냐는 추정이 가능하다.
■ 경북 경산의 한 아파트 놀이터에서 10대 초등학생이 흔들의자(그네벤치)에 깔려 숨진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1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29분쯤 경북 경산의 한 아파트 놀이터에서 A군(12)이 넘어진 그네 벤치에 깔렸다. A군은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같은 날 오후 5시께 숨졌다. 사고 당시 A군은 친구 4명과 함께 그네 벤치에서 놀고 있었다. 이때 친구들이 타고 있던 벤치가 갑자기 앞쪽으로 넘어지면서 벤치 앞쪽에 머물러 있던 A군을 덮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놀이터는 2020년 10월에 조성됐으며, 사고를 낸 그네 벤치도 그 당시에 설치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 관계자는 “그네 벤치의 기둥이 뽑히면서 A군이 깔린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 내달부터 다달이 590만원 이상의 월급을 받는 직장인이 매달 납부해야 할 국민연금 보험료가 본인 부담 기준으로 월 1만6천650원이 오른다. 물론 보험료를 더 내는 만큼 나중에 돌려받게 될 연금 수령액은 더 늘어난다. 12일 보건복지부와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국민연금 보험료를 산정하는 지표인 기준소득월액 상·하한액이 국민연금 전체 가입자의 최근 3년간 평균 소득변동률(6.7%)에 맞춰서 7월부터 조정된다. 상한액은 553만원에서 590만원으로, 하한액은 35만원에서 37만원으로 각각 인상된다. 이 기준은 내년 6월까지 1년간 적용된다. 국민연금이나 건강보험 등 사회보험은 세금과 달리 소득이나 재산이 아무리 많아도 보험료가 무한정 올라가진 않는다. 상한선이 정해져 있다.
■ 지난해 8월 기록적인 폭우로 서울 관악구에서 발달장애가 있는 일가족 3명이 반지하에 갇혀 숨진 뒤 10개월이 지났지만, 서울 내 차수판(물막이판) 등 침수방지시설 설치율이 22%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일부 집주인들은 “집값 떨어질까 걱정된다”며 관련 시설 설치에 동의하지 않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지난해 폭우 이후 반지하에서 벗어난 주택 비율이 전체 1.1%에 그친 가운데, 침수방지시설이라는 ‘최소한의 단기 대책’마저 이행되는 속도가 느리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달 31일 기준 서울 25개구에서 취약가구 거주 및 침수 위험 주택으로 분류돼 물막이판·역류방지기 동시 설치 대상인 1만5291가구 중 실제 설치한 가구는 3416가구로 22.3%에 그쳤다. 역류방지기만 설치한 가구까지 합하면 6310가구로 관련 설치율은 40.2%로 올라가지만, 여전히 설치하지 않은 가구 비율이 더 높다.
■ 강원 양양군 해변에서 벼락(낙뢰)으로 인명피해가 발생하면서 낙뢰에 대한 관심이 높다. 벼락은 한 해 수만번씩 관측되지만, 주로 폭우와 동반해서 나타나다 보니 벼락 자체에 대한 경계는 덜한 편이다. ‘마른하늘에 날벼락’도 정말 흔치 않은 현상이다. 낙뢰 사고는 주로 여름철에 산지와 주변에 높은 구조물이 없는 평지에서 인명 사고로 이어진다. 해변이나 해수면 역시 ‘습한 평지’로 위험지대에 속한다. 기상청에 따르면 해마다 국내에서 발생하는 낙뢰의 71.5%는 6~8월에 집중된다.땅에 갑자기 떨어지는 벼락에는 맞설 방법이 없다. 무조건 피해야 한다. 낙뢰가 지나가는 곳 전압은 약 1억 볼트 이상이고, 온도는 태양 표면보다 4배나 뜨거운 2만 7000도나 돼 사람이 맞으면 80%가 즉사한다. 벼락을 피하는 ‘30-30 규칙’이 있다. 번개가 치고 30초 내 천둥이 울리면 즉시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고 마지막 천둥이 울리고 30분이 지난 뒤 움직여야 한다. 빛의 속도는 30만㎞/s이고 음속은 330㎧로 번개가 치고 30초 이내에 천둥이 울렸다면 매우 가까운 곳에서 번개가 발생했다는 뜻이다.
■ 대한민국 사법부가 심각한 동맥경화를 앓고 있다. 2017년 평균 9.8월 만에 처리되던 민사 합의부 1심 사건이 2021년에는 평균 12.3월 소요됐다. 2년 이상 걸리는 1심 사건은 2017년 2929건이었지만 2021년에는 4897건으로 치솟았다.(동일인에 의한 과다 소제기 제외, 2022 사법연감) 형사 재판도 마찬가지다. 2년 넘게 1심 결말을 보지 못한 피고인이 2022년에만 4781명이나 됐다. 2017년(1709명)에 비해 세 배 가까이로 늘어난 것이다. 소송촉진법에는 형사 사건은 ‘1심 기소 후 6개월 내’에 선고해야 한다’(제21조), 민사소송법에는 1심 선고는 ‘마지막 재판 이후 1개월 내에 해야 한다’는 규정(제207조)이 있지만 다른 세상 얘기다.
■ 정부가 다음달 세제개편안 발표를 앞두고 본격적인 세제 개편 작업에 본격 착수하면서 어떤 개편안들이 논의에 오를지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 저출생 해소 관련 세제 지원을 강화하는 한편, 올해 ‘세수펑크’ 가능성이 현실화 하면서 부동산세·법인세 완화에는 조절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올해 대규모 ‘세수펑크’ 우려에 따라 정부가 큰폭의 세제개편은 속도 조절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올해 1∼4월 국세수입은 작년 같은 시기보다 33조9000억원이 덜 걷혔다. 5월 이후 연말까지 작년과 똑같은 수준의 세금을 걷는다고 해도 올해 세수는 세입 예산(400조5000억원) 대비 38조5000억원 부족한 상황이다. 정부 당국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다음달 세제 개편안 발표를 앞두고 검토 작업에 들어갔다. 기재부 관계자는 “현재는 세제 개편의 전반적인 방향성을 짜는 초기 검토 단계로 구체적인 방안을 얘기하기는 이른 시점”이라고 말했다.
■ 더 많은 시간을 일할 의사가 있지만, 마땅한 일자리를 찾지 못해 어쩔 수 없이 파트 타임으로 일하는 '비자발적 시간제근로자'가 지난해 102만명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10년간 임금근로자 증가 속도를 추월해 고용의 질이 빠르게 악화되는 상황이다. 11일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이 통계청 마이크로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지난 10년간(2012~2022년) 비자발적 시간제근로자의 연평균 증가율은 2.5%로, 전체 임금근로자 연평균 증가율(1.4%)보다 1.8배 높았다. 지난해 비자발적 시간제근로자는 102만명으로 10년 전인 79만3000명(2012년)에 비해 22만7000명이 늘었다. 비자발적 시간제근로자 10명 중 6명(60.8%)은 △생활비 등 당장 수입이 필요해 일자리를 구한 '생계형' 근로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서 △원하는 분야의 일자리가 없어서(17.2%) △육아‧가사 등 병행(5.5%)△전공이나 경력에 맞는 일거리가 없어서(3.4%)의 순으로 나타났다.
■ 국내 주유소의 경유 평균 판매 가격이 약 2년 만에 L(리터)당 1300원대로 내려갔다. 11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지난 10일 전국 주유소의 경유 평균 판매 가격은 L당 1399.69원으로 집계됐다. 일일 경유 평균 판매가가 L당 1400원 아래로 내려간 것은 2021년 6월30일(1399.91원) 이후 약 2년 만이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에너지 위기가 불거지며 경유 가격은 지난해 6월 2100원선을 돌파하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7주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른 수요 위축 우려 등의 영향으로 경유 가격도 하락세를 보이는 것으로 분석된다. 두바이유 기준 지난해 3월9일 배럴당 127.86달러까지 뛰었던 국제유가는 지난 9일 현재 75.22달러에 거래됐다.
■ 맑은 날씨에 일조량이 많았던 지난 4월 한때 국내 태양광발전량이 전체 전력 수요의 40%에 육박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공장 등 주요 산업시설이 가동을 멈춰 평일보다 에너지 수요가 적은 주말이나 휴일에 한정된 현상이지만, 태양광발전이 주요 에너지원으로서 부상했음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11일 에너지 업계에 따르면 지난 4월 9일 일요일 낮 12시∼오후 1시 한 시간 평균 태양광 출력량의 추계치는 2만 1778.7MW(메가와트)로, 이 시간대 우리나라 전체 전력 사용량(5만 5577MW)의 39.2%를 차지했다. 태양광발전 비중이 전체 전력 소비량의 40% 가까이 치솟은 것이다. 이는 전력시장(전력거래소) 내와 한국전력 등 전력시장 외 전력량 집계를 합한 추계치다.
■ 정부가 이른바 ‘응급실 뺑뺑이’를 막고자 응급실·권역외상센터와 근무 의료진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응급 환자가 치료할 병원을 찾다가 숨지는 상황이 반복되면서 응급 의료시설에 근무하는 의료진을 늘려 의사가 없어 응급 환자를 수용하지 못하는 상황을 막겠다는 것이다.11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재정당국과 보건당국이 응급의료 확충 차원에서 이런 내용 등을 담은 응급의료시설 지원 방안을 내부 검토하고 있다. 지원안은 응급실이나 권역외상센터 등 생명이 위급한 환자들을 치료할 수 있는 시설 또는 이곳에 근무하는 의료진에 대한 지원을 늘리는 내용이다. 응급의료시설과 해당 시설에 근무하는 의료진의 처우가 확연히 개선돼야 응급실 뺑뺑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 ‘챗GPT 아버지’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최근 방한에서 한국과 협력 의지를 드러내면서 국내 인공지능(AI) 업계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아울러 오픈AI와 경쟁해야 하는 한국 AI의 독자 생태계 조성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지난 9일 방한한 올트먼 CEO는 중소벤처기업부·소프트뱅크벤처스 주최로 열린 간담회에 참석한 뒤 이날 오후 윤석열 대통령을 접견하고, 이튿날 ‘월드코인’ 밋업 행사 참여를 끝으로 짧은 방한 일정을 마쳤다. 올트먼 CEO가 한국을 방문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이번 방한에서 가장 주목받은 키워드는 ‘반도체’다. 올트먼 CEO는 첫날 중기부와 간담회에서 “한국과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 “더 많은 기업을 탐방하고, 반도체 칩 개발을 함께 하고 싶다”고 언급했다. 윤 대통령과 만나서도 한국이 특화할 분야에 대해 “반도체”라고 했을 정도다.
■ 전례 없는 AI 기술의 발전이 우리 일상을 뒤흔들고 있다. 사회와 경제 시스템, 나아가 인류의 삶 자체가 뒤바뀔 조짐이다. 우려와 공포감도 크다. 그러나 AI와의 공존은 피할 수 없는 현실이다. 결국 AI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통해 사회적 혼선과 불안을 줄여야 한다. 도구로서 AI를 정의하고 윤리적 활용법, 인간과 AI의 역할을 구분하는 것도 시급하다.은행이나 매장 키오스크 앞에서 머뭇대다 돌아서는 고령층들은 '디지털 소외'를 드러내는 대표적 사례다. 그러나 전방위적으로 확산되는 생성형 AI(인공지능)을 멀리하면 1970~80년대생마저 비슷한 장면의 주인공이 될 수도 있다. 누군가는 보고서 작성을 위해 자료 수집부터 구성·작성까지 몇 시간이 걸린 반면 생성형 AI에 익숙한 이는 코파일럿에 주제를 입력해 불과 몇분만에 초안을 다듬고 간단한 보고서를 완성한다. 디지털 디바이드보다 더 무서운 'AI 디바이드'는 이미 현실로 다가왔다.
■ 커피 프랜차이즈 더벤티의 한 매장에서 발 각질을 정리하던 손으로 커피를 제조했다는 사연이 공개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더벤티 가맹점의 한 직원이 발 각질을 제거하던 손으로 커피를 제조했다는 내용의 글과 사진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키오스크로 커피를 결제하고 기다리는데 안에서 발 각질을 정리하던 분이 갑자기 나와 제 커피를 제조했다”며 “각질을 정리하던 장갑은 그대로 끼고 있었다. 신경 안쓰려고 했지만 도저히 먹지 못하겠더라. 발 각질 가루가 커피에 들어간 느낌”이라고 말했다. A씨에 따르면, 그는 본사에 이같은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커피값을 환불해달라 요청했다. 그런데 본사 측으로부터 “위생 교육을 강화하겠지만, 환불은 못해드린다”는 말만 돌아왔다.
■ 캄보디아에서 숨진 채 발견된 한국인 여성은 유명 BJ 아영(본명 변아영·33)인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현지 보도 등에 따르면 지난 6일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 인근 칸달주의 한 마을에서 붉은 천에 싸인 채 웅덩이에 버려진 한국 여성의 시신이 발견됐다. 당초 이 여성은 캄보디아 여행 중이던 인터넷방송 진행자라고만 알려졌는데, 현지 매체는 피해자가 33세 한국인 여성 변아영이라고 전했다. 아프리카TV와 유튜브 등에서 ‘BJ 아영’으로 활동하던 변씨는 아프리카TV 구독자 16만명, 인스타그램 팔로워 25만명 등을 보유한 유명 BJ이자 인플루언서였다. 그는 지난 3월 인스타그램에 “BJ 청산했다. 당분간 일반인으로 살려고 한다. 일반인 아영이의 새 삶, 열심히 살겠다”는 글을 올린 뒤 활동을 중단한 바 있다.
■ 미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주행 보조장치와 관련한 교통사고가 최근 4년간 736건, 사망자는 17명에 이른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워싱턴포스트(WP)가 10일(현지시간)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 통계를 분석해 이 같이 보도했다. 테슬라의 주행보조장치는 앞차와 일정 간격 등을 유지하는 '오토파일럿'과 이에 더해 '완전자율주행'이라 불리는 FSD가 있다. 2019년 이후 주행보조장치로 인한 전체 사고 건수는 807건이었는데, 이중 테슬라 사고가 90%를 차지했다. 테슬라의 주행 보조장치로 인한 사고는 지난 4년간 급증했으며, 작년 한 해에만 444건이 발생했다.
■ 한국 정부가 최근 한국을 향해 초강경 발언을 쏟아낸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를 초치해 항의하자 중국 정부는 정재호 주중 한국대사를 초치해 맞불을 놨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에선 싱 대사를 '외교적 기피인물'(페르소나 논 그라타)로 지정해 추방해야 한다는 목소리까지 터져 나오는 등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싱 대사 만찬 회동 이후 한중관계가 급속히 얼어붙고 있다. 중국 외교부는 11일 "눙룽 외교부 부장조리가 전날 정재호 주중대사와 '회동을 약속하고 만나'(웨젠·約見) 한국 측이 싱 대사와 이재명 야당 대표가 교류한 것에 부당한 반응을 보인 것에 대해 교섭을 제기하고 심각한 우려와 불만을 표명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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