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에 이어 오늘, 큰 폭의 조정이 왔습니다.
신문과 방송에서 전문가(?)들이 1900 간다, 2000 간다 하고 떠들 때는 항상 꼭지인 것 같더군요.
이번 반등장을 좋은 기회로 생각하고 과감하게 풀 배팅을 했지만, 이번 주 들어 지수가 1850을 넘어서자 단기 고점이라는 생각이 자꾸 들어 어제까지 이틀 동안 주식 비중을 70% 미만으로 줄였습니다.
그리고, 오늘 아침에는 3 군데의 계좌에서 한달 동안의 수익금을 모두 은행으로 이체를 했습니다.
아무튼, 이번 장에서 상당한 수익을 얻어서 개인적으로는 무척 기쁘군요.
오늘은 주식투자에서 무엇보다도 가장 중요하다고 볼 수 있는 종목을 선정하는 6가지 방법에 대해서 그동안의 저의 경험에서 우러난 글을 한번 올릴까 합니다.
어쩌면, 주식투자에서 종목 선정을 잘 한다는 것은 영원한 화두요, 수익과 직결되는 가장 지름길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1) 주도업종을 매수하라.
작년에 조선, 철강, 해운, 화학 등 중국 관련주의 상승은 엄청난 것 이었습니다.
그리고, 올해는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IT주들의 상승도 놀랍더군요.
항상 시장의 관심을 끄는 주도업종을 매매해야 먹을 것이 있는 데도, 주도주는 많이 올랐다고 아예 겁을 집어 먹고 바닥에서 헤매고 있는 소외주나 주변주만 매매한다면 상대적 박탈감도 말 할 것 도 없지만, 오히려 큰 손해를 입을 수도 있습니다.
특히 대형주의 경우, 기관이나 외국인들이 매수를 많이 하는 주도주가 아니고서는 우선 수급이 뒤받침이 되지 않아 많이 오를 수가 없습니다.
2) 순환매를 대비하자.
이번 상승장에서도 주도주가 상승하다 조정을 받을 때는 대부분의 업종이 돌아가면서 2-3일 코스로 상승하는 순환매가 기승을 부리더군요.
보통 5 종목 정도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면, 2 종목 정도는 주도업종을 매수하고 한 종목 정도는 순환매를 대비한 포트폴리오를 짜는 것도 하나의 좋은 방법이 될 것 입니다.
또한, 매수한 종목이 많이 오르면, 최소한 절반 정도는 매도를 하고 다음 순환매를 대비해서 다른 업종을 미리 선취매를 하는 것도 발빠른 포석으로 생각됩니다.
3) 턴 어라운드 종목을 주시하자.
저는 최근에 코스닥 저가주로 2 번이나 꽤 큰 수익을 올렸습니다.
한번 망했다가 온갖 우여곡절 끝에 겨우 살아난 회사인 데, 금년에는 실적이 많이 좋아질 것으로 예상되어 한달 정도 주가 움직임을 지켜 보다가 바닥을 확인하고서 매수를 했습니다.
20-30% 정도 오르면 일단 절반은 매도를 하고, 다시 조정을 받을 때 재매수를 하는 방법으로 요즈음도 3 번째로 저점 분할매수를 하고 있습니다만, 갈수록 저점이 자꾸 높아진다는 것이 상당히 고무적 입니다.
사실, 주식시장에서 가장 수익을 크게 올릴 수 있는 것은 턴 어라운드 종목을 매매하는 것 입니다.
망했다가 다시 되 살아난 회사나,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된 회사는 매수 타이밍만 잘 잡으면 큰 수익을 얻을 수가 있더군요.
4) 테마주는 길목을 지켜라.
항상 테마주는 급등했다가 급락을 하는 것을 우리는 익히 보고 잘 알고 있습니다.
따라서, 테마주의 추격매수는 스캘퍼나 데이트레이딩의 초고수가 아니고서는 당하기가 쉽상 입니다.
테마주는 미리 선취매를 해서 길목을 지키기 전에는 큰 수익을 얻기가 힘든 것도 사실 입니다.
하지만, 테마주를 매수해서 하염없이 들고 간다면, 자금이 묶이는 값 비싼 기회 비용을 치루게 됩니다.
그러나, 평소에 조금만 주의를 기울인다면 다음에 바로 찾아 올 테마주를 알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든다면, 시장의 관심을 끄는 바이오 주가 상장되는 날짜가 확정되는 경우, 바이오 주들의 동태를 주시하다가 갑자기 거래량이 늘어난다든 지, 장대양봉이 처음으로 발생한다든 지 하는 움직임이 이상하면 매수에 들어가는 것도 바람직한 방법이 될 것 입니다.
5) 잘 아는 종목을 매매하자.
지금 시장에는 1800 개가 넘는 수 많은 종목들이 상장되어 있습니다.
대부분은 이름도 잘 모르는 생소한 종목도 부지기수입니다.
저도 계좌에는 200개 정도의 관심종목이 입력되어 있지만, 평소 30개 정도의 종목들 중에서 주로 매매를 하고 있고, 3 군데 계좌에 제가 가진 종목도 모두 합쳐야 요즈음은 겨우 10개 남짓 입니다.
과거에는 20개가 넘는 종목도 가지고 가는 경우도 아주 많았지만, 관리하는 데 집중력에도 문제가 있는 것 같고, 너무 종목이 분산되면 수익률의 극대화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 것 같더군요.
게다가, 자신이 가장 잘 아는 종목만 매매를 한다면 하루 중 시간 대에 따른 종목의 세세한 움직임이나, 주포들의 성향도 손바닥처럼 들여다 볼 수가 있습니다.
따라서, 오히려 세력들의 움직임을 역이용 할 수 있는 장점도 있더군요.
자신이 가장 잘 아는 종목을 매매한다는 것은 기본적으로 60 점은 따고 들어가는 셈이 됩니다.
6) 궁합이 잘 맞는 종목을 매매하자.
주식을 오래 하다 보니까 이상하게도 어떤 종목은 들어갈 때 마다 수익이 나는 데, 또 어떤 종목은 우량주인데도 들어갈 때 마다 깨집니다.
같은 종목으로 3-4 번씩 먹는 종목도 있고, 또 희안하게 3-4 번씩 깨지는 종목이 있습니다.
주식도 역시, 자기하고 궁합이 잘 맞는 종목이 있는 것 같더군요.
그래서 요즈음은 매수했다가 2 번 정도 깨진 종목은 삼성전자 할배라도 저는 매수를 하지 않습니다.
아무튼, 자신과 궁합이 맞는 종목을 매수하는 것도 아주 중요한 것 같습니다.
출처:쪽박선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