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길따라 국토순례 이어가기(6차)
▶날 짜 : 2007년 7월 7일~8일(토,일요일)
▶간 곳 : 전북 진안군 백암면~전북 무주군 무주읍
▶코 스 : 진안군 백운면~정송삼거리~은천삼거리~마이산 탑사~마이산
북부주차장~진안읍~언건교차로(천반산 갈림길)~수동터널~
홍삼전통한증막(1박)~월포대교~망향의 광장~블로치터널~
안천면~무주군 경계~부남사거리~삼유삼거리(금산 갈림길)~
조금재터널~적상삼거리~무주IC갈림길~싸리재터널~
무주읍(터미널)
▶시 간 : 18시간 50분(첫날 10시간 23분 / 둘째날 8시간 27분)
▶누계시간 : 100시간 14분
▶거 리 : 58.6km(첫날 28.1km / 둘째날 30.5km)
▶누계거리 : 305.7km
▶보 행 수 : 78,140보(첫날 37,470보 / 둘째날 40,670보)
▶누계보행 : 404,910보
▶동 행 자 : 둔장, 보보스, 산그리고, ⓢⓤⓝ, 감자, 보랏빛바다,
강산에(7명)
▶이 동 : 승용차(대전IC-진안 / 편도 km / 1시간 30분내외)
▶소요비용 : 264,750원(50,000원/인)
▶비용누계 : 1,212,850원(265,000원/인)
◎ 구간별 소요시간 ◎
<첫째날 / 총소요시간 10시간 23분 >
ㆍ04시 15분 : 유성IC 출발
ㆍ05시 45분 : 진안읍 터미널 도착(조식)
ㆍ07시 27분 : 진안군 백운면 출발
ㆍ07시 55분 : 운교삼거리
ㆍ08시 14분 : 정송삼거리(오른쪽 진행)
ㆍ08시 40분 : 진안읍 경계(휴식 40분+버스정류장 휴식 20분)
ㆍ10시 13분 : 은천삼거리(왼쪽 진행, 탑사 3.5km)
ㆍ10시 45분 : 화전삼거리(마이산 입구)
ㆍ11시 07분 : 용바위(호남의병창의동맹지)
ㆍ12시 16분 : 마이산 탑사
ㆍ13시 20분 : 마이산 북부주차장(중식 50분)
ㆍ14시 55분 : 진안터미널
ㆍ15시 43분 : 송대삼거리(전주 갈림길)
ㆍ15시 55분 : 중간 휴식(20분, 서천 허재호님 만남)
ㆍ16시 25분 : 언건교차로
ㆍ17시 20분 : 수동터널
ㆍ17시 50분 : 홍삼전통한증막(1박)
<둘째날 / 총소요시간 8시간 27분>
ㆍ05시 30분 : 기상(정리 및 아침식사)
ㆍ07시 53분 : 홍삼전통한증막 출발
ㆍ08시 13분 : 월포대교(1,050m)
ㆍ08시 27분 : 망향의 광장(상전)
ㆍ08시 41분 : 용평대교(550m)
ㆍ09시 05분 : 불노치터널(440m)
ㆍ09시 25분 : 괴정마을 버스정류장(휴식 10분)
ㆍ09시 54분 : 안천면소재지
ㆍ10시 26분 : 무주군 경계에 진입(휴식 23분)
ㆍ11시 04분 : 부남사거리
ㆍ11시 26분 : 적상면 경계 진입
ㆍ11시 43분 : 삼유삼거리(슈퍼에서 15분 휴식, 금산 갈림길)
ㆍ12시 09분 : 조금재터널(430m)
ㆍ12시 57분 : 적상삼거리(중식 1시간 08분)
ㆍ15시 00분 : 무주IC 갈림길 다리밑(휴식 24분)
ㆍ15시 50분 : 싸리재터널
ㆍ16시 20분 : 무주읍 도착(터미널)
ㆍ16시 40분 : 진안행버스 승차(무진장여객 기사 : 한동석씨)
ㆍ17시 40분 : 홍삼전통한증막 도착(차량회수 및 목욕)
ㆍ18시 20분 : 석식(용쏘나루터)
ㆍ20시 20분 : 유성IC 도착
< 가는 길 >
03시 55분, 유성IC에 도착해 보니 아무도 없다.
허기사 출발인원이 3명인데 제일 먼저 올 수도 있지. 주차를 하고 좀 더 기다리니 썬님이 오시고 다시 5분여를 넘어서 보랏빛바다님이 안 보인다. 혹시나해서 썬님이 전화를 하니 5분 정도후면 도착을 한단다.
이른 새벽이지만 자판기 커피를 한잔씩 마신다. 보라님이 도착을 하고 짐을 챙겨 차에 옮겨 실은후 04시 15분 유성 IC을 출발하여 대전, 통영간 고속도로를 달리다 장수IC로 나온다. 장수에 도착해 어제 저녁에 내려온 서울팀 산그리고에게 썬님이 전화를 하니 아직 잠이 덜 깬 목소리를 전화를 받는다. 준비를 해서 진안터미널로 오라고 얘기하고 진안을 향해 핸들을 돌린다.
05시 45분, 진안 터미널 도착.
유성에서 1시간 30분 걸린 셈이다. 참 거리가 많이 줄어들었다. 터미널에 들어가니 불은 켜져 있지만 아직 매표소 문은 열지 않았다. 백운행 시내버스 시간표를 보니, 첫차가 06시30분, 그 다음 버스가 07시 45분이다. 아침식사를 이곳에서 하고 진행을 하다보면 시간이 좀 보족할것 같다.
터미널 뒷편 한쪽에 주차를 하고 돌아와 식당으로 들어가려는데 서울팀이 도착을 한다. 함께 식사를 한다. 첫차는 이미 떠나 버렸고 다음 차는 1시간 후에나 있기에 할 수 없이 둔장님 차량을 이용하여 백운면으로 향한다.
07시 27분, 백운면 출발.
농협옆 주유소 한켠에 주차를 하고 지난달에 마감을 했던 버스승강장 앞에서 출발을 한다. 작은 면소재를 이루는 백운면. 주위의 간판을 보니 거의 비슷비슷한 것이 한사람이 제작을 한듯하다. 야채가게는 간판에 야채를 그려 넣었고 철물점엔 호미랑 괭이를 흰구름할인마트엔 흰구름을...
또한 진안군 마을조사단 간판 아래에는 군정신문 "소문 날 일을 찾아요" 백운 기자단.. 하는 안내판도 보이고 아마도 이고장의 좋은일 궂은일을 찾아서 군정신문에 올리는 것 같다. 잘은 모르지만 지역을 위해서 좋은 일을 하는 사람들 같다.
08시 14분, 정송삼거리 도착.
30번 도로를 따라 진행을 하다 이곳에서 직진을 하면 마령면을 지나서 진안이나 전주쪽으로 갈 수 있고 오른쪽으로 진행을 하면 샛길로 바로 진안을 갈 수 있는 곳이다. 오늘과 내일 이틀동안 걸어야 할 거리라 60여km로 첫날 어느정도 진행을 해 놓아야 다음날 좀 수월하게 갈 수 있고 또한 될 수 있으면 오전에 빠른 걸음을 하여야 오후에 뜨거운 햇빛에 노출되는 것 보다는 나을텐데...
삼거리에서 꺾어져 진행을 해도 뒤에 따라오는 일행들은 보이지 않는다. 하는 수 없이 약간 더 진행하여 그늘곁에 배낭을 부리고 기다리고 있는데 썬님의 전화가 온다. 산그리고님이 졸려서 못 간다고 길 한편에 자리를 펴고 누웠단다. 40분만 자고 간다고 핸드폰 모닝콜까지 마춰놓고 누워 버렸다니 어떻게 해볼 여지가 없다. 보보스님과 방울토마토을 먹고 있으니 10여분후 나머지 일행들의 모습이 보인다.
08시 40분, 버스정류장 휴식.
길가의 고추밭의 고추가 시원스럽게 열려있다. 자귀나무의 꽃도 만개를 하여서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고 지난번에 백운면에 도착하기전 보았던 마이산의 모습은 바로 눈앞에 다가와 있다.
산그리고는 전화도 안 받도 연락이 두절되었다. 길 모퉁이에서 누워서 자고 있다니 안전사고의 위험도 있고 차라리 버스정거장이나 원두막에서라도 잔다면 괜찮을텐데... 일단은 기다리기로 하고 버스정거장에 배낭을 벗어놓고 휴식에 들어가고 썬님이 가져 온 족발과 대나무주로 이른 시각부터 주타령에 들어간다.
10여분 시간이 지나서 언뜻 시선을 돌려보니 산그리고가 털레털레 걸어오는 모습이 보인다. 잠깐동안 쉬어서 그런지 모습은 편안해 보인다.
<백운면을 출발하며.. 마을조사단?? 아마 마을신문이 아닐까 생각>
<이곳에서 오른쪽으로 꺾어져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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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추밭.. 고놈 참 실하게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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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산이 바로 앞으로 펼쳐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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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정류장 휴식... 썬님표 족발과 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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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시 13분, 은천삼거리 도착(녹두장군 친손녀를 만나다).
정송삼거리에서 오른쪽으로 진행한 길. 이곳 삼거리에서 오른쪽으로 진행하면 곧 바로 진안읍으로 가는 길이고 우리는 왼쪽으로 꺾어져 마이산탑사쪽으로 진행을 한다. 약간 진행하려고 하는데 마을에서 할머니 한분이 나온신다.
인사를 드리고 몇마디 이야기를 나눈다. 할머니는 녹두장군 전봉준님의 친손녀님이시란다. 어렸을적 할아버지의 무릎에 앉아 수염을 매만지던 기억하며 태어나서 두살때 만주로 이동해서 살던 기억하며 여러가지를 들려주신다.
이미 우리들 기억속에서는 오래전 사라져 버린 것들이지만 할머니를 만나서 이야기를 들으니 새로운 느낌으로 다가온다. 할머니는 이곳에 십여년전에 들어 오셔서 혼자서 살고 계신단다. 사진 한잔을 찍으려는데 너무 수줍음을 타셔서 어렵게 촬영을 한다.
복분자와 더덕밭.
이곳 진안은 전북 고창에서처럼 복분자 밭이 많다. 여기저기 심어져 있는 복분자 밭은 이미 거의가 수확이 끝나서인지 열매가 달려 있는 것은 별로 없다. 보통 수확시기가 되면 15일 정도면 수확이 끝난다고 한다.
탐스럽게 익은 열매는 없지만 몇 컷의 사진을 찍고... 좀 더 진행하자 아주머니 여러분이 넓은 고랑의 풀밭에서 김을 매고 있어 물어보니 더덕밭이란다. 더덕보다 풀이 더 많은 밭. 그런데 아주머지들이 지나간 자리에는 풀보다는 더덕이 더 많아지는 것이 약간은 신기하다고나 할까...
11시 07분 호남의병창의동맹지(용바위) 도착.
마이동천(馬耳洞天)의 입구 이 곳 용바위는 호남의병대장(湖南義兵大將) 정재 이석용(李錫庸)이 해산 전기홍(全基鴻)과 함께 호남 의남아(義男兒) 500여명을 규하바여 황단을 쌓고 천지신명께 국권회복을 빌며 군률을 세우고 대오를 정비하여 삽혈동맹의 의로운 깃발을 꼽았던 호남의병창의의 터다. 갑오동학혁명(甲午東學革命) 이후 가뜩이나 침체가 되어 있었던 호남의 사기사 을사늑약을 거치면서도 크게 일어나지 않았는데 1907년 가을 토왜멸적을 부르짖는 <격중가/激衆歌>가 드높이 메아리쳐 호남천지에 의로운 뜻이 다시 되살아난 이 자리를 곧 호남 최초 자발적인 의병운동의 근원지로 높이 평가되고 있다.
이산묘... 이산묘는 구한말 순국지사 연재 송병선 선생과 의병장 면암 최익현 선생의 애국충정에 뜻을 이으려는 지역의 선비들이 1925년 이산정사를 건립하고 , 1946년 회덕전(懷德殿)을 완공한데 이어 영모사와 영광사를 건립, 단군, 태조, 세종, 고종등 4성위와 조선개국 이래 충신과 유림 40위, 구한말 을사늑약 이후 충신, 열사 34위를 위패를 봉안한 사우들이 자라하고 있다. 사우 좌측 암벽에는 주칠대라는 각자가 새겨져 있는데, 이ㅗㅅ은 태조 이성계가 남원 운봉전투에서 왜구를 무찌르고 개선하던 중에 머물렀던 곳으로 전한다. 또한 주필대 암벽 윗 부분에는 황단터가 자리하는데, 1907년 의병장 이석용을 비롯한 의병들이 집결하여 호남에서 최초로 국권수로를 위하여 호남의병창의동맹단을 결성하여 조직적인 항일운동을 시작한 곳이다. <자료 인용>
주필대(駐필臺)... 주필은 임금이 거동길에 잠시 머무르거나 묵고 간 것을 뜻한다. 주필대는 조선의 창업자인 태조 이성계가 남원의 운봉에서 왜구를 무찌르고 개선하던 중 마이산에 올라 금척(金尺)관 관련된 시를 읊은 것을 기리기 위해서 1924년 이 고을 선비들이 뜻을 모아 새긴 글이다.
<은천삼거리... 이곳에서 왼쪽으로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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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두장군 친손녀 할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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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풀 투성이에서 더덕이 자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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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산 들어가는 삼거리... 화전삼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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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의병의 전초기지... 용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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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산 입구에서 입장료를 지불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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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산 탑사.
마이산 석탑은 1885년 입산하여 솔잎 등으로 생식하며 수도한 이갑룡(李甲龍, 1860~1957) 처사가 30여년 동안 쌓아 올린 것이다. 이곳 탑사에는 당시에 120기의 탑들이 세워져 있어ㅉ지만 현재에는 80여기만 남아 있다. 대부준은 주변의 천연석으로 쌓아졌지만 천지탑 등의 주요 탑들은 전국 팔도의 명산에서 가져 온 돌들이 한두개씩 들어가 심묘한 정기를 담고 있다.
마이산 석탑은 섬세하게 가공된 돌들로 쌓여진 신라 왕조의 탑들과는 달리, 가공되지 않은 천연석을 그대로 이용했다. "막돌허튼식"이라는 조형 양식으로 음양의 이치와 팔진도법이 적용된 이 탑들은 정성과 탁월한 솜씨로 쌓아졌다. 탑사 내의 탑군을 이루는 탑들은 천지탑(天地塔), 오방탑(五方塔), 약사탑(藥師塔), 월광탑, 일광탑, 중앙탑(흔들탑)과 이 탑들을 보호하는 주변의 신장탑(神將塔) 들처럼 제각기 이름과 의미를 지니고 있다. 심한 바람에도 약간 흘들릴 뿐 무너지지 않는 탑에서 경이로움을 맛볼 수 있고, 특히 겨울철에도 탑단에 물 한사발을 올려 놓고 성신으로 기도하면 역고드름이 하늘을 향해 자라나는 신묘한 현상을 관찰할 수도 있다. 또 탑사 내에 두 권의 서책이 전해 내려오는데 당시에는 이갑룡 처사가 산신들의 계시를 받아 적은 서른 권 분량의 책이 있었다고 한다.
마이산 도립공원내에 위치한 이곳 탑사는 여러 유적들, 특히 대웅전, 산신각, 미륵불, 영신각, 종각, 요사채 등이 복원되면서 명실상부한 전통 사찰로 자리잡았고 훌륭한 명소가 되었다.<자료 인용>
12시 16분, 마이산 탑사 도착.
매표소를 지나 벚꽃나무가 터널을 이룬 아름다운 가로수 길을 지나 탑사로 향한다. 봄에 벚꽃이 필적에 이곳을 지나면 너무 좋을것 같다. 중간에 상가에서 아이스크림도 사먹고 좀 더 진행하자 마이산금당사란 절이 나온다. 우스광스러운 보살이며 탑도 그렇고 대웅전도 모두 금으로 덮혀있다. 아마도 금박지를 입힌 것이 아닌가 생각되는데 다른 절에 비하여 특이한 모습을 하고 있다.
드디어 탑사도착. 둔장님께서 예전에 다 보셨다고 우회길로 올라가시고 나머지 일행들은 탑사 주위를 한바퀴 돌아보며 사진도 찍고 주위의 경관에 흠뻑 빠져든다. 다시 올라서 은수사 가는 중간에서 기념사진도 찍고 은수사를 넘어 북부주차장으로 향한다.
<마이산탑사 가는 길... 벚꽃 가로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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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 휴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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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산 금당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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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사를 세우신 이갑룡처사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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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사 전경... 가운데 봉우리는 숫마이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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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마이봉 앞에서 단체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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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수사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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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부주차장으로 넘어가는 계단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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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엄굴>
13시 20분, 북부주차장 도착.
탑사에서 올라서 화엄굴로 향한다. 등로에서 200여미터 떨어진 화엄굴에서는 시원한 냉풍이 불어 나온다. 내가 화엄굴을 잠깐 다녀오는 사이 일행들은 나를 추워하였는가 보다. 그것도 모르고 나는 위에서 한참이나 기다렸으니 괜한 시간낭비를 하였다. 서둘러 내려서니 일행들이 주차장 앞의 평상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
주차장 옆의 식당가에 들어가 점심을 한다. 누렇게 익은 막걸리를 한사발씩 비운다. 더운 날씨에 시원한 막걸리가 입에 착착 달라붙기는 하는데 갈 길이 있으니 많이 마시지는 못하지만 석잔쯤 비운듯... 식사 또한 백반으로 시켰는데 반찬도 입에 맞고 풍족하니 즐거운 식사시간이 된다.
14시 55분, 진안터미널 도착.
식사를 마치고 진안을 향한다. 그리 멀지않은 거리. 진안읍 오거리에서 지나온 마이산을 뒤돌아 본다. 이제 점점 멀러져갈 곳이기에 더욱 아쉬움이 남는다. 진안터미널을 100여미터 지나 삼거리에서 왼쪽으로 방향을 바꿔 진행을 하다 가까운 슈퍼에서 아이스크림을 하나씩 입에 물고 다시 뜨겁게 달아오른 아스팔트 길을 걷는다. 가장 더운 시간대. 숨이 팍팍 막힐 정도로 열기가 올라오지만 일행들 모두 크게 게의치는 않는다. 이미 예상했던 일이기에... 또한 스스로 좋아서 하는 것이기에...
15시 55분, 허재호님을 만나다.
터미널을 출발한지 한시간이 되어가나 적당히 쉴만한 곳이 없다. 앞서가던 보보스님이 가로수 옆에 배낭을 부리고 일행들을 기다린다. 누구나 할 것 없이 아스팔트 바닥에 앉아 휴식을 취하는데 우리 일행 앞으로 차량 한대가 서고... "더운데 고생이 많다"고 인사를 건네온다. 서천의 허재호님. 우리일행은 그 분을 잘 모르지만 그 분은 블로그를 통해서 우리의 행로를 알고 계셨던듯 하다.
이쪽에 관심이 많으시고 기회가 되면 가까운 분들과 꼭 함께 해보고 싶으시다고 말씀을 하신다. 그러면서 시원한 얼음냉수와 음료수, 과일등 한박스를 내려 놓는데, 그저 너무 고맙울 따름이다. 길지않은 시간 대화도 나누고 기념사진도 찍고... 또 갈 길이 있기에 아쉬움을 뒤로 하고 발길을 재촉한다. 허재호님 감사했습니다.
<북부주차장에 위치한 식당.. 한국관에서 점심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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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읍에 도착해서 마이산 조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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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삼꽃... 산에서 이런꽃을 보면 횡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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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의 허재호님을 만나 기념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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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시 25분, 언건삼거리 도착.
지난번 구간에서는 오디열매를 따 먹었는데 이번 구간은 산딸기가 그것을 대신한다. 가시에 찔린 위험은 있지만 산딸기 따 먹는 재미가 또한 솔솔하다. 진행하다보니 천반산 갈림길 이정표가 나온다. 내가 아는 산꾼중에 현재 2114봉을 올르신 분이 계신데 그 분이 천번째로 오른 산이 바로 천반산이다. 그때 그것을 기념하기위해 함께 모였었는데 그 분은 벌써 또 다시 1000산을 더하고도 한참을 더 오른 것이다. 그런데 그런데 엥.. 나는 그동안 뭐했나???..
언건삼거리를 지나면서 오른쪽으로 말라있는 용담댐이 보인다. 장마철이면서도 아직 비가 많이 내리지 않아 댐안은 황량한 모습을 보인다.
17시 50분, 홍삼전통한증막 도착.
수동터널을 지나고... 터널에 길지않아서 그런지 예전에 걷던 것과는 느낌이 사뭇 다르다. 홍삼전통한증막 시설물이 보이고 앞서가던 둔장님 배낭을 부리고 기다리고 계신다. 서울팀이 어제 이곳에서 묵으셨다는데... 이후로는 적당한 숙소가 없을 것 같다. 시간도 많이 지체되었고, 해서 오늘은 이곳에서 머물기로 결정을 하고 이곳저곳에 전화를 해보니 가격이 만만치 않다. 결국 한증막에서 하룻밤을 묵기로 결정.
일행들에게 배낭을 맏기고 보보스님과 함께 차량을 회수하러 가기위해 히치. 10여분 지나 지나는 경찰 차량을 얻어탄다. 이 경찰분 또한 순찰을 돌면서 우리앨행들을 여러번 봤음인지 이것저것 물으신다.
진안에서 내려 주차해 놨던 차량을 타고 둔장님 차량을 회수하기위해 아침에 출발한 백운면으로 이동. 돌아오는 길에 진안버스터미널에서 감자님을 만나 함께 숙소로 이동한다.
민박집의 표정들.
한증막에 돌아오니 일행들은 모두 샤워를 마치고 찜질복으로 갈아 입고 있다. 저녁준비를 하고 썬님이 준비한 오리불고기가 불판에서 노릿하게 구워지고... 썬님은 진안에서 친구를 만나다면 나가고 나머지 일행들이 둘러앉아 있지만 좀처럼 술이 줄어들지 않는다. 오늘따라 보보스님도 컨디션이 좋지 않은지 술잔을 들었다 왔다만 하고 또한 다른 사람들도 마찬가지다. 결국 6명이서 3홉짜리 소주 한병을 다 비우지 못하고 자리를 털고 일어선다.
찜질방에서 TV를 보며 시간을 보낸다. 오늘도 비박을 하려고 준비를 하여 왔는데 썬님이 차량을 가지고 가는 바람에 늦은 시간까지 기다린다. 하지만 눈거플은 조금씩 내려앉고 할 수 없이 수면실로 들어가 피곤함을 베고 잠에 빠져든다.
<천반산이 갈리는 언건삼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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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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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담호... 물이 많이 말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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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이 종착지.. 홍삼전통한증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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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식사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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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썬님표 오리불고기...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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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둘째날 >
기상 및 출발.
05시 30분, 보보스님의 드르렁 거리며 코고는 소리에 잠을 깬다. 어제는 술을 많이 마시지 않아서인지 몸이 가벼운 느낌이다. 아침을 준비해서 먹고 짐을 정리하고 차량을 길가로 이동 주차하여 놓고 출발전 기념사진을 찍는다. 우리의 프랭카드와 함께 한 컷, 솔트렉 프랭카드와 함께 한 컷. 이번에 솔트렉사에서 팀원들의 배낭을 협찬하여 주셨기에 지금까지도 그랬지만 앞으로는 쭈욱 함께 할 것이다.
07시 53분, 한증막을 출발한다.
08시 13분, 월포대교.
출발후 곧 바로 만난 휴게소에서 커피 한잔씩 하기 위해 들른다. 앞서 가던 둔장님, 갑자기 달려드는 작은 견공의 공격으로 주춤주춤 하시고... 쪼끄만한 녀석이 무척이나 사납게 생겼다. 마침내는 여주인이 나와 진정은 되었지만 아침부터 기분이 찜찜하다. 자판기 옆으로 올라선 녀석 위로는 능소화가 활짝 피여있고 또 요즘에는 좀처럼 보기 어려운 사슴벌레가 화단 한켠에서 놀고 있다.
다시 10여분 진행하자 길게 이어지는 월포대교가 나온다. 길이가 무려 1,050m나 되니 보통 강이나 하천에 놓인 다리에서는 보기 힘든 모습이다. 걸어도 걸어도 끝이 보이지 않는... 대교 중간에서 바라보는 용담호의 안개가 옅게 낀 모습은 한 폭의 수채화 같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08시 27분, 망향의 광장(전망대) 도착.
이곳지역이 용담호에 묻히면서 지역에 살던 사람들과 그 흔적들을 남기기 위하여 이곳에 망향의 광장을 세웠다. 전망대에 올랐으나 흐린 날씨와 옅은 안개로 인하여 조망은 없다. 성주봉과 용두봉 가는 등산안내도와 함께 용담댐 건설로 수몰 위기에 놓였던 용바위를 이곳에 옮기고 안내판도 세웠으며, 어제 민박집에서 보니까 등산로가 있던데 이곳으로 연결되는 것 같다.
용바위...<내용 옮김>
먼 옛날 옥씨(玉氏)성을 가진 삼형제가 진안군 상전면 죽도 천변에 살고 있었다. 그 곳 금강천 용쏘에는 용이 살고 있었는데 승천하려고 큰 바위 위에 올라앉아 바위 움푹 패인 곳에 보관해 두었던 여위주를 꺼내어 입에 무는 순간, 갑작스런 폭우로 불어내린 물산에 여의주를 놓치고 말았다. 용의 울부짖는 소리를 듣고 달려온 삼형제는 급물살에 뛰어들어 여의주를 건져 용에게 주었으나 삼형제는 안타깝게도 급류에 휘말려 목숨을 잃고 말았다. 그 후 용이 삼형제의 원혼을 부르는 소리가 자주 들려와 원혼을 위로하는 용쏘 100일 기원제를 지내던 마지막날 용은 삼형제의 원혼을 거두어 함께 승천하였다. 용은 보은의 뜻으로 용쏘 부근에 큰 바위 셋을 솟아나게 하여 삼형제의 넋을 위로 하였으니 이를 삼형제바위라 하였고. 당시 용이 앉아 있던 바위를 용바위라 이름 하였다.
이처럼 애절한 사연이 담긴 용바위가 용담댐 건설로 수몰 위기에 놓여있어 2001년 9월 이곳에 옮겨 비룡과 더불어 당시의 상황을 길이 보존하고자 한다.
<한증막 민박집을 출발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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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게소에서.. 사슴벌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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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소화와 멍멍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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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km가 넘는 월포대교를 건너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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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포대교에서 조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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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양의 동산 전망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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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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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시 25분, 괴정마을 버스정류장 휴식.
망향의 광장을 지나 다시 용평대교를 지난다(550m). 약간 오름길이 시작되면서 반대편에서는 휴일인데도 한참 도로포장공사를 하고 있다. 아스팔트의 뜨거운 열기에 더하여 포장공사에서 올라오는 열기... 그 옆을 통과하면서도 덥다는 생각보다는 열심히 일하는 분들께 미안한 생각이 먼저 든다.
포장공사가 끝나는 곳에서 만나는 불노치 터널. 터널을 지나자 이쪽은 이미 포장공사를 마치고 차선 긋기를 준비하고 있고 괴정마을 버스정류장에 도착하여 오늘의 첫 휴식시간을 갖는다. 매번 준비물은 각자 지정하여 주었는데 진행을 하다보면 간식이나 과일이 너무 많아 주체를 못 할 정도다. 더구나 어제는 서천 허재호님을 만나 참외 한봉지를 덤으로 받았으니 오늘은 소화해야 할 간식이 그만큼 늘은 셈이다(10분 휴식후 출발).
09시 54분, 안천면소재지 도착.
중간중간에 꽃길 조성하는 아주머니들이 많이 있다. 취로사업(?)의 한가지이겠지만 가로 주변의 꽃길을 걷는 것은 또한 마음이 편해지는 일이다. 여기저기서 몇 컷의 꽃사진을 찍고 또 주변의 풍경을 즐긴다.
늘 앞서가던 둔장님, 또 지역주민을 만나 담소를 나누신다. 진정한 국토순례를 실천하시는 분. 우리는 그저 뻥 뚫린 길을 걸을 뿐인데 둔장님은 지역 주민들과 인사도 반갑게 나누시고 대화도 많이 나누신다. 역시나 지역 주민을 만나 용담호댐이 조성되면서 보상받은 것이 꽤 되는데 어디에 집도 사시고 땅도 사시고 부자시란다. 에구 부러워...
10시 26분, 무주군에 입성하다.
드디어 무주군에 입성한다. 이제 무주땅만 지나면 충청도가 될 것이다. 그러면 전라도 땅은 이별이다. 그동안 6차 12회에 걸쳐 진행하는동안 계속 이어져온 전라도, 해남 땅끝마을에서 출발하여 강진, 장흥, 보성, 순천, 곡성, 남원, 임실, 장수, 진안을 거쳐왔다. 정도 많이 들었고 지역 주민들의 인심이 후하여 도움도 많이 받고, 또한 좋은것도 많이 봤는데 정말 아쉬운 생각이 많이 든다.
괴정마을 버스정거장에서 휴식을 하면서 서로 간식을 먼저 꺼낼려고 하여 다음 휴식때부터는 제일 먼저 도착하는 사람의 배낭에서 간식을 꺼내기로 한다. 결국 발걸음은 빨라지고 지금껏 걸었던 그 어느때의 구간보다 진행속도가 빠르다. 흠, 구간이 긴데 덕분에 쉽게 끝날수 있겠네...
무주군 경계를 지나 내리막 길은 한 켠에서 휴식을 한다(23분 쉬고 출발).
<진행중에 도로포장 공사도 만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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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정류장에서 휴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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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밭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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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무주군에 입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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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시 43분, 삼유삼거리 도착.
부남사거리를 지나고 11시 26분, 적상면 경계를 지난다. 주유소 건물을 지나 내리막 길에 폭주족(?) 일행들을 만난다. 30여대는 족히 될듯한 오토바이가 무리를 지어 우리들 곁을 지난다. 지나가면서 내는 소음은 듣기 싫지만 손을 흔들어 주니 함께 답례의 손을 흔들어 준다.
삼유삼거리에 도착하여 슈퍼앞 간이의자에 앉아 아이스크림을 하나씩 사 먹는다. 날씨가 더워지면서 생겨난 버릇중의 하나가 지나다가 슈퍼가 있으면 꼭 아이스크림을 사 먹는 것이다. 평소에는 느끼지 못하는 꿀맛같은 아이스크림. 네가 있어서 나는 좋다 ㅎㅎㅎ.
12시 09분, 조금재 터널.
터널을 지나고 약간 더 진행하자 앞서가던 둔장님과 썬님이 뛰기 시작한다. 날씨도 더운데... 조금더 진행하니 감자님과 보라님도 달리기 시작하고, 아니 갑자기 뜀박질 하기로 하셨나... 나도 덩달아 1km정도 거리를 달린다.
다시 앞서가던 둔장님과 썬님. 뭔가를 높이 들고 우리들한테 신호를 보낸다. 도착해 보니 지나가던 분이 얼음물 1.5리터짜리 두병이나 내려주고 간 것이다. 본인들도 필요해서 준비하신 것일텐데 더운데 아스팔트 길을 걷는 우리를 보고 고생한다는 생각이 들으셨는지 내려주고 간 것이다.
어제에 이어 오늘도 은혜를 입었다. 아직은 우리들 주위에 훈훈한 정을 가지신 분들이 많이 있다는 것을 새삼 느낀다. 그 분들의 얼굴은 뵙지 못했지만 지면으로나마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12시 57분, 적상삼거리 도착.
장수와 무주와 진안이 갈리는 삼거리다. 앞서 가던 둔장님이 길가의 평상에 앉아 일행들을 기다린다. 점심을 먹기 위해 일행들은 함께 영농법인 한우고기 전문식당으로 들어가고 이것저것 사진을 찍느라고 멀리 뒤쳐져 있던 산그리고님을 기다려 함께 식당으로 향한다. 식사시간도 많이 늦었고 또한 운동량이 많다보니 밥 한공기는 금새 꿀꺽이다.
식사를 마치고 식당안의 시원한 에어컨 밑에 있었음인지 밖의 뜨거운 열기속으로 들어가는 것이 뜨거운 한증막 안에 들어가는 것보다 더 뜨거운 느낌이다. 더위를 참고 조금만 걷기 시작하면 금새 적응이 될텐데, 이것도 게으름의 일종인것 같다. 더위를 헤치고 다시 출발.
15시 00분, 무주IC갈림길 도착.
무주IC로 빠지는 도로 밑의 공터에 도착하여 휴식시간을 갖는다. 남아있던 과일통조림과 행동식으로 에너지를 보충하고 24분간의 긴 휴식을 갖는다. 더운 날씨에 일행들도 많이 지쳐있고 생각보다 빠른 진행에 다소간의 여유를 부러보는 것이다.
다시 출발, 한동안 진행하니 다리밑에 물놀이 하는 사람들의 모습도 보이고 왼쪽으로 금산으로 가는 갈림길을 지나 15시 50분, 무주에 진입하는 마지막 관문인 싸리재 터널을 지난다. 이제 이곳 싸리재 터널만 지나면 무주읍이 된다. 아!! 무주여...
16시 20분, 무주읍 시외버스정류장 도착.
15시 50분, 이번 구간의 마지막 싸리재 터널을 지나고 약간 더 진행하여 직진길을 버리고 지하차도를 건너 무주읍으로 향한다. 얼마전 이곳에서 반딧불이 축제가 있었는데 아직도 그때 만들어 놓았던 조형물들이 조금씩 남아있다. 축제장을 지나자 곧 바로 시외버스정류장이 보인다. 으메 반가운거.
이번 구간이 거의 60여km에 달하는데 어제에 비하면 오늘의 코스가 거리상으로 더 멀었었기에 다소 걱정이 되었다. 될 수 있으면 무주읍까지 진행해야 한다는 생각이었는데 다행히 일행들이 잘 따라 주셔서 무사히 마칠 수 있어서 기쁘고 또한 일행들께 고맙게 생각한다.
<슈퍼에서 휴식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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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터널을 지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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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상삼거리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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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식사를 한 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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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상삼거리... 무주쪽에서 본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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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IC 입구의 다리밑 휴식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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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밑에서 가족단위의 물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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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만 지나면 무주읍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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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공용버스터미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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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시 40분, 진안행 버스 승차(기사 한동석씨)
오늘도 운이 좋은가 보다. 도착하자마자 진안행시내버스를 물으니 20분 후에 있단다. 하루에 몇차례밖에 없는 차량인데 긴시간 기다리지 않고 탈 수 있고 또 막차라는 말에 더욱 스릴마져 느껴진다.
우리가 승차한 버스 기사는 한동석씨. 홀로 백두대간을 하셨고 지금도 산을 자주 찾으신단다. 역시나 관심이 있으셔서 어제부터 오고가며 지날때마다 우리들을 보고 계셨단다. 그래서 몇 시에 어디를 통과하였고 또 어디서 쉼을 하셨는지도 세심하게 잘 알고 계셨다.
한증막까지 가면서 지루하지 않게 이야기도 많이 해주시고 안내원 역할도 해 주셨다. 이 자리를 빌어 한동석기사님께 다시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17시 40분, 홍삼전통한증막 도착.
한증막에 도착해 어제와 그제 잠을 잔 인연으로 약간 할인된 가격으로 샤워를 하고 차량을 회수하여 저녁을 먹으러 이동을 한다. 한증막 주인께 물으니 가까운 곳에 잘 하는 매운탕 집이 있단다.
18시 20분, 용쏘나루터식당에 도착하여 쏘가리매운탕을 시켰다. 그 맛이 일품이다. 오늘도 둔장님께서 일행들을 위하여 근사한 저녁을 대접해 주셔서 맛나게 먹기는 했는데... 하여튼 둔장님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이제 헤어지면 다음달은 한달 쉬고 9월달에나 만날 수 있다. 한달에 한번씩 만나는 것도 긴 시간인것 같은데 두달후에나 만날려니 너무 긴듯하나 8월은 휴가철이기도 하고 날씨가 너무 더워 아스팔트 도로를 걸어야 하는 국토순례 길의 특성상 혹서기의 한달은 쉬기로 했던 것이다. 서울팀과는 이곳에서 헤어져 각자의 갈길로 향한다.
20시 20분, 유성IC 도착.
만남의 장소에 들려 썬님, 감자님, 보랏빛바다님을 내려주고 짐을 건네준다. 횟수를 거듭 할수록 많아지는 짐들... 그만큼 준비해 오는 것들이 많아서일 것이다. 오리불고기 준비하신 썬님, 본인은 친구를 만나러 진안에 가시는 바람에 객들만 맛있게 잘 먹었고, 또 함께 하신 분들 9월에 만날때 더욱 건강한 모습으로 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9월에는 코스를 좀 짧게 잡아 그동안 많은 관심을 보여 주셨던 분들과 함께 하려고 생각중입니다. 특히 대전지역에서는 다음번 코스가 이동거리가 제일 가까운 구간으로 시간이 되면 함께 했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민박집까지 이용한 무진장여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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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진장여객의 한동석 기사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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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를 기다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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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쏘나루터에서 저녁식사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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