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3년 6월15일 (목요일) 간추린 아침세상소식
# 헤드라인 뉴스
1. 野의원, 中정부 초청으로 대거 방중…내부서도 "싱하이밍 논란 때"
2. 尹, 좌우에 文때 홀대받은 천안함 老母·천안함장 앉혔다
3. 국정원 미일 '거점장', 줄줄이 소환…"사상 초유"
4. 돈 봉투 20명 언급’ 비판에 한동훈 “민주당, 틀렸다면 지적해달라
5. 조국, 직위해제 후 급여 1억 넘게 수령"…與 '환수' 주장
6. 일본 갈 때 '금'은 두고 가세요. 밀수범으로 몰릴 수도
7. 또 인사 논란 휩싸인 국정원, 이번엔 1급 7명 무더기 번복
8. 민주당 혁신위원장 후보 2명 압축…의원들 '1순위 추천' 배제?
9. 한총리 “50년 후까지 안전 검증” vs 野 “방류 막으면 될 일”
10. 수업 한 번 안 해놓고…조국, 서울대서 1억 넘게 타갔다
11. 軍 왜 이러나…개발중 무기체계 국군의날 동원하라며 비용까지
12. 노조·시민단체 이어 태양광까지…'검은 카르텔' 뿌리 뽑는다
13. 홍준표 vs 하태경' 차기 총선 험지 차출론 두고 거친 설전
14. 개딸들, 방통위 항의 중 실신한 장경태에 '후원 릴레이'
15., 참전용사에 ‘영웅제복’ 선물…前천안함장엔 “힘든 시기 보내셨다”
16. 권익위 "감사원 감사 이유로 조사 거부"…선관위 "협조 변화없다
17. 이재명 1년 평가 vs 공천 쇄신…비명·친명의 혁신위 ‘동상이몽’
18. KBS "방통위의 수신료 분리징수 추진 유감…법리문제 검토“
19. 은행권, 청년도약계좌 최고금리 6.0%…기본금리 3.8∼4.5%
20. 두달 만에 또 무더기 동시 하한가… 거래소, 매매거래 정지
21. 정부, 北 상대 사상 첫 손배소… 연락사무소 폭파 배상 가능할까
22. 尹, '文정부 태양광비리' 적발에 "의사결정 라인 철저조사“
23. 블링컨 16일 방중…中정찰풍선 사태로 취소 4개월만에 재성사
24 "사찰인가" "정보없다"…'국정원 문건' 주장 고민정-한총리 설전
25. 같은 전세피해자도 이해관계 갈린 다가구…8건 경매유예 제외
26. 감사원, '권익위 감사' 주심위원 문제제기 재반박…"적법했다“
27. '정자동 특혜 의혹' 압수수색 영장에 이재명 등 4명 피의자 적시
28. 국정원 "北, 네이버 실시간 복제한 피싱 사이트로 해킹 시도“
29. '만취운전으로 7명 사상' 세종청사 공무원 2심서 형량 늘어
30. 양양서 군용헬기 훈련 비행 중 불시착…조종사 등 2명 경상
31. 검찰, '강종현 돈줄 의혹' 초록뱀그룹 회장 소환조사
32. 조현범 회장측 "페라리·포르쉐, 테스트용으로도 사용“
33. 물가 둔화에 美 금리인상 일단 멈출 듯…향후에도 물가가 변수
34. 택배일 시켜준다더니 고가에 차량강매…청년 울리는 택배차 사기
35. "최저임금 산입범위 확대로 임금체계 붕괴…위헌소송 검토해야“
36. 오세훈 "재난경보 발령 자동화… 대피소 제공 건물엔 인센티브“
37. 캄보디아 검찰, 한국인 BJ '고문·살해' 혐의로 중국인부부 기소
38. '태안판 더글로리' 동급생 폭행하고 SNS 올린 중학생 3명 기소돼
39. 佛스타트업 행사 중심에 선 한국…"한국, 배울 게 많은 나라“
40. ARF 고위관리회의 화상 개최… 정부 "북 도발불용 메시지 보내야“
41. 금융당국 등록사업자까지… 코인예치서비스 잇단 출금 중단
42. "전세계 스트레스 심한 직장인 비율 2년째 최고…韓 40%“
43. "우리 경제 급속한 고령화가 소득불평등 30% 심화시켜“
44. 추경호 "민간 벤처 모펀드에 세제 혜택…올해 투자분부터 적용“
45. "대학생이 일하고 싶은 기업… 삼성전자, 10년만에 1위 탈환“
46. 용산구, 구청장실 출입문 봉쇄해 이태원 유족 막아
47. 고객 돈 빼돌려 주식·코인에 쓴 신협 前 직원들 잇단 징역형
48. 농식품부, '농막 규제' 규칙개정안 입법예고 중단…"보완 필요“
49. 커피콩빵 '원조' 논란 반박·재반박…진실은 법정서 가려질 듯
50. 동일산업 등 5개 종목 무더기 하한가…"주가조작 연루 의심“
51. 주택 침입·가사도우미 협박하다 달아난 50대 긴급체포
52. "김장철까지 천일염 안팔아" 원전 오염수 불안감에 품귀현상
53. 소방서장 갑질 신고했더니… 제보자 색출 나선 전북소방본부
54. "추억 가득했던 집이 살인 현장으로…가족의 미래 무너져“
55. 폭우·폭염에 해충까지…한여름 새만금 세계잼버리 괜찮을까?
56. 실종 아들 보상금 타러 54년만에 나타난 생모…"엄마 아니다"
57. 전국 최대 40㎜ 소나기…우박에 천둥·번개·돌풍 주의
58. 아직 젊은데 혈액에 기름이… 10·20대 이상지질혈증 환자 급증
59. 원인불명의 섬유근육통, 치료 단초 찾았다
60. 유방암 수술 전 항암 치료하면 유두·유륜 보존 가능성 크게 높아진다
61. “미국, 타이완 침공 대비해 자국민 철수계획 수립 중”
62. 벨라루스 “러 전술핵, 필요하면 사용”…한국 등 44개국, 핵배치 규탄 성명
# 간추린 아침 세상소식
■ 윤석열 대통령은 14일 감사원의 태양광 비리 감사 결과와 관련, "당시 태양광 사업 의사 결정 라인 전반에 대해 철저한 조사를 하라"고 대통령실 공직기강비서관실에 지시했다. 이도운 대변인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이같이 전했다. 이는 감사원이 전날 전임 문재인 정부 시기에 진행된 태양광 등 대규모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 여러 건에서 비리 혐의를 적발한 데 따른 후속 조치를 지시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 대통령실 관계자는 '공직기강비서관실에서 전임 정부를 들여다보는 게 가능하느냐'는 질문에 "전임 정부의 라인을 들여다보는 게 아니라 태양광 비리와 관련된 라인을 들여다본다는 것"이라며 "감사원에서 감사를 했지만 미처 하지 못했던 부분을 공직 감찰 차원에서 이뤄진다고 생각하면 될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감찰 결과에 따라 해당자에 대한 징계를 요구할 수도 있고, 법 위반이 명백하면 수사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 발언의 파장이 확대되면서 정치권에서는 외국인 투표권에 상호주의 원칙을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국내 거주 중국인의 선거권 박탈이 핵심으로, 여야 간 정치적 셈법까지 작용하는 분위기다. 국회에는 외국인 선거권에 상호주의 원칙을 도입하는 내용의 법안이 여러 건 계류돼 있다. 지난해 12월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과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각각 대표 발의한 공직선거법 개정안 등이다. 상호주의 원칙은 한국인에게 선거권을 부여하는 국가의 국민에게만 투표권을 부여하는 것을 뜻한다. 지금은 3년 이상 한국에 거주한 모든 영주권자에게 지방선거 투표권을 준다. 서울에 사는 외국인도 영주권 취득 3년이 지나면 서울시장과 관할 구청장, 시·구의원 등을 뽑을 수 있다는 의미다.하지만 외국인에게 지방선거 투표권을 주는 국가는 한국을 포함해 45개국뿐이다. 한국인이 주로 거주하는 중국과 일본에는 외국인 투표권이 없다.
■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의 ‘막말’로 한국과 중국의 외교적 긴장이 고조된 시점에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5명이 3박4일 일정으로 중국을 방문 중인 사실이 확인됐다. 두 달 전부터 추진 된 일정으로 ‘의원 외교’ 차원에서 중국 측에 우리 경제계의 요구사항을 전달하는 것이 목적이지만, 중국 당국이 ‘하나의 중국’ 문제를 거론하는 등 정치적으로 활용하려 한 점 등이 드러나면서 논란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당내 민생경제위기대책위원회 소속 김태년·홍익표·고용진·홍기원·홍성국 의원은 지난 12일 중국 베이징에 도착했고 15일 귀국할 예정이다. 지난 4월 민주당 대책위 측에서 먼저 주한중국대사관 측에 방문 의사를 전했고, 이후 중국 외교부가 대책위를 초청하는 형식으로 이뤄졌다. 대책위는 “한국 기업들의 경제 활동을 지원하고 최근 대중 무역적자가 확대되고 양국 관계가 소원해진 상황에서 중국 측 분위기를 파악하기 위한 것”이라고 전했다.
■ 정부는 14일 북한이 3년 전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무단으로 폭파했던 것과 관련해 국내 법원에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이번 소송은 정부가 북한 당국을 대상으로 제기하는 최초의 소송이다. 정부가 추정한 손해액은 447억원으로 평가됐다. 정부가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에도 불구하고 북한을 대상으로 국내 법원에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한 것은 민법상 손해배상 청구권의 소멸시효(3년)가 16일 완성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국가채권을 보전하고, 북한에 대한 책임을 묻겠다는 목적에 따라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한 것이다. 구병삼 통일부 대변인은 1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16일부로 완성되는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손해배상청구권의 소멸시효를 중단하고, 국가채권을 보전하기 위해 북한을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장을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내년 4월 총선 출마설이 불거지면서 더불어민주당이 다시 ‘조국의 늪’에 빠져드는 모양새다. 특히 친명(친이재명)계 내부에서도 조 전 장관의 출마 가능성과 관련해 찬반이 엇갈리고 있다. 비명(비이재명)계는 조 전 장관 출마에 강한 반대 입장을 취하고 있어 출마 움직임이 가시화될 경우 민주당은 또다시 계파갈등 소용돌이에 휩싸일 것으로 예상된다. 정성호 의원은 13일 MBC라디오 인터뷰에서 조 전 장관의 출마설과 관련해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해 본인이 어떻게 해야 되는지 더 많은 사람의 의견을 들으며 현명하게 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출마 반대 입장을 에둘러 피력한 것으로 해석됐다. 정 의원은 그러면서 “전략적으로 사전에 심사하고 고려할 수 있겠지만, 어쨌든 조 전 장관이 아직 재판도 끝난 상황이 아니지 않냐”고 반문했다.
■ 북한이 포털사이트 ‘네이버’를 복제한 피싱 사이트를 만들어 해킹을 시도하고 있는 사실이 확인돼 국정원이 포털 이용자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14일 국가정보원은 북한이 네이버를 실시간으로 복제한 피싱 사이트로 해킹을 시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은 도메인 주소 ‘www.naverportal.com’에서 네이버 메인화면에 있는 실시간 뉴스·광고 배너와 메뉴 탭을 그대로 베껴 홈페이지를 만든 것으로 확인됐다. 국정원은 사이트 외관만으로는 북한의 가짜 사이트를 구분하기 어렵다면서 북한이 개인정보 탈취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공격 수법을 다변화한 것으로 파악했다. 과거 북한은 네이버 로그인 페이지를 복제하는 방식으로 국내 이용자들의 아이디·비밀번호 등을 탈취한 이력이 있다.
■ 보건복지부와 대한적십자사는 헌혈자의 날을 맞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기념행사를 연다고 14일 밝혔다. 세계보건기구(WHO)와 국제적십자사연맹(IFRC), 국제헌혈자조직연맹, 국제수혈학회는 헌혈의 중요성을 알리고 헌혈자에게 감사하기 위해 6월 14일을 세계 헌혈자의 날로 정하고 2004년부터 매년 기념하고 있다. 한국은 2021년 12월 혈액관리법 개정으로 헌혈자의 날을 법정기념일로 지정했다. 'A름다운 B움으로 O늘도 행복한 헌혈자의 날!'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기념식에서는 헌혈 증진 활동에 앞장선 개인 30명과 15개 기관이 장관 표창을 받았다. 헌혈유공자 박규태 씨는 1987년에 헌혈을 시작해 '헌혈정년'을 맞은 작년까지 34년간 총 468차례 헌혈하고, 무료급식 봉사, 연탄배달 등 지역사회를 위한 봉사활동을 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헌혈정년이란 헌혈이 가능한 연령으로 혈액의 전체 성분을 채혈하는 전혈헌혈은 69세, 일부 성분만 채혈하는 성분헌혈의 경우 59세다.
■ 국내에서 최고 수준의 병원 중 하나로 불리는 서울대학교병원마저 외과와 응급의학과 등 '비인기' 진료과목 의사 구인난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반면 성형외과와 피부과 같은 인기 진료과목은 금세 모집인원을 채워 대조를 이뤘다. 지난해 서울대병원은 외과 전문의 46명을 11차례에 걸쳐 모집했다. 거듭되는 모집공고에도 필요한 인원을 채우지 못해 결국 10번 넘게 공고를 내며 고전한 셈이다. 11번만의 시도 끝에 결국 애초 계획 인원보다 1명 더 많은 47명을 확보할 수 있었다. 전문의는 의사 면허를 취득한 후 대학병원 등 수련병원에서 인턴 1년, 레지던트 3∼4년 등 전공의 기간을 거친 의사를 칭한다. 진료과목은 인턴 1년을 마치고 레지던트 과정에 들어갈 때 선택한다. 작년 한해 서울대병원에서 10차례 이상 의사를 채용한 진료과목은 외과가 유일했을 만큼 구인난이 심각했다. 전문의 채용 규모와 횟수는 병원 내부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상황을 고려하더라도 다른 진료과목에 비해 외과 의사의 모집 횟수가 유난히 많은 편이다.
■ 한 운전자가 셀프 주유소에서 주유건을 꽂은 채 출발해 건너편에서 주유하던 남성이 주유건에 맞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 최근 보배드림 등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셀프 주유소에서 발생한 주유건 사건 폐쇄회로(CC)TV 영상이 확산되고 있다. 영상 속 흰색 옷을 입은 한 여성은 주유를 마치고 차량 문을 닫았다. 잠시 후 그대로 출발하더니 차에 꽂혀있던 주유기가 길게 늘어지면서 건너편 쪽으로 날아갔다. 이로 인해 위험천만한 사고가 발생했다. 차량에서 뽑힌 주유건은 건너편에서 주유하던 남성에게로 향했다. 순식간에 사고가 발생해 이 남성은 주유건을 미처 피하지 못하고 그대로 팔을 가격 당했다. 피해 남성의 형이라고 밝힌 A씨는 "동생이 죽을 뻔했다"며 "머리에 맞았으면 큰일 날 뻔했다"고 분노했다. 이어 "셀프 주유소에서 종종 주유건을 뽑지 않고 출발하는 분들이 있다"며 "시야를 넓게 보고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A씨에 따르면 사고가 일어난 주유소 측은 해당 여성 운전자에게 3000만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할 예정이다.
■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의 유족 측을 대리하면서 박 전 시장 성추행 사건 피해자 신원이 특정될 수 있는 정보 공개한 혐의를 받는 정철승 변호사가 재판에 넘겨졌다. 1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2부(부장 김봉준)는 지난 9일 정 변호사를 성폭력처벌법 위반(비밀 준수),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등으로 불구속 기소했다. 논란의 글은 2021년 8월 정 변호사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박원순 사건 관련 사실관계’라는 제목의 글 세 건이다. 해당 게시물에는 피해자가 서울시 공무원으로 임용된 시점과 연도별 근무지 등 피해자들의 인적 정보가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정 변호사는 당시 게시글에서 박 전 시장이 피해자를 성추행했다는 물증이 없으며, 인사 호소를 묵살당했다는 피해자 주장이 사실과 다르다는 취지로 주장했다.
■ 금융감독원이 무더기 하한가를 기록한 5개 종목의 주가조작 의혹 관련해 조사에 본격 착수한다. 이들 5개 종목 상장사들은 15일 정오까지 주가조작 의혹에 대한 각사별 입장을 공시할 예정이다. 금감원은 관련 공시를 점검하고 불공정거래 의혹 연루자들을 전방위로 조사할 계획이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전날 하한가를 기록한 동일산업(004890), 만호제강(001080), 동일금속(109860), 대한방직(001070), 방림(003610)은 이날 12시까지 이같이 공시할 계획이다. 앞서 한국거래소는 이들 회사에 불공정거래 풍문에 관한 조회공시를 요구했다. 답변 시한은 15일 낮 12시까지다. 금감원 관계자는 “15일 이들 5개 종목의 조회공시를 확인하고 구체적인 불공정거래 점검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 문재인 정부 때 급증한 태양광 발전으로 인해 올 들어 원자력발전소 출력 감소가 지난해보다 약 6배로 늘었다. 전력 수요가 적은 봄철에 태양광에서 많은 전력이 생산되면서 불가피하게 원전의 발전량을 줄인 것이다. 100% 가동이 원칙인 원전의 잦은 출력 감소는 원전 기기에 무리를 줄 수 있고, 원전보다 발전 단가가 4배나 비싼 태양광을 한국전력이 사들여야 해 한전의 재무구조를 악화시키고 있다. 올 들어 원전에 대한 출력 감소가 급증한 것은 문 정부 들어 태양광 발전 설비가 크게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태양광 발전 설비는 2017∼2022년 연평균 약 2만 개씩 늘었다. 이에 따라 일조량이 많은 날에는 태양광 발전량이 전력 수요의 40%에 육박하고 있다. 실제로 올 4월 9일 낮 12시∼오후 1시에 전국 태양광 발전량은 2만1778MW로 전체 전력 사용량(5만5577MW)의 39.2%를 차지했다.
■ 청년도약계좌 기본금리가 진통 끝에 4.5% 수준으로 확정됐다. 금융당국과 은행권 간의 줄다리기가 막판까지 이어지면서 기존에 공시된 것보다 1%포인트 정도 상향된 것이다. 우대금리까지 더하면 대부분의 소비자들이 5%대 초중반의 금리를 적용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5년 만에 5천만원 만들기’라는 정책 목표는 달성하기 어려워졌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상품의 흥행 여부에 눈길이 쏠린다. 올해 청년도약계좌 기본금리는 연 3.8∼4.5%로 책정됐다. 은행별 최대 우대금리는 1∼1.7%다. 은행별 우대금리 조건을 모두 충족하면 적용받을 수 있는 금리는 5.5%로 전부 동일하다. 청년도약계좌는 정부가 가구·개인 소득이 일정 수준 이하인 만 19∼34살 청년을 대상으로 마련한 5년 만기 적금상품이다. 이날 금리를 공시한 11개 은행에서 15일부터 가입 신청을 받는다.
■ 원·엔 환율 내림세가 연일 지속되고 있다. 역대급 엔화 환율 하락에 일본을 찾는 관광객도 늘고, 환테크(환율 변동에 따라 차익을 노리는 투자법)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900원 선’이 깨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다만 엔저 현상이 장기화할 경우 국내 수출기업과 서비스 수지에 타격을 줄 것이라는 우려도 교차한다. 14일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12원대를 기록했다. 엔화는 지난 4월 26일 1004.17원까지 ‘반짝 상승’을 보이다가 900원대 초반까지 하락했다. 엔화 환율 약세 이유로는 반도체 업황 등 경기 개선 기대감에 기반한 원화 강세와 일본 중앙은행(BOJ)이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를 이어가고 있는 점 등이 꼽힌다. 현재 추세면 2015년 6월 이후 8년 만에 800원대로 진입할 수 있다는 예상도 나온다.
■ 지난해 우리나라는 상품 무역에서 20년 만에 가장 적은 흑자를 냈다. 반도체 무선통신 디스플레이 등 주력 품목 수출이 부진했던 탓이다. 고질적인 서비스 수지 적자도 그대로였다. 그러나 해외 투자를 통해 벌어들인 돈이 사상 최대(238억달러)를 기록한 덕분에 전체 경상수지는 약 300억달러 흑자를 낼 수 있었다. 우리 국민이 해외에 투자한 금융자산에서 금융부채를 뺀 순(純)대외금융자산이 작년 말 기준 7713억달러(약 1000조원)를 기록했다. 작년 우리나라 GDP(2162조원)의 절반에 육박하는 역대 최대 규모다. 국제통화기금(IMF)이 집계한 국가별 순대외금융자산 순위에서 한국은 2012년 133위에 그쳤지만 2021년 10위로 수직 상승했고, 작년엔 9위까지 올랐다.
■ 해커의 공격으로 78만여 건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인터파크가 10억2645만원의 과징금을 부과받게 됐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14일 전체회의를 열어 개인정보보호 법규를 위반한 3개 사업자에게 과징금 12억3330만원과 과태료 1880만원을 부과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인터파크는 해커가 동일한 아이피 주소로 하루에 200만 건 이상의 이용자 계정에 대규모로 접속을 시도하는 등 공격을 했는데도, 이에 대응할 수 있는 차단 정책을 적용하지 않아 개인정보 78만4920건이 유출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개인정보위는 인터파크에 10억2645만원의 과징금과 360만원의 과태료, 시정명령 등의 제재 처분을 부과했다. 증권정보 제공 사이트를 운영하는 팍스넷은 해커의 공격으로 이용자의 개인정보 28만4054건이 유출돼 3484만원의 과징금, 1100만 원의 과태료를 부과받았다.
■ 태양광 발전의 이용률(설비용량 대비 발전량 비율)이 최근 5년래 최저 수준까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전임 문재인 정부에서 적극적인 보급 정책을 펼치면서 태양광 발전 설비용량은 해마다 빠르게 늘고 있지만, 정작 이용률은 이를 뒷받침하지 못하는 '비효율'이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최근 태양광 사업과 관련된 대규모 비리까지 잇달아 적발되고 있어 태양광은 비효율과 비리라는 두 가지 논란에 동시에 직면하게 됐다. 한국전력 전력통계속보를 분석한 결과 지난 4월 태양광 발전의 이용률은 17.2%에 불과했다. 1일 가동시간으로 보면 4.0시간에 그치는 셈이다. 이는 최근 5년 중 가장 낮은 수치다. 통상 4월은 태양광 발전의 최고 성수기라는 점에서 올해 이용률이 특히 낮았던 점이 주목된다. 올해 4월 태양광 발전 이용률이 낮아진 배경에 대해 전문가들은 일조량 등 기후 영향이 크다고 말한다. 결국 태양광 발전이 아무리 많아져도 기후에 따라 발전량이 들쭉날쭉할 수밖에 없다는 뜻이다.
■ ‘아미 효과’에 서울이 들썩이고 있다. BTS 데뷔 10주년을 기념해 12~25일 세빛섬, 남산, 시청, 동대문, 여의도, 경복궁 등 서울 주요 관광지에서 열리는 행사에 최소 50만 명 이상(국내외 관광객 포함)의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매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인 CES의 참석자(지난해 기준)가 11만여 명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막강한 집객력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BTS 페스타’로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늘면서 유통 및 호텔업계는 때아닌 성수기를 맞고 있다. 명동 L7호텔은 이번주 만실에 가까운 예약률을 보인다. 투숙객 중 외국인 비중이 90%가 넘는다. 명동과 서울역의 포포인츠바이쉐라톤도 상황은 비슷하다. 예약률은 90%를 넘어가고 외국인 비중도 80%에 육박한다. BTS의 무대 의상이 전시된 여의도 켄싱턴호텔은 아미들의 성지가 됐다. 켄싱턴호텔 관계자는 “1층 로비 방문객이 평소의 네 배 이상”이라고 말했다.
■ 혈액 내 콜레스테롤이 비정상적으로 있는 이상지질혈증 환자가 늘고 있다. 이상지질혈증 환자는 2017년 약 188만 명에서 2021년에는 약 259만 명으로 38%가량 증가했다. 특히 10~20대 젊은층 환자의 증가폭은 평균보다 훨씬 높았는데, 남자는 92.9% 여자는 무려 105.7%나 증가했다. 이상지질혈증은 ‘국민질환’이라고 무방할 정도로 환자가 많다.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에 따르면 20세 이상 성인 10명 중 4명이 고지혈증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자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이유는 패스트푸드와 인스턴트식품 등 포화지방과 트랜스지방이 많은 음식 섭취가 늘고, 코로나19를 겪으면서 증가한 배달음식도 원인으로 분석된다. 실제 이상지질혈증은 쉽게 말해 혈액에 지질(콜레스테롤·중성지방)의 양이 필요 이상으로 많이 쌓인 상태다.
■ 일본을 제치고 세계 1위 자동차 수출국으로 부상한 중국이 자동차 운반 선박 부족에 애를 먹고 있다.
14일 경제 매체 차이신은 세계 자동차 운반선 800여척 중 중국이 보유한 선박이 3%에 불과해 수출에 차질을 빚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은 지난해 자동차 311만1000대를 수출해 전년 대비 54.4% 증가한 데 이어 올 1분기 107만대 수출에 성공해 전년 동기 대비 54% 증가하는 동시에 일본을 넘어서 세계 자동차 수출 1위 국가로 올라섰다. 쩌신위 중국 물류·구매연합회 자동차 지부장은 "현재 중국 자동차 수출의 국제 공급망 및 물류의 주요 문제는 자동차 운반선 부족으로, 이 때문에 지난해 100만대 이상 차량이 제때 운송되지 못했다"고 말했다. 해운 전문지 클락슨에 따르면 6월 현재 전 세계 자동차 운반선은 800척 중 일본과 한국, 유럽이 70%를 점유하고 있다.
■ 비틀즈가 인공지능(AI)의 도움으로 27년만에 신곡을 낼 예정이다. 13일(현지시간) BBC에 따르면, 비틀즈 멤버인 폴 매카트니는 "AI 기술의 도움을 받아 '비틀즈의 마지막 기록'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매카트니는 "얼마 전 작업을 끝냈고, 올해 공개할 예정"이라고 했다. 매카트니는 지난해 레넌의 아내 오노 요코에게 과거 데모 테이프를 받았고, 여기에 담겨있던 레넌의 목소리를 AI로 추출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는 레넌의 목소리와 연주 녹음본을 가지고 있었고 AI로 이를 분리할 수 있었다"며 "그러면 보통의 경우처럼 음반을 믹싱할 수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AI를 통해 재구성한 노래를 두고 팬들이 우려하는 것도 이해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무섭긴 하지만 그게 우리의 미래이기 때문에 흥미롭기도 하다"라며 "앞으로 어떻게 되는지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터넷 펌
가짜뉴스, 내용상의 오류가 있으면 알려주세요. 바로 삭제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