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충원 설립 사상 최초로 장군이 사병 묘역에 안장 묘지 넓이 3.3㎡, 비석도 사병과 같은 크기로 세워져 <사진>지난 25일 저녁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에 마련된 고 채명신 장군의 빈소에 조문객들이 조문을 하고 있다. 2013.11.25/뉴스1
★* 지난 25일 별세한 채명신 초대 주월남 한국군 사령관이 “나를 파월 장병이 묻혀 있는 묘역에 묻어 달라. 파월 장병과 함께하고 싶다”는 유언을 유족에게 남긴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현충원 설립 사상 최초로 장군이 사병 묘역에 안장될 전망이다. 27일 국방부 관계자는 “장군 신분으로서 장군 묘역 안장 혜택을 포기하고, 죽어서도 월남전 참전 전사자와 함께 하겠다는 고인의 숭고한 뜻과 월남전에서의 공적을 높이 평가해 서울현충원 사병 묘역 안장을 결정했다”고 밝혔다.김관진 국방부 장관은 이날 고인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아산병원을 찾아 유족들에게 정부의 결정을 공식 전달했다.
서울현충원에 따르면, 고인이 묻히게 될 묘지 크기는 사병과 같은 3.3㎡다. 비석 역시 사병과 같은 크기로 세워진다. 위치는 파월참전자회장을 맡아왔던 고인이 생전 추모행사를 해왔던 2번 사병 묘역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고인은 1948년 육사 5기로 임관한 이후 5사단장, 주월 한국군사령관, 2군사령관 등을 역임했다. 중장으로 예편 후에는 1972~1977년 주 스웨덴·그리스·브라질 대사를 거쳤으며 대한해외참전전우회 명예회장, 베트남참전유공전우회 회장, 대한민국월남전참전자회 명예회장 등을 역임했다. 특히 6·25 전쟁 당시 2사단 25연대 중대장, 유격대장, 7사단 5연대장, 3사단 참모장 및 22연대장으로서 수많은 전투에 참전해 전공을 세웠다.
또 1965년 8월부터 1969년 4월까지 초창기 주월 한국군사령관으로 근무하면서 ‘월남전의 영웅, 채명신 장군’이라는 칭호를 얻었다. 이러한 공을 인정받아 태극 무공훈장(1회), 화랑 무공훈장(1회), 충무 무공훈장(3회), 을지 무공훈장(2회), 국선장, 방위포장 등을 수상했다.유족으로는 문정인 여사(85세)와 1남 2녀가 있다. 빈소는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현대아산병원(1688-7575)이다. 발인은 28일 오전, 안장식은 같은 날 서울현충원에서 육군참모총장 주관하에 육군장으로 치러질 예정이다.<작성처 변경, 변조 절대금지/Daum Cafe:한국 네티즌본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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