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만 탄 게 아니라 KTX도 탔지만 그래도 버스를 9번 탔기 때문에 버스매니아 여행기란에 올립니다.※
작년 12월 16일, 어쩌면 저에게 있어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우리나라에서 시내버스로 2층버스를 탄 날일지도 모릅니다.
12월 8일에서 12일 사이에 경기도 직행좌석 7770번노선에서 2층버스가 첫 운행을 했는데 수원역에서 꽤나 많은 사람들이 몰려와서 2층에는커녕 1층에 앉아가면 다행일까 어쩌면 1층에서 서서가야 할 수도 있어서 M6117번에서 2층버스가 운행하는 15일에서 19일 사이에 하루 날 잡아서 타기로 했습니다. 출발지점인 한가람, 솔터마을 복합환승센터에서 저녁 6시 10분에 M6117번에서 시범 운행하는 2층버스를 타면 아무래도 퇴근수요와 많이 겹칠 일도 없고 사람들도 많이 안 탈 거 같아서 일단은 저녁6시까지 한가람, 솔터마을 복합환승센터로 가기로 했습니다.
한가람, 솔터마을 복합환승센터에 저녁6시까지 가려면 사상터미널에서 오전 11시30분에 인천가는 천일고속 우등이나 노포동터미널에서 오전 10시 50분에 인천가는 삼화고속 우등을 타서 인천에서 강화선진버스 800번을 타고 가는 방법이 있는데 둘 다 35000원이 넘는 비싼 요금이어서 좀 더 싸게 가려고 울산시외터미널에서 인천, 부천가는 시간표를 봤는데 10:10 인천가는 것과 10:00 부천가는 게 있었습니다. 10:10 인천가는거 타면 안산 경유할 뿐더러 영동고속도로 안산IC 진입하자마자 정체현상때문에 오후 4시30분이 넘어서야 도착할 가능성이 있으며 오후 4시30분 지나서 인천터미널에 오면 오후 4시30분에 인천터미널에서 출발하는 강화선진버스 800번을 못 타기 때문에(다음차는 오후 5시 5분에 있는데 이거 탔다가는 한가람, 솔터마을 복합환승센터에 저녁 6시 15분에 도착합니다. 결국 M6117번에서 시범운행하는 2층버스 막차 떠난 지 5분 후에 오게 되는 것입니다.) 오전 10시에 부천가는 천마고속을 타기로 결정했습니다. 울산→부천보다 해운대→부천이 약간 저렴하여 경남고속 타면 되지하고 하는 분들도 있는데 경남고속 뉴 그랜버드 파크웨이보다는 아성천마고속 유니버스 프라임이 타고싶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오전 5시 30분에 일어나서 머리감고 세수하고 아침식사를 간단히 하고 파인픽스 S9600디카와 소니AA 충전지를 챙기고 오전 7시에 집을 나왔습니다. 오전10시에 울산시외터미널에서 부천가는 천마고속을 타려면 오전 9시50분까지 울산시외터미널에 가야했기 때문에 최대한 서둘러야 했습니다. 집→백스코→서창→울산시외터미널 경로로 울산시외터미널까지 가기로 하고 백스코 가는거 아무 버스나 와도 괜찮으니 제발 오기만을 기다렸습니다.
오전 7시 5분에 부산여객 39번 2008년형 뉴-슈퍼에어로시티 F/L이 와서 타고 백스코까지 갔습니다. 20분 걸렸습니다.
백스코까지 탄 부산여객 39번 2008년형 뉴-슈퍼에어로시티 F/L CNG 5940호.
백스코 정류소에서 약 15m 뒤에서 내려서 정류소에서 또 멈춰서 사람들 태울줄 알았는데 바로 떠났습니다. 제발 급행 1002번 오라고 애타게 기다렸는데 6분이 지나서야 왔습니다. 그래도 급행 1002번 평일 배차간격이 10~15분 인 것을 감안한다면 빨리 온 것이죠. 노포동터미널에서 내려서 바로 양산시내좌석 2100번이나 2300번 타면 환승이 안 된다는 것을 알기에 서창까지 탔습니다.
서창까지 타고 온 삼신교통 급행 1002번 유니버스 스페이스 엘레강스 전중비 CNG 입니다. 아저씨가 나와서 앞모습 일부분을 가려서 지못미스럽습니다.
삼신교통 급행 1002번이 정류소가 많아서 이름만 급행버스였는데 노포동터미널에서 창기까지 체감속도만으로는 페라리의 라페라리가 부럽지 않을 정도로 기사님께서 밟아줘서 진정한 급행버스로서의 모습을 보여주셨습니다. 하지만 올해 7월1일에 백스코에서 서창까지 1002번 탔을 때는 장백아파트, 대동아파트, 영산대 경유해서 1시간 15분 걸렸는데 12월 16일 이 날 탔을 때는 장백아파트, 대동아파트, 영산대 경유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1시간 16분 걸렸습니다.
서창에서 내려서....
3분 기다리니 푸른교통 양산시내좌석 2100번 유니버스 스페이스 럭셔리 CNG가 왔습니다. 단말기에 KB 후불 교통카드를 갖다대니 500원 차감되어 환승이 되었습니다. 운전석 바로 뒤에 앉아서 울산시외터미널까지 갔습니다. 시외직행버스에서나 볼 듯한 오버항시트, 무드램프가 시내버스에 있어서 시내버스를 탄 건지 아니면 시외직행버스를 탄 건지 구분이 안 될 정도입니다.
울산시외터미널까지 탄 푸른교통 양산 시내좌석 2100번 유니버스 스페이스 럭셔리 CNG.
40분 동안 달려서 종점인 울산시외터미널에 왔습니다. 서창에서 울산시외터미널까지 대략 1시간 걸릴 거라고 예상했는데 말입니다. 그건 그렇고 경기도 시내버스나 서울 시내버스 중에서 무드램프, 라인라이트, 오버항시트가 달린 차를 굴리는 곳은 없을 듯 합니다.
서창→울산시외터미널 40분 달려준 푸른교통 양산 시내좌석 2100번 유니버스 스페이스 럭셔리 CNG
내리자마자 울산고속터미널에서 금호고속 뉴프 노블이 나와서 뒷모습 찍고 울산시외터미널로 가서 부천가는 승차권을 사고 버스타는 곳으로 갔습니다.
원주,횡성,홍천경유 춘천가는 금강고속 유니버스 스페이스 엘레강스, 인천공항행 경북고속 FXII-212 우등, 구미경유 상주, 점촌, 문경, 충주가는 진안고속 FXII-120, 금아리무진 유니버스 스페이스 럭셔리, 부산 노포동터미널행 푸른교통 LS 우등, 양산 경유 김해가는 경남고속 2007년형 그랜버드 SD2 파크웨이 41석, 덕소, 남창, 일광, 좌천, 기장경유 해운대 시외터미널가는 해운대고속 BH115E, (동)대구 동부정류장 가는 금아리무진 2007년형 그랜버드 SD2 파크웨이 스페셜 리무진이 터미널 승차장에 서있었습니다.
울산시외터미널 주차장에는 아성고속 뉴-그랜버드 파크웨이 31인승 우등, 천마고속 뉴-그랜버드 파크웨이 31인승 우등 제외하고 경남고속 차들과 금아여행 차들이 많이 주차되어 있었습니다. 특히 경남고속 차들이 절반가량 보였습니다. 그 외에 거제현대고속 차들과 해운대고속 차들도 있었습니다. 하차장에는 경북고속 FX120이 문을 연 채로 주차되어저 있었고 경북고속 FX120 왼편에 천일고속 슈퍼프리미엄 우등 개조차가 있었습니다. 그렇게 울산시외터미널 주차장 구경을 마치고 버스타는 곳으로 와서 제가 탈 차가 오기만을 기다렸습니다.
울산시외터미널 주차장의 모습입니다. 5대 중에서 2대가 경남고속입니다. 그런데 그림에 보이는 경남고속 말고도 저 날 울산시외터미널 갔을때 경남고속 차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바로 버스타는 곳으로 갈 준비가 된 차들의 모습입니다. 왼쪽에서 두번째 강원고속 뉴프 노블, 천마고속 유니버스 프라임, 새서울고속 뉴-그랜버드 파크웨이 제외하면 그저 그런 차들입니다.
울산시외터미널에서 본좌급으로 추앙받는 울산←→원주,횡성,홍천경유 춘천 노선 고정차 강원고속 뉴프 노블 37석 1040호 입니다.
9시 45분이 되자 오산,수원,서수원 경유 부천으로 가는 천마고속 유니버스 프라임이 옵니다. 앞모습만 봤을때 2010년형인줄 알았습니다. 뉴프 프라임까지는 바라지 않고 유니버스 프라임이라도 탈 수 있기를 바랐는데 유니버스 프라임을 타서 좋았습니다. 그런데 제가 탄 차에는 LCD TV가 없었습니다. 아직 청송조, 안동조로 격하된 차도 아니며 아직까지 수도권 노선 뛰는 찬데 LCD TV가 없는게 의아스러웠습니다. 게다가 10년형 프라임이면 헤드레스트가 작은 걸로 알고 있는데 08년형 유니버스 차종에 달린 우등시트가 있는 걸로 봐서 왠지 10년형 프라임이 아닐 꺼라는 생각도 해봤지만 금강고속 뉴프 프라임, 뉴프 노블에 대형 헤드레스트가 달린 우등시트가 달렸기 때문에 10년형 프라임이 아닐 꺼라는 생각은 패찰을 볼 때까지 잠시 접어뒀습니다.
부천까지 탄 천마고속 유니버스 프라임 7281호
천마고속 유니버스 프라임 7281호 실내입니다.
울산시외터미널에서 오전 10시에 인천공항행 경북고속 FXII-212 우등과 같이 나왔는데 경북고속 FXII-212는 태화로터리 방면으로 가지 않고 공업탑 방면으로 갔습니다. 탄 지 2분 후에 기사님이'이 차는 오후 2시 30분에 오산, 오후 3시에 수원, 그리고 종점인 부천에는 오후 4시에 도착하겠으며, 금강휴게소에서 20분 쉽니다'라고 직접 안내방송을 해줬습니다. 금강휴게소에 버스타고 간 지 9년만에 다시 가는 거라서 금강의 경치를 볼 수 있다는 생각에 마음이 들떴습니다. 울산시외터미널에서 7명, 태화로터리 간이정류소에서 애엄마 둘과 아이들 두 명, 신복로터리 간이정류소에서 아무도 안 타고 고속도로에 접어들었습니다. 고속도로 진입할 때 3번석에 아무도 안 앉은 것을 보고 잽싸게 3번석으로 옮겼습니다.
계속 경부고속도로만 탔으며 잘 가고 있는데 영천 인터체인지에서 얼마 되지 않는 곳에서 갑자기 정체현상이 일어났습니다. 도로공사 때문에 2차선이 1차선으로 변경되었는데 하필이면 1차선으로 변경되는곳에서 10여 분을 꼼짝 못 한 채로 갇혔습니다. 기사님께서도 어찌된 일인지 궁금해서 내려서 잠시 보다가 다시 차에 탔습니다. 어쩌면 2층버스 못 탈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이 들었습니다. 10여 분이 지나서 다행히 정상소통되었습니다. 도로공사현장을 빠져나와서 쭉 가고 있었는데 구미 인터체인지 지나서부터 1~2분동안 몇번씩 눈이 내렸습니다. 눈이 내렸을때 눈때문에 2층버스 타는데에 차질이 생길 우려가 들었으며, 제발 눈때문에 2층버스 못 타는 불상사가 생기질 않기를 바랐습니다. 다행스럽게도 눈이 계속 내리지 않아서 안심을 했습니다.
약간의 눈을 맞은 산의 모습입니다.
몇 번의 함박눈을 맞으면서 울산시외터미널에서 출발한 지 2시간 39분만인 12시 39분에 금강휴게소에 왔습니다. 휴게소에서 차를 대고나서 기사님이 '20분 후에 출발하겠습니다'라고 했으며 내려서 점심식사부터 하기로 하고 휴게소 안에 있는 식당에 갔습니다. 제가 휴게소에 내리자마자 서울남부터미널→진해 경전고속 뉴-그랜버드 파크웨이 우등이 휴게소를 떠났습니다. 좀 더 일찍 왔으면 진해가는 경전고속 뉴-그랜버드 파크웨이 우등을 찍을 수 있었을텐데라고 생각했지만요. 내릴때 눈 때문에 조심스럽게 내렸습니다.
금강휴게소에서 바라본 천마고속 유니버스 프라임 31인승 우등 7281호.
휴게소 식당에서 새우볶음밥을 주문했는데 8분이 지나서야 왔습니다. 12시 59분까지 다 먹을수 있기를 기대하며 얼른 오기만 바랐습니다. 그런데 받아보니 맛은 좋은데 6500원짜리 치고는 양이 적었습니다. 5분 만에 다 해치우고 화장실 갔다가 금강의 경치를 보고 차에 탔습니다. 여담으로 고속도로 휴게소 중에서 금강휴게소를 좋아하는 이유가 우리나라의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자연경관을 제대로 볼 수 있는 몇 안되는 휴게소이기 때문이죠. 휴게소에서 바라본 금강의 경치가 너무 좋았고 보니까 기분이 상쾌해졌습니다.
맛은 좋은데 양이 적은 6500원짜리 새우볶음밥입니다.
금강휴게소에서 처음으로 보는 금강의 모습입니다.
밥먹고 화장실 갔다가 금강의 경치를 보고나서 제가 탄 천마고속 유니버스 프라임 7281호로 가는데 저멀리 경전고속 뉴-그랜버드 파크웨이, 아성고속 유니버스 럭셔리, 경북고속 FXII-120이 나란히 주차된 모습이 보여서 저의 하이엔드 디카 파인픽스 S9600으로 줌을 최대한 확대해서 찍고 천마고속 유니버스 프라임 7281호에 올랐습니다.
천마고속 07년형 유니버스 프라임 7281호 타기 전에 찍은 버스들입니다. 기아-현대-대우버스 3총사가 나란히 모였네요. 용인발 동대구행 경북고속 FXII-120 1207호가 있던 자리에 인천공항발 부산노포동행 경북고속 FXII-212가 있었습니다.
차에 타면서 패찰을 보니 2007년형이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어쩐지 10년형 프라임에 대형 헤드레스트가 달린 우등시트, 작은 운전석 개폐창문이 이상하게 느껴졌지만 07년형을 탔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을때 약간의 씁쓸함이 있었습니다. 앞만 봤을때 영락없는 10년형 프라임이어서 10년형인줄 알았는데.......ㅠㅠ 차라리 뉴-그랜버드 파크웨이가 왔으면 하는 아쉬움이 들었습니다. 또 며칠 후에 안 건데 천마고속 프라임 7281호가 출고당시에 춘천조였다는 것입니다. 춘천,홍천,횡성,원주←→경주/포항 or 울산 노선에 같이 운행하는 금강고속, 강원고속이 우등차를 넣지 않다보니 몇 년 전부터 춘천조에서 수도권조로 이동된 것으로 추정합니다. 출발 1분 전에 울산에서 출발하여 안산 경유 인천행 아성고속 뉴-그랜버드 파크웨이 31인승 우등이 제가 탄 차 왼쪽에 주차를 했습니다.
오후 1시에 금강휴게소를 나와서 경부고속도로를 쭉 달렸는데 오산 인터체인지에 진입해서 고속도로를 빠져나올 때까지 몇 번씩 1~2분 간 눈이 내려서 그 때마다 조마조마했습니다. 오후 2시 27분에 오산터미널에 도착해서 한 명 하차시켜주고나서 20분 더 달려서 수원터미널에 왔습니다. 오후 2시 47분 수원터미널 하차장에 와서 태화로터리 간이정류소에서 탄 애엄마 두명과 애 둘 내리고 다시 부천으로 향했습니다. 그런데 수원에서부터 공기빠지는 소리가 났습니다. 그래도 서수원터미널에서 부천행 손님 2명 태워주고 빠져나올때까지 시동꺼지는 일은 없었습니다. 즉, 수원터미널에서 서수원터미널까지 아무 무리없이 잘 굴러갔다는 의미입니다. 서수원터미널을 나와서 부천으로 가기위해 다시 고속도로로 진입할 때 공기가 빠지면서 시동이 꺼졌습니다. 기사님께서 다시 시동걸고나서 아성천마고속 부천영업소에 전화하여 '에어 채워달라.','부천에서 2시간밖에 쉴 시간이 없으니 그 안에 수리 부탁한다.'등의 요청을 했습니다.
서수원터미널에서 군포 인터체인지→영동고속도로 타다가 안산분기점 진입→서해안고속도로 타고 조남분기점 진입→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타고 달리다가 오후 3시 50분에 부천소풍터미널에 왔습니다. 부천 소풍터미널로 가면서 영동고속도로를 달렸을때 생각보다 큰 정체현상은 없었고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달릴 때도 그다지 극심한 정체현상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부천까지 5시간 50분 동안 타고 온 천마고속 07년형 유니버스 프라임 31인승 우등 7281호입니다.
부천 소풍터미널에서 내려서 소풍터미널 안에 있는 편의점에서 소니 알칼라인 AA전지 4개, 광동 옥수수수염차 0.5리터짜리, 여행용 휴지를 사고 본격적으로 2층버스를 타기 위해 한가람, 솔터마을 복합환승센터로 갈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소풍터미널 건너편 버스정류소에서 9008번을 타서 고촌에서 내려 환승하여 22번 버스를 타기로 하고 9008번이 오기만을 기다렸습니다. 오후4시에 정류소에 왔습니다. 먼저 BIS를 보니 9008번이 16분 후에 온다고 떠서 16분을 기다렸습니다. 오후 4시 17분에 김포운수 9008번 뉴-슈퍼에어로시티 F/L CNG 좌석이 와서 탔습니다. 그런데 앞창문 왼쪽 밑에 또 다른 LED 전광판이 떠서 처음에는 9008번의 다른 노선번호인줄 알았습니다.
고촌까지 탄 김포운수 9008번 뉴-슈퍼에어로시티 F/L CNG 좌석 1274호 입니다.
시트는 리크라이닝이 되는 것이었고, 특히 퇴근길에 졸음올때 시트를 젖혀서 잠깐이나마 눈을 붙이면 편할거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시내버스타면서 인터체인지만 2번 거쳤는데 처음으로 겪어보는 것이어서 신기했습니다. 고촌 인터체인지 거치고 김포 인터체인지를 거쳐서 오후 4시 36분에 고촌정류소에 내렸습니다. 마음같아서는 9008번타고 가고싶었으나 9008번은 솔터마을입구 정류소에서 서며 한가람, 솔터마을 복합환승센터에서는 서지 않아서 고촌에서 22번으로 환승을 했습니다.
12월 13일 ~ 15일 사이에 눈이 와서 뒷부분이 너무 지저분해진 김포운수 9008번 뉴-슈퍼에어로시티 F/L CNG 좌석입니다.
22번 기다리는 6분 동안에 고촌정류소에는 초저상버스가 한 대도 안 나타났습니다. 6분 지난 오후 4시 42분에 선진버스 22번 뉴-슈퍼에어로시티 F/L CNG가 왔습니다. 일반시내버스라고 생각하며 탔는데 좌석버스에서나 본 듯한 시트가 달려서 좀 신기했습니다.
한가람, 솔터마을 복합환승센터까지 탄 선진버스 22번 뉴-슈퍼에어로시티 F/L CNG 1377호 입니다.
맨 뒤에 남는 자리가 있어서 앉아서 김포신도시의 모습을 자세히 보지는 못 했지만 아파트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좌석버스 시트까지 달았음에도 입석으로 가는 손님들이 있는 걸로 봐서 선진버스 22번의 수요도 꽤 있음을 알았습니다. 22번 타면서 디카를 확인해보니 부천 소풍터미널에서 ISO400에 놓았다는 것을 알고 다시 ISO100으로 맞췄습니다. 탄 지 28분 지난 오후 5시 10분에 한가람, 솔터마을 복합환승센터에서 내렸습니다.
한가람, 솔터마을 복합환승센터에서 내려서 찍었는데 12월의 오후5시 10분이면 이미 해가 저물 때라서 ISO100에 놓고 찍었더니 어둡게 나왔습니다.
횡단보도를 2번 건너서 한가람, 솔터마을 복합환승센터에 호우 5시 15분에 왔습니다. 날도 추운데 앞으로 2층버스가 오려면 55분을 기다려야 했습니다. 이왕 기다리는거 정류소에서 경기도 버스사진이나 찍으면서 기다리기로 하고 기다렸습니다. 그런데 기다린 지 5분이 지날 무렵 건너편 정류소에서 M6117번에 시범운행하는 2층버스가 왔습니다. 경기도 M버스 전용도색으로 다시 칠할줄 알고 있었는데 첫 운행하던 모습대로 경기도 직행좌석도색은 놔두고 노선판과 노선번호만 바꿨더군요.
12.8m의 길이가 꽤 길어보입니다.
차고지로 향하는 모습이라고 생각했는데.........
서울역에서 한가람, 솔터마을 복합환승센터까지 운행을 마치고 김포운수 차고지로 복귀할 것이라고 저는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4분후 M6117번에 시범운행 한 2층버스가 다시 제가 있는 한가람, 솔터마을 복합환승센터 정류소를 안 들르고 바로 지나가는 모습을 봤습니다. 저녁 6시 10분이 되어도 안 오면 M6117번 뉴프 럭셔리 폴딩도어 CNG를 타고 서울역으로 가기로 하고 일단 저녁 6시 10분이 되기만을 기다렸습니다.
바로 지나가는 모습을 봤을때 어쩌면 M6117번에서 시범운행하는 2층버스를 못 탈거라는 두려움이 들었습니다.
한가람, 솔터마을 복합환승센터 정류소를 지나쳐버리는 M6117번에서 시범운행한 2층버스가 지나가는 모습을 보면서 저녁 6시 10분이 되기만을 기다리면서 한가람, 솔터마을 복합환승센터 정류소에 오는 시내버스 사진만 찍었습니다. 사진 찍는데 한 아줌마가 저에게 와서 '버스 사진 왜 찍는데?'라고 해서 뭐라고 해야 할지 몰라 '버스 좋아한다'라고 했습니다. 저는 그 아줌마 아마도 남편이 김포운수 버스 기사일 것으로 생각했는데 8600번 LS 전중비 가스차가 왔을때 기사님하고 이야기 하는 것을 봤습니다. 그래서 직감적으로 그 아줌마가 아마 김포운수 직원들하고 무슨 연관성이 있을 거라고 짐작했습니다. 오후 5시 50분이 되자 한가람, 솔터마을 복합환승센터 정류소에 2층버스를 타러 온 사람들이 하나둘씩 왔으며 저도 그 아줌마에게 2층버스 탈 거냐고 묻자 그 아줌마도 탄다고 하셨습니다. 제 눈앞에서 M6117번에 시범운행한 2층버스가 한가람, 솔터마을 복합환승센터 정류소를 바로 지나치는 모습을 보고 불안감이 들어서 그 아줌마에게 6시 10분에 2층버스 오냐고 물으니 곧 올거라고 했습니다. 어느정도 확신성을 가진 저는 2층버스가 오기만을 기다렸습니다. 어느덧 해는 저물고 하늘은 어둑해졌습니다. 2층버스를 타러 온 사람들이 먼저 5명 줄을 서서 기다렸습니다. 줄 서 있는데에서 김포운수 관계자로 추정되는 어떤 아저씨 한 분이 '7억짜리'라고 하셨습니다.
저녁 6시 11분에 드디어 M6117번에서 시범운행하는 2층버스가 오는 것이었습니다. 한가람, 솔터마을 복합환승센터 정류소에 2층버스 오기 20여 분 전부터 파란색 패딩을 입고 캐논 DSLR을 손에 쥔 고등학생처럼생긴 버스동호인으로 추정되는 자가 있었는데 2층버스가 오자 스마트폰으로 2층버스 오는 모습을 찍더군요. 앞에서 5번째로 줄을 서서 2층칸 맨 앞에는 타지 못 하고 앞에서 세번째 오른쪽에 앉았습니다. 제 앞에 파란색 패딩입은 버스동호인으로 추정되는 분 앉고, 뒤에는 저에게 버스 사진 왜 찍냐고 물어보던 아줌마가 앉았습니다. 2층버스가 왔을때 저뿐만이 아니라 2층버스를 기다리던 사람 대부분이 스마트폰을 들고 2층버스 찍기에 여념이 없었습니다.
1시간 1분 기다린 끝에 한가람, 솔터마을 복합환승센터 정류소에 온 M6117번에 시범운행한 2층버스. 홍콩에서 2층버스를 타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5분여 대기하다가 한가람, 솔터마을 복합환승센터 정류소를 출발했습니다. 2층버스 처음으로 탄 기념으로 2층버스의 곳곳을 찍었습니다.
리크라이닝이 되는 2층버스 시트입니다.
아래의 야경 그림 5장은 김포신도시를 나와서 서울역으로 향하면서 찍은 올림픽대로의 모습입니다. 퇴근수요까지 겹치다보니 올림픽대로에 차들이 많이 몰렸습니다. 앞에서 세번째 앉은데다가 밤이다보니 한강의 모습은 볼 수 없어서 아쉬웠습니다. 게다가 시트 사이에 카메라를 대고 찍어서 흔들리게 나왔네요. 그래도 한 몇 십 번 찍은 것 중에서 건진 것입니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본 국회의사당 건물입니다.
국회의사당 옆을 지나서 양화대교를 건넌 다음에 홍대입구 지하철역 정류소, 신촌역 정류소에서 내릴 승객 내려주고 저녁 7시 28분에 종점인 서울역 정류소에 왔습니다. 이 차는 뒷문이 바깥열림 슬라이딩이어서 내릴때 뒷문을 신기하게 봤습니다. 뒷문에 김포운수 관계자분께서 단말기에 카드 찍고 내려라고 해서 카드 찍고 내렸습니다. 어차피 바로 KTX탈 건데 굳이 하차단말기에 카드 찍을 필요가 있었을까 하고 잠깐 생각했습니다.
2층버스의 계단입니다. 2층버스 탄 기념으로 찍었습니다.
1층칸 뒷모습 입니다. 2층칸에 있는 시트보다 딱딱하며 불편해 보입니다.
바깥열림 슬라이딩방식의 2층버스 뒷문입니다. 안에 2층버스 만족도조사 현황이 있는데 뒷문 찍을때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서울역 정류소에 내리자마자 신촌역에서 내린 파란 패딩입고 캐논 DSLR 들고 2층칸 앞에서 두번째에 앉아서 올림픽대로 주행모습 동영상으로 찍던 사람이 일행 2명이랑 같이 M6117번에서 시범운행한 2층버스의 모습을 찍고 있었습니다. 딱봐도 고등학생으로 보였습니다. 그 분 일행들이 2층버스를 계속 찍는 것을 보고 저도 우리나라에서 시내버스로 굴리는 2층버스를 탄 기념으로 파인픽스 S9600으로 많이 찍자고 하고 15분 동안 찍었습니다. 그런데 저녁 7시 45분이 되어도 그 분 일행들이 서울역 정류소에서 떠나지 않더군요. 서울역에서 M6117번에 시범운행한 2층버스 떠나는 밤 8시까지 계속 있고싶었지만 저녁식사도 해야했고 밤 8시 30분에 예약한 KTX #177이 출발하므로 아쉬움을 접은채로 서울역으로 갔습니다.
서울역 정류소에서 찍은 M6117번에 시범운행한 2층버스의 모습을 감상해보세요.
4번째로 나온 2층버스 그림이 흔들림 없이 잘 나왔습니다.
서울역으로 가면서 舊.서울역사 건물과 대우빌딩 건물이 보이기에 찍어봤습니다.
舊.서울역사 입니다. 97년 3월에 어머니랑 새마을호 타면서 처음으로 舊.서울역사 건물을 본 기억이 납니다. 97년 이 때만 하더라도 舊.서울역사가 서울역 건물로 쓰던 때였습니다.
한때는 8 ~ 90년대 우리나라 경제성장의 상징이기도 한 대우빌딩이기도 했습니다.
서울역에 도착했을때 저의 스마트폰의 배터리 양이 바닥나기 몇 분 전의 상태여서 서울역에 가자마자 스마트폰에 저장된 KTX #177 승차권을 재발매하고 늦었지만 저녁식사를 했습니다. 맥도날드에서 새우버거 세트로 먹으려고 했는데 버거킹이 보여서 버거킹 갈까 아니면 맥도날드 찾아서 맥도날드 갈까 하다가 버거킹 가본 횟수가 이때까지 1번이라 그런지 버거킹에 가고 싶었고 맥도날드 찾는다고 시간 버릴 수는 없어서 버거킹에 갔습니다. 와퍼세트 주문하고 먹었는데 빅맥보다 크기면에서 훨씬 커서 배불리 먹을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와퍼세트가 7100원이어서 약간 부담은 왔습니다.
서울역 버거킹에서 먹은 와퍼세트입니다.
저녁식사를 마치고 이제 부산으로 갈 KTX #177을 타러 열차타는 곳으로 갔습니다. 가니까 벌써 제가 탈 KTX #177이 있었습니다. 9년만에 KTX를 타니
KTX #177 10호차 내부모습입니다. 찍을 때는 흔들림 없이 나왔는데 다시 보니 흔들려서 나왔네요.
제가 앉을 창가쪽 시트입니다.
밤 8시30분이 되자 KTX#177은 서울역을 출발했습니다. 밤 10시 56분에 도착한다고 승차권에는 나와있었는데 11시 5분에 부산역에 왔습니다. 서울역에서 대전역 구간을 달릴때 선로에 이상이 생겨서 천천히 달린다고 차내방송이 나왓는데 아마도 선로에 이상없고 300km/h로 계속 달렸다면 제시간에 도착했을거라고 봅니다. 그나저나 2층버스 기다린다고 1시간 동안 덜덜떨며 기다려서 그런지 3번이나 자다깨다를 했습니다. 특실보다 시트 폭도 좁고 리크라이닝 각도도 작은 일반실의 시트에 앉고 왔지만 300km/h로 달린다는 것이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의외로 조용하고 흔들거림이 없어서 잠 하나는 잘 왔습니다. 또 KTX#177이 부산역까지 달리는 동안 대전역, 동대구역만 경유하는 거라서 진정한 의미의 고속철도를 탔구나하는 생각도 했습니다.
부산역에서 내려서 찍었습니다.
부산역을 나오면서 정말 의미있는 버스여행을 했구나하고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얼른 집으로 와서 실컷 자고싶다라는 생각밖에 안 들더군요.
밤 11시 10분의 부산역 모습입니다.
부산역 정류소로 가는 중에 시민여객 27번 뉴-슈퍼에어로시티 F/L CNG가 오기에 얼른 뛰어서 타서 집으로 왔습니다.
첫댓글 가능한 수도권에서 환승을않하시더라도 하차하실때 카드찍으시는게 좋아요.^^
'좋아요'가 아니라 '해야합니다'더라구요. 예전에 환승 안할거니까 내릴땐 안 찍어야지 했다가 페널티로 2400원정도 빠져나갔었던가 그랬어요. 제법 타격이 크더군요. 대구에선 환승 안 할거면 하차 굳이 안 찍어도 되서, 서울에 왔음에도 불구하고 무의식중에 하차를 찍지 않은 거죠. 그래서 간혹 서울 놀러갈 때 그런 실수 하지 않도록, 이젠 대구에서도 환승 안해도 하차찍는걸 습관화하고 있습니다.
@soondae 맞아요 해야하죠.저도부산살지만 부산에서는 환승할때만태그하지만 저는 늘버스 하차할때 교통카드 태그하죠 잔액확인겸 태그하죠. 예전 파주가서 더이상환승않할텐데하며 김포공항에서150번타고 파주맥금동에서 하차그냥 했죠.담날 버스를타는데 좌석도아닌버스에많은금액이 빠져나갔더군요. 그 후로 늘 부산이든 어디든 하차시 태그한답니다.^^
@민트라떼 12월 말에 국민카드 사이트에 가서 교통카드 사용 내역 조회를 하니 9008번 탔는데 3890원 빠져나간걸로 되어서 이거 뭔가 전산오류일거라고 생각했는데 작년 7월 잠실역→강변역 KD 1650번 BH116 직좌탈 때 내리면서 하차단말기에 카드를 안찍어서 2400원 패널티가 부과되었더군요.
@DAF XF105 그거무시못하겠더라구용ㅎㅎ
제가 알기로는 서울버스만 1회 이용시(환승하지 않을 경우)에는 하차시 단말기에 찍지 않으셔도 무방하며, 장거리 승차일 경우 추가요금을 내지 않아서 더 유리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다만, 버스든 지하철이든 환승한 상태에서 하차시 찍지 않으면 요금이 환승으로 처리되지 않고 각각 부과되어 요금부담이 커지죠.
경기버스는 거리비례라 내릴 때 무조건 찍어주셔야 합니다 안찍고 내리면 종점까지 가서 하차한걸로 정산되겠죠
ㅎ 잘봤습니다 여담인데 서울역 맞은편 대우 빌딩 쪽이 원래 고속버스 터미널이였죠 80년대 초까진 관광버스 터미널도 있었죠 거기서 관광버스 타고 용인자연농원에 놀러 갔던 기억이 생각납니다
그런 사실이 있었군요.
와우..부산에서 서울까지 2층버스만을 보고오시다니 대단합니다..
감사합니다. 은근히 시간 맞추기 힘들었습니다.
대단하십니다^^
서울에서 부산까지 시내버스만 타고 여행하신 분들도 많은데 그분들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