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00327 경기도 양평 >
갑작스레 떠난 "세미원" 인지라 - 근처 맛집에 대한 정보가 하나도 없었어요.
대리로 진급한 턱을 쏘겠다며 양평쪽으로 오빠를 데려오긴 했는데 딱히 밥먹으러 갈만한 곳이 없어서 어찌해야 할지 몰라 고민하던 찰라 -
지난번 성당 청년들 MT 때, 요근처 어딘가에서 맛있는 동동주를 파는곳이 있다는 얘기를 들은 기억이 났어요.
맛있는 음식을 파는곳이 없다면 맛있는 술이라도 먹어야 겠다는 생각에, 얼른 성당친구에게 전화를 걸어 그곳을 수소문 했지요.
짠 ! 이곳이 바로 그곳입니다.
따로 이름이 없어요. 그냥 "칼국수" 라고만 간판이 되어져 있고 - 외관도 화려하지 않아요.
근처에서 5분정도 방황하다가 한번에 찾아냈습니다. 크크
소문난 동동주의 진상을 확인하기위해 일단 안으로 들어가 보았습니다.
칼국수만 파는곳인가? 칼국수와 동동주는 좀 안어울린다 생각했는데 - 해물찜과 해물전도 있어요.
빛에 반사되어 가격이 안보이는데
해물찜 중 : 35000 / 대 : 40000 & 해물전 : 8000 입니다.
내부는 깨끗해요 - 사람도 별로 없고 ㅋㅋ
문제의 동동주를 일단 시켰습니다.
"감초동동주" 라고 하는데 - 1통에 8000 냥입니다
밖에 나가 동동주를 주문하면 어느집이고 꼭 항아리 아님 양은 주전자에 담아주시는데 - 그리 먹어야 더 맛있나 봐요.
김치를 각자 덜어먹을 수 있도록 따로 담아주시네요.
아삭아삭 씹는 맛이 좋긴했지만 - 김치만 먹으면 짜요.
붕어씬 배고팠는지, 김치만도 열심히 잘 먹습니다 - ^^
짜잔 - 드디어 해물찜 (中) 이 나왔어요. 2명이 먹기엔 완전 많은 양이지 싶어요.
제가 좋아하는 오징어가 보이네요. 그것도 일반 오징어가 아니 갑오징어라 합니다 ^^ 아공 신나라 ~~
오징어만 있는게 아니라 - 굴도 있고, 홍합도 있고 , 바지락, 미더덕, 새우등 해산물이 푸짐해서 완전 신났어요.
탱글탱글 요 굴이 보이시나용??
아무리 요기조리 살펴보아도 정말 해물이 풍성하게 들어간 - 보기만해도 먹음직스러운 그런 해물찜이에요 ^^
지금봐도 침이 꼴까닥 넘어가네요 ^^
"알" 이라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날 정도로 좋아하는데 - 탱탱한 알도 있어요 - 히힛 ~ `
감초동동주의 맛은 머라고 해야하나... 달콤 쌉싸름한 맛??
먹어보지 않은 술이어서 완전 기대했는데 - 기대했던것 만큼 완전완전 맛있거나 그러지는 않아요.
그냥 새로운 동동주를 먹어보았다는 사실에 만족해야할 정도??
그래도 아직은 사당역 "전" 에서 파는 누룽지 동동주가 제일 맛있는것 같아요 - 크크
어느덧 동동주 한병을 다 비우고 - 막걸리를 마시기 시작했습니다.
술이 좀 들어가고 나니 국물이 땡기네요 - 요것만 먹기 아쉬워서 해물 칼국수도 시켰습니다.
테이블 마다 인덕션이 설치되어 있어서 칼국수가 끓는것을 다 볼 수 있어요.
시간이 좀 지나자, 붕어씨가 국자를 들고 휘~휘 젓기 시작합니다.
칼국수가 보글보글 끓기 시작합니다 - 해산물이 듬뿍들어가서 국물이 완전 시원해요
맛있게 먹고 속풀으라며 오빠가 개인접시에 칼국수를 조금 덜어주었어요.
원래 밀가루 면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 이날은 해물 칼국수 국물이 너무 먹고 싶어서 - 주문을 했네요.
나중에 또 오려고 명함을 집어왔습니다.
해물칼국수
경기도 양평군 양서면 욤담리 534-7
"연꽃들이 모여있는 정원 세미원 바로 건너편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요렇게 써있네요 -ㅋ
031-772-6724 / 010-3473-6724
세미원근처에 놀러갔다가 마땅한 맛집이 없어 고민하시는 분들은 한번 방문해보세요 - 해물찜은 정말 최고에욧 !!
첫댓글 정말 자세히 적어놓았네용~~^^*동동주먹고 일두 못했는뎅~~은근히 취하드라고용,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