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일정은 6월6일부터 6월8일까지 라이딩할 계획이었다.
이유는 일조시간이 길면서 장마 전이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개인적으로 일이 생기면서 일정은 6월23일부터 6월25일로 바뀌었다.
코스는 당초 계획대로 추진했다.
부산에서 버스를 타고 상주로 가서 상주에서 충주까지 라이딩 후 충주에서 세종시까지 라이딩할 것이냐
부산에서 세종시로 버스를 타고 가서 세종시에서 충주까지 라이딩한 다음 충주에서 상주까지 라이딩할 것이냐의 문제였는데
출발시간 및 소요시간을 감안 일찍 도착할 수 있는 상주행 버스를 타고 가기로 했다.
그리고 새재.오천길은 1박2일로 하기에는 좀 긴 편이기에 하는 수 없이 관광여행을 한다는 느낌으로 달리기로 하고
2박3일로 일정을 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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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23일 아침 6시50분에 집을 출발.
8시쯤 부산 동부터미널에 도착해
일단 예약해 놓은 8시40분발 상주행 티켓을 발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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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 나서 나는 롯데리아 한우불고기 세트를, 조카는 김밥을 사서 아침식사를 대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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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승장에 자전거를 새워놓고 햄버거와 김밥으로 아침식사.
버스는 출발 8분전에 탑승장으로 들어와 운전기사가 바퀴 하나를 빼란다.
그래서 급히 뒷바퀴를 빼 짐칸에 싣기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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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에 탑승 후 안도감을 누리며 한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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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종합터미널에 도착해서 자전거 조립후 한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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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 경천대 정상에서 한 컷.
낙동강 종주를 위해 안동에서 정상적인 코스로 내려 온다면 여기를 힘들게 올라와야 한다.
(올해 10월 낙동강 종주계획에 따르면 상풍교 한옥게스트하우스에서 1박 후 다음날 아침 출발하자마자 만나게 될 짧지만 강한 업힐)
물론 조금 쉬운 다른 코스로 우회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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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와 문경 경계에 있는 퇴강리 쯤의 어느 정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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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먹을 곳을 찾고 찾았으나 찾지 못해 짬뽕집을 갈까 하다가 점심만 부페식으로 운영하는 이모밥집에 들러 점심식사.
한끼당 6,000원이었는데 그런데로 먹을만한 곳이었다.
그리고 여기서 79세 되시는 세분의 라이더를 만났는데 오직 지도에 의존해 부산에서 여기까지 오셨는데 오늘이 4일째라신다.
정말 대단하시고 존경스러웠다.
어디로 가야하는지 이것 저것 물어보시길래 친절히 알려 드렸고 잠시 후 어르신들은 출발하시고
우리는 허기진 배를 채우기에 바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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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긋하게 점심식사를 마치고 열심히 페달질을 하고 달리는데 아주 멀리에서 세분의 어르신들이 보였고
그 순간 내가 가려고 하는 방향과 다른 방향으로 길을 꺽고 계셨다.
실제 어르신들이 길을 꺽은 장소에 도착해 보니 내가 가려는 방향으로는 X표시가 되어 있었다.
근데 GPX View를 축소해 확인해 보니 어르신들이 가신 그곳은 산악구간.
그래서 급히 페달질을 해서 그분들을 따라 갔더니 다행히 업힐 초입.
대강의 설명을 드리고 당분간 내가 안내해 드리기로 했다.
그래서 졸지에 5명이 한팀이 되어 함께 라이딩을 해 불정역 인증센터에 도착.
어르신들 중에 홍일점이자 길잡이를 하시는 할머니께서 자신도 사진 찍는 것을 좋아한다시면서
내가 먼저 좋은 포토포인트를 선점한다고 타박까지.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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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남역 근처의 마트에서 물과 컵얼음 보급
이 때 어르신들께서 고맙다며 칸타타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하사.
감지덕지하며 마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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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남역을 조금 지나니 강에 들어가서 루어낚시를 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많이 보였다.
순간 생각난 영화
브래드 피트가 출연했던 "흐르는 강물처럼"
어쩌면 그 장면보다도 더 멋진 장면이 아니었을까 싶다.
어르신들중 한 분은 오늘 우리와 함게 이화령을 넘기를 희망했지만
세분은 633(국토종주)을 하시는 것은 아니고 충주까지 가신다기에
오늘은 문경온천에서 쉬시고 내일 이화령을 넘으시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내 의견을 들으시고
세분이 토의를 한 결과 일단 오늘은 문경온천에서 쉬시고 내일 이화령을 넘기로 결정.
문경온천에서 작별인사를 드리고 헤어졌다.
"문경새재"라는 글이 새겨진 큰 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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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령을 올라가는 길은 문경온천에서부터 정상까지 8km 전후로 천태호를 올라가는 거리보다 약간 긴 편이다.
그러나 정상 해발이 높다보니 천태호보다는 업힐각도가 조금 더 가파르기 때문에 천태호보다는 좀 더 힘이 드는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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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령에서 다운힐을 계속하다보면 연풍리 행촌교차로 인증센터가 나온다.
행촌교차로에 인증센터가 있는 건 이해를 하겠는데
의미없는 운동기구는 도대체 왜 있는지 모르겠다.
나보고 아픈 골반이나 치료하고 가라는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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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숙소인 새재파크에 짐을 풀고 나가 어느 식당에서 먹은 저녁식사.
일단 제육볶음과 두부김치찌게로 근손실 보충메뉴 주문을 하고
추가로 충북의 유명한 식재인 올갱이로 만든 올갱이 부추천을 주문.
올갱이 부추전도 나름 먹을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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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촌교차로 인증센터가 있는 연풍리의 새재파크.
유일한 모텔이기에 좋고 싫고를 따지면 일단 갈 수 없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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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라이딩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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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PX파일로 본 오늘의 라이딩 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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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재.오천1.gpx
첫댓글 조카분도 잔차 엄청 좋아하나바요
잘 따라댕기네요
후기 보기만 해도 반은 타고 있는거 같습니다
새재길 가고픈 곳인데. 축하합니다.
조만간 오리지널 문경새재를 한번 넘어볼까 생각중입니다.
@자유바람 기대되네요
우리도 79세에 싹다 은퇴하고 국토 종주하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