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전경
특징
화산섬 울릉도는 우리나라 땅 중에서 가장 신기한 모습을 하고 있다. 현기증이 날 정도로
아찔한 해안절벽과 울창한 원시림이 영화 `주라기 공원'의 촬영 현장을 연상시킨다.
험한 산세 탓에 섬 전체가 비탈. 사람이 살 수 있는 곳은 그야말로 손바닥만하다.
성인봉(984m) 산행은 등산동호인이라면 누구나 꿈꾸지만 쉽지는 않다. 1,000m에서 16m가
모자라는 해발고도를 에누리없이 올라야하는데다 경사가 급해 다리품깨나 팔아야 하기 때문
이다.
울릉도는 예로부터 교통의 오지로 알려져 울릉도의 비경에도 불구하고 일반인이 쉽게 접근
하기 어려운 단점을 가지고 있는 섬이다. 제주도는 비슷한 절경임에도 전국 각지에서 쉽게
찾을 수 있지만 이곳 울릉도는 활주로가 없어 비행기가 착륙하지 못하는 가장 큰 단점을 지
니고 있다.
다만 포항,속초 등지에서 쾌속선이 취항하여 그나마 다행한 일이 아닐 수 없다. 포항으로부
터 217마일 떨어진 동해의 고도 울릉도는 면적이 72.19 평방 km이고 둘레는 44.21km 이며
섬의 중심부에 최고봉인 성인봉이 우뚝 솟아 있다. 울릉도는 약 2600만년 전부터 시작된 화
산 활동이 약 1만년 전에 중지되면서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고 알려져 있다.
최고봉의 북쪽에는 용암의 퇴적으로 형성된 알봉 분지와 나리 분지의 평원 (약 150만평)이
해발 약 300m 지점에 펼쳐져 있고, 주봉에서 뻗은 4대 산릉은 바다에서 단애를 이루면서
기암 절벽의 아름다운 해안선을 형성하고 있다.
일출
섬에는 동백나무, 참식나무, 후박나무 등 상록 활엽수가 17종, 솔송나무, 섬잣나무 등의 침엽
수가 8종, 한지 식물인 주목나무, 향나무 등 총 575종의 식물이 있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전설어린 명소로는 태하신당, 구멍바위, 삼선암 용굴, 촛대바위 등이 있으며 너도밤나무와
동백꽃, 호박엿에 담긴 사연들로 많다.
공도 상태였던 울릉도는 1882년 8월에 개척령이 선포되어 1883년에 16가구 54명이 정식으로
이주한 후 강원도가 관할하다가 1903년부터 경상북도로 이관되고 1949년부터 군제가 실시되
고 있다. 주민 생활은 오징어잡이를 주업으로 하고 있고 행정의 중심지는 도동에 있으며, 저
동은 동해 최대의 어업전진 기지로서 성어기에는 전국에서 모인 어선으로 서울 남대문 시장
을 방불케 하는 곳이다.
숙박 시설은 도동과 저동에 집중되어 있으며, 천부동, 현포동, 태하동 등에서는 민박이 가능
하다.
울릉도의 여름은 시원하고 겨울은 따뜻하며 3무(도둑, 거지, 뱀), 5다(향, 풍, 미, 수, 석)의
천연 공원으로는 등산과 관광지를 빼 놓을 수 없다.
도동과 저동에 인구가 밀집하여 사는 이유는 울릉도 전체를 보아도 평지가 소재한 곳이 이
곳 두 곳과 나리 분지 정도밖에 없는 지형적인 이유가 절대적이다.
대원사 입구 우측에 약수터가 있고 옆에는 호박엿을 팔고 있으며 아랫 쪽에는 울릉도에 진
입한 일인을 몰아낸 안용복 장군의 충혼비가 있다. 대원사 입구에서 성인봉까지는 등산로가
뚜렷해 길을 잃을 염려는 없으나, 쾌청한 날이 연간 50여일에 지나지 않으므로 참고하여야
한다.
성인봉의 2/3 이상 오르면 거의 1년 내내 운무가 끼고 구름이 꽉 차, 앞이 잘 안 보인다는
점도 명심해야 한다. 바위로 된 성인봉 꼭대기에는 깃대가 세워져 있고 해발 984m의 표시
가 있다. 천부동이나 태하동으로 하산 할 때에는 그 곳에서 도동으로 나가는 선박 시간을
미리 알아야 한다.
추산에는 초보자가 안심하고 수영할 수 있는 장소가 있고, 죽도는 후박나무 수림과 수박으
로 유명하다.
해안 산책시에는 갑자기 닥치는 파도에 특히 유의해야 한다. 파도에 휩쓸려 떠내려 가는 사
고도 종종 발생하기 때문이다.
육지와의 최단거리가 죽변에서 104km이고 성인봉을 중심으로 섬 전체가 기암괴석과 깎아지
른 듯한 절벽으로 이루워져 저동, 도동, 나리분지등 몇 개를 제외하고는 사람 1명이 서있을
공간도 없을 정도로 절벽이 많다.
섬이 화산암으로 이루어져 섬 일주 도로를 뚫는데 폭파공법을 사용할 수 없어 일일이 사람
이 수작업으로 동굴을 만들면서 도로를 만드는바, 일주도로를 만드는데 수십년의 시간이 필
요하며, 아직도 이 공사는 진행중이다. 군데군데 완공된 곳만 마이크로 버스가 이동하고 그
외는 도보 또는 배편을 이용해야한다.
삼선암
섬의 바다속 비경이 뛰어나 스킨 스쿠버를 즐기는 동호인들을 매료시키기에 충분하고 어느
곳으로 들어가도 다이빙 포인트로 손색이 없다. 다만 수심이 20 - 30m 정도로 초보자가 다
이빙 하기에는 다소 무리인 곳이 많아 주의를 요한다.
성인봉 북쪽 아래의 알봉 분지와 나리 분지는 화산활동으로 형성된 곳으로 분지 일대에는
억새밭과 나리꽃 군락, 산죽 군락의 모습이 장관을 이루고 있다. 또한 섬 곳곳엔 천연기념물
로 지정된 갖가지 식물과 수목이 많은데 그 중에서도 도동의 향나무는 수령이 천년이나 되
었다한다.
행정상으로 울릉읍 도동에 위치한 독도는 울릉도 동남쪽 80km 정도에 있으며, 화산암으로
된 바위섬으로 이루어져 있고 현재 국경 수비대가 지키고 있고, 최근에는 독도 기념관이 울
릉도에 건립되어 독도가 우리영토 임을 재확인 시켜주고 있다.
정기 여객선이 오가는 포항에서는 217km 떨어져 있고, 섬이 화산암으로 이루어진 관계로
바위에 구멍등이 많은 돌이 많고 기암 괴석 등이 많아 처음 찾는 이들을 즐겁게 해주고 있
다.
송곡산
성인봉 산행의 시발은 대개 도동에서 대원사를 거쳐 관모봉으로 올라서면 이후로 조릿대가
꽉 들어차고, 수림이 울창한 능선길을 따라 정상까지 이어진다. 또 저동에서 봉래폭포에 이
르기 직전 자연에어콘이 있는 집 아래길에서 관모봉으로 가는 코스가 있다.
봉래 폭포
두개의 깃점을 형편에 따라 시발점과 하산점으로 각기 잡으면 좋다. 정상에서 서능쪽으로 5
분쯤 나가다 북쪽 가파른 계곡길로 단풍나무 군락지대를 지나 계속 내려가면 알봉리에 이른
다.
알봉리는 이곳 특유의 이중울타리를 한 집들이 한때는 수십호에 이르렀으나, 이제는 겨우
명맥만 잇고 있다. 여기서 왼쪽으로 나가면, 추산발전소 앞 해수욕장이 나오고 오른쪽 길로
고개를 넘어 가면 나리 분지에 10여호의 집이 나타난다.
나리분지는 울릉도의 유일한 넓은 평지를 가지고 있으며, 우리나라 최대의 강설량을 보유하
고 있어 한때 스키장 건립등을 계획한 적도 있다. 현재도 이 계획은 추진중이며 교통편등을
고려, 언젠가는 개발이 이루워 질 것으로 본다.
또한 북쪽 고개를 넘어가면 천부동 항구에 이른다.
아무튼 울릉도는 섬전체가 관광자원으로 구성되 있으며 섬 일주 유람 및 도보 종주 코스등
을 포함하여 울릉도에서만 2박 3일의 일정이 필요할 정도로 생각보다는 섬이 넓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특히 여름철에는 교통, 숙박등 모든 조건을 포함한 관광회사 패키지 상품이
선보이기도 하여 이를 이용하면 편하게 갈 수 있으나, 간혹 배편을 중복으로 판매하여 휴가
일정을 망치는 경우도 있어 이런 점은 주의를 요한다.
도동항
태하신당
서면 태하동 태하초등학교 옆 소나무 숲 사이에 있는 서낭당으로 예전에 순회자가 왔다가
풍랑을 만나 동남동녀, 두 명을 두고 떠났다가 와보니 죽었다는 전설과 함께 매년 제사를
지내고 풍년과 항해의 안전을 빈다.
도동 약수터
도동에서 대원사쪽으로 올라가는 도중에 있다. 철분이 섞인 탄산수로 사이다 맛과 같으며
약수물을 받아 반나절을 두면 물밑에 빨갛게 철분 성분이 가라앉아 있는걸 볼 수 있고 이
물로 밥을 지으면 파랗게 물이 들어 묘한 맛을 자아낸다.
자연 에어콘
저동에서 봉래폭포로 올라가는 도중에 있다. 바위틈 사이에서 찬바람이 세차게 불어 나오며,
일반 냉장고 역할을 할 정도로 시원한 바람이 분다.
나리분지
화산 활동시 분화구에 형성된 고산 분지로 150여 만평에 달할만큼 넓다. 성인봉 연릉에 둘
러쌓여 있어 경관이 뛰어나고 이중으로 담벽을 쌓은 집들이 이색적이다. 이밖에 섬 주변에
는 송곳산, 구멍바위, 삼선암, 깎새섬, 죽도등의 관광 자원이 널려있다.
나리분지
산행길잡이
등산기점은 도동과 천부리 등 2개.
일반적인 루트인 도동∼성인봉∼천부리코스를 타려면 사동으로 넘어가는 88도로(길이 8자로
꼬부라져있어 붙은 이름) 직전 대원사에서 등산을 시작한다. 지형이 워낙 심한 탓에 다른
길을 개발할 여지가 없어 등산로는 외줄기. 적어도 길 잃을 염려는 없다.
성인봉까지는 2시간 이상 깔딱고개를 올라야 한다. 그러나 햇살을 받고 반짝대며 일렁이는
동해와 주위를 둘러싼 뾰족봉들의 신비한 풍경은 힘들다고 생각할 여유를 주지 않는다.
등산객들은 성인봉에 올랐다가 곧바로 천부리쪽으로 하산하지만 진짜 비경을 볼 수 있는 곳
은 성인봉 10여m 아래의 전망대. 공암, 송곳바위, 형제봉 등 울릉도에서 최고로 꼽히는 경
치가 이곳에선 한눈에 들어온다.
성인봉 정상
천부리방향 하산길에서 유명한 나리분지를 만난다. 한발 제껴 디딜곳도 없이 경사가 심한
산길을 내려오다 마주치는 대평원은 사뭇 감동적이다. 여기서 도동까지는 섬목 선착장에서
출발하는 2천원짜리 배를 타면 된다.
도동항
해발 300∼400m 지점부터 그늘에선 닭살이 돋을 만큼 춥다. 여름옷차림을 한 등산객들은
잠깐 서서 풍경을 감상하기도 어려울 정도여서 윈드재킷과 긴 바지가 필수다.
화산섬이어서 골짜기 대부분이 말라있으므로 물통은 대원사에서 채워야 한다. 적은 양이라
도 비가오거나 바람이 불면 등산을 포기하라. 비가 오면 길이 대책없이 미끄러워 자칫 수백
m 골짜기로 추락할 수도 있다.
간식은 울릉도 어디서나 쉽게 구할수 있는 오징어와 호박엿이 제격이다.
등산코스
ㅇ저동 - 관모봉 - 정상 - 알봉분지 - 나리분지 - 천부동[ 12km, 5시간 30분]
ㅇ도동 - 관모봉 - 정상 - 관모봉 - 봉래폭포 - 저동[ 9km, 4시간] 소요
울릉도 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