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롬솜버(from somber)
S#1 회사 화장실 (오후)
구부정하게 서서 마스크를 한쪽 귀에만 걸고 거울 속 자신을 뚫어져라 보고 있는 용석.
(ins) 용석의 사원증.
용석의 얼굴은 거울에 가까이 다가가고 가까이서 보니 입술이 터 있다.
입술을 한두 번 만져보는 용석.
(변기 내리는 소리가 들리고) 용석은 거울을 통해서 뒤쪽을 본다.
후배가 용석의 옆으로 오자 용석은 자세를 원래대로 하고 마스크를 한다.
화장실 후배
어 안녕하십니까 선배님!
용석
(꾸벅 인사하며)
네... 안녕하세요
후배는 손을 씻는다. 용석은 머리를 정리하는 척하며 힐끔힐끔 후배를 쳐다본다.
그러다가 눈이 마주치자 용석은 눈을 피하고 후배는 용석에게 말을 건다.
화장실 후배
(손을 털다가 바지에 쓱쓱 닦고)
선배님 근데 왜 이렇게 힘이 없으세요
(양손을 용석의 어깨에 대고 쫙 피며) 어깨 쫙!
(허리를 쫙 펴며) 허리 쫙!
고개를 끄덕이며 힘없이 허허허 웃는 용석.
화장실 후배
그럼 먼저 가보겠습니다.
bgm 나오면서 <블랙에 타이틀>
S#2 사무실 (오후)
(bgm 계속 나오고) 사무실로 들어오는 용석.
직원 한 명이 귀찮은 듯 전화를 하고 있다.
여자 직원1
에? 밝은데 차분하게...
예... 네네... 그건 봐야 알겠는데요... 일단... 네~
용석은 자리로 오는데 전화벨이 울린다.
전화를 받는 용석.
용석
예 한영디자인컴퍼니 사원 강용석입니다.
(미소를 머금고) 아 네네 안녕하세요!
(갑자기 정색하며) 네? 색을 아예 다요?...
다른 자리에서 전화벨이 울린다.
용석
죄송한데... 그... 날짜는 변경이 힘든데...
(계속 울리는 전화 소리에 주변을 둘러보고 한숨을 쉬며)
잠시만요... (이제서야 앉고 캘린더를 뒤적인다) 네... 일단 알겠습니다... 네~!
전화를 끊고 용석은 캘린더를 보고 있는데 남자 직원1이 소리친다.
남자 직원1
(머리를 헝클며) 아오 시끄러워!
놀란 용석은 남자 직원1쪽을 쳐다보다가 두리번거리던 남자 직원1과 눈이 마주친다.
가서 받으라는 고갯짓을 한다.
용석은 자신을 가리키며 눈을 동그랗게 뜨는데 남자 직원1은 고갯짓으로 가라고 한다.
용석은 후다닥 가서 전화를 받는다.
용석
네 한영디자인컴퍼니입니다.
어... 지금 부장님 자리에 안 계시는데... 어떡하죠...?
아... 네 잠시만요!
용석은 부장 자리에서 메모지를 찾는다,
전화기를 반대 어깨에 끼고 컴퓨터 옆에 있는 노란 메모지를 두 손을 사용해 한 장을 뜯어 책상에 붙인다.
셔츠 주머니에서 볼펜을 꺼내고 전화기를 다시 손으로 든다.
용석
네! 받았습니다.
네... 지음테크요?
그때 여자 직원 2명과 아까 봤던 화장실 후배가 떠들며 일어난다.
용석
번호가...?
818에... 796...
화장실 후배
선배!
(손으로 담배 피우는 시늉하고)
같이 안 가세요?
후배를 쳐다보며 고개를 절레절레하는데
화장실 후배
(픽 웃고 옆 사람을 보며) 아 맞다 안피지
(용석을 얄밉게 보며) 가요
셋은 웃으며 나가고 용석은 셋이 나가는 모습을 보다가 다시 전화에 집중한다.
용석
(풀 죽은 듯) 네 알겠습니...
(다급하게) 어 잠시만요!
(뚜뚜뚜 소리가 나며) 끊긴 전화.
번호를 제대로 못 들은 용석은 들고 있는 전화기를 보고 난감한 표정을 지으며 갸우뚱한다.
전화기를 내려놓고 눈을 굴리며 생각하다가 마저 적고 (ins.) 노란 메모지를 다시 반듯하게 붙이는데
부장
용석 씨 왜 거기 있어?
(p.o.v/ tilt up) 고개를 올려보자 앞에 부장이 서 있다.
부장
뭐 해?
용석
예? 아... 전화 왔어서요...
(볼펜을 급하게 셔츠 주머니에 넣고 메모지를 주며)
여기 메모 해뒀습니다.
메모지를 받는 부장.
꾸벅 인사를 하고 부장 자리에서 급하게 나오는 용석.
그런 용석을 보고 자리로 들어가 의자에 앉고 전화기를 든다.
메모지를 한 번 보고 번호를 누르고 또 한 번 보고 번호를 누른다.
메모지는 책상에 붙여놓고 신호가 가는 동안 모니터를 보며 마우스를 딸깍거린다.
부장을 힐끔거리며 눈치 보는 용석.
전화가 연결됐는지 딸깍 소리가 나고 부장은 입가에 미소를 머금고 말하기 위해 숨을 들이쉬는데
쿵푸반점 알바생
(v.o.) (빠르고 친절한 목소리로)
빠르다 빠르다 너~무 빠르다! 친절하게 모시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쿵푸반점입니다.
부장
예?
거기 지음테크 아닌가요?
망했다... 하는 표정으로 계속 부장을 힐끔거리며 손톱을 물어뜯으며 안절부절못한다.
다시 전화기를 들고 손가락으로 번호 하나하나 짚으며 번호를 누르는 부장.
부장은 신호가 가는 동안 등받이에 등을 대고 앉아 인상을 찌푸리고 허공을 보고 있다.
여전히 손톱을 물어뜯으며 안절부절못하고 부장을 힐끔거리는 용석.
(전화기를 탁 내려놓는 소리가 들리고/ bgm도 끊긴다)
용석은 재빠르게 업무 보는 척 모니터를 보고 침을 꼴깍 삼키며 마우스를 딸깍인다.
부장
(v.o.) 강용석 씨!!!
부장의 부름에 부장 쪽으로 몸을 돌려 앉고 고개를 들지 못하는 용석.
부장
(메모지를 펄럭거리며)
전화도 하나 못 받아?!!!
S#3 편의점 (저녁)
(이어폰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이 들리고) 우유가 진열된 곳에 서서 고민하는 용석.
딸기우유를 집는다.
용석은 카운터 쪽을 힐끔 보다가 카운터 쪽으로 간다.
이어폰 한쪽을 빼고 알바생에게 물어보는 용석.
용석
저기... 립밤 어딨는지 알 수 있을까요?
편의점 알바생
립밤요?
(손짓하며) 저기 있어요.
용석은 알바생에게 꾸벅 인사하고 이어폰을 끼며 안내해준 곳으로 간다.
립밤 진열대에 도착한 용석.
용석은 고민하다가 딸기가 그려진 립밤을 가지고 계산을 하러 간다.
바코드를 찍는 알바생의 손.
(바코드 찍는 소리가 나고) 립밤을 한 번 보고 용석을 갸우뚱하며 보다가 다시 포스기를 보고 말한다.
편의점 알바생
6,000원입니다.
용석
(이어폰을 급하게 빼고) 네?
편의점 알바생
6,000원이요.
고개를 꾸벅하며 카드를 알바생에게 두 손으로 건네주는 용석.
S#4 놀이터 (밤)
그네에 앉아 살짝 흔들며 발끝을 보고 있는 용석.
한숨을 쉰다. (ins) 비닐봉투에서 립밤을 꺼낸다.
포장지를 벗기고 마스크를 내리고 핸드폰으로 얼굴을 보며 립밤을 여러 번 바르는 용석.
S#5 집 화장실 (밤)
(ins) 씻고 있는 용석의 손. 수도꼭지를 잠군다.
거울을 보는데 빨개져 있는 입술에 당황하는 용석.
시선은 거울에 두고 이게 뭐야..? 하는 표정으로 계속 거울 속 자신을 보다가 입술을 꾹 다물어본다.
점점 표정이 풀리면서 빱 소리도 내보고 점점 미소를 띠고 자신의 얼굴을 왼쪽 오른쪽 돌려가며 감상한다.
(문자 알림 소리가 들리고) 용석이 핸드폰 쪽을 쳐다본다.
(ins) 액정에 떠 있는 문자 알림.
세면대 위에 있는 핸드폰을 가져와서 보려는 순간 상사에게 전화가 온다.
받을까 말까 망설이는 용석. 화장실에서 나온다.
S#6 방
문 앞에 서서 고민하는 용석. 결국 받는다.
용석
여... 여보세요?
상사
(v.o.) 왜 이렇게 전활 안 받아
문자 봤어?
용석
방금 보려고 했는데...
상사
(v.o./ 한숨을 쉬며 말을 끊고) 회사에 의심환자 나왔대
내일부터 자택이라니까
저번에 말한 거 내일 아침까지 보내 시간 충분하지?
용석
아...네...!
근데 이거 언제까지...
상사
(v.o./ 말을 끊으며) 내일까지 보내라 했잖아
갑자기 툭 떨어지는 소리가 들린다.
용석은 소리가 난 곳으로 고개를 돌린다.
(ins) 바닥에 떨어져 있는 댄스대회 상금보드.
용석
(상금보드를 보며) 아니... 그게 아니라...
자택 근무...요
상사
(v.o.) 몰라 내가 어떻게 알아
일이나 좀 그렇게 신경 쓰자 어? 끊어
(뚜뚜뚜 끊기는 소리가 들리고)
용석은 귀에 대고 있던 핸드폰을 본다.
(유튜브 영상 소리만 들리고)
“요즘 사회는 너무 바빠서 저를 비롯해서 젊은 사람들이 자신에게 집중할 시간이 없는 것 같아요. 저도 그랬고요. 근데 저는 지금 이 시대가 기회라고 생각해요. 왜냐면 제가 자가격리했던 2주 동안..”
(ins) 고등학생 때 받은 댄스대회 상장과 그 옆에 가지런히 놓여있는 자아 발견과 관련된 책들. 그리고 댄스영화, 자아발견이나 취향발견에 관한 영화 dvd들이 꽂혀있다.
마스크를 착용한 채 팔짱을 끼고 고개를 끄덕이는 용석.
부장
용석 씨
헐레벌떡 영상을 멈추고 줌 창을 띄우는 용석.
용석
예?
화면 속에 용석과 부장님 그리고 직원들의 얼굴이 보인다.
부장
마스크 그거...
좀 어떻게 해봐 답답해 보여
용석
(마스크 귀 끈을 만지작거리며 망설이다가)
아... 제가 상태가 별로라서...
죄송합니다.
부장
(한숨 쉬며) 별...
(시선을 다른 곳으로 옮기며)
난 퇴근할 테니까 다 하고 다 보내요
수고해~
꾸벅하고 다시 유튜브 창을 켠다.
(유튜브 소리만 나오고)
(Na) “저를 그나마 찾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여러분도 밖에 나가지 마시고 집에서 내면에 집중해보셨으면 좋겠어요. 그래서 제가 했던 방법을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다들 적을 준비 되셨나요?”
화면을 보고 있는 용석.
나레이션이 거의 끝날 때쯤 서랍도 열어보다가 공책을 뒤져보다가 한 권을 앞에 가져와
빈 페이지가 있나 찾는다.
책상에 있던 아무 공책이나 펴고 연필꽂이에 있던 볼펜을 가져와 딸깍한다.
(BGM 나오면서 White out)
(Na) “첫 번째는 차로 속을 릴렉스 시키고 조용한 노래를 틀고 명상을 했어요. 내 안의 소리를 듣는 거죠.”
(ins) 따뜻한 물과 티백이 담긴 투명한 찻잔.
손을 합장한 채 (tilt up) 눈을 감고 명상하고 있는 용석.
(ins) 벽에는 내 안의 나를 찾아봐! 라는 문구의 포스터가 붙어있다.
(Na) “두 번째는 단기간 버킷리스트를 적었어요. 집에서 할 수 있을 만한... 뭐 예를 들자면 저는 제가 생각했을 때 저랑 정말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옷을 한번 입어보고 싶었거든요.”
하얀 메리야스에 회색 트렁크를 입은 용석 책상 앞에 앉아 생각하고 있다.
(ins) 물이 채워지는 컵. 용석은 부엌에 서서 물을 마시다가 컵을 내려두고 급히 카메라를 지나쳐 나간다.
(ins) 벽에다 버킷리스트를 붙이는 용석의 손.
용석의 뒷모습이 보이고 (용석 frame out) 버킷리스트 내용이 보인다.
(Na) “세 번째는 가장 중요한 거예요. 바로 행동해보세요. 버킷리스트를 실행해봄으로써 나의 다른 모습을 발견할 수 있으니까요.”
용석이 창문을 여는데 빛이 들어온다. 용석은 미소를 띠고 있다.
(ins) 펼쳐지는 요가매트.
한쪽 팔을 뒤로 보내고 뒤에서 손을 잡는 동작을 하고 있는 용석.
서로 닿지 않는 손가락. 많이 힘들어 보이는 용석은 한숨 쉬며 고개를 젓는다.
cut to
책상 앞에서 노트북으로 업무를 보면서 전화하고 있는 용석. 위에는 반팔 셔츠, 아래는 회색 트렁크를 입고 있다. 상금보드가 벽에 붙어있고 화면에 작업물이 알록달록하다.
청담cc
(v.o.) 그래요~ 진짜 고마워요 용석씨
덕분에 청담cc 아주 화사해졌어
용석
(부끄러워하며) 별 말씀을요...
(자신감 넘치는 목소리로) 더 맡겨만 주세요!
cut to
용석은 하얀 메리야스에 노란 트렁크를 입고 있고 자신감 넘치게 춤을 추고 있다.
벽에 달린 달력으로 포커스가 옮겨지고 달력에는 o,x가 5개 정도 표시되어 있다.
cut to
마스카라를 하고 있는 용석. 마스카라에 눈이 찔렸는지 아파한다.
S#7 화장실
아래를 보며 콧노래를 부르는 용석. 손에 비누 거품을 내고 다리에 바른다.
세면대에 올려져 있는 일회용 면도기로 다리털을 민다. (도어락 소리가 들리고)
S#8 방
중문을 열고 들어와 책상에 다육이를 놓는 용석.
cut to
거울을 보며 립스틱을 바르고 카메라 쪽을 보며 웃는데 화장이 허술하다.
cut to
마스크를 하지 않고 업무를 보고 있는 용석의 입술이 약간 빨갛다.
다육이를 보고 행복한 듯 웃는다.
cut to
(Na) “마지막으로는 설정한 기간의 마지막 날에 나의 마음을 적어보세요”
수첩에 적고 있는 용석의 모습.
앉은 채로 열려있는 창문을 한 번 가만히 보다가 씨익 웃으며 거울에 비친 자신을 한 번 본다.
S#9 길거리 (늦은 밤)
길거리를 걷는 실루엣이 보인다.
그 실루엣은 걸음이 금방이라도 넘어질 것 같다.
춤추는 듯 걷다가 휘청거리다가 무슨 일이 있었냐는 듯 다시 걷는다.
<블랙>
S#10 방
(알람이 울리고/fade in) 자고 있는 용석의 모습. 핸드폰 액정에서 빛이 난다.
(ins) [정상 근무 시작]이라고 떠 있는 핸드폰 액정.
cut to
화장실에서 목에 수건을 걸고 젖은 머리를 털며 나오는 용석.
cut to
립스틱을 집는 용석의 손. (카메라 손 팔로우하며)
립스틱 뚜껑을 열고 입술에 바르려다가 멈추고 고민한다. 그러다가 과감히 바르는 용석.
입술을 꾹 다물었다가 빱 소리 내고 미소를 지으며 약지 손가락으로 펴 바른다.
거울을 보니 화장을 마친 용석의 얼굴이 보인다.
(ins) 신발. 신발을 신는 용석.
용석
아!
두리번거리며 핸드폰을 찾는 용석.
침대에 있던 핸드폰과 이어폰을 줍는다. 이어폰을 급하게 귀에 꽂고 음악을 재생시킨다.
(음악이 나오기 시작하며) 핸드폰을 보고 있던 용석은 고개를 드는데 표정이 밝다.
그대로 카메라를 지나쳐 나간다. 도어락 소리와 또각또각 소리가 난다.
S#11 길거리 (오전)
(음악이 점점 커지고/frame in하며) 리듬에 맞춰 간단히 몸을 푸는 용석.
당당한 걸음으로 걸으면서 춤을 추는데 용석의 표정은 행복하고 자신감 있어 보인다.
(음악이 작아지고 이어폰 안에서 들리는 것 같이) 지나가는 사람들이 용석을 보고 비웃는다.
용석은 정장을 입은 채로 막춤을 추고 있다.
S#12 놀이터 (오전)
그네를 타고 있는 용석. 화면 밖으로 나갔다가 들어왔다가 한다.
(툭 떨어지는 소리) 멈추고 앞을 보는 용석.
구두가 떨어져 있고 오는 용석.
구두를 줍고 주운 구두를 이리저리 살피다가 반대쪽 발을 본다.
나머지 한쪽도 벗고 구두를 이용하여 춤을 추다가 내동댕이치고 춤을 춘다.
춤을 추는 용석의 얼굴이 행복해 보인다.
신나게 춤을 추는 용석. 춤을 추던 용석은 그대로 카메라를 지나쳐 걸어 나온다.
#13 사무실 복도 (오전)
(음악은 나오지 않고) 복도를 걷는 용석의 발.
캐주얼화가 신겨져 있다. 사무실 문 앞에서 멈췄다가 문을 여는 용석.
S#14 사무실 (오전)
화려했던 용석은 하얀 마스크를 쓰고 하얀 반팔셔츠에 셔츠주머니에는 노란 꽃을 꽂은 채로 서 있다.
우렁차게 인사한다.
용석
(90도로 인사하며) 안녕하십니까!!!
직원들은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용석을 쳐다보기도 하고 몇몇은 웃으며 인사를 받아준다.
자신의 자리로 가서 컴퓨터를 켜고 의자에 앉는다.
가방을 자신의 앞에 두고 (ins) 거울을 꺼내어 책상에 놓는다.
뒤에서 쟁반에 커피 몇 잔을 나르던 직원이 용석의 책상에 커피를 내려놓고 지나간다.
마스크를 내리고 커피를 마시는 용석.
종이컵에 찍혀있는 립스틱자국이 찍혀있다.
첫댓글 빠진 부분 있어서 수정했습니다
넵 확인했습니다!!
아자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