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지주회사는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지주회사는 자회사의 배당으로 먹고 사는 회사라서 크게 주가가 요동칠 일이 없습니다. 자회사 시가배당율이 몇%나 주겠어요. 많아봤자 4% 수준이니 그거 받아서 CJ란 지주회사가 성장할리는 만무하겠죠.
따라서 대부분의 지주회사의 주가 흐름은 그레이엄형을 따릅니다. 과도한 자산으로 수익은 못내니까 이런 현상이 발생합니다. 그리고 매출성장성은 포기해야 하니 매력도는 많이 떨어집니다.
대충 이런 선입견을 가지고 한번 보겠습니다. ^^
평균ROE가 7.44%에 평균거래는 순자산의 1.33배정도 거래된다고 합니다. 평균에 비해 조금 비싸단 생각이 들지만 일단 넘어가겠습니다. 현재는 ROE 2.57%에 순자산의 0.6배에 거래되고 있다고 합니다.
연결부채는 833%를 가리키고 있네요. 모회사가 부채가 많거나 자회사가 부채가 많거나 둘다 부채가 많거나 셋중에 하나겠군요. 일단 크게 구미가 당기지는 않지만 보겠습니다.
2008년에 지주회사 전환한게 보입니다. 이후 매출은 머 그렇죠.
모회사는 부채비율이 낮군요. 그럼 자회사가 부채가 많나 봅니다.
장>자>고 좋습니다.
이익잉여금은 12년부터 정체군요. 배당으로 먹고 사는 회사라서 자산이 크게 오를일은 없습니다. 그럼 이틀 투자한 주주의 자산도 마찬가지겠죠.
미미하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배당은 훌륭합니다.
ROE는 들쭉날쭉 하지만 대략 2%~15% 정도를 움직입니다. 그리고 PBR은 0.6~2.44배 정도 움직이는 군요.
ROE에 비해서는 2.44배는 좀 과도하다란 생각입니다.
배당을 계속 주고 CJ란 프리미엄으로 인해서 0.6배 이하는 잘 내려가지 않나 봅니다.
만약 2010년도에 0.6배에 투자하고 목표 PBR을 대략 2배정도 계획했다면 2015년도에 1.5배 달성한게 보입니다.
5년정도 걸렸죠.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 지금 투자해서 5년뒤에 될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그레이엄은 어떻게 투자하였냐 하면 초저평가상태에서 2년간 투자하되 목표수익이 50% 도달하면 매도전략을 취하거나 2년내 목표수익 미도래시 그냥 제외하는 방식을 취했습니다. 이리 하는 이유는 평균ROE가 낮아서 오래 보유할수록 내 기대수익율에 미달할 확률이 크기때문에 그렇습니다.
님께서도 동종목 투자하신다면 이런 방식으로 투자해야겠죠. 그런데 1/3 토막이라 그러셨습니다.
이제서야 매수시점이 도래했는데 저ROE 기업을 너무나 비싼 가격에 사셨다는 얘기가 됩니다. 차트 보니 아쉽죠.
그래서 제가 항상 공부 안하면 투자하지 말란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공부만 조금 했다면 뻔히 보이는 손실인데 모르니 투자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뭐 공부 안했으니 비싼 수업료 내야죠 ^^;
현금흐름 맘에 들진 않지만 정상적으로 보입니다.
보시면 투자시기가 09년, 그리고 지금임을 알수 있습니다만 그레이엄형이라서 2년내 50% 매도 원칙을 지키셔야 합니다.
오래 보유할수록 내 평균수익을 갉아먹으니까요.
ROA는 총자산대비 수익율인데 보시면 원룸 수익보다 약하죠. 사업성이 그다지 좋은 편은 아니구나 생각하시면 됩니다.
미래 예측 ROE가 없는데 대충 유추하면 3%정도 되지 않으까 싶습니다. PBR=10ROE를 생각했을때 크게 메리트가 느껴지지 않죠.
님의 원금회복까지 얼마나 걸릴지 모르겠어요. 5년 혹은 10년정도 보셔야 될려나......
뭐 그레이엄형이니 어쩔수 없습니다. 그래서 제 생각이긴 한데 이 종목은 포기하시고 만에 하나 어떤 테마로 급등하면 재빨리 빠져나온다는 생각으로 버티시고, 열심히 공부하셔서 다른 종목을 정상적인 투자를 하는게 어떨까 싶습니다.
오늘 제가 연구한 단타기법으로 실전 매매해봤는데 결과가 좋습니다. 돈 뺏긴 님에게는 미안한 일이지만 어쩌겠어요. 자본주의 세상인데 공부한 사람이 돈 벌어야 하지 않겠어요. 그러니 공부합시다. ^^
그럼 성투하시길 기원합니다. 아자아자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