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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의 분위기가 지수 흐름과는 무관하게 피로감을 느끼게 했던 하루가 아니었을까 생각됩니다. 카페의 분위기가 그리 느껴지는 듯 합니다. 하지만, 비단 이러한 상황은 카페의 회원분들만의 문제는 아닙니다. 대한민국 대다수의 투자자들이 동일한 상황일 것입니다.
뭐 전문가 그룹?, 펀드매니저들? 별 다르지 않습니다. 다 똑 같습니다.
대체적으로 이러한 무거운 분위기는 다수의 투자자들의 관심과 투자비중이 집중되어 있던 IT주의 약세가 추세적으로 이어지는 가운데, 뚜렷한 주도주도 없이 흘러가고, 그런 가운데 지수만 오르거나 견조한 상황이다보니, 이것은 투자자들에게 상대적 박탈감/소외감을 강화시키는 작용을 하기 때문입니다. 더구나 정작 실적은 좋고, 저평가인데도 불구하고 IT주의 주가와의 괴리는 심화되니 그 괴리의 크기만큼 감정적 소모도 커지게 됩니다.
하지만, 이러한 때에 감정적으로 시장에 맞서며, " 뭐 시장이 이 따위야? 죽일 놈의 기관놈들!!!" 하면서, 대립각을 세우게 된다면, 투자자들은 스스로를 더욱 더 궁지에 몰아넣게 되는 길입니다.
아마도 지금 종목 상담실 코너에 자신들이 보유하신 종목들의 손실에 대한 걱정과 향후 대응 전략을 어떻게 설정해야할지에 대한 고민을 남겨두시고자 하는 마음들이 크실 것 같습니다.
오늘 제가 드리고자 하는 말씀은 바로 현 시장에서의 중요한 전략이자, 동시에 현재 시장 상황에서의 대응 방안입니다. 여러분들이 가장 궁금해 하실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우선 여러분들이 반드시 이해하시고 글을 읽어나가셔야 할 부분이 있습니다.
그것은 여러분들이 어떤 투자 스타일을 가져갈 것인가에 대한 부분입니다. 이미 이 부분에 대해서는 쌍포의 주식강좌 시간에서 몇 차례 언급한 바 있습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이러한 부분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다루게 될 것입니다.
이것이 매우 중요한 이유는 저의 투자스타일에 따른 대응전략이 투자자 모두에게 좋은 전략이지는 않을 수 있다는 사실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카페에서만 하더라도, 맥가이버(시황맨)님의 경우와 저의 투자 스타일은 확연하게 다릅니다. 맥가이버님의 경우, 현재 시점에서 이러한 조정이 단기적으로는 다소 고통스럽기도 할 수 있겠지만, 좋은 종목의 경우에는 싸게 매수할 수 있는 기회라는 관점과 전략을 가져갑니다. 직접 회사와 연락도 하고, 또 주변에 탐방이나 기업의 상황을 잘 아는 분들과의 네트워크로 확인하며, 현재 상황에 대한 시장의 분위기보다는 객관적 사실에 입각한 판단을 하고자 노력합니다.
하지만 저의 경우에는 그냥 시장이 주는 정보(예컨데, 실적, 수급, 패턴, 추세 등)들을 받아들이고, 어떠하더라도 제 룰에 따라 전략을 가져가는 선택을 합니다. 내일 다시 더 높은 가격에 매수 시그널이 나와서 매수하는 바보 같은 짓을 하게 되더라도, 오늘 매도 시그널이 나오면 손절을 하려고 합니다. 그런 결정이 저에게는 편하고 좋습니다. 물론 손절매도를 하는 것이 유쾌한 일이 아닌 것은 당연지사지만, 그래도 하려고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것이 결국에는 괜찮더라~~라는 것을 저의 오랜 Track Record가 제 결정에 신뢰를 보내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만약 오늘 매도 시그널이 나온 종목에 대해서 여러분들이 종목 상담을 요청하셨을 때, 저는 매도 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을 드리게 되었는데, 내일 해당 종목이 다시 좋은 실적을 기본으로 강한 상승이 나왔다면, 저는 내일 매도 가격보다 더 높은 가격에 재매수할 수 있는데 반해서 숙련된 과정이 없다면, 결국 제 의견은 바닥에서 매도하는 결정을 독려하는 독이 되었을 뿐입니다.
하지만, 많이 빠져서 실적 대비 저평가되어 있다는 믿음으로 매도하지 않고, 굳굳이 버틴다고하여 해결될 문제가 아닌 경우도 부지기수로 많습니다. 거기에다 설상가상 좋은 매수의 기회라고 더 많은 비중을 실어놓았는데, 결과가 반대로 흘러가버리면, 끔찍한 상해를 입게 됩니다. 그럴 경우, 많이 하락하였으니, 실적 믿고 조금 더 사보자라는 의견을 드리는 것은 치명적 독이 됩니다.
일반적으로 실적의 피크에 1분기 가량 선행하여 주가가 상투를 형성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지금 기업이 단순히 아주 아주 아주 좋다는 말은 때에 따라서는 독이 될 수 있는 정보일 수도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아주 상반된 전략이 모두 큰 도움이 될 수 있음과 동시에 독이 될 수 있음을 이해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결국 중요한 것은 나 자신의 판단 기준이 무엇인가로 귀결됩니다.
여기 즈음이 바닥이라는 것을 혹은 여기 즈음이 상투라는 것, 또는 여기 즈음에서는 이렇게 대응 하는 것이 좋다는 것은 스타일에 따른 학습과 경험의 노하우가 만들어내는 것입니다. 오랜 저의 track record 속에 녹아있는 제 판단의 기준과 룰이 확률적으로 옳다는 것을 스스로에게 신뢰를 보내주기 때문에 가능한 일입니다.
소위 잘 나가던 많은 중소형 IT 주 가운데 현재 약 2/3 는 추세가 망가지거나 불안합니다. 실질적으로 매도를 했어야 하거나, 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해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러한 다수의 흐름이 훼손된 종목들이 앞으로 계속 추세를 악화시킬 것인지에 대해서는 저는 아닐 것 같다, 회복의 기회를 줄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 쪽으로... 회복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습니다. 다만, 그렇다고 무조건 저가 매수를 해 볼 기회라고 매수에 임하지는 않습니다.
아래 챠트를 보면서 이해를 돕겠습니다.
[AP시스템]
위의 챠트를 보면,
노란색 원으로 표시된 위치에서 단기 매매 의사 결정을 할 수 있었던 구간이라고 가정할 때, 특히 파란색 박스로 표시된 구간 진입 초입에서 저는 무조건 매도를 했을 것입니다.
그런데 6개월 후에 결과는 어떠했습니까, 약 50%의 놀라운 수익률이 발생할 시점에서 저는 매도를 한 오류를 저질러 버린 것입니다. 물론 중간에 다시 매수를 할 기회는 몇 차례 있었습니다만,
2월 들어서도 60일 이동평균선을 이탈하였을 때에 저는 매도를 했을 것입니다. 그런데 또 다시 회복세를 보였고, 현 주가는 60일 이동평균선 위에 위치합니다. 만약 다시 60일선을 이탈하게 된다면, 저는 매도하시라는 의견을 드릴 것입니다. 물론 지금 시점에서는 60일 이동평균선 위에 있다하여 매수 시그널로 접근하지는 않습니다.
아 저 때 매수했어야 하는데, 저 때 매도해서는 안되었는데, … 모든 것을 지난 결과를 놓고 평가하는 것은 욕심입니다. 엄청난 ~엄청난 과욕입니다.
이제 최근의 투자전략 관련한 증권업계의 세미나 내용 가운데 IT분야에 관한 부분만 정리를 해 보았습니다. 이것은 여러분들이 궁금해 하시는 기본적인 기관의 시각일 것입니다.
최근 시장 관련 세미나에서 나온 내용 가운데
IT업종에 관한 부분만 정리를 하면 다음과 같이 요약됩니다.
(1) IT업종의 고점 논의
2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 현저히 능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 / 하이닉스를 중심으로 강하게 비트하며 업종 확산될 것이다.
(2) UBS발 부정적 논의 확산
건강한 조정으로 이해한다.
2분기 D램/NAND 더 좋아진다.
(3) 삼전 핸드셋
기존 갤 7 대비 무조건 잘 팔릴 것이다. 300~400만대
대기 수요
(4) 다음달 중순 도시바의 반도체
사업 매각 이슈
중요하다. 하이닉스에 유리한 국면으로 전개될 가능성에 무게를 둔다.
(5) OLED
섹터
조정
발주 모멘텀 쫓아간다. 실적은 6개월 후행해서
쫓아온다. 이번 싸이클 3년 VIEW
폴더블로 변하는 과정이다.
(6) 겔S 8 부품사
신규와 차별화 부품이 중요
하반기 겔노트 8 에 듀얼카메라로 가는 방향 가닥
엘엠에스 - 블루필터/ 해성옵틱스- 렌즈/ 알에프텍 –텍스데스크탑
연결부품
(7) 하반기 아이폰8
올해 7천만대, 내년 1억대 넘는 수준으로 넘어갈 것
OLED 장비 발주 모멘텀 슬로우해지면서 부품으로 쏠려 / 좀 더 가는 쪽에 무게
비에이치/인터플렉스
(8) 아이씨디
캐논-도키향 증착물류 반송 시스템 독점여부는 탐방 이후 코멘트
(9) 영우디에스피
4분기 시장컨센서스 하회 , 대안으로 AP시스템
(10) 넥스턴
무선충전, 디자인 차별화하며 플렉서블 가기전에 유리 성형장비 렌즈 수주 기대
(11)신화콘텍
USB B타입에서 C타입으로 바뀌면서 ASP 20~30%
상승
(12) LG디스플레이
LCD 숏티지 2분기 초입까지 좋을 것으로 본다.
아주 많은 모든 IT 종목들에 대해서 일일이 의견을 드리지는 못하지만,
현재 이러한 시각이 기본적인 시각이라는데에는 큰 이견은 없다고 봅니다.
그런데 문제는 기관 혹은 외국인 투자가들의 매매 동향에 관한 부분은 이것과 다른 현실이 문제가 되는 것입니다.
위에서 적은 것처럼 외국계 UBS 증권의 의견이 반도체 시장의 논란을 촉발시켰다는 것은 이미 여러분들도 잘 아실 것입니다. 그런데 잘 모르는 개인 투자자들이 오해하시는 것 중에 한가지는 외국계 증권사의 의견은, 국제적으로 뛰어난 분석력을 입증 받은 뛰어나 전문가가 투자의견을 제시하는 것이므로 상당한 신뢰를 가져도 되는 것이라 생각하실 수 있지만, 사실 별로 그렇지 않습니다. 외국계 증권사의 의견을 내는 거의 대부분의 애널리스트는 그저 국내 애널리스트와 별 다름 없는 내국인들이 대부분입니다. 그냥 삼성증권에서 근무하다가 외국계 증권사로 직장을 옮긴 그런 경우가 대분입니다. 대부분의 경우에는 국내 유명 전문 애널리스트들보다 실력이 훨씬 미치지 못하는 경우입니다. 실제 외국계 증권사가 주최하는 세미나에 가보면, 참 실력 밑바닥 보인다 싶은 외국계 증권사 애널리스트들(대부분은 그냥 한국 사람들입니다.) 참 많습니다.
물론 이 역시 운용 상황과 애널리스트의 의견은 차이가 납니다. 그것은 국제 금융시장의 자금 플로우에 가장 큰 영향을 받는 것이라 보시면 됩니다. 최근 투신권의 끝도 없는 매도가 한 없이 원망스럽고 옆에 있으면 꿀밤이라도 한 대 쥐어박고 싶은 심정이시겠지만 이들 투신 운용 매니저들도 “내가 이럴려고 매니저가 되었는가! 자괴감이 든다!” 라며 신세 한탄을 하고 있을 것입니다.
분명 시장의 수급이 만들어내는 지나친 과매도 상황으로 주가가 형편없는 헐값에 거래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 우리는 분명 알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아주 제한된 자금과 불확실성에 직면했을 때의 대응전략 부재로 스스로에게 닥친 리스크를 관리할 수 없기에 더 큰 두려움을 느끼고 그것은 고통이 됩니다.
추세가 스스로가 보아도 불안하고 아닌데 싶은 종목들이 있다면, 그래서 두렵다면, 다음과 같은 방법은 도움이 됩니다. 두려움에 휩싸이면 판단력은 떨어집니다. 이럴 경우 가장 좋은 접근 대응 방법은 [분할 매도 / 분할 매수] 입니다. 한꺼번에 다 매도하는 것이 너무 부담스럽고 두렵고, 팔고 나서 오를까봐 아쉬워서 주저하게 되는 경우가 대부분의 초보 투자자들의 입장인데, 1/3 혹은 1/2을 매도해보십시오, 한결 마음이 편하고, 그 댓가는 내가 감수한다는 마음이 생깁니다. 나중에 다시 좋아지면 재매수 하면 됩니다. 비중을 조절하고 나서 주가를 바라보면, 이전보다 객관성을 가지게 됩니다.
우리는 종종 지나간 과거를 통해 꿈을 꿉니다. IMF 당시처럼 주가가 폭락하는 상황이 온다면, 10년 전의 서브 프라임 금융위기처럼 주가가 폭락한다면, 정말 모든 재산을 쏟아부어서라도 기회를 잡을텐데….라는....그런 꿈을 꾸지 않은 투자자는 없습니다.
하지만 그 당시 그 폭락의 한 가운데 있던 괴로움에 울부짖던 투자자의 입장과 바로 지금 현재, 손실이 커져서 괴로운 입장이 무엇이 다를까요? 지금이 절호의 매수기회였다면….
주식 투자를 하면서 어느 한 순간도 힘들지 않았던 순간은 없었습니다.
그래서 투자가 어렵지만,
그래서 현명한 투자자에게 기회가 존재하는 것입니다.
그 현명함은 여러분 스스로 만들어가야 하는 것입니다.
덧붙임) 궁금하신 / 고민 많으신 종목들에 대해서 부담 없이 상담 요청을 하십시오.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해서 답변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대신 여러분들도 꼭 공부 하시기를 부탁 드립니다.
여러분 스스로 일어서셔야 합니다.
그래야 여러분과 주식장인 카페가 WIN - WIN 할 수 있습니다. 함께 노력하고, 함께 공부하며, 함께 좋은 종목의 정보도, 좋은 노하우도 공유해가야만 우리 모두가 함께 성공하는 투자자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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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감사합니다
공감 100%...^^ 시장은 예측이 아니라 다만 대응일뿐....예측은 신의영역...
동감합니다.
기회와 위험은 늘 공존하는것.
각자 준비하고 각자 감당할뿐.
정말 힘이 되는 글입니다 쌍포님 감사해요ㅜㅠ
감사합니다
잘 할 수 있다는 희망이 생깁니다.
열심히 공부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삭제된 댓글 입니다.
리버모어님은 저희같은 배우는 입장이 아니라 전문가 이신듯 합니다. 댓글 말고도 종목이나 시황, 매매 노하우등에 대한 좋은 글 좀 부탁드립니다~^^
좋은 글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힘이 되는 글입니다!
👍엄지척.!
아이씨디 탐방결과 궁금하네요^^
개미들은 그저 이런 까페에서 공부할수 있는 기회만으로도 감지덕지.
운영진분들도 너무 부담 안가지셨으면 좋겠네요.
쌍포님은 역쉬 "사이다." 글을 읽고나니 시원합니다~ 유머 감각도 최고!
UBS증권사 리포트는 노랑머리가 쓰는 줄로만 알고 있었는데, 검은머리가 쓴다니.. 금융 매국노 같으니.
감동 감동했습니다.
결국은 경험치에서 가질 수 있는 자기확신이 있어야만 성공할 수 있겠군요.
좋은 글 잘 새기겠습니다.~
위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주식은 심리라는데 도움이 됬습니다
좋은분이신거같애요^^따뜻합니다
힘이많이나네요..감사합니다..쌍포님..좋은하루 되세요
감사합니다. 항상 좋은글에 참많이 배우고 힘을 얻습니다.^^
역시 쌍포님. . . 잘읽었고요 명심하겠습니다
오늘도 감사합니다ㅎ
멋진 글입니다. 감사합니다~~~
여러분 스스로 일어서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